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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의 열풍, 그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성은? 진정한 ‘자기 계발’에 대해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은 자기 계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현재 상위권 판매 도서 중에서 자기계발서가 상당히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작년 동기 대비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27.3% 증가한 것은 자기계발서 열풍의 확실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실제로 1,000억 원대 자산가 세이노의 저서인 ‘세이노의 가르침’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선정됨과 동시에 경영 경제 및 투자와 재테크 관련 도서도 인기 상승 중이다. 이렇듯 자기 경영 시대가 도래하며 이전과는 다르게 자기 계발은 더 이상 일회성의 활동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되었다. ▲ 서점에서 자기 계발 서적을 읽고 있는 사람들 (출처: 조선일보) 자기 경영은 개인이 자신의 시간, 역량, 에너지, 목표 등을 관리하고 향상하는 능력과 접근 방식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효율성 증대와 성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자기 계발 프로그램 또한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더 쉽게 직무 역량 향상의 기회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잡코리아에서 MZ세대 직장인 18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기 계발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5%가 ‘요즘 공부하거나 자기 계발하는 것이 있다’라고 답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현재를 즐기자는 ‘욜로’라는 단어가 유행했지만, 현재는 목표 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삶이라는 신조어인 ‘갓생’이 열풍인 만큼, 독서, 운동, 외국어 공부 등 사람들은 목표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추세가 시작되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불리는 자기 브랜드화를 위해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스토리, 역량, 경험 등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화한다. 기업을 위한 개념이었던 ‘브랜드’는 이제 개인에게도 적용하게 되었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남들보다 돋보이며 자신을 상품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0 소비 트렌드 10개 중 하나로 제시된 ‘멀티 페르소나’는 한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 자체가 새로운 정체성을 만드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1인 미디어 시대인 만큼 이러한 퍼스널 브랜딩은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이러한 공감대 형성은 상업적으로도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 시대에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멀티 페르소나의 이미지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에 따른 개인 브랜드화를 통한 인간의 다원성은 확장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정체성의 기반은 매우 불안정해졌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학생 84.6%, 직장인 89.0%가 "평소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처럼 무한경쟁시대에서 자기 계발과 본인 브랜드화는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 대해서도 다시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유행처럼 번진 자기 계발을 단순한 모방 심리로 인해 시작하게 된다면, 과도한 경쟁과 외부 평가에 노출될 때 심리적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아 평가와 자신감은 성공과 실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과도한 경쟁과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삶 속 여러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하여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자화된 개개인들에게는 어떠한 방식을 통해 견고한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해줄 것인지가 핵심과제가 되었다. 무한 경쟁 시대인 현재, 자기 계발과 브랜딩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 속에서도 우리는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고 심리적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강박감과 외부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고민하며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속에서 우리의 더 강하고 확고한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과 자기 계발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며,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수습기자 오서영 (23) 디자인 김지온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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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대학의 힘, 교원 창업 지역과 사회,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 대학 교원 창업은 기술 이해도가 높은 고급 인력의 기술창업으로 일반적인 창업보다 성장성 및 파급효과가 높은 양질의 창업 유형이다. 교수와 연구진, 학생이 참여하는 교원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이다. 빠르게 변화되는 기술혁신의 흐름 속에서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창업을 주도하는 교원 창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대두되고 있다. 교원 창업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제시하는지 알아보자. 첨단기술로 혁신을 주도하는 교원 창업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 원천 특허를 보유한 혁신기업, 크립토 랩이 있다. 크립토 랩은 수학 이론 자체를 상업 기술로 만든 국내 첫 사례다. 크립토 랩이 보유한 동형암호 기술과 특허는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크립토 랩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실수(實數) 계산이 가능한 동형암호는 자료의 암호를 해제하지 않고 암호화 상태를 작업한다. 암호화된 자료의 전체 내용을 작업자도 알 수 없다. 작업을 위해 암호를 풀었다가 다시 암호화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작업속도가 대폭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차세대 보안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크립토 랩의 기술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관심 속에서 크립토 랩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200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다.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점은 대학 교원 창업의 장점으로 뽑힌다. 사회가 당면한 문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창업 우수한 인력으로 첨단기술을 주도하는 교원 창업뿐만 아니라 도시가 당면한 사회문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며 해결책을 제안하는 교원 창업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종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인졀미는 게임형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아동 청소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동, 영양, 수면의 세 가지 카테고리를 게임으로 건강 미션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서비스는 전국 52개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양대 캠퍼스타운의 모아블은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역세권에 있는 낙후되고 노후화된 고시원을 개조해 청년들이 주거하면서 필요한 침구 구독, 방 청소, 식사 배달 등과 같은 다양한 주거 관련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화재나 누수에 취약한 1인 가구 주거 시설의 무인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청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인 리브라이블리 ‘5070세대’의 근 감소 예방 및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는 ‘노리케어’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 인지, 신체기능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용자 정보를 분석해 어르신 개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인 맞춤 운동 중재 프로그램, 개인별 단백질 섭취량과 소화 기능을 고려한 단백질 영양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시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하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모습들은 창업문화의 이상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 모아블의 포레스트153 개인공간 (출처: 포레스트 153 DORMITORY)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꾀하는 학생들 용산구의 용문시장은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의 지원으로 온라인 매출 8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숙명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운영 방법, 점포별 상황 맞춤형 컨설팅 들을 진행했다. 온라인 마케팅 교육, 1인 가구와 캠핑족의 증가에 맞춤 전략으로 간편식 신상품을 개발하여 판매를 돕기도 하였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수유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유 4U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지역 상인들을 방송으로 라이브커머스로 제품을 판매하여 시장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젊어지고 시장 분위기를 활동적으로 변화시켰다. 대학의 창업프로그램이 지역문제를 주민들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구심점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 기반의 대학 교원 창업은 고용, 구매, 생산 등으로 지역 사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 또한 교원 창업의 장점 중 하나이다. ▲ 방송으로 진행되는 수유시장의 '수유4U'모습(출처: 서울시) 교원 창업은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시키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좋은 대학이 연구중심으로 뛰어난 논문을 배출하는 것만 아니라 그 논문의 결과가 창업으로 이어져 산업을 일으키는 역할로 기대됨으로써 대학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명대사가 있다. 대학의 힘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짊어져야 할 책임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기가 왔다. 기자 전준하 (17) 편집 정수민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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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길을 걷는 민주공화국 청년들의 무력감은 악순환을 초래한다 ▲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윤석열 (출처: 동아일보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9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결되었다. 여타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안은 통과된 전례가 있지만, 국무총리로서는 최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잼버리 부실 운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안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다만, 이번 의제가 순수하게 잘못을 따지기 위함이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라고 볼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그 내막과는 별개로, 국회의 해임건의안의 끝에는 대통령이 있다. 그리고 대통령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는 분명한 ‘선택’의 영역에서 결정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합당하지 않다. 그러나 그 선택권이라는 힘으로 안건을 다루는 태도와 방식은 집중을 요한다.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결정 또한 국민에게 이해시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국민도 마찬가지다.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것이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이며, 그 사이에는 매개체로서의 국회가 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명시하듯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는 ‘민주’와 ‘공화’ 두 가지 개념이 결합한 형태이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말, 그리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은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다. ‘민주’란 시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권’은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는 권력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모든 개개인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권리에 집중한다. 반대되는 개념은 전체주의로, 국가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상이다. ‘공화’는 나라를 통치하는 권력을 모든 국민이 다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사람도 누구보다 잘나거나, 못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국민 모두의 ‘동등’한 권리를 보장한다. 이에 반하는 말은 모든 권한이 군주 한 사람에게 위임되어 있는 군주제이다. 민주공화국이라는 이름을 실천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크게 두 가지의 방법을 취하고 있다. 투표를 통한 선거제로 정부 및 의회를 구성하는 권한을 국민에게 부여하고, 절대권력의 방지와 권력 남용의 사태를 견제하기 위해 삼권분립의 구조로 권력을 나누었다. 구조적으로는 그러하지만, 오랜 양당정치의 역사와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해 보인다. 정치적 소통의 의미 한 뼘도 채 되지 않는 길목들이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불통이라는 개념을 논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한 소통의 정의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다. 기본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불통은 뜻을 전달하려는 노력조차 없거나, 뜻이 통하지 않아 이해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해석될 수 있다. 민주공화국이라는 체제 속에서 소통은 핵심요소이다. 구성원 간의 적대를 막고, 정부의 절대권력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계속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다. 시민의 소통법은 공론화이다. 당신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질문은 자신이 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시민으로서의 정체성 중 어느 것이 더 강한가에 대한 지표가 되어준다. 개인의 삶은 사적 영역이고, 시민의 삶은 공적 영역이다. 두 영역은 서로 분리된 동시에 상호보완적이다. 사적이란 필연성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먹고 사는 문제이다. 공적이란 자유의 영역으로, 그 필연성을 뛰어넘는 ‘선택’의 영역을 말한다. 인간 존재의 '성취' 측면에서 가장 높은 것은 자유의 실현이다.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자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 등을 실현해 내는 것은 곧 공적 영역에서 정치적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사적 영역을 충족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저해하는 사회의 문제를 공적 영역으로 끌어내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의 불만과 불편을 공적 영역에서 논한다는 것은, 개인의 의견을 '공론'으로 만드는 정치화의 과정이다. 이것이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소통이다. 정부와의 소통에 있어 국회는 공론화의 장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매개체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회는 거대 양당에 휩쓸리고 있다. 건강하게 정치적 힘을 전달하는 공론화의 장이 아닌 ‘정치질’의 장으로 전락한 듯 보인다.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더 큰 권력을 손에 넣고, 여당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기득권의 싸움터가 되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민생, 특히 청년들은 뒷전이 된다. 한편, 헌법상의 이유로 의회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보다 힘이 약하다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 의회는 국민의 선택이지만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 즉 내각을 꾸리는 데에는 오직 대통령의 임명이 전부이다.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을 포함 대부분의 사안은 대통령에게 최종 결정 권한이 주어진다. 국회는 이 권력에 대한 견제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 불통에 관한 삽화 (출처: 이코노미톡뉴스) 청년들의 무력감과 악순환 결단을 요하는 대통령은 필연적으로 불통의 자리이다. 그 결단이 전적으로 대통령의 주관에 있기 때문에 비단 국회뿐이 아닌 개인도 국민으로서 지니는 권리를 무한히 행사해야만 한다.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 요구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론적인 이야기는 뜬구름 잡는 소리에 불과해졌다. 현세대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은 개인의 삶과 직결된 돈, 직장, 독립, 사랑 등을 이루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달성되지 않을 것이란 무력감과 연결된다. ‘N포세대’라는 표현이 그 실상을 대변하고 있다. 촛불시위를 통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시민이 직접 정부의 부조리를 심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었다. 현재의 청년들은 지쳤다. 끊임없는 경쟁을 하며 살지만 정작 손에 쥐어지는 것은 없으며, 우리의 목소리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가지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음을 기성세대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 대한 순응은 궁극적으로 체념과 퇴보의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청년, 대학생, 시민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찾고 나아갈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문: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고댕 교수 참고문헌: 오아람(2011.).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에 나타난 소유와 부 개념. 서울대학교 철학과. ≪철학논구≫, Vol.39, pp. 225-244 수습기자 주호정 (22) 디자인 조혜진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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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어떻게 개편되었을까?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TF팀을 마련해, 다양한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포털 뉴스의 약 90%가 소비되고 있는 만큼,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장 먼저 네이버에 주목했다. 선거 등을 앞두면 구설에 올랐던 네이버는, AI 기술을 도입해 뉴스 노출 방법을 변경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짜뉴스 근절 추진 방안’을 발표한 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가 발표한 개편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네이버의 정정보도 문구 표기 개편 (출처: 네이버) 먼저 네이버는 정정보도 모음·팩트체크 페이지에 대해 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6일부터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MY 뉴스판과 언론사 편집판에서 ‘정정보도 모음’이라는 배너를 제공한다. 이 페이지에서는 고침기사나 언론중재법에 따라 정정된 보도, 인터넷선거보도위원회의 경고나 주의를 받은 보도를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계 기관 심의가 진행된 기사에는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 심리 결과에 따라 정정 보도된 기사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제공한다. 관계기관에서 기사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인 기사는 기사 상단에 ‘심의 중·요청 중’ 등과 같은 현재 기사의 상태를 표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심의 사실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네이버의 뉴스댓글 이용제한 표기 개편 (출처: 네이버) 전반적인 서비스 부분에서도 개편이 이뤄졌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법을 위반하거나 불쾌감을 유발하는 댓글을 게재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이번에 이를 더 강화했다. 욕설이나 비속어, 권리를 침해하거나 반복적으로 작성하는 댓글을 모두 제한 범위에 포함했다. 또한 이러한 댓글을 작성한 이용자의 프로필에는 ‘이용 제한 사실’과 ‘정지 기간’이 표기되도록 했다. 이용 정지를 풀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댓글 사용 규칙 등에 대한 퀴즈를 풀어야 하는 절차도 추가했다. 이 외에도 팔로우 댓글 활성화를 위한 기능이 생겼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댓글 작성자를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팔로우 버튼 노출 영역이 확대되었으며, 팔로우한 이용자의 최신 댓글도 더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 네이버의 자살 보도 관련 서비스 변경 (출처: 네이버) 자살 보도와 관련한 서비스 부분도 변경된다. 자살 보도에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자살 예방 배너를 자동으로 노출한다. 또한 댓글에도 변화가 생긴다. 인공지능이 자살 관련 내용으로 인식한 기사는 댓글 기능과 추천 스티커 기능을 제외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뉴스 팩트 체크 페이지도 개편된다. 기존에는 SNU 팩트체크가 언론사의 기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결과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각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검증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사를 최신순으로 배열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개편을 통해 “이용자가 각 언론사의 이슈 상황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분석과 사실 확인이 가미된 양질의 팩트체크 기사를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의 검색 포털인 만큼 뉴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포털 뉴스 이용자 중 89.7%가 네이버를 이용한다고 한다. 이는 독점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뉴스 영향력이다. 네이버도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2019년부터 자체 기사 배열을 중단하고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구독 기반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에 기반해서 추천 서비스를 보완적으로 적용했다. 이번 개편도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공정하게 운영하는 방안들이 될 것이라 기대되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의 검색 포털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기자 김정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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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고무~~" 실사화 원피스 망작 논란 일본의 대표 소년만화 “원피스”의 실사 시리즈 “고무 고무~”. 현재 2030들의 어린 시절을 책임졌던 ‘원피스’라는 소년만화 주인공 루피의 대사이다. 원피스는 일본 만화 산업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대중들이 사용하는 “원・나・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이라는 표현에서 첫 번째 순서를 의미하는 만큼 일본 만화 산업에 큰 비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대작도 2017년 실사화 결정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원피스'의 독자들은 우려가 컸다. 과거 많은 일본 만화의 실사화는 모두 다 흥행하지 못하고 되레 원작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아 '원피스'의 실사화 또한 원작을 따라가지 못하여 만화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오다 에이치로 작가는 ‘원피스는’ 예외가 될 것이라 장담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8월 31일 8편의 회차를 공개한 '원피스'의 흥행 여부와 실사화 제작 과정의 디테일한 비하인드를 알아보자. ▲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 (출처: FandomWire) 대중이 '원피스' 실사화의 발표를 우려했던 가장 큰 이유는 과거 다른 애니메이션 실사화의 흥행 성공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원피스'와 비슷하게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래곤볼', '강철의 연금술사', '카우보이 비밥' 등,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큰 흥행을 이루었던 작품들조차 실사화는 실패했다. 대표적으로 드래곤볼 실사화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제작진 측에서 원작의 고증을 고려하지 않고 제작하여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가 해당 작품을 공격적으로 비난한 사례가 있다. 이 실사화는 IMDb 평점 10점 만점 중 2.6점을 기록하며 실사화 실패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상황은 '원피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를 본 시청자들은 괴리감이 있는 CG와 원작과 많이 달라 보이는 캐스팅 때문에 원피스의 실사화도 실패할 것이라 예상하는 평가가 다수 있었다. 오다 작가도 2017년 처음으로 실사화 결정이 공개되었을 때 우려가 컸지만, 자신이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으며 “최대한 원작 만화의 줄거리와 캐릭터의 특징을 살릴 것”, “타협은 일절 없었다.”, “재미가 없는 장면은 재촬영을 하였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독자들의 불안을 잠재웠다. '원피스'제작 과정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오다 작가의 정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제작진 선발 과정에서 최대한 ‘원피스’란 작품에 애정이 있으며 원작 만화의 포인트를 현대 기술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제작진들을 엄선하였다. 그 결과 미국 드라마 ‘CSI:마이애미’의 프로듀서 스티븐 마에다가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 또 다른 차별점은 캐스팅이었다. 과거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일명 ‘옐로우 워싱’, 즉 일본 배우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는 원작 인물들의 인종을 고려하지 않고 모든 캐스팅을 일본인으로 캐스팅하여 어설픈 분장을 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원피스'는 이와 다르게 다양한 인종을 캐스팅하여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고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작지만, 영향력이 큰 디테일을 살려 원작 고증에 비교적 성공한 ‘원피스’를 시청한 사람들은 “기대보다 훨씬 훌륭하다.”, “싱크로율이 높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적으로 IMDb 평점 8.6, 로튼 토마토 80%, 팝콘 지수 94%를 달성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실사화 흥행에 성공하였다. ▲ '원피스' 실사판 넷플릭스 시리즈 포스터 (출처: 스포츠경향 - 경향신문)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원피스' 시즌 1의 실사화 공개 2주 후 넷플릭스에서 시즌 2 제작을 확정하여 많은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오다 작가는 이번에 제작할 시즌 2 또한 '원피스'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일본은 애니메이션뿐만이 아니라 게임 분야에서도 많은 실사화 작품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에 제작한 게임 ‘’’슈퍼 마리오’의 영화와 소니의 게임 ‘소닉’의 영화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개봉과 동시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의 애니메이션과 실사판 영화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기자 오민영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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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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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성형 AI 시장 현 상황은? 국내 시장만을 겨냥한 AI 과연 괜찮을까? 지난해 말 OpenAI의 생성형 AI ‘ChatGPT’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현재 개발의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일상 속 AI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생성형 AI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며 우리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네이버는 지난달 20일 AI 검색 엔진 ‘큐:’를 공개했다. ‘큐:’는 AI가 실시간 검색을 기반으로 답변하는 동시에 자사의 쇼핑‧지도 등 기존 서비스들과 연결되어 사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한국어와 영어에 특화된 독자 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챗봇 ‘클로바X’를 공개해 비즈니스 글쓰기나 협업 도구, 면접 연습 등 개인 및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한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라는 기업용 생성형 AI도 출시해 고객 기업이 강력한 보안 환경 속에서 자사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자체 거대언어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네이버의 AI 검색 엔진 ‘큐:’ (출처: 네이버) 카카오 역시 이르면 10월 중으로 자체 개발 AI ‘코 GPT 2.0’을 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성능과 특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가 핵심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도 지난달 12일 기업용 생성형 AI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2종을 공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AI솔루션으로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업무를 생성형 AI와 접목해준다.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AI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자산, 업무시스템 등의 IT자원을 한곳에 모아 기업 내부 구성원과 이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게 돕는다. 그 외에도 국내 통신 3사의 AI 개발도 활발하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공개한 AI 비서 ‘에이닷’을 최근 정식 출시하며, ‘24시간 이용자를 관리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의 경우 초거대AI ‘믿음’을 10월 중에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I Full Stack을 기반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한계점을 보완해 금융‧공공기관 등 기업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 통합브랜드 ‘익시’를 고객센터 콜봇, 영상광고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 2.0’을 공개하며, 엑사원 3대 플랫폼 ‘유니버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도 함께 소개했다. 이들은 전문가용 인공지능으로 특정 산업에 특화되어 신뢰성 높은 답변만 하도록 설계되어 B2B를 위한 AI라고 할 수 있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엑사원 2.0’ 설명 (출처: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자사 서비스에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생성형 AI를 결합하여 국내 시장에서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네이버와 삼성SDS, KT 등 주요 기업들이 기업용 생성형 AI 개발에 주력하여 B2B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보는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에 특화된 데이터양이 많고,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것이 별다른 거대언어모델이 필요치 않아 개발 난이도나 비용적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보안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기업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어느 정도 수익성이 보장된 시장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IT 기업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비해 데이터 수집량, 자본 규모 등에서 불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전면전을 피하고,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내 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시장만으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며, 자칫 향후 해외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이대로 국내 IT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에서 계속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해 국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지 아니면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이라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수습기자 박소연 (21) 편집 장연우 (21) 디자인 곽나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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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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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염이 들이닥친 대한민국의 여름 나기는? 곳곳에서 켜진 폭염 비상등, 우리의 현명한 대처법은? 한여름 유례없는 폭염 속 여기저기서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에 폭염으로 발생한 사건은 무엇이 있을까? 또 폭염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무더위 속에서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제대로 된 폭염 대처법을 알면 더욱더 현명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다. 경각심을 가지며 이 기사에서 함께 알아보자! ▲김동호 씨 추모 시위 (출처: 한국경제) 이번 폭염은 대구에서 중앙 분리대도 녹아 쓰러질 정도로 높은 위험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노동을 감행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3년 6월 19일 오후 7시경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쇼핑카트 정리 업무를 하던 31세 노동자 김동호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고 당일 김 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쇼핑카트 정리 업무를 맡아 일을 하던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남시의 낮 기온은 33도에 육박하여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고 마트 주차장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었다고 한다. 한편 김 씨의 동료 직원들은 "주차장 에어컨 가동 시간이 정해져 있었고 실외 공기순환장치도 계속 돌아가지 않아 손님들도 주차장 온도가 높다고 말할 정도였어요"고 밝혔다. 또한 김 씨의 아버지 김길성 씨는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점 5층에 휴게실이 있었으나, 1층에서 근무를 하는 노동자가 5층까지 가는 것만으로도 휴식 시간 15분 중 대부분을 소진하기 때문에 잘 가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3주가 지나도록 코스트코 코리아에서는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이 처음부터 대형법률 사무소를 사서 움직였다. 이에 대해 마트 산업노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유족 측은 미국의 본사에 진정서를 넣었다. 폭염에 더해 제대로 된 노동자 근무 환경을 마련하지 못해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니, 만큼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법률적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열악한 환경 (출처: 동아일보) 심각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도 제대로 된 준비와 대비책이 없이 감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문제 되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느린 기반 시설 공사, 배수 문제, 부대시설 문제, 의료진 및 시설 부족 등이 있다. 이 수많은 문제와 폭염이 합쳐져 세계적인 문제로 커지게 된 것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에서 충분한 예산이 있었음에도 뙤약볕에서 참가자들에서 충분한 시설을 제공 및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 행사이니만큼 각종 외신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보도했는데 미국 ’뉴욕 타임스’는 여러 가지 관리부실 문제와 학모들의 분노와 함께 ”국 정부는 전 세계에 사과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일본 언론에서도 온열 환자 속출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시점에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 국가 망신이라는 반응에 대해 입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폭염에 대비와 대처를 하지 못하고 국제적인 행사에서 눈초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축제를 축제답게 진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폭염속의 도시 (출처: 뉴시스) 그렇다면 폭염 시 할 수 있는 행동 요령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정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한다. 두 번째로는 카페인을 자제하고 수시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마지막으로는 현기증, 매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직장과 학교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10분~15분 낮잠을 청하여 떨어지는 체력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 환기가 잘되도록 선풍기를 틀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높아진 온도에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성인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1.5~2L이다. 하지만 더위가 심한 시기에는 기본 섭취량 외에 배출한 땀만큼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때에는 최소 1.6L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여기에 2~4잔 더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여름 우리를 괴롭혔던 더위는 서서히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더위는 사그라들고 있지만 우리가 잊지 말고 반성해야 할 안타까운 일들이 있다. 이번 사건을 기억하여 시민 인식과 법률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다시 돌아올 폭염을 대비해 현명한 여름나기를 알며 준비를 해두며 경각심을 갖고 또한 이와 관련한 사건이 생기지 않게 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수습기자 김세아 (21) 편집 곽해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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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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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기후 현상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될 극한 기후 현상 최근 세계 곳곳에서 극한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이 이제는 새로운 표준이라는 뜻의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30년 동안의 평균값을 크게 뛰어넘는 정도로 날씨가 극단적으로 덥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현상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여름부터 폭우와 폭염을 비롯한 다양한 극한 기후 현상의 정도와 빈도수가 심해지며 우리는 현재 지구의 기후가 불안정한 상태임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전 세계에 어떤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와 그 원인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경북 문경시에서 하천이 범람하여 집이 침수된 모습 (출처: 경북소방본부) 현재 가장 두드러진 극한 기후 현상은 집중 호우와 극심한 폭염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6월 하순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장마가 퍼지며 7월 하순까지 이어졌다. 이번 전국적인 장마 현상은 평균 641.4 mm의 강수량으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강수량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장마가 되었다. 이러한 막대한 양의 비로 인해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주택 약 420채가 침수되거나 파괴되었으며, 도로, 교량, 하천 제방 등 공공시설 1,000여 곳이 훼손되었다. 이에 따라 무궁화호, KTX 등의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경북과 충청 지역으로, 하천의 범람과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다. ▲ 폭염으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출처: 연합뉴스) 장마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는 이상 고온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국립 환경 예측센터 과학자들은 7월 3일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7.01도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온인 2016년 8월의 16.92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19세기 말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미국 북서부의 도시인 시애틀과 포틀랜드도 평년보다 기온이 섭씨 6도 이상 상승하여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시애틀은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유럽에서도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로마, 볼로냐, 피렌체 등 16개 도시에 적색 경보를 발령하는 등 폭염에 대해 대비해야 했다. 한국 또한 이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철 대다수 지역에서는 체감 온도가 섭씨 35도까지 치솟고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는 지역들이 등장하며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있다. 특히 홍천은 13일간의 지속적인 폭염을 견뎌내며 고온에 시달렸으며, 춘천 또한 10일 이상에 걸쳐 33도가 넘는 높은 온도가 지속되었다. 강릉의 경우에는 기온이 38.4도까지 오르며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날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극한 기후 현상의 원인은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지만 주요한 원인으로는 환경 오염이 지목되고 있다. 온실가스의 배출, 산림 파괴, 대량의 폐기물 처리 등과 같은 인류의 환경 파괴 행위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불어, 스웨덴의 기후 과학자들은 현재의 기후 상태가 12만 년 전에 북극 해빙이 완전히 녹았던 마지막 간빙기와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학계에서는 엘니뇨와 같은 자연 기상 현상과 인류의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상호작용하여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여 지구의 기후 시스템에 변화를 초래하고, 급격한 온도 상승 및 기후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현재 지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를 겪으며 극한 기후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극한 기후 현상을 이제 단순한 예외가 아닌 우리의 새로운 일상으로 여기고,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극한 기후로 인해 일어나는 홍수, 가뭄, 산불 등의 사고는 이제 우리의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개인적인 노력과 정부 및 국제 사회의 협력을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기임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 기자 안다인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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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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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묻지마 범죄 사회에 대한 불만과 적대감? 지난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칼부림을 시작으로, 8월 3일 분당 서현역 테러, 4일 대전 고교 교사 피습과 5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특수협박까지 근래 무차별적 차량 및 흉기 난동 사건들이 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들의 동기는 대부분 사회적 고립, 또는 사회적 불만이었다. 과거에도 동일한 동기로 발생한 무차별적 흉기 난동 사건들은 종종 있었다. 대표적으로 1991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차량으로 23명의 사상자를 낸 김용제, 2008년 논현동 고시원 살인사건, 그리고 2016년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처럼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온라인상 대량의 예고 글이 올라온 점은 전례에 없던 현상이며 현 사회에 전반적으로 응축된 공격적인 에너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사회 속 소외감이 분노로 변해 시한폭탄과 같이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사건들을 전반적으로 관찰하고 이에 대해 사회와 정부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함께 알아보자. ▲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조모 씨 (출처: Daum 한국일보) 올해 일어난 사건들만 정리해 보아도 대표적으로 분당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최원종(22세), 신림동 사건의 조선(33세), 그리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허모 씨, 이렇게 4건의 사건·사고가 있었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이들 대부분이 직업이 없는 20~30대의 청년층이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에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김문조는 “2030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이 이번 사건들과 큰 연관성이 있으며 이는 곧 사회 주류에서 이탈했다는 소외감과 가치 혼란이 동반하여 충동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조현성 인격장애를 가진 최원종을 제외하고 신림동과 고속버스터미널의 사건의 피의자들을 보아도그들 모두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힘들다”라고 하소연하여 앞서 언급된 분석에 힘을 실어주었다. ▲ 테러가 예고된 강남역 5번 출구 인근 순찰을 도는 경찰 (출처: 주간조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무차별 테러와 협박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테러 예고 글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많이 증가했다. 현재 테러 예고를 대비해 경찰과 특공대원들이 배치되어 순찰하고 테러 알림 경보 서비스 앱이 운영되고 있지만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는 것은 힘든 것으로 보인다.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왔던 위협 지역과 인근 가게 점원들은 “소비자들이 아무래도 꺼림직하지 않겠냐”며 평소보다 손님들이 현저히 적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반기에 들어 경제 회복으로 넘어가는 전망을 예상했지만, 폭염과 시민들의 불안감의 여파로 외출이나 외식이 줄어들며 지난 2분기에 1분기 대비 0.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대피 안내방송을 들은 시민들이 칸을 옮기며 대피하는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추후 밝혀진 바로는 당시 열차에서 휴대전화로 BTS 슈가의 라이브 방송을 보던 승객들의 갑작스러운 비명이 그 이유였다. 소리를 듣고 일부 시민은 흉기 난동이 있는 것 같다며 오인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연이은 칼부림과 테러 협박으로 인해 사회는 작은 소동에도 두려움이 극대화되는 ‘테러 트라우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치료 교수는 "오인신고를 방지하기는 어렵다"라는 판단과 함께 "개인들은 주변의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외부와 소통하며 애매모호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추가로 윤희근 경찰청장은 흉기 난동 상황에서 경찰의 총기와 테이저건 등 물리력 사용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물리력을 행사한 경찰 및 일반시민에 대해 정당방위 등 위법성 조각 사유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늘날 '묻지마 테러'라는 사회 속 시한폭탄의 연쇄폭발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가운데,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적 불안감을 잠식시키는 것과 더욱 투명한 정보 창구가 마련되는 시민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테러를 예고하는 사이트를 개발한 사례처럼, 시민들이 보다 더 자세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사건의 피의자들에 대한 확실한 조치와 처벌이 더욱 강화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 해야한다. 묻지마 범죄의 공포와 트라우마가 빠르게 사그라드는것은 힘들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을 합쳐 하루 빨리 건강한 사회가 회복되길 바란다. 기자 오민영 (21) 편집 김다민 (19) 디자인 김지온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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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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