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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친환경,그린워싱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소비자를 속이는 그린워싱에 대해 알아보자 제품 포장지나 광고에서 ‘천연’, ‘친환경’, ‘무농약’과 같은 문구들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이 늘어났고, 친환경 소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2018년 IPCC(기후변화 정부 간 위원회)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기후 변화 위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고 있는데, 삼성은 'Planet First'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구의 해양오염에 초점을 맞추어 갤럭시 기기의 부품으로 폐어망을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청원생명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벼를 재배하는 유기농법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쌀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환경에 대한 관심은 환경 운동가들만이 가져야 할 것이 아니며 에볼라, 사스, 코로나19 등 많은 바이러스가 환경 파괴로 인한 결과물인 것을 보면 환경 문제는 더 이상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오늘날의 환경 문제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맞닿는 범세계적인 문제가 되면서 기업의 경영활동에도 환경적 요소가 중시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실제로 친환경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인 ‘척’하는 이미지메이킹을 하거나, 효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환경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홍보해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환경을 위하는 것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그린워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세탁을 뜻하는 ‘whitewashing’과 ‘green’의 합성어로,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친환경 경영을 하는 것처럼 환경에 책임을 지는 기업이라고 알리는 모든 행위들을 말하며, ‘위장환경 주의’라고도 불린다. 그린워싱의 예시로는 생분해 플라스틱이 있다. 많은 기업이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생분해 플라스틱을 이용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생분해 플라스틱은 고온의 토지에 매립되어 미생물로 인해 분해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하지만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은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며 절반 이상이 소각되고 있는데, 생분해 플라스틱의 처리 과정에 맞춘 별도의 시설이 없을뿐더러 일반 매립지에 묻히기 때문에 생분해 의미가 퇴색된 것이다. 소비자에게 친환경적인 기업임을 보여주지만 정작, 친환경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 및 기업 이윤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친환경 마케팅을 악용하는 그린워싱에 속지않기 위해 소비자들이 기업의 친환경 제품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바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친환경 인증 마크’이다. ▲ 친환경 인증마크 (출처: 환경부) 친환경 인증 마크는 정부가 환경표지 제도 하에 제품의 전 과정에서 일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친환경으로 인정받은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 표시를 말한다.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기 위한 친환경 인증 제도는 8단계로 그 절차가 매우 상세하게 이루어져 있다.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선정이 되면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6조(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의무)에 따라 지자체와 정부 기관에서 우선적으로 구매를 하는 대상이 되는 혜택을 받고, 농가의 경우에는 상품이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 정부에게서 농산물 직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 업계 자율 마크와 자체적인 마크 예시 (출처: LX하우시스 기술Data 인증마크) 하지만 친환경 제품에는 정부의 친환경 인증 마크만이 붙여지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친환경 인증 제품에 대해 혼동하는 요인이 있는데, 바로 '업계 자율 마크'와 '자체적인 마크'이다. 제 3자의 인증을 받는 ‘업계 자율 마크’가 붙거나 혹은 기업이 제품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자체적인 마크’가 붙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정부가 인증하는 친환경 인증 마크 이외에도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 운동을 목적으로 해외나 민간 기업이 인증하는 ‘업계 자율 마크’를 붙일 수 있도록 허가를 해준다. 정부의 친환경 인증 마크는 환경부라는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객관적인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반면, 제품의 제조사인 기업이 스스로 친환경을 주장하는 자체적인 마크의 경우에는 객관적인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고, 제조사마다 가이드라인에 따른 자가검증 보고서가 필요하다. 친환경이 중요한 패러다임이 되면서 각기 산업 분야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은 친환경을 내세우는 그린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소비자를 속이고 진정한 친환경 제품의 선순환을 막는 그린워싱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법적 강화, 기업의 양심적인 친환경 경영 등의 노력과 더불어 소비자의 친환경 인증 마크 제품 구별 및 친환경 제품 구매 등의 노력들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과 개인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환경을 위한 노력이 당장 우리의 삶과 관련이 없게 느껴지고 신경 쓸 여유가 없을 수 있지만,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 가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자 남윤정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 61 (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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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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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또다시, 광주 건물 붕괴 참사 건물 붕괴사고 원인부터 아이파크 보이콧까지 지난 6월 9일, 광주에서 정류장에 정차하던 시내버스 위로 건물이 무너지는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전해진 뉴스는 전국을 크게 충격에 빠뜨렸다. 건물의 가장 위층부터 허무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던 것과는 달리 중간층부터 무너뜨려 생긴 철거 중 붕괴사고였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이 참사의 슬픔을 채 추스르기도 전, 약 7개월 만에 광주에서는 또 다른 건물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주에서 일어난 이 참사부터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주거와 관련한 문제의 목소리에 대해 알아보자. ▲ 붕괴사고 당시 현장사진 (출처: 연합뉴스)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에서 공사 중에 있던 고층 신축아파트가 큰 소리를 내며 무너졌다. 사고 당시 추정 사고원인은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넣는 타설 작업 중에 있던 크레인으로, 크레인이 무너짐으로 인하여 아파트 1개동(201동)의 23층부터 34층 건물의 외벽이 부딪혀 일어난 것이었다. 하지만 건설업계, 경찰, 그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콘크리트 양생 부족, 철근 이음 부실, 이른 지지대 철거 등으로 밝혀졌다. 소방 당국에서는 잔재물로 인한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약 200여 명의 구조인력, 장비 49대, 인명 구조견, 그리고 드론 등을 투입했다. 실종자 6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되었으며, 사고 3일 후인 14일 첫 실종자를 시작으로 2월 8일, 사고 발생 후 28일 만에 마지막 실종자의 유해까지 모두 수습했다. 각종 잔해물과 추가붕괴 등으로 진입이 어려워 실종자 수습에도 난항을 겪었으며, 무너진 건물 외벽이 덮친 주차 차량 10여 대의 내부 수색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신축아파트는 총 8개 동으로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층이 39층인 주상복합아파트이며, 847가구의 신축공사 중이었다. 43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 때에는 2만 9,300여 명이 신청을 하는 등 인기가 높았으며, 평당 분양가는 1600만 원으로 입주예정자는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었다. 일부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건물뿐 아니라 전체 아파트 단지 철거 후 재시공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다면 건축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은 입주 지연 보상금과 더불어 철거 비용, 신축 비용까지 수백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광주경찰청에서는 건축사(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 감리 3명, 그리고 하청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위에 언급된 사고원인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불량 가능성 등에도 조사를 나섰으며, 그 결과 사고가 있었던 건물의 사고 층의 벽과 바닥의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 전부터 인근 상인들의 부실시공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하였는데, 47개월 동안 2,000건 이상의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점과 광주 서구청의 건축 민원 천여 건이 지연처리 된 사실 또한 함께 밝혀졌다. 그러나 현장 공정과 안전감독을 맡은 감리단의 11권의 감리 보고서에는 공정 ‘적합’으로 적혀 있었으며, 익산국토관리청의 특별불시 점검 때에는 ‘빗물 고임’ 현상만 발견하여 시정 조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HDC그룹 주식차트 (출처: 네이버 금융 캡처) 1년 내에 2번의 큰 사고가 있었던 만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HDC 그룹의 계열사 HDC현대산업개발과 HDC 아이앤콘스의 주거브랜드인 ‘아이파크’에 대한 보이콧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재건축 조합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은 피한다는 반응과 함께 시공사 변경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에서도 시공사 변경 추진 중에 있으며, 시공사 교체가 불가능한 아파트에서는 ‘아이파크’를 지워 재산/이미지 손해를 막고자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참사 후 이틀 만에 HDC그룹의 주가는 시총 합계 2조 1344억 원으로 집계되어 이틀 전인 사고 당일에 비해 약 5000억 원이 증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HDC그룹의 광주 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국적인 거센 여론과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인하여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월 17일 광주 아이파크 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함과 함께 회장직 사퇴 계획을 발표하며 “광주에서 일어난 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사고 수습대책, 피해자들에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아파트의 부실 공사 문제가 HDC현대산업개발만의 문제일까? 아쉽게도 이 문제는 사고가 일어나기 오래전부터 대두되었던 문제이다. 꼭 건물이 무너지는 것뿐만이 아닌 이렇게 지어진 아파트가 분양 후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에 있는 신축 아파트에서는 2019년 입주 후 총 5번의 정전사고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승강기에 갇히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첫 번째 정전사고는 입주 후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 정전사고는 15시간 동안 정전사태가 지속되었으며, 한국전력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서만 정전사태가 발생한 만큼 아파트 설비 문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는 배수에 문제가 생겨 물에 잠긴 파주의 아파트 단지 등 이에 관한 문제는 수두룩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일각에서는 아파트 후분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아직 완공 전인 아파트를 계약하는 방식인 선분양이 아닌 건물이 거의 완공이 된 상태에서 직접 해당 건물을 방문한 후 계약하는 방식인 후분양을 한다면 부실시공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는 SH 주택 후분양 기준 강화를 통하여 부실시공 방지 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주거와 관련된 큰 사고들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 사고 이후에는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있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또한 건물에 진동이 느껴지거나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의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다는 직원들의 게시글들이 올라와 또 다른 불안을 야기했다. 해당 건물의 시공사인 DL이앤씨의 조사 결과 특별한 문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진이라고 느낄 정도로 강한 진동이 일어났고, 건물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불안한 마음은 계속되고 있다. 하루빨리 안전한 주거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 기자 김수현(19) 디자인 최영재(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 61 (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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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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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밀치기', 비합리의 중심 속 매체 차별이 만연한 세태에서 주의해야 할 것 지난 1월 벨기에 로지에 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선로 앞에 서있던 여성을 밀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승객은 열차가 들어오는 동시에 선로로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기관사의 신속한 제동으로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 이후 23살 프랑스 국적 용의자가 검거되었지만 이 사건으로 피해 승객과 기관사는 심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받아 치료 중에 있다. 이러한 범행은 왜 일어나는 걸까? 정신병력이나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원한관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심심찮게 다른 인종을 향한 ‘묻지마 밀치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범행의 동기에 대해 조금 더 깊숙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묻지마 밀치기’와 같은 비합리적 행위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을지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차별과 혐오의 책임에 대하여 논의해 보고자 한다. ▲ 벨기에 로지에역 승강장 범행 장면 (출처: MBC 뉴스) '묻지마 밀치기'는 2022년 벨기에에 국한된 범죄가 아니었다. 지난 2021년 10월 뉴욕 타임스퀘어 지하철역에서 파란 두건을 쓴 흑인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다 열차가 들어오자 앞에 선 여성을 힘껏 밀었다. 그리고는 고꾸라진 피해자를 힐끔 쳐다보고 유유히 지하철역을 떠났다. 피해 여성은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코와 턱이 부러졌고, 무차별적으로 당한 폭력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이 외에도 2020년 11월 뉴욕 유니언스퀘어 역에서 20대 노숙자가 선로로 여성을 밀쳤고, 2014년 11월 뉴욕 브롱크스역에서 홍콩 출신 이민자가 밀쳐져 숨졌으며, 2012년 12월 뉴욕 타임스퀘어 역에서 재미교포 한기석 씨가 떠밀려 사망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뉴욕에서 많이 발생하는 밀치기 범죄는 2021년 기준 20건이나 발생했다. 이처럼 무려 7년 전에도 발생했던 ‘묻지마 밀치기’는 왜 끊이지 않는걸까? 우리는 이 범행들의 공통점을 통해 그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핵심적 공통점은 가해자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었고, 열차가 들어오기까지 기다리다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표적 삼아 밀었다는 것이다. 의도적인 범행은 보통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서 촉발될 수 있으나 무차별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는 개인의 내면에서 촉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 폭력의 대상이 자신과 다른 인종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가해자의 인종차별적 가치관이 동기로 작용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꼭 인종의 영역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가치에 대해 일그러진 관념을 가진 개인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행동이 옳았다고 여기고, 그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의 과정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의 잘못된 행동이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특정 대상에 대한 이유 없는 혐오 혹은 차별적 선입견은 어떻게 형성될까? 우리가 쉬이 접하는 대중매체는 왜곡된 정보를 아주 쉽게 제공하고 그것을 대중에게 편견으로 주입하기도 한다. 19세기 미국에서 유행했던 민스트럴쇼는 백인 가수가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입술을 붉게 칠하여 흑인풍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흑인 노예의 삶을 희화화했다. 특히 1820년대 백인 가수 토머스 D.라이스는 민스트럴쇼에서 선보인 자신의 춤과 노래에 '짐크로(Jim Crow)'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 단어는 쇼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의 명칭으로 굳어졌으며 후에는 일반 흑인을 지칭하는 차별적 언어로 정착하고 말았다. 이러한 블랙페이스를 웃음거리로 활용한 사례는 이외에도 많다. 1987년 KBS에서 방송했던 ‘시커먼스’와 단지 재밌어 보인다는 이유로 소위 '관짝 소년단' 분장을 한 채 졸업사진을 찍은 모 고등학생들을 보더라도 흑인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는 행위를 단순한 유희로 소비하며, 나아가 이를 성찰하지 못하는 세태를 확인할 수 있다. ▲ (좌)민스트럴쇼 포스터 (출처: 위키백과) (우)2018 상하이 패션쇼 돌체앤가바나 광고 (출처: JTBC 뉴스) 더불어 인종차별적 매체는 외모뿐만 아니라 문화로도 이어진다. 2018년 상하이 패션쇼를 홍보하기 위한 돌체앤가바나 광고에서 중국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자르고 집는 등 어색하게 먹는다. 이에 이것이 많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동양 문화를 왜곡시켰다는 것 또한 틀림없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매체가 위험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에게 우월에 대한 생물학적 믿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피부색과 같은 외모나 특정 문화가 그들의 인종을 결정하고, 국적을 나타내며 우월과 열등의 가치관으로 왜곡되기도 한다. 인종차별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확실히 '이것은 인종차별이고 저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많은 대중에게 인종차별적이라고 받아들여지는 행위와 세태의 근본적 해결,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깊게 성찰해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기자 손예준(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 61 (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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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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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보내는 가을 나기 쌀쌀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는 요즘, 책과 함께 따듯하게 보내보자 아침에는 갑자기 추워진 공기에 일어나기 힘들기도 하고, 낮에는 따뜻한 햇볕 아래 차가운 바람을 느끼며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을 타면서 싱숭생숭한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가을이 독서의 계절임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다면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도서관 나들이를 가서 예쁜 풍경을 눈에 담으며 가을을 보내는 방법은 어떨까? 모든 책과 도서관을 추천하고 싶지만, 그 중 감성 가득한 이 계절에 읽기 좋은 책과 특별한 매력을 가진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자. 가을 아침 선선한 날씨에 재즈를 틀어 놓고, 읽기 좋은 책 ▲ (좌) '바깥은 여름' (출처: 문학동네), (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출처: 김영사)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책은 김애란 작가의 일곱 편의 단편 소설들이 담겨있는 '바깥은 여름'이다. 제목만 보면 싱그러운 느낌이 가득할 것 같으나, 속은 시작부터 ‘입동’이라는 작품으로 시작하고, 내용은 각자의 슬픔을 담은 이야기가 담겨있어 추운 겨울처럼 마음을 시리게 만든다. 하지만 현실 같은 얘기들과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한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감정적인 흐름이 과하지 않게 물 흐르듯 다가와 느껴지기도 하고, 각자의 이별의 아픔을 보면서 끝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일어서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 꽃을 피워내는 순간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책이다. 이어서 1952년생 멋쟁이 할머니 밀라논나가 평생을 쌓아온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인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를 소개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어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더불어 따듯한 위로의 말을 전해주기 때문에, 추운 겨울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치며, 죽을 때까지 변화하고 싶다고 말하는 밀라논나의 마인드를 닮고 싶어 읽기 시작했던 이 책을 통해 나만의 가치관을 세우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밀라논나의 상냥하고 다정한 말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기도 한 책이다. 집에서도 좋지만, 사람도 구경하고, 나들이도 할 수 있는 도서관 추천 ▲ (좌) 청운문학도서관 (출처: 야놀자), (우)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출처 :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공식 페북 페이지)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한옥 도서관으로 단풍잎이 물드는 가을에 찾아도 아름답고, 추운 겨울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을 때 찾아도 아름다운 곳이다. 한옥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도서관 외에도 윤동주 문학관이 위치해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구경이 가능한 곳이다. 더불어 산책로도 있기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곳으로 연인, 혹은 가족끼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은 높은 인테리어 구조와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 사람들이 늘 붐비는 곳이다. 이미 유명하지만, 안 가봤다면 한 번쯤 방문을 추천한다. 수많은 책이 높은 책장들에 꽂혀있고,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내가 원하는 대로 빼서 읽거나 즐길 수도 있다. 더불어 코엑스 자체에 즐길 거리가 많아 책을 읽다가 배고프면 밥도 먹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장소로 친구, 혹은 연인끼리 실내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책을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경험을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가 경험한 부분 또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를 얻는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책은 같은 책을 읽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읽었는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도 하는 매력이 있다. 책을 꼭 조용한 곳에서만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온기 가득한 소리들을 음악 삼아 들을 수도 있고, 책 특유 향을 느끼면서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기사에 쓴 책 외에도 너무나도 좋은 책이 많고, 도서관 외에도 독립서점, 북카페, 독서 모임, 독후감, 글쓰기 등을 통해 다채롭게 책을 즐길 방법이 많다. 책을 단순히 읽는다는 것이 아닌 즐기는 과정으로 인식하게 되면, 읽기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할 뿐이고, 읽기 전에 추측을 해보며 기대를 해볼 수도 있고, 읽은 후에는 나의 느낌을 공유하며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나중에는 돌아보며 추억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책과 멀게만 느껴졌던 학우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가까워지는 것을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기자 한수빈(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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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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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가상 인간, 버추얼 인플루언서 메타버스에 이은 뉴미디어 마케팅 캐릭터 마케팅, 메타버스에 이어 버추얼 인플루언서까지, 많은 기업이 뉴미디어와 가상 세계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란 ‘가상’을 뜻하는 단어 ‘Virtual’과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Influencer’가 합쳐진 단어로, 기술로 구현된 가상 인간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 1호인 릴 미켈라부터 이케아의 공식 모델인 이마, LG전자의 대표 모델인 김래아, 신한라이프의 광고 모델 로지까지, 전 세계적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사례를 통해 버추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제품 광고부터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까지 ▲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출처: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 @lilmiquela) 릴 미켈라(Lil Miquela, 19)는 미국의 스타트업 브러드(Brud)가 만든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브라질계 미국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는 약 300만 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중 가장 많은 팔로워 수이다. 릴 미켈라의 지난해 수익은 약 130억 원이었으며, 광고 게시글 하나의 포스팅 비용은 약 1,000만 원에 달한다. 이마(Imma)는 일본 스타트업 AWW가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이다. 이마는 일본 최초의 버추얼 모델로서 이케아의 하라주쿠점의 광고 모델로 이케아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들을 사용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마의 지난해 수익은 7억 원이며, 약 3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김래아는 LG전자가 만들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1에서 처음 공개한 국내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23살 여성 음악가로 설정된 김래아는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제품 홍보를 위한 제한적인 캐릭터가 아닌 다채로운 인플루언서로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로지는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국내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로지가 출연한 광고는 공개 6일 만에 유투브 조회 수 69만 회를 달성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생활 논란의 우려와 시공간 제약이 없는 가상 인간 ▲ 신한라이프의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광고 (출처: 유튜브 ‘신한라이프’)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러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모델의 컨디션 및 장소에 따른 제약과 사생활 이슈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인적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드는 비용을 감소시키고, 가상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버추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긍정적인 측면만 지닌 것은 아니다. 이러한 가상 인물을 ‘불쾌한 골짜기’라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의견도 존재한다.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으로,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에 대한 방어적인 반응들도 제시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마케팅의 시장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플루언서에 사용되는 마케팅 비용은 2019년 대비 2020년 약 2배가량 증가한 17조 원으로 보고되었다. 업계는 이 중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음란물 영상 제작 및 유포에 대한 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따라서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법적 문제와 사회적 인식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지속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 이다연(20) 편집 김수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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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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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발걸음 다른 나라 사례를 통한 앞으로 위드 코로나의 방향성 지난 10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하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체제로 개편되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와 함께, 즉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 종식보다는 공존하며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과 확진자 수가 과연 줄어들 것인지 대한 우려가 함께 나타나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로 개편되면서 사적 모임 제한과 백신 패스 등 일상생활의 바뀐 점들과 우리나라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위드 코로나의 방향을 보고자 한다. 지난 2021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라고 알려졌던 코로나19가 발생하였고, 그 이후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펜데믹’을 선언한 지 1년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리 두기 최고 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실행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올해 초 백신 물량 확보의 어려움에 따라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해 정부가 택한 방역 지침이다.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확진자 발생을 지속 억제해왔으나, 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은 답답함을 토로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침체를 가져왔다. 코로나19의 낮은 종식 가능성,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 사회 각 분야의 피해 누적으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을 받아들여 집합금지 인원을 늘리고, 대부분의 상점에서 운영 시간제한을 푸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체제로 개편되었다. 위드 코로나 체제의 의미는 코로나19의 완전 퇴치는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확진자 수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제로 전환하여 코로나19와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내포한다. ▲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개편 후 일상의 변화 (출처: 보건복지부) 1차 개편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일상 속 실내 마스크, 전자출입명부 또는 안심 콜 등 핵심수칙을 의무화하고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주기적 소독 및 환기, 사람 간 1M 간격 유지 등 시설별·업종별 수칙을 유지한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됐던 운영 시간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상회복의 첫 변화를 가져왔다.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은 자정까지 문을 열 수 있고 이를 제외한 식당, 카페 등 모든 다중시설은 운영 시간제한이 해제된다. 사적 모임 또한 수도권은 접종 구분 없이 10명까지 가능하며 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하다. 단, 장소 특성상 식당 및 카페와 같은 고위험장소에서는 미접종자의 이용 규모가 4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백신 패스’였다. 백신 패스가 도입되는 데 따라 각 시설에 적용됐던 방역 조치도 최소화되었다.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의견이 갈려 논란이 있었지만,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 영국에서 노 마스크로 축구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 (출처: 중앙일보, 한겨레) 우리나라보다 앞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2021년 8월 영국을 필두로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유럽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도입했다. 영국은 2021년 7월 19일 ‘자유의 날’을 선포하고 봉쇄 조치 전면 해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다. 당시 백신 접종률 완료율은 50%대 초반이었으며, 현재 67%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실내, 외 상관없이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프로 축구 경기장에서는 입장 때 백신 접종 여부를 묻는 검사가 없고, 마스크 착용은 권고일 뿐 의무가 아니다. 사진 속 현재 영국의 모습은 코로나 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위드 코로나에 진입한 이후로 영국 역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시스템의 과부하가 다시 일어나고 있기에 영국 정부는 신규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원인은 델타 플러스라고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도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마스크가 감염 차단 효과가 명백한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 완화 조치가 최근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지금 이 시점에서 플랜 B는 없다며 위드 코로나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만을 믿을 것이 아니라 적절한 보호조치를 함께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인구 규모와 백신 접종률이 비슷하지만, 영국과 프랑스의 확진자와 사망자 추이는 확연히 다르다. 영국은 현재 일평균 4만 명대의 확진자 수가 나오는 반면 프랑스는 6천 명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는 최소한의 방역, 마스크 착용 여부와 보건 패스의 차이라고 본다. 프랑스에서는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반면 실내에서는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모임 인원 제한이 없는 대신 우리나라의 백신 패스와 유사한 보건 패스를 보여줘야 한다. 프랑스는 자유의 나라로 유명한 만큼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최소한의 방역수칙이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데에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된 유럽 나라들은 프랑스의 방역지침을 모델로 삼으며 조금씩 변화하려고 한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진행한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위드 코로나 전환의 필요 조건을 갖추었고, 전환 시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국가들에서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을 보이는 만큼 백신만 믿고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11월에 개편된 위드 코로나 도입으로 우리 모두 예전의 일상과 비슷해지기 위해서는 방심하지 말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자 윤효정(19) 디자인 최영재(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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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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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틴 이즈 백 MZ세대에만 쏟는 관심, 이제는 X세대에게! 대한민국 세대는 1954년부터 1964년생인 기성세대, 1965년부터 1979년생인 X세대, 1980년부터 2009년생인 MZ세대, 2010년생 이후인 알파 세대로 나뉜다. ‘엑스틴’은 X세대 중에서 1970년~1979년생인 Young X세대에 속하며, 2022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패션업계, 뷰티업계, 식품업계, 금융업계 등 다양한 업계에서 MZ세대의 성향을 파악한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등 MZ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역행하는 ‘엑스틴’은 왜 2022년 트렌드로 선정되었을지, 왜 X세대에 주목해야 할지 알아보자. ▲ 2022년 10대 트렌드 (출처: 매일경제) 엑스틴은 1970년대생이자, 1990년대를 풍미했던 세대이기도 하다. 엑스틴의 첫 번째 특징은 경제적이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내며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엑스틴이 20대를 보냈던 1990년대는 대한민국 고도의 경제성장 시기였고, 대중문화의 풍요로움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던 시대였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이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음악이 등장하기도 했다. 두 번째 특징은 10대 자녀와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엑스틴은 40∙50세대로, 10대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MZ세대인 자녀와 친구처럼 지내면서 MZ세대의 문화를 습득하고 자녀와 함께 틱톡을 찍는 등 취미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엑스틴에게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지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30대에는 저성장 시대로 들어서며 여유롭게 생활할 수 없었으며, 40대에는 아파트값이 폭등하며 내 집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성세대와 MZ세대 사이에 있는 중간 세대인 엑스틴은 이른바 ‘낀 세대’이다. 이들은 윗 세대인 기성세대의 옛날 스타일을 받아내고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아래 세대인 MZ세대의 눈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 내 연령대 비중 (출처: 매일경제) MZ세대가 미래의 소비층이라고 한다면, X세대는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력을 지닌 세대로, 현재의 소비층이라 할 수 있다. 2021년 1월부터 7월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현황에 따르면, 40대와 50대가 전체 아파트 거래량 중 45.2%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명품 소비 역시 4, 50대 고객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이들은 온라인 환경에도 익숙해 온라인 구매 비율도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40대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전년도 대비 약 15% 포인트 증가했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가 전년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엑스틴은 대한민국 최초의 개인주의 세대이고, 기성세대와 MZ세대와 함께 생활했던 유일한 세대이자, 소비와 인구 규모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큰 세대이다. 이제는 MZ세대와 가까이 있으면서, 경제력과 소비력을 갖춘 엑스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이다. 엑스틴의 성향을 파악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에 관건이 될 것이다. MZ세대에 집중된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던 X세대, 엑스틴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기자 남윤정(20) 디자인 이예지(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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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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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배달비에 멈칫하는 나 단건 배달을 비롯한 여러 배달비 인상 요인 배달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배달은 일상이고 습관이 되었다.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풍조는 더욱 만연해졌다. 그런데 막상 배달앱을 들어가면 배달비를 보고 멈칫하는 순간에 직면한다. '배보다 배꼽'이라는 말처럼 음식값과 배달비가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자주 목격된다. 어느샌가 올라 있는 배달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 따르면 업계 1등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이 역대 최대 결제금액을 달성했다. 2021년 8월 기준, 배달의민족 결제금액은 1조 9,087억원, 결제자 수는 1,553만명으로 결제금액은 작년 동월 대비 79%, 재작년 동월 대비 258% 성장했고, 결제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30%, 재작년 동월 대비 78% 성장했다. 이러한 '배달의민족'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배달 서비스 자체가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자리 잡았는지를 드러낸다. 당장 최근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을 떠올려 보거나, 거리에 수많은 라이더를 보기만 해도 배달이 하나의 생활양식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배달의민족 결제 금액 (출처: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배달이 생활양식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식사 시간에 배달앱을 둘러보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달음식으로만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와 함께 배달비 역시 증가하면서 음식값보다 배달비가 높은 경우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배달비 부담 가중은 배달 서비스 이용을 멈칫하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에 더욱 체감되는데, 배달비가 인상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있다. 배달비가 인상되는 가장 큰 이유로 ‘단건 배달’을 꼽을 수 있다. 단건 배달이란 라이더가 한 번에 이곳저곳에 배달하는 것이 아닌, 1 주문 1 배달을 원칙으로 한 서비스이다. 단건 배달 시장 확대로 소비자는 더 빠르게 따뜻한 음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 한 건당 배달비를 6,000원으로 기존 배달비보다 높게 책정하여 배달원들은 기존 배달비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업 입장에서도 단건 배달로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는데, 2021년 8월 기준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월간 주문량이 1억건을 넘겼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있다. 단건 배달은 일견 소비자, 라이더, 기업 모두에게 효용이 있는 서비스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건 배달은 배달비 인상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효익이 저해된다. 단건 배달로 인해 라이더들이 돈을 더 많이 주는 단건 배달업체에 몰리게 되어 그 밖의 배달대행업체 역시 배달료 인상이 불가피해진다. 이러한 배달비 인상은 배달비를 지불하는 음식점주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기업도 단건 배달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단건 배달 서비스 런칭과 함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배달 업계의 출혈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그만둘 수도 없는 실정이다. 지금 당장은 기업의 프로모션으로 배달비 인상이 덜 체감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프로모션이 중단된다면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 배달 대행 플랫폼 대표기업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출처: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한편, 국세청이 라이더의 소득자료 제출을 의무화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에서도 국세청에 소득자료를 제출하게 되었다. 소득세 과세로 인해 수익이 떨어진다면, 기업들은 배달비를 현재보다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스란히 음식점주와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또한, 혹한기가 다가오며 이와 관련된 배달비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혹한기의 폭설, 폭우 등의 악천후에는 배달비가 평소의 3~4배로 책정되는데, 실제로 폭설이 내린 올해 1월에 쿠팡이츠는 오토바이 배달에 최대 15000원의 배달비를 책정한 바 있다. 이처럼 이번 겨울 혹한기가 배달비 인상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면서 배달 수요가 감소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업시간 제한, 집합 금지 등으로 움츠렸던 외식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달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배달 '습관'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또한, 배달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에 다시 한번 배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무턱대고 이전처럼 배달을 시키는 것보다는 배달비 인상의 원인을 알고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소비할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기자 신휘호(19) 편집 강채린(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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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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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포지티브 : 자기 몸 긍정주의 신체 이미지 문화의 긍정적 변화 지난달 국내 SPA 브랜드 스파오가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을 매장에 세웠다. 이 마네킹은 지난 4월 MCN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소속 크리에이터 치도가 주최하는 바디 포지티브 캠페인 ‘에브리, 바디’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해당 캠페인은 사회가 만든 미적 기준을 흔들자는 의미의 ‘Shake the frame. Every, Body’를 슬로건으로 삼아 진행되었다. 이렇듯 최근 자신의 체형에 상관없이 자신의 몸 자체를 사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패션업계의 최신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사회가 부여한 '이상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 '나를 보이는 그대로 사랑하자'라는 의미를 가진 바디 포지티브의 움직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스파오의 사이즈 차별없는 마네킹 (출처: 연합뉴스) 바디 포지티브 몸 긍정 혹은 자기 몸 긍정주의라고 번역되는 바디 포지티브는 사회가 부여한 "이상적인 미적 기준"을 거부하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사랑하자는 운동으로 참여하는 운동가 중 여성이나 유색인종 비율이 높고, 주로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여성들이 동참하고 지지한다. 2~3년 전부터 전 세계 여성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확산하였고, 마른 몸매를 선호하던 패션업계에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맹활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 운동은 바비 인형으로 대표되는 이상적인 몸매의 여성을 미적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한 반발로서 수많은 여성에게 극단적인 기준을 강요하고, 기준 하나를 충족하면 다른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수순을 문제로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대개의 운동가는 건강과 미용 등의 문제로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불가능한 미적 기준을 억지로 자신의 몸에 대입하여 우울해지지 말자는 것이 바디 포지티브의 요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운동가들은 시각적인 면에 초점을 둔 몸매 과시 자체가 외모지상주의 강화와 비만인 차별에 일조한다고 여겨, 심각하게 마른 몸과 운동으로 만든 근육질 몸매 등 날씬한 사람들이 몸매를 과시하는 행위를 좋지 않게 보기도 한다. 자기 몸 긍정주의의 시작과 전개 바디 포지티브 운동은 1960년대 미국 흑인 퀴어 커뮤니티가 주도한 Fat Acceptance Movement(비만 받아들이기 운동)에서 시작되었으며, 통통하거나 뚱뚱한 여성들에 대한 차별을 종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오늘날에는 소셜미디어의 발달 덕분에 자기 몸 긍정주의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과체중 흑인 및 소수민족 여성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소셜미디어 플랫폼 내 해시태그 운동에 현재까지도 많은 여성들이 뚱뚱한 신체여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현재도 #bodypositive 및 #effyourbeautystandards 해시태그와 함께 다양한 체형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포토샵 등으로 편집한 몸매 사진 대신 배꼽이나 셀룰라이트 등의 신체 특징을 그대로 올리는 운동도 진행 중이다. 바디 포지티브를 둘러싼 오해와 비판 자기 몸 긍정주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더 사랑하고 자신의 몸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돕고 있지만, 일부는 사람들이 편안함은 몸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이 운동을 비판하기도 한다. 각종 질병으로 인해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살을 빼야하는 사람들조차도 자기 몸 긍정주의를 이유로 건강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이다. 또한, 자기 몸 긍정주의 콘텐츠는 여성들이 오히려 자신의 외모에 더 집중하도록 만든다는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자기 몸 긍정주의 운동 전개 이후에도 일부 여성들은 여전히 누가 '좋아요'를 누르는지, 누가 어떤 댓글을 남기는지 신경 쓰는 등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는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이 빠진 플러스 사이즈 모델에게는 배신자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등 오히려 마른 몸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고 비만을 조장한다는 여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 몸 긍정주의는 사이즈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의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해보자는 움직임일 뿐이다. 이 운동의 더 큰 의미는 우리를 평가하는 모든 잣대에서 벗어나 각자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하자는 것에 있다. 이 때문에 성별이나 성적 지향, 나이, 장애 유무 등 모든 분야로부터의 자유로 운동의 의미를 확장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대중들은 타인의 몸매를 자신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인스타그램 같은 이미지 중심의 소셜미디어는 강력하게 사람들의 사회 비교 욕구를 자극하고, 특히 네트워크 된 미디어 환경 안에서 신체 이미지는 이러한 비교 욕구의 대상이 된다. 기존의 기준은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고, 획일적인 신체 이미지에 치우쳐있어, 지나치게 날씬한 몸매만을 선호하는 신체 이미지 담론을 형성했다. 그로 인해 다이어트, 섭식장애, 외모 품평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자기 몸 긍정주의가 시작된 이후 많은 여성이 사회적인 신체 이미지에 도전하고 스스로 격려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바디 포지티브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기를 기대해 본다. 기자 조자원(20) 디자인 양유진(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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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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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22년 위드 코로나로 더 자유로워진 2022년 한 해를 미리 보자!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하여 멈춰있던 전 세계가 백신의 개발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덕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의 종식이 아닌 공존에 초점을 맞추어 일상생활을 하는 시기를 뜻하며, 국내에서는 올해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어 다시 많은 시장이 활기를 찾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적응기를 지나 다시 코로나 이전의 생활을 찾아갈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활기찰 예정이다. 내년 한 해의 큰 행사들을 보며 바빠질 하루하루를 기대해보자!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가장 첫 순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다. 코로나19로 미뤄진 도쿄 하계올림픽으로 인하여 약 6개월 만에 다시 올림픽을 보게 되었다. 제24회 동계올림픽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올림픽을 통하여 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된다. 15개 종목과 109개 세부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며, 마스코트는 판다 빙둔둔이다. 이번 올림픽 또한 이전 도쿄 하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방역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중국 거주자에 한하여 관중들의 입장 및 경기 관람이 허용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관람객의 방역 조건과 방역지침에 대해서는 발표된 바 없으나, 선수단과 그 외 관계자의 경우에는 모두 직항기를 통하여 베이징에 도착해야 하며, 백신 필수 접종을 의무사항으로 두었다. 또한 이후 입국한 당일부터 출국 때까지 제한된 장소와 제한된 교통수단으로만 이동해야 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동계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3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 18세 이상의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날짜에 투표가 어렵다면 3월 4일부터 3월 5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에 걸쳐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 당일은 법정 공휴일이며, 투표소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는 현 대통령의 퇴임일 기준 70일 이전에 이루어진다. 이번 투표 날짜의 경우 계산 시 삼일절과 겹치지만, 공휴일 전후에는 투표를 하지 않는 방침에 따라 해당 날짜로 정해졌다. 이번 대통령 선거 비용의 경우 2,826억 원으로 집계되며,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비하여 37% 상승되었다. 이는 코로나 방역비와 인건비 등으로 인하여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3월 대통령 선거에 이어 6월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선거에서는 지방자치 단체장과 지방의회의 의원을 뽑는 선거로, 도지사,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그리고 교육감이 이에 해당된다. 지방선거는 6월 1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선거일 당일을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투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04년 6월 1일생까지 제8회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와 동일하게 해당 투표 날짜 또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의 경우 5월 27일과 5월 28일 각각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당일에는 투표용지 촬영 및 특정 후보자 지지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하며, 기표소 내에서의 사진 촬영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사진 (출처: 세계일보) 제19회 아시안 게임 9월부터는 제19회 아시안 게임이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중국에서만 3번째로 개최되는 하계 아시안 게임은 9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5일 막을 내린다. 아시안 게임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여러 스포츠 종목을 겨루는 행사로, 2018년 기준 45개국에서 약 1만 3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22년 아시안게임 참가국과 참가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E-Sports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왔다. E-Sports 종목의 경우 펜타스톰, 도타 2, 몽삼국2, EA 스포츠 FIFA, 하스스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버전, 그리고 스트리트 파이터 5로 선정됐다.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수칙 및 매뉴얼은 올해 말 공개 예정이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이 각각 메달 289개, 205개, 177개를 기록하며 1, 2, 3등을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두 달 뒤인 11월부터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기다린다. 카타르 월드컵의 본선은 현지 기준 11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아시아 지역은 2019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예선 경기가 진행된다. 총 210개국이 참가하며, 개최국을 A조로 지역별로 나누어 예선 경기 진행 후 순위에 따라 32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의 경우 주로 6월에서 7월 중 본선이 진행되었던 이전 월드컵과는 다르게 중동지역인 카타르의 여름의 높은 기온을 우려하여 11월에 진행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는 파울루 벤트 감독이 이끌게 되었으며, 손흥민 선수, 조현우 선수를 포함한 26명의 선수가 최종 예선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내년 2022년 한 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조용하던 전 세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아갈 수 있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스포츠로 화합하고 만나며, 다시 여러 교류가 시작될 수 있는 기분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내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라는 두 번의 중요한 순간들 또한 있다. 대한민국의 향후 4~5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투표인만큼 이날들은 잊지 않고 투표에 참여하여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기자 김수현(19) 디자인 최하영(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60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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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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