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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그들의 방학은? 대학생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긴 방학! 경영대학 학우들은 어떻게 지낼까?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대외 활동, 아르바이트, 여행 등등 다들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고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래서 BizOn에서는 다양한 활동으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파이낸스 보험 경영학과의 다섯 학우를 만나보았다. 어쩌면 독자들과 비슷할 수 도 있는 파보의 다섯 학우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먼저 만나 본 학우는 15학번 조은경 학우이다. 일산에 있는 ‘비빔채’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조은경 학우는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긴 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긴 방학 때도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조은경 학우는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15학번 학우들 사이에서 알바왕으로 통한다. 알바왕의 꿀팁은 각종 알바 사이트를 활용해 알바 자리를 구하는 것이 밖으로 직접 돌아다니는 것 보다 현명하다는 것이다! 조은경 학우가 추천하는 꿀 알바는 과외아르바이트이다. 하지만 과외 아르바이트는 자리가 많이 없어 또 다른 꿀 알바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추천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카페가 집에서 가깝거나, 번화가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외진 곳이어야 하고 그릇이나 접시가 가벼워야 좀 더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조은경 학우는 다음 겨울 방학 때는 오전에만 아르바이트를 한 후 겨울방학 목표인 토익 800점을 위해 오후 시간에는 토익 공부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학동안 아르바이트 올인!> ▷장점 : 1) 음식점에서 일 할 경우, 점심으로 그 음식점의 음식들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2) 돈을 모아 여행과 같은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 ▷단점 :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다. 두 번째로 만나 본 학우는 14학번 이영훈 학우이다. 이영훈 학우는 교내 헬스클럽인 웰니스 센터를 통해 방학 동안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해왔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관리를 한다는 이영훈 학우는 운동을 할 때 단기간에 몸을 만들기보다는 몸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이영훈 학우가 노출의 계절 여름에 전하는 운동 팁은 배와 허리근육에 엄청나게 효과가 있는 ‘플랭크’이다. 효과가 좋은 만큼 힘든 동작이라고 한다. 이번 여름, 당신의 몸을 위한 '플랭크'는 어떤가? <방학동안 몸 만들기 올인!> ▷장점 : 1) 건강한 몸을 만들어 노출이 두렵지 않다. 2) 체력을 기를 수 있다. ▷단점 : 맛있는 음식이 이렇게나 많은 세상, 식단 조절로부터 오는 슬픔! 세 번째로 만난 학우는 15학번 이지용 학우이다. 이지용 학우는 평소 금융권에 관심이 많아 네이버 카페인 스펙업이나 일반 은행지점, 신문 등을 통해 찾아보다가 ‘농협은행 금융봉사단·홍보대사’를 알게 돼 신청했다. 농협은행 금융봉사단·홍보대사는 농협은행 홍보, 고등학생 진로 멘토링, 금융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우수활동자로 선정되면 농협은행에 지원할 때 서류면제 혜택이 있는 매력적인 대외활동이다. 이지용 학우는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인 ‘기업 M&A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넓은 인맥, 다양한 경험, 금융이나 기업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습득해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자 한다고 했다. 후에 이런 경험들이 꿈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금융권으로 진출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이지용 학우는 긴 방학을 활용해 대외 활동과 더불어 중국어와 영어회화 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주변에서 1 학년 때는 놀아도 된다고 하지만 이지용 학우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고 있기 때문에 시기에 상관없이 열심히 할 것 이라고 전했다. <방학동안 대외활동 하기!> ▷장점 : 1) 학교를 벗어나 넓은 인맥을 쌓을 수 있다. 2)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단점 : 여행 등 쉬는 시간을 갖지 못 할 수도 있다. 네 번째로 만난 학우는 자타공인 유흥왕 15학번 김호진 학우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문구가 있듯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한 김호진 학우는 친구들과 내일로 여행을 떠났다. 많은 학우들이 알고 있듯이 내일로 티켓은 KTX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패스를 말한다. 원래 내일로 티켓의 기준나이는 만 25세 이하였지만 올해 7월13일부터는 만28세 이하까지 이용 연령이 확대 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일로 여행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김호진 학우는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출발 해 전주, 순천, 순천만을 경유하여 여수 엑스포 역, 우도, 마지막으로 부산을 갔다 왔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의 먹거리와 여수의 밤바다, 그리고 부산의 해운대 시장은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인상 깊었다고 했다. 유흥왕 김호진 학우는 내일로 여행을 전라도 권으로 간다면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크게 와 닿을 것이라고 여수의 야경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자신이 방문하지 못했던 부산 국제시장의 방문 후기를 국민대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부탁하며 여행에 대한 열정을 비췄다. 끝으로 그는 걷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내일로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그의 발이 여행동안 겪었을 고통을 가늠케 하는 말을 남겼다. <방학동안 여행 갔다오기!> ▷장점 : 1) 친구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3) 학기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다. ▷단점 : 여행과 맞바꿔야하는 시간들! 아르바이트, 공부 등 여행을 갈 때만큼은 모두 손에서 놓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나 본 학우는 14학번 김영경 학우이다. 김영경 학우는 같은 과 후배와 함께 남혜경 교수의 ‘현대인의 식생활과 건강’과목 수업을 들으며 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처음 계절학기를 시작할 땐 방학 중에 한 과목만 열심히 파고 들면 되니까 쉽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학기 분량의 수업내용과 과제들을 4주 만에 끝내야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기말고사가 1주 남은 시점에서 김영경 학우는 너무 자만 한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계절학기를 통해 보람찬 방학을 보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고 재미있다고 한다. 김영경 학우는 무엇보다도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짧은 4주 기간 동안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집중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계절학기를 추천한다고 하였다. 또한 이근세 교수님의 ‘동양철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추천한다고 했다. 학점이라는 평가를 떠나, 생각의 틀과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강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학동안 계절학기 듣기!> ▷장점 : 부족했던 학점을 채울 수 있다. ▷단점 : 수업의 연속이라니, 쉴 틈이 없다. 앞서 소개된 학우들 같이 자신이 세운 계획을 지킨 학우들도, 그리고 어쩌면 이런 저런 트러블 속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쉴틈없이 굴러가는 바쁜 나날 속, 혹시 내가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한달이나 지나버린 방학에 지레 겁을 먹으며 '나는 틀렸다, 이렇게 놀다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달 중 이제 한달이 지났을 뿐이다. 흘러간 시간은 흘러간 시간이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 남은 시간 또한 존재한다. 지난 한달의 결과에 너무 자만하지도 좌절하지도 말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는 경영대학 학우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수습기자 이지민 (15) 편집 이나윤 (14) BizOn Online Newletter Vol.17 (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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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시대,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 수강 후기 15학번들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필수과목의 늪 '정보의 바다' 21세기, 정보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은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다. 국민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경쟁력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전체 교양 과목을 개설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에서는 기업이나 단체에서 정보를 분석할 때 많이 이용되는 Microsoft Office사의 엑셀 프로그램과 컴퓨터 언어의 기초, 또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램을 배운다. 학생들의 수에 비해 한정된 수업시간 때문에 온라인 강의로 미리 예습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실습 시간을 가져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은 단과대 별로 반을 나눈 후 콘서트홀에서 진행됐다. 엑셀 수업에서는 엑셀 프로그램의 기초와 함께 평소에 잘 몰랐던 기능들과 함수식을 배움으로써 손쉽게 자료를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의 목표는 MOS자격증(Microsoft Office Specialist 엑셀 부분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료로 어렵지 않게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 학생들이 취득한 MOS 자격증 로고와 스크래치 프로그램 로고 MOS 자격증 정기 시험이 끝난 후 진행된 스크래치 수업 초반에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점차 수업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에서는 한 학기 동안 배운 스크래치와 각자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창의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 기말 과제로 주어졌다. 많은 학생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수준급의 스크립트 작성 능력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보람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게임은 여러 가지 평가 기준과 절차를 거쳐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40만원 상당의 상품,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15만원 상당의 상품,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5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됐다. 상품이 걸려 있어 학생들의 의욕이 더욱 대단했다. 해당 프로그램 관련 시상식은 8월 31일 월요일 9:00 콘서트 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그 수상자들에게 더욱 뜻깊은 순간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차채준 학생, 빅데이터경영통계 이소영 학생 그리고 경영학부 강성현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해 경영대학을 빛내주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과목은 새로 개설된 과목인 만큼 유익한 점도 많았지만 각 단과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밀어붙이기 식의 수업이 아니었나 라는 혹평도 있었다. 이러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목에 대해서 경영대학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았다. ▶경영정보학부 권○○ 학생의 수강 후기 : 회사에 취직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래도 괜찮은 교양 과목이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매주 해결해 나가는 과제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경영정보학부 박○○ 학생의 수강 후기 : 경영정보라는 학부생으로서 이번 컴프 수업은 앞으로의 학부생활과 전공을 배우는 입장에서 매우 좋았다. MOS자격증을 따는 과정은 실무와 이론수업을 번갈아 해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조교님들의 도움으로 많은 친구들이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스크래치 과정은 컴퓨터 언어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그러나 스크래치라는 컴퓨터 언어자체가 많이 쓰는 언어가 아니라서 실제로 스크래치 자체를 배우는데 의미가 있나하는 의문을 가졌다. ▶경영정보학부 한○○ 학생의 수강 후기 : 프로그래밍에 대해 많이 배우고 나중에 취업할 때 컴퓨터 자격증도 어느 정도 있어어 하는 학과였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엑셀은 회사에서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매우 유용했다. 스크래치는 실무에 도움은 안되지만, 게임을 제작하는 것에 대해 흥미도 생기고 재미있어서 좋았다. ▶경영정보학부 조○○ 학생의 수강 후기 : 전공이 경영정보여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컴퓨터프로그래밍을 들으면서 기초적인 개념을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서 작업에 필요한 엑셀과 워드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스크래치는 어려웠지만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영정보학부 김○○ 학생의 수강 후기 : 경영정보 학부인 나로서는 전공과목을 포함한 앞으로의 나의 학업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컴프 수업은 유익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러한 수업은 타과 생들에게는 본인들의 학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컴프 수업을 국민대 1학년 학생 모두가 수강하기엔 무리인 듯 느껴졌다. ▶경영정보학부 정○○ 학생의 수강 후기 : 엑셀이나 스크래치나 모두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특히 엑셀은 후에 여러 정보들을 명료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므로 꼭 자격증을 딸 생각이었는데 학교의 프로젝트 때문에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다. 또 컴퓨터에 대해 조금 더 알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영학부 윤○○ 학생의 수강 후기 : 학교에서 비이공계 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확대 시키는 데에 도움되게끔 기회를 제공해 준 것 같아서 좋았다.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과 매주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조금 귀찮은 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경영학부 황○○ 학생의 수강 후기 : 엑셀이나 워드는 후에 도움되니까 배우는 것에 대해 반감이 없었다. 그러나 스크래치는 후에 내가 해나갈 일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의욕이 생기질 않았다.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김○○ 학생의 수강 후기 :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해 어렵긴 했지만 엑셀은 따놓으면 나에게 도움이 되니까 배우면서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 스크래치로 넘어 가면서 스트레스가 쌓였지만 배우는 재미가 있었고 모든 수업에 조교님들께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보여서 좋았고 감사했다. 대체적으로 수강에 대한 의견은 비슷한 편이었고 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경영정보학부의 경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각 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교양 과목을 필수적으로 지정한 것이 문제점이었던 것 같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혹은 진로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참여도 또한 많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의욕이 없는 학생들이 수업의 전반적 분위기를 흐려놓는 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온 1학년들인 만큼 고등학생 때부터 꿈꿔오고 배우고 싶은 과목이 많았을 텐데 강제적으로 지정된 교양과목 때문에 자신들이 듣고싶은 교양을 못듣게되어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현재 청년 취업 문제는 뜨겁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생들을 위해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강제적인 시행이 오히려 독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은 피할 수 없는 듯 보였다. 2015학년도 2학기 역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과목이 다시 한번 1학년의 전체 교양으로 시행된다. 1학기 때 학생들의 목소리가 경영대학에 닿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발전되고 학생들에게 와닿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전해본다. 수습기자 민지현 (15) 편집 이나윤 (14) 디자인 박유경 (15) BizOn Online Newletter Vol.17 (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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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 큰 꿈을 향해! 국민대 대기업 준비반 후기 2015학년도 1학기 진행됐던 국민대 대기업 준비반, 그 후기 ▲국대반 수료식(사진 제공: 경영대학 취업지원실) 지난 2015학년도 1학기, 경영대학에는 학우들의 큰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그 시작을 알렸다. 바로 '국민대 대기업 준비반(이하 국대반)'! 대기업이라는 솔깃한 정착지로 도달할 수 있게 경영대학이 학생들의 서포터로 나선 것이다. 국대반은 쉽게 말해 대기업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과정이다. 면접과 관련된 스킬 측면에서 무엇을 어필 해야하는지, 자기소개서 속에 내 경험을 어떻게 녹여내야하는지, 취업에 필요한 기업 분석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 말이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와 같은 과제가 매 주 부여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의 끝에는 비슷한 업종 취업을 목표로하는 학생들을 한 조로 편성해 해당 기업을 분석하게끔 하는 기업분석이 조별과제로 주어졌다.한 학기 동안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값진 성과를 얻어낸 그들을 지금 함께 만나보자. Q. 처음으로 진행된 '국민대 대기업 준비반(이하 국대반)'이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남예슬 학우 : 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모션(포스터나 문자)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 4학년 막학기라 취업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국대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했다. 이석범 학우 : 현재 자격증이 없다. 고스펙이라고들 하는데,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놓을만한 자격증이 없는 경우 말이다. 이거라도 해보자, 하는 생각에 하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 자체는 자격증 취득 목적은 아니지만 취업 준비의 과정 같은 프로그램이지 않나. ▲발표(사진 제공: 경영대학 취업지원실) Q. 학기 중 병행 과정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는지? 남예슬 학우 : 피곤하긴 했지만 참을 수 있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방학 중에 진행 되는데, 국대반은 학기 중에 진행됐다. 팀장을 맡았는데 소극적인 것도 있고 학점을 챙겨야하다보니 본수업에 더 집중하게 된건 사실이다. 야간수업이 있었는데 취업이 더 중요하다보니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른 학우들의 경우 학점에 더 집중하기도 하더라. 이석범 학우 : 학교수업과 관련돼서 진행됐기 때문에 수업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예를 들면 경영대학 특성상 조별과제가 굉장히 많은데 국대전의 경우 평일에 진행했고 혼자하는 게 아니라 여러사람과 함께 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기 때문에 배운 다음 적용하는 과정이 조금 어려웠다. 평일에 시간 맞추는 것도 좀 힘들더라. Q. 꽤 오래 진행됐다. 도움이 됐나? 남예슬 학우 : 되긴 됐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취업 프로세스가 자소서, 면접, 인적성인데 한 번씩 훑은 것은 좋았다. 그렇지만 시간이 급하다보니 자세하게 진행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의면접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실제 면접하고 굉장히 비슷하더라. 토론, 인성, PT면접 전부 멘토가 방을 빌려서 진행을 해줬는데, 다른 부분보다 면접 부분이 제일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석범 학우 :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의도와도 비슷한데,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확실히 나았다. 솔직히 수업시간 내에 배울 수 있는 정보들은 아니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같은 부분들 말이다. 기업 분석의 경우 수업에서 배웠던 부분들은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었는데 국대반에 참여하고 난 뒤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게 되더라. ▲팀플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경영대학 취업지원실) Q. 그럼에도 불구, 프로그램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예슬 학우 : 국대반 자체가 팀플이 꽤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팀장으로써 팀원들의 저조한 참여율에도 팀을 끌고가야하는 애로 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학점이 추가되면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시간이 3시간이라 긴 감은 있었지만 본인의 목적이 뚜렷하다면 그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한가지 더 생각이 났는데, 막 학기 학생들 대상으로 하면 더 열심히 듣지 않을까? 이석범 학우 :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동기가 부족한 것은 맞다. 하지만 수업과 연관짓기에는 이미 경영대학 내 학점이 달린 취업 연계 강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 동기부여는 낮아도 결국 개인의 동기가 강하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부분이라고 본다. 첫 번째 기수다보니 계획도 중간에 많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사실 기업분석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한 달이 넘게 걸리는 프로그램인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기말고사 기간과 겹친 2주동안 해결해야 했다. 어떻게 보면 수업 외적인 것 아닌가? 학점을 주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램을 끝마친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 수업을 8회차까지 진행했는데, 물론 필요한 과정은 맞지만 너무 버겁지 않았나 싶다. 차라리 그 시간을 줄이고 기업 분석에 대한 비중을 좀 더 높였으면 좋지 않을까? 시간이 촉박한데 주어진 과제는 크니 '내가 이걸 왜 해야하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Q. 취업준비 과정에서 국대반 외적으로도 한 것이 있는지? 남예슬 학우 : 경력개발센터에서 열린 자소서 특강, 면접 특강도 들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학교 강의인 채용시장의 이해 수업도 듣고 기업들의 채용 설명회도 다 들었다. 외부에서 진행하는 취업 관련 프로그램, 잡페어 같은 것도 들었다. 여름방학동안에는 코랩-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반-에 참여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Q.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나? 남예슬 학우 : PT를 하려고 팀원들과 주말에도 나와서 많이 참여하다보니 새로운 사람들을 참 많이 알게 됐다. 과정이 끝난 뒤에는 잘 모르겠지만(웃음). 이석범 학우 : 프로그램이 수요일 목요일 저녁 6시 반에 시작해 9시 반 쯤 끝났는데 수요일과 목요일에 그 곳에 남아있는게 물론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끝나기 2주 전부터 기업 분석을 했는데, 아무리 우리가 비슷한 직종을 원하는 사람끼리 모였어도 세부적으로는 다르더라. 그러다보니 하나의 기업만을 선택해 분석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 Q. 국대반 1기로써 다음 국대반 2기를, 혹은 현 취준생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남예슬 학우 : 취업이 나날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졌지 쉬워지는 추세는 아니다보니 적극적인 마인드로 항상 참여를 해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본인이 그렇게 한다면 물론 피곤하겠지만 나중에 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 국민대 학생들 특징인 것 같다.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이 장점인 것은 맞으나 주어진 것에 몰두하는 경향도 있어 소극적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것 말이다. 그런 모습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국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석범 학우 : 이제 1기가 끝났으니 솔직하게 하는 말이다. 아무래도 참여자 가운데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학교 자체 내에서 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것 아닌가? 학교에서 수업 듣다가 와서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열심히해서 프로그램 말에 있는 평가에서 1등을 하면 금전적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평가는 기업분석 발표, 출석률, 멘토링 참여율 등 여러 평가 항목을 종합해 얻는 점수인데, 굉장한 인센티브 아닌가? 시간을 조금 뺏길 수는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경험이다. 언제 바빠 보겠나? 취업을 목표로하는 자들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분명 그 시작에는 메리트가 분명했던 자격증이나 외국어 공인인증성적 따위도 이제는 모두가 가지고 있어 없으면 손해를 볼 뿐, 취업의 필수 스펙마냥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끝이 보이지 않고, 확신 없는 미래에 기대를 걸며 노력을 더하는 이들을 위해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은 국민대 대기업 취업반을 준비해 운영했다. 이제 첫 장을 넘긴터라 미숙한 부분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도움이 됐음 또한 분명하리라. 국대반에도, 그리고 국대반의 1기 참가자들에게도 그들만의 기대가 반영된 성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 기자 이나윤 (14) 디자인 유한세 (14) BizOn Online Newletter Vol.17 (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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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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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Leferi의 이야기 지금 꿈꾸고 있다면 도전하라! 예비 창업가들에게 던지는 Leferi만의 조언 시대가 나날이 발전하며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자신만의 회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창업 관련 공모전 등 창업과 관련한 활동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예비 창업가들의 마음 속에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 것인지, 잘못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 불안감들 말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을 못잡는 예비 창업가들.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사회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교수들에게 연락을 하고 동기에게 묻고 물어 BizOn의 문을 두드려준 이동후 이사의 보석 같은 ‘Leferi’ 창업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자. +Multi-Channel Networks? MCN? 'Leferi Beauty Ent.'는 어떤 회사인가? 쉽게 말하자면 여러 엔터테이너들의 활동을 돕는 SM이나 YG를 떠올리면 된다. 단, 분야가 ‘뷰티'인 것. 처음 화장을 시작할 때를 떠올려보자. 첫 화장을 가르쳐 줄 언니가 없을 때, 요즘은 인터넷에 들어가 언니들을 찾는다. 화장이라고 하면 자세한 튜토리얼이 필요하지 않나? 기존의 뷰티블로거들에 의해 사진과 텍스트 위주로 전달됐던 화장 관련 정보들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제공하는 패션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비즈니스라고 보면 된다. 그들에게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편집을 도와주기도 하는 등 그들의 작품이 Leferi를 통해 최고의 퀄리티를 가질 수 있게 다방면으로 돕는다. ▲Leferi 소속 패션 크리에이터 <다또아>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서양인 메이크업’으로 유명세를 탔던 PONY 또한 뷰티블로거로 시작해 유튜버가 되며 패션 크리에이터가 된 케이스다. 쿨 미디어가 발전하게 되며 유튜브 등 온라인 상의 영상매체는 또 하나의 TV가 됐다. TV 속 연예인들이 매체 파워를 갖듯 온라인 상 크리에이터들 또한 매체 파워를 갖는다. 이를 이용해 Leferi는 메이크업 과정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에 대한 PPL 효과를 통해 해당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뷰티 패션 크리에이터가 본인들에게 실제의 직업이 될 수 있게끔 돕기 위함이다. 얼핏 들으면 가능성 없는 이야기인 듯 비춰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크리에이터들을 통한 광고효과에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물론 메이크업 관련 기업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라네즈, 슈에무라 등 콧대 높은 기업들과의 컨택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높은 벽이었다고. 이동후 이사는 아주 잠시 동안의 만남을 위해 해당 기업의 회사 앞에서 6시간이 넘게 기다린 적도 있으며 심지어는 호텔 꽃 배달 직원인 척 다가가 꽃과 제안서를 건넨 적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을 강타했던 ‘강남스타일’ 등 K-Pop이라는 한국만의 음악 장르가 생겨난 것처럼 한국만의 미를 담은 ‘K-Beauty’라는 분야 또한 생겨났다. Leferi는 이러한 K-Beauty를 선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써 최근에는 Treasure Hunter과 전략적 M&A를 진행하면서 BJ김이브나 BJ양띵, BJ최고기 등 뷰티 외적인 부분으로 또한 발을 넓히게 됐다. 타 기업들이 3년동안 이뤄낸 업적들을 Leferi는 10개월만에 바로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그 과정이 궁금할 것이다. 들어보자! ▲Leferi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 이동후 이사의 모습 Q. 학생 때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다. 국민대학교에 재학할 당시 학교만 다녔던 것은 아니다. 나는 돈도 벌고 싶고 어린 나이에 성공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편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강남 일대에서 하루에 7번 이상의 과외를 하기도 했고 말이다. 나의 도전은 어떤 교양 교수의 한 마디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은 한국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모 대학원을 졸업했어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자신의 친구는 창업을 통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며 눈물을 비치더라. 그 교수는 학생들에게 “젊을 때 시도해라. 그것이 곧 자양분이 된다.”고 말했다. 나는 수업이 끝난 후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한 마디가 그렇게 인생을 바꾼다. 그 후 군대에 갔고, 군대에서부터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제대 후 내 꿈을 펼쳤지만 말 그대로 ‘망했다’. 재도전을 했고, 또 망했다. 실패 후 내게 남은 미련이 날 학교로 되돌려 보내주질 않더라. 결국 난 보험회사에 입사했고 그 곳에서 영업을 배웠으며, 돈을 모았다. 동영상 편집 기술 하나만을 앞세워 여러 방송국 종편실에 취직했다. 어찌 보면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비즈니스와 비슷한 맥락을 가진 곳이 아닌가? 말 그대로 나의 도전이 하나씩 연결되어 자양분이 됐다. Q. 대한민국은 실패에 민감한 사회다. 이 부분에 대해선 공감하나? 매우 공감한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가들의 경우 자본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외국에 비해 준비가 덜 된 상태고 말이다. 기업의 시작이었던 투자금은 아주 심한 경우 실패 시 채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나라가 이 부분에 있어 제대로 된 서포트를 주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창업이 아직은 위축되어있는 게 사실이다. 투자에 대한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레페리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창업 관련 이벤트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기회다 싶으면 모두다 도전했다. 하나도 빠짐없이. 공모전 또한 물론이고. 참석자들로 하여금 레페리의 아이템에 관심을 갖게 했다. 투자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했고 또 노력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구글 관계자였다. 공모전 이후 당시의 레페리를 인상 깊어했던 그의 초대를 통해 유튜브 행사에 초대 받을 수 있었는데, 그 행사가 큰 기회처럼 느껴졌다. 그랬기 때문에 브리프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갔고, 그 짧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레페리와 구글과의 관계가 시작됐다. 우리는 구글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 투자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창업을 한 뒤 기업의 생명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투자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 좋은 사람을 찾는 것과 더불어 ‘타겟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레페리의 예를 들자면 레페리는 한 기업의 미스코리아 출신 엑셀레레이터(기업의 발전을 돕는 사람)를 설득했다. ‘뷰티’의 가치가 기업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그녀만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녀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했고, 결과적으로는 초기 투자금을 투자 받을 수 있었다. 이렇듯 전략적인 투자자 물색 또한 매우 중요하다. Q. 많은 분야들 중 ‘뷰티’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간단하다. 가장 핫하다. ‘뷰티’라는 가지 하나로부터 많은 비즈니스들이 쉽고 가볍게 잎을 틔워낸다. 아름답고자 하는 것은 여성의 기본적인 욕구 아닌가? 패션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하지만 뷰티의 경우 공통분모가 넓다. 그리고 창업 당시 스타 크리에이터들 또한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된 시장이기도 했다. 창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은 결국 아이템이 있다는 말이다. 창업 아이템 선정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살다가 내가 필요성을 느끼는 것, 그것이 곧 아이템이다. 창업을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곤 하는데, 창업은 서류 한 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알려진 이야기로 ‘Style Share’라는 어플 또한 브리프 몇 장으로 2억을 투자 받으며 그 시작을 알린 예가 아니던가? Q. SNS 얘기가 나와 말인데, SNS 활동은 예비 창업가에게 있어 그 의미가 큰가? 그렇다. 레페리의 경우 또한 예를 들면 블로그 같은 SNS를 통한 기존 인맥들과 시도했던 작은 도전으로부터 시작했다. 주변에 흔히들 말하는 뷰티블로거들이 있었다는 소리다. SNS가 없었다면 뷰티블로거 물색이라는 높은 벽을 마주해야 했을 것이다. SNS는 즉 자신이 갖고 있는 영역이다. Q. 사무실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고 들었다. A. 드림엔터, 디캠프 등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센터가 있다. 창업을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도서관 같은 곳인데, 우리는 끝없이 의견을 나누고 소통해야 했으며 준비가 되면 언제든 뛰쳐나가야 했다. 그런 우리에게 커피숍과 인큐베이팅 센터는 최적의 장소였다. 가본적은 없지만 실리콘밸리의 커피숍에 들어가면 그 곳에 앉아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비 창업기들이라더라.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부터의 시작은 전혀 놀랄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당연하다. 회사 설립 후에도 마찬가지다. 하루는 경비 아저씨가 묻더라. “도대체 왜 퇴근들을 안 하냐고” 답은 간단하다. 삶을 이 곳에 바쳤기 때문이다. 바쁜 것과 혁신은 다르다. 낮에는 업무를 처리하고, 밤에는 혁신을 이뤄낸다. 대기업도 많고, 경쟁자 또한 많으며 우리를 누르려 기회를 엿보는 자들 또한 있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날 수 있도록 밤낮없이 일하는 노력이 곧 우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창업을 꿈꾸고 있을 그들에게 한 마디? 창업을 했다는 것은 곧 반은 성공했다는 말이다. 단,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도했으나 물꼬가 터지지 않는다면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접는 것도 고려 해볼만하다. 그러한 선택이 싫고 지속하고 싶다면 최소한 ‘피봇팅’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터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한마디 더 하자면 창업을 하는 데에 있어 ‘사람을 보는 눈’은 정말 중요하다. 믿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 특히 “내가 도와줄게, 나만 믿어”라는 말을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뺏기지 말아야 한다. 주식회사의 경우는 특히 더 경영권을 빼앗기기 쉽다.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사람을 찾아갔으면 한다. 창업은 졸업하고 경력을 쌓은 후 하라는 말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다. “창업? 네가?”라는 말에 기죽지 말았으면 한다. 피곤한 일상 뒤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또래보다 앞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토대로 어떤 도전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투자자와의 한 마디의 대화를 위해 행사 내내 영어 문장을 되새기고 다음 약속을 잡아내는 것 같은 일들 말이다. Q. 창업, 젊은이가 한번은 꼭 해봐야 할 과제일까?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자기에 대한 확신이나 환경이 주어졌다면 그 때는 필수적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혀 아니다. 단, 작은 도전은 모두에게 필수적이다. '인생은 한방!' 살면서 한번쯤은 모두 들어보았을 법한 진부한 클리셰이다. 모두가 도전하면 무언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실패했을 때 잃을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며 잃은 것을 찾기엔 사회가 그들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임에 분명하다. 특히나 한국은 개인의 실패에 더욱 엄격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라. 실패해도 일어나 금방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의 다리가 튼튼해서도 아니며 그들이 넘어졌을 때 상처입지 않아서도 아니다. 다만 그들의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 지금 당신만의 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다면 도전하라. 보석 같은 당신의 성공을 위하여. 기자/촬영 이나윤 (14) 디자인 주예나 (15) BizOn Online Newletter Vol.17 (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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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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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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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당신을 꾸며줄 HOT ITEM! 이 아이템만 있으면 나도 K-Trendsetter! 뜨거운 여름이 왔지만, 후드에 패딩으로 무장한 겨울을 보내고 어떻게 멋을 부려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당신! 그런 당신을 위한 기사가 여기 있다. 뜨거운 여름 지나친 실용주의 패션으로 자칫 후줄근해 보일 수 있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솔루션 세 가지! 이 세 가지만 지키면 어디가서 옷 좀 입는 사람이 될 기회가 절로 찾아온다! #시어서커 ▲시어서커 자켓(출처 : Google) 날씨는 덥고 옷장에는 동네 마실용 반바지뿐인 당신을 위한 소재 시어서커. 시어서커를 처음 접할 땐 마치 고등학교 때 지리 선생님의 수업에서 봤던 기분이 들 수 있지만 직접 입었을 때는 핫 플레이스 홍대에서 모든 이성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소재가 얇아서 더운 날씨에도 입기에 편하고 심플해 보이면서도 눈에 튀는 스트라이프 디자인 때문에 충분한 시선 집중이 가능하다. 유*클로 브랜드에서는 매 여름 해당 아이템을 이용한 세트 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시어서커를 노리고 있다면 한 번쯤 그곳을 방문해 볼만도 하다. 시어서커 자켓은 어디에나 걸쳐입기 쉽고, 세트로 입는 순간 그 진가가 발휘되어 자신의 몸에 날개가 돋아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마드라스 ▲마드라스(출처 : Google) 언뜻 보면 엄마가 중학교 때 사다주신 체크남방 마냥 촌스러워 보이지만, 마드라스를 제대로 접하는 순간 체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마드라스는 다양한 원단을 덧댄 듯 보이겠지만 상당한 고급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랄프*렌에서 반바지+자켓으로 많이 나오니 해당 브랜드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따 로 입었을 때도 물론 독특한 패턴 때문에 톡톡 튀지만, 마드라스 역시 세트로 입었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할 수 있다. 길을 걸어갈 때 이성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다면 아마도 당신에게 입혀진 마드라스 때문이리라. 마드라스와 함께 포인트 개성 넘치는 서머를 보내자! #파나마햇 ▲클래식하면서도 멋진 느낌을 주는 파나마햇(출처 : Google) 파나마햇은 마치 시골에서 농부 아저씨가 쓰고 다닐 것만 같은 디자인에 세련미를 더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랜만에 이성과 약속에 설레 한껏 들떠서 셔츠에 바지를 입고 나가려고 한다. 너무나도 밋밋한 패션, 포인트를 주려 작년 겨울 길거리에서 산 스냅백을 쓰고 나가는 순간 당신은 남자 친구가 아닌 남자 사람 친구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리*의 파나마햇을 쓰고 나간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당신이 더욱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스냅백과 선글라스를 이용한 여름 아이템은 어쩌면 이제 식상하기까지 하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파나마햇을 쓴 당신은 여름 멋쟁이 신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파나마햇의 경우 여성들에게도 몹시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 커플 아이템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초커 ▲패셔니스타 공효진도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초커(출처 : Google) 남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들만의 잇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이 본다면 마치 '개목걸이'를 연상시키는 듯하지만, 그동안 흔하게 해왔던 목걸이 대신 작지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초커는 여성들에게 있어 가히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은 일정한 얼굴 톤을 위해 목까지 피부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더운 날씨에 녹은 화장이 초커에 묻어날 수 있다는 것과 조금은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템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초커는 하나쯤 가지고 있을 만 하다. #정글 프린트 패턴 ▲정글 프린트 패턴(1차 출처: ELLE/2차 출처: Google) SPA 브랜드를 방문하면 새하얗고 길쭉한 마네킹 하나씩은 꼭 입고 있는 화려한 정글 프린트 패턴의 옷을 만나볼 수가 있다. 언뜻 봐서는 정신없고 이상한 프린트 패턴이지만, 알고 보면 정글 프린트 패턴은 2015년 여름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는 패턴! 주로 해당 패턴의 점프 수트가 많이 보이는데, 긴 기장의 점프수트를 입으면 모델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고, 짧은 기장의 점프수트를 입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달콤한 휴양지 패션이 완성된다. 그동안 너무 화려해 도전해보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 모두의 추천에 힘입어서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떤가? 당신의 런웨이를 위하여! 더운 여름, 선풍기를 틀어놓고 TV를 보고 있을 때면 화려한 옷을 차려입은 연예인들의 모습에 괜히 샘도 나고, '나는 언제 저렇게 입어보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곤 한다. 여름만큼 휴양지가 흥하는 계절도 없으며, 여름만큼 당신에게 꿀 같은 휴가를 제공하는 계절 또한 없다. 그 동안 그렇게 입을만한 '이유'가 없어 입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여름이니까'라는 핑계를 대고 당신만의 패션을 쇼핑해보는 것은 어떤가? 기자 김지원 (14) 편집 이나윤 (14) BizOn Online Newletter Vol.17 (2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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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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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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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으로부터 시작되는 도전, 이상만 학우를 만나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기업경영학부 15학번 이상만 학우와의 인터뷰 ▲기업경영학부 15학번 이상만 학우 지난 3월, 경영대학 내에 도무지 믿기지 않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바로 서울우유의 '대표이사'가 국민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 '에이, 설마'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모든 이들의 관심은 언제나 베일에 싸인 그 학우를 향했다. 모든 이의 관심을 독차지한 화제의 중심, 실무와 이론을 동시에 접하는 조금은 특별한 새내기, 기업경영학부 15학번 이상만 학우를 지금부터 BizOn과 함께 만나보자. Q.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자신을 알려준다면? 반갑습니다. 기업경영학부 15학번 재학 중인 이상만입니다. 서울우유에 약 8년 정도 임원으로 있었고, 지난 4월 8일 임기가 만료됐네요. 아마 내년 2월 쯤 다시 조합에 '감사 선거'에 나가게 될 기회가 주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러한 게 또 제가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제가 나이가 제법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정말 기쁘고, 다니는 동안 저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혹시 접촉을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아빠 같고 친구같이 그렇게 4년 동안 잘 지내봤으면 좋겠습니다. Q. 왜 국민대학교의 기업경영학부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국민대학교야 워낙 역사가 오래 된 학교고 하다 보니 학교 자체도 이미 알고 있었고, 기업경영학부라는 야간에 수업 하는 학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우연한 기회로 학교 관련한 분들을 알게 됐죠. 제게도 꿈이 있습니다. 서울협동조합의 조합장이 되고 싶다는 꿈이요. 학력 같은 걸로 선발하는 게 아니라 조합원의 선택으로 임원직에 오르죠. 그러다보니 전문 경영인은 아니라, 외부에서 따로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는 부분도 있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어떠한 모순을 찾게 됐어요. 경영을 해야 하는데, 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는 점이랄까요? 그래서 전문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죠. 아무리 외부에 맡기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무언가를 알고 있어야 올바른 선택을 하고, 직원들에게도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한 학기의 반이 지났네요. 이 학교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4년 동안 제가 이렇게 짧은 머리로 다른 학우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요. Q. 중간고사는 잘 봤는지? 엊그제 중간고사를 봤는데, 너무들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잘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논리에 의해 답안을 작성한 부분도 많고 해서. 어차피 교수님들이 정해 놓은 틀 안에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제 시간이 조금 날 것 같으니 예습도 하고 복습도 하면 지금보다는 더 잘 이해하고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고 있는 모습 Q. 학우들은 항상 이론과 실무의 차이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더라.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말해준다면? 사실 제가 배워보니 이론과 실무에 차이가 있는 것은 정말 확실합니다. 조직과 인간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아주 유심히 듣고 있죠. 가장 중요한 파트 아니겠습니까? 1+1이 2가 될 수도 있고, 3이 될 수도 있고 그러한 수학적인 부분을 떠나서 조직 안에서는 그러한 인간적인 부분들이 정말 많이 보이죠. 사람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 길러지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이 사람이 이 그룹 내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눈에 보이게 되죠. 그러니까, 이 사람이 실질적으로 뭐가 취약하고 뭐에 강한 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조직에 맞는 업무를 맡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조직과 인간에서도 계속 언급되듯 사람마다 성격이 다 틀리죠. 다 개성이 다르고, 환경에 따라 다르죠. 하지만 다르다 고해서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 결국엔 모두가 다 사회생활을 겪게 되는데, 그 때 그 조직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하고 표현할 수 있는가를 배워야 하죠. 1+1가 2가 된다는 것은 정석이지만, 그 외에도 3이 될 수 있고 4가 될 수도 있다는 그러한 것을 학교 내에서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협동조합 같은 경우를 보면, 공채로 조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지원자들의 소위 말하는 '스펙'이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정말 화려하죠. 학점도 굉장히 높고, TOEIC 같은 것은 낮아야 850, 기본적으로 900이 넘으니까.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조직 내에 들어왔을 때 제 역할을 다 하느냐? 그건 또 아니란 말이죠. 학업적으로는 우수해도 조직 내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전부 발휘하지는 못하는 게 현실인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또 몇 년이 지나야 조직 내에 물들어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회는 그 사람들을 기다려주진 않죠. 제가 만약 조합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면 그런 부분을 가장 높게 평가할 것 같네요. 정해진 과제를 수행해내는 능력 같은 것 말입니다. 예를 들면, '서울우유'라고 한다면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팔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마케팅 능력을 스펙만 봐서는 알 수 있나요? 모르죠. 제품의 디자인을 평가하고, 라벨지 등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를 할 줄 아는 신입사원을 바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세상이 굉장히 빨리 변하죠. 경쟁이 엄청나다는 말입니다. 당장 서울우유만 봐도 몇 년 전부터 시중에 팔리고 있는 '250ml 컵 커피'같은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했었죠.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잡아내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 등 그런 부분에서의 발전 같은 것들이 필요한 게 현실입니다. Q. 경영대학의 슬로건은 '도전'과 연관성이 많지 않나? '도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열정' 아닐까요? 제가 임원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에는 '도전 정신'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도전이라는 게 뭘까요? 사람들과의 어울림 속에서 사람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찾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상대가 내게 해줄 수 있는 것을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알아채고 돕는 것이 도전이 아닐까요? 도전이라는 게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도우면 그 사람이 나를 좋게 볼 계기가 만들어지고, 그러다보면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그 사람이 날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런 식으로 조직 내에서 내 자리를 찾아갔고 말입니다. 도전이라는 건 내 주변의 작은 것으로부터 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 모든 게 '조직과인간'이라는 수업에 다 나오는 내용이에요. 이 과목은 정말 필수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일수록 '공부'에 도전하지말고, '사람'에 도전해야 해요. Q. 인간관계를 많이 중시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새로운 만남' 혹은 '인간관계'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듯 비춰지기도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럴 수도 있겠네요. 특히나 젊은 친구들의 경우는 경쟁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가능하면 젊은 친구들은 항상 누군가를 알려고 해야 해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많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 학과 내에도 회사를 다녀본 사람도 있고, 임원을 한 사람도 있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경영학우들과 경영대학의 학우들이 자주 만났으면 싶습니다. 같이 소주도 한 잔 하면서 말입니다. 서로를 알아가다보면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 컨설팅을 해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멘토가 되어 달라 부탁하면 멘토가 되어 줄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학교에서 그런 부분을 지원해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들 같고 딸 같으니 '사회는 어떻고 어떻다'하는 그런 부분들을 알려주면 참 좋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참 많은 사람들을 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부라고 경영만 하는 것도 아니고, 취업을 하게 될 텐데… 회사 내에서 일을 하다보면 늘상 보는 것들의 연속이겠죠. 늘 눈에 보이는 것들의 발전 방안을 찾아내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 또한 도전이죠. 내 눈 앞에 있는 컵커피의 라벨 지를 바꾸는 것도 도전이죠. 혹시 누가 압니까? 그러한 모습이 누군가에게 아름답게 비춰져 당신에게 필요한 자리를 제공할지 말입니다. '비요뜨'를 갖고 얘기해봅시다. 요플레를 다 열었을 때, 뚜껑 위쪽에 요플레가 다 묻곤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요즘엔 전혀 묻지 않죠. 다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바꾼 도전의 결과입니다. 고등학교 내 자판기에 비요뜨가 들어갔는데, 짖궃은 학생들이 비요뜨를 먹고 나서 그 커버를 선생님 차에다가 붙이는 사건이 발생한거죠. 가장 매출이 높은 아이템을 팔 수가 없다면 정말 큰 손실로 이어지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고치려고 도전해 결과를 만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항상 자신이 만드는 것이죠. ▲우리의 주변에 항상 잠재하고 있는 도전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Q.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다는 건 참 어렵다. 어떻게 찾아야 할까? 말 잘하는 사람이 있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있는 둥 각자 잘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맛을 잘 본다고 하면 맛을 연구할 수도 있겠고, 그림을 잘 그리면 디자인 쪽으로 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는 것도 결국엔 자신의 도전이죠. 많은 것을 해보는 도전. Q.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면? 요즘엔 경쟁이 너무나도 심하죠. 대게 보면 연고대 등 소위 말하는 높은 스펙을 가진 분들이 지원을 하곤 합니다. 서울협동조합에 말입니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 하나 없습니다. 토익이 900이든, 학점이 4.5든 다 똑똑한 것은 아니란 말이죠.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고 자신을 가꿨는지가 관건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 랭크 같은 것 때문에 기죽을 수 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절대 기죽지 말았으면 합니다. 성적으로 왔든 자신의 원해서 왔든 결국에는 자신의 선택으로 이 학교에 왔지 않습니까. 사람이 돼야하는 게 우선이에요. 인격체가 완벽하진 않아도 된 사람을 원해요, 요즘 기업들은 말입니다. "도전 정신도, 열정도, 사람도 모든 것은 다 항상 옆에 있습니다." 이상만 학우는 항상 자신이 학교에 머물 수 있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행사에 참가하거나 공부하는 학우들의 목이라도 축여주고 싶은 마음에 항상 서울우유의 제품을 제공해왔다. 그가 얼마나 이 학교를, 그리고 학우들을 아끼는지 그 마음이 보일정도로 말이다. 그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항상 들려줄 준비가 되어있는, 멋있는 학우가 아니었나 말해본다. 기자/촬영 이나윤(14) 디자인 주예나(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15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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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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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담아서 달리자! 4.19 뜀박질의 현장으로 국민대학교 학우들의 마음을 담은 뜀박질의 현장 취재 매년 4월 19일이 돌아올 때마다 각종 SNS에는 우리나라를 위하셨던, 그 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글들이 어김없이 올라오곤 한다.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을 태극기로 바꾸기도 하고 말이다. 특히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도 한다. 그만큼 자기 삶을, 현재를 살아가기 바쁜 현대인들을 과거를 쉽게 잊곤 하기 때문일까? 2015년, 국민대학교에서는 그러한 역사의 날을 잊지 않고 마음 깊숙한 곳에 새기기 위해 '4·19 뜀박질'을 진행했다. 그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그 현장 속으로, 지금 BizOn과 함께 방문해보자. ▲4·19 뜀박질 출발 전(사진제공: Step Up) 이번 '4·19 뜀박질'은 총학생회의 진행 하에 모든 단과대가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 당연히 경영대학 학우들도 함께 했는데, 특히나 시험기간에도 불구하고 학생회와 학회 소속 학우들이 높은 참가율을 보이며 행사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번년도의 4월 19일은 공휴일이기에 날짜를 조금 앞당겨 17일 금요일에 행사를 진행했다. 그렇기에 혹여나 수업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까 학생회는 '공결처리서'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받았고, 행사 시작 전부터 여유있게 리스트를 작성했기에 단 한 명도 공결처리서 발급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후문.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든 잊지 못할 그런 뜻 깊은 날의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결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세부활동 진행 중인 참여 학우들 (사진제공: Step Up) 오전 9시 정각, 경영대학의 학우들은 행사의 시작을 위해 농구코트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단체복인 티셔츠를 받아 입고 출발 전 기념사진을 찍는 등, 행사의 시작을 위해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꽤 오랜 시간동안 발을 굴려야하는 행사였기에 쉽게 지칠 수도 있는 마음과 몸을 달래는 모습 또한 보였다. 행사는 정말 알차게도 준비되어있었다. 출발 전 운동장에 집결하여 팀 당 20명 이하의 팀원들이 함께 협동해 4·19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공된 천에 창작물을 제작하는 세부활동이 진행되었고,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을 잡아주기 위한 4·19 혁명 관련 퀴즈를 풀어 제 1부스에 제출하는 식의 활동 또한 진행되어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 마음을 더욱 다잡을 수 있게 했다. ▲4·19 뜀박질의 열기가 가득하다.(사진제공: Step Up) 뜀박질 참여자들이 발자취를 남긴 코스는 다음과 같다. 그들은 학교에서 출발해 길음역 공원을 첫번째 목적지로 삼았고, 숭덕 초등학교를 경유해 목적지로 향했다. 그 곳에는 답안지 제출을 위한 제 1부스가 준비되어있었다. 계속 발걸음을 재촉해 미아 사거리를 지나고 수유 사거리 또한 지났을 때서야 두번째 부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 2부스가 준비되어있는 성실 교회에 도착해 팀원들과 함께 출발 전 제작했던 천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제 2부스에서는 조금 지쳤을 학우들을 위한 음료가 제공되기도 했다. 꿀과도 같은 물로 매마른 목을 축이고 다시금 힘을 내 광산 사거리를 지나 국립 4·19 묘지 입구 사거리로 들어섰다. 고지를 눈 앞에 둔 순간이었다. 참여자들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국립 4·19 묘지에 도착했다. 길고 길었던 세 시간의 뜀박질의 피날레였다. 해가 중천에 뜬 시각에 국립 4·19 묘지에 도착한 그들은 그 곳에서 또 한번의 기념 촬영을 하고, 참여자들에게 제공된 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2시가 조금 넘었을까, 자신이 머물었던 자리를 깨끗이 치운 그들은 또 한 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목숨을 아깝게 여기지 않았던 그 영웅들이 만들어낸 민주주의 역사를 기리며 묵념했다. 묵념이 끝난 후, 숙연해진 분위기 속 마라톤 참가자의 시상이 이어졌다. 1등에게는 5만원, 2등에겐 3만원, 3등에게는 2만원이 지급되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 전 진행했던 4·19 퀴즈 참여자들 중 2팀을 선발해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 교환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학우들이 열심히 만든 창작물 또한 시상자가 선발되었는데, 상위 2개팀이 선발되어 1등에겐 10만원이, 2등에게는 7만원이 시상되었다. ▲4·19 뜀박질 행사에 참여한 경영대학 학우들의 모습 (사진제공: Step Up) 기념품 증정을 끝으로 행사는 그 끝을 알렸고, 학우들은 자유롭게 4·19 국립묘지를 관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4·19 뜀박질은 대학생들을 시작으로 전 국민이 목숨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만들어 낸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추모 행진이었다. 시험기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적보다도 역사를 생각하며 행사에 기꺼이 참가해준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 기자 이나윤(14) BizOn Online Newsletter Vol.15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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