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회계사 자격시험 설명회 우진재를 통해 듣는 CPA의 길 ▲ 우진재 CPA, 공인 회계사 자격시험 설명회 회계를 접해본 경영대학 학생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회계사, 그리고 그 직업을 가지려고 모든 열정을 공부에 쏟는 우진재 CPA반. 4월의 첫 월요일에 그곳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인 회계사 자격시험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고 공인 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황규영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그는 회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공인 회계사는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직업이므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직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CPA 설명이 진행 중이다. 이어서 CPA 시험의 기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CPA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뉘는데, 1차 시험은 객관식으로 회계 및 세무과목, 경영학 과목, 경제학 과목을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면 응시자격을 갖게 된다. 매 과목 배점 4할 이상, 모든 과목 배점합계 6할 이상이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2차 시험은 절대평가로 시험시간이 한 과목당 두 시간 이상으로 길어서 이틀에 걸쳐서 치러진다. ▲CPA시험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예림 동문 설명이 끝난 후에는 이 같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경영대학의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먼저 안진 회계법인에 몸담고 있는 05학번 정예림 동문은 “CPA 시험에 무턱대고 덤비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며 “어설프게 시험 준비만 하다가는 스펙을 놓치게 되고, 그러면 취업이 어렵게 될 수 있으니 체계적인 준비와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여자라는 성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여성 회계사 수가 적긴 하지만 남성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힘든 시기가 올 때가 있지만 공부하며 버틴 세월이 있으므로 버틸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회계사를 꿈꾸는 여성학우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권기욱 동문 이어서 권기욱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03학번 권기욱 동문의 “얘들아 뭐라도 좀 하자 : JUST DO IT”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공인 회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우진재에서 1등을 하자는 목표가 생긴 뒤 야전 침대와 침낭을 사 우진재 공부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까지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을 때를 이야기하면서 ‘차근차근 높여가는 목표’와 ‘다양한 인생 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인공지능 컴퓨터가 등장하면 10년안에 회계사가 없어진다고 한다. 회계사가 미래에 유망한 직업인가?”라는 한 학우의 질문에 “회계에 대한 단순한 업무만이 컴퓨터가 대체하고 판단과 결정을 하는 부분은 회계사가 직접 하게 될 부분이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 직업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법인에서 일하지 않고 개인 회계사무소를 차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법인 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구속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제한되는 것이 싫어서 개인 사무소를 차리게 되었다. 자신에게 맞는 루트를 따라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 우진재 CPA 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는 경영대학 학우들 우진재 CPA반을 통해 꿈을 이룬 선배들과의 소통의 장을 이룬 이번 설명회를 통해 회계사가 되는 길이 막막했던 신입생들에게는 좋은 표지판이,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와 육체적 심적으로 힘든 고학년들에게는 용기를 주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면 경영대학 학우들이 꿈에 한발짝 다가가는데 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박교리(16) 편집 민지현(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3 (2016.4.)
-
213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46
- 동영상동영상
-
-
211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32
- 동영상동영상
-
경영대학의 웹툰작가, 권오준을 만나다. 그의 손으로 그려지는 경영대학의 이야기 ▲네이버 도전만화 '림딩동'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실체화하는 것으로, 예술적인 감각을 타고나야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그렇기에 그림은 미대 혹은 조형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나 '웹툰' 등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콘텐츠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그 틀을 깨고 자신의 머릿속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경영학도가 있다. 사각 컷 안에 재밌는 에피소드를 담아나가는 웹툰 작가. 웹툰 속 컷을 그려나가는 이야기 속 창조주, 경영학부 10학번 권오준 학우를 함께 만나보자.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경영학부 10학번 권오준이라고 합니다. ▲웹툰 '림딩동'을 연재 중인 권오준 학우 Q. 웹툰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만화가였어요. 그림 그리는 걸 매우 좋아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떠밀리다시피 경영학부에 오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 중 "군대에서 나가면 무엇을 할까?" 등에 대해 저 자신에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 웹툰을 한번 그려보자!" 해서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베스트 도전 만화에 올라갔던 버드를 포함해, 3번째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Q. 학교 활동과 취업 활동을 병행하시는 상황에서 웹툰 그릴 시간이 빠듯하실 것 같은데 주로 언제 작업을 하시나요? A. 통학시간이 길어서 집에서는 작업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공강 시간을 일부러 길게 만들어 놨어요. 월, 화, 수, 목 모두 공강이 3~4시간 정도 돼서 아침에 수업을 하나 듣고, 도서관 노트북 열람실에서 조금씩 작업하고 있습니다. 보통 1편 작업하는데 5일 정도 걸립니다. Q. 제목에 관한 모티브는 어디서 얻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제목이 '진수야 뭐 해?'였어요. 근데 그때 제목 속 이름과 동명의 페북 스타가 이상한 콘텐츠를 많이 올려서 논란이 한창일 때였거든요. '(앞서 언급된) 페북 스타가 그린 것인 줄 알았다.' 뭐 이런 소리도 있었어요. 이건 좀 아니다 싶었죠. 그렇게 고민하던 중 우연히 가수 SHINee의 ‘RingDingDong(링딩동)’이라는 노래를 듣게 됐어요. 농구 골대를 뜻하는 '림(Rim)'과 합쳐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링딩동'과 '림'을 접목해서 '림딩동 (RimDingDong)'이라는 제목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림딩동의 여성 인물(출처: 네이버 도전만화 '림딩동') Q. 웹툰 속 인물들의 특징이 굉장히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모델로 삼고 있는 인물이 있나요? A. 주인공 같은 경우에는 제가 고등학교 때 만들어 놓은 캐릭터예요. 또한, 주변에 특징 있고, 재미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모티브를 얻기도 해요. 예를 들면, 인물 중에 ‘임 준’이라는 친구가 굉장히 까불대고 그러잖아요. 생긴 것도 그렇고, 일부러 동네 친구랑 닮게 그렸어요. 그리고 여주인공은 대학 내일. (웃음) 여주인공 그릴 때가 제일 시간이 오래 걸려요. 신경 쓸 게 많아서, 뭐 머리도 그렇고요. Q. '농구는 키 큰 사람이 잘한다'는 게 일반적인 선입견이죠. 그런데 주인공은 키가 크지 않은 편으로 묘사되고 있어요. '키'라는 요소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특정 메시지가 있으셨던 건가요? A. 키가 작은데 농구를 잘하는 인물은 다른 만화에서도 많이 다뤄요. ‘ 가드’라는 포지션이 있는데 그 포지션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키가 작아요. '외모지상주의'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중 하나인데, 그 부분을 잘 표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주인공의 키를 작게 설정했어요. 아무래도 키가 작은데 농구를 잘한다고 하면 되게 놀랍지 않나요? 극적 요소를 위해 만들어 낸 설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Q. 사실 경영학부는 소모임보다는 학회 중심이잖아요? 농구 소모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CEO’라는 농구 소모임에 소속되어 있어요. 보통 농구 만화들이 많긴 한데, 보면 다 고등학교 때 이야기, 매일 농구만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거 말고, 평범한 동아리 사람들 얘기, 또 캠퍼스 라이프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농구를 재미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농구를 정말 좋아해서 진지하게 하려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잖아요. 보통 동아리 안에는 그런 사람들 간의 갈등이 있거든요, 그 갈등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Q. 보통 에피소드는 일상에서 얻으시는 편인가요? A. 제가 겪었던 것도 있고, 아니면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다 싶은 것도 있고, 이런 상황이었을 때 나는 그렇게 못했는데, 주인공을 통해 요즘 표현으로 '사이다(답답한 상황에서 사이다를 마신 듯 시원한 통쾌함을 얻는 상황)'라고 하는, 그런 느낌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뭐 예를 들어 선배들이 나보다 못하는데 계속 주전을 뛰어요, 나이 때문에. 시합에도 매일 나보다 못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그런 걸 좀 비판하고 싶어서 일부러 주인공 성격을 세게 잡았어요. 시크 하게. Q. 배경이나 주인공들 의상 같은 경우엔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는지 궁금합니다. A. 학교의 경우 국민대학교가 배경이고, 동네는 실제 저희 동네예요. 판타지가 아니라서 상상만으로는 한계가 있거든요. 사진 찍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거나, 사진을 포토샵으로 해서 그림처럼 바꾸는 기능이 있어요. 그렇게 배경을 그리죠. 인물의 의상 같은 경우는 제가 옷에 관심이 많아서, 쇼핑몰에서 여자든 남자든 옷 입은 사진 저장해놓고, 나중엔 캐릭터 특징에 따라 옷을 골라서 그림으로 옷을 입혀주죠. Q. 주변 분들의 의견도 반영하실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이 의견을 주시나요? A. 동네 친구들이 의견을 많이 내줍니다. "야, 재미없어." 그러면 "그래? 어떻게 할까?" "그냥 웹툰 접어!" 그러는데… (웃음). 이렇게 수정해 보라고 얘기는 해줘요. 뭐 어차피 제 마음대로 그리지 만요(웃음). 그래도 큰 틀은 유지하되 주변에서 알려준 재미있는 소재가 있으면 조금씩 수정하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농구 경기를 하는 장면이 굉장히 자세히 나와 있고 분량도 많아요. 약간 슬램 덩크 느낌도 나네요. A. 실제로 슬램 덩크를 많이 참고해요. '카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데 사실 농구 장면이 다 비슷해서(웃음)…. 농구 장면들은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제가 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모션 캡처를 따서 그걸로 그리고요. 뭐 제가 할 수 없는 덩크슛 같은 것들은 선수들 사진 보면서 따라 그리죠. 여러 명 있는 컷들 같은 경우엔 지인들께 부탁해서 사진을 찍거나 아니면 선수들 사진을 참고해서 작업합니다. Q. '림딩동'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A. 평범한 대학생들의 평범한 생활.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웹툰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 있으신가요? A. 웹툰을 그리는 건 생계적인 목적보다도 정말 저 자신이 좋아서 그리는 거에요. 사실 잘 돼도 그만이고 안 돼도 그만이죠. 하지만 잘 되면 좋잖아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들려드리고 있어요. 많은 분이 봐주시고 제가 들려드리는 이야기에 공감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별점도 많이 주시면 좋고(웃음)!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림딩동'을 검색하면 권오준 학우의 만화를 만날 수 있다. 어릴 시절의 꿈은 꿈으로만 남겨두는 이들이 많지만, 권오준 학우는 그렇지 않았다. 전공과 취업 준비, 그리고 만화까지 놓치지 않는 그에게 '별점 10점'을 보태본다. 만화를 그리는 경영학도 권오준 학우, 아니 권오준 작가의 웹툰 '림딩동'은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림딩동 보러가기: http://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661459 기자 김민영(16) 디자인 박예지(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23 (2016.4.)
-
209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76
- 동영상동영상
-
-
207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34
- 동영상동영상
-
경영대 취업동아리 K-TOP, 인턴도 TOP 취업동아리 K-TOP 동계 인턴들을 만나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11.8%를 기록하면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요즘 세상에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취업이라고들 한다. 이번 BizOn Vol.23에서는 ‘스펙과잉시대’에 취업은커녕 인턴, 대외활동, 심지어는 봉사활동조차 경쟁이 치열한 요즘, 남다른 루트를 통해 내실 있는 기업들의 인턴을 다녀온 이들을 만나보았다. 경영대학 최초의 취업 동아리 K-TOP 소속 학우들의 이야기이다. ▲지난 4월 7일 경영대학 취업데이 당시 콘서트홀에서 홍보 부스를 진행한 K-TOP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홍종찬 : 경영정보학부 12학번 홍종찬입니다. 경영정보학전공이고, 소프트웨어 마케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현관 : 안녕하세요, 경영정보학부 정보시스템전공 송현관입니다. 박재면 : 안녕하세요. 저는 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부 10학번 박재면입니다. 국민대학교 최초 취업동아리 K-TOP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원 : 경영학부 11학번 이상원이라고 합니다. 금융, 경제 쪽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는 경영학도입니다. Q. K-Top에서 인턴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회사들은 주로 어떤 회사들인지? A. 두산정보통신, 파수닷컴, LIG 시스템 등 K-Top에서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는 다양합니다. 또한,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정책 연구소 등 국가기관의 연구소에 대한 인턴 기회 역시 제공합니다. K-Top의 인턴은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에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IT분야와 관련된 기업들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인턴 생활을 하며 직접 실무적인 회의에 참여하고, 같이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IT 회사라고 해서 이공계 특성만을 가진 부서가 아닌 재무팀, 기획팀, 회계팀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부서로도 편성이 가능하여, 경쟁력 있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각자 겨울방학 동안 어떤 회사, 어떤 직무의 인턴을 다녀왔나? 홍종찬 : 데이터 보안 회사인 파수닷컴의 Global Marketing 팀에서 2개월간 인턴 활동을 하였습니다. Global Marketing 팀에서 마케팅 전략 계획부터 실행까지의 업무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송현관 : 저는 이번 여름 방학 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인재정책팀에서 6주간 인턴활동을 했습니다. 국내외 SW 교육 정책에 대한 자료조사 및 문서작성 등을 했습니다. 박재면: 저는 두산정보통신의 전략팀에서 인턴을 하였습니다. 정보시스템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면서 IT 시장을 비즈니스적 사고로 바라보는 일을 하고 싶었던 저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상원 : 저는 이번 방학 때 두산정보통신의 경영관리팀에서 한 달간 인턴활동을 하였습니다. 5주의 기간 동안 인사, 재무, 구매, 전략 부서를 로테이션하며 업무 전반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Q. 인턴을 마치고 난 후 느낀 점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홍종찬 : 현실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느낀 부족한 부분을 현재 채우고 있습니다. 송현관 : 업무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재면 : 우선 한 달간의 인턴 경험으로 비즈니스 에티켓, 협업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의 설렘과 퇴근길의 기쁨 또한 느낄 수 있었네요. 이번 인턴으로 인하여 앞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직무에 확신을 더욱 느꼈습니다. 이상원 : IT 기업이었지만 생각보다 직원들의 전공도 다양했고, 그들이 하는 일도 비교적 쉬운 업무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경영학과라서 전공과 관련된 직무에만 취업하겠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과 진로를 가지고 준비한다면, 이공계 회사로의 벽이 그렇게 높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Q. 인턴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 홍종찬 : 인턴 생활을 처음 하다 보니 적응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업무를 잘 해결하고 먼저 선배님들에게 다가갔고 그 결과 무리 없이 인턴 생활을 마쳤습니다. 회사 분들이 보시기에 적응을 잘했는지, 마지막 날에는 회식과 함께 작은 용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송현관 : 인턴을 한 연구소의 직원들이 대부분 박사 출신이었습니다. 직원들의 지식은 매우 전문적이었고 대화 수준도 높아서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과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저 자신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재면 : 어려운 점이라 하면 실무 경험을 꼽을 수 있겠네요. 처음 출근을 해서 무엇을 할지 모르겠고 제가 하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도사원님께 계속 질문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하나씩 처리해 나갈 수 있었어요. 실무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적극적인 자세가 인턴에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원 : 특별히 어려웠던 점보다는, 대학 생활과의 큰 맥락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과제와는 달랐던 인턴 과제 형식, 서류 양식, 기업 문화 등 처음 접해보는 것들을 짧은 시간 안에 습득하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스펙 쌓기의 목적이 아닌, 이러한 경험들을 미리 해보고 직접 느껴보는 것이 기업 인턴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영대학 최초 취업 동아리 K-TOP은 인터뷰를 진행한 네 명의 부원들 외에도 많은 부원들에게 다양한 회사의 인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방학 때 K-TOP을 통해 인턴으로 파견되었던 부원 중 정직원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시장 속에서 남들보다 높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바로 가까이 학교 안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다. 취업이 막막하기만 한 경영대학 학우라면, K-TOP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 윤은별(14) 디자인 김하림(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3 (2016.4.)
-
205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41
- 동영상동영상
-
-
203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40
- 동영상동영상
-
20년 전통의 마케팅 연구회, 북악마케팅연구회 북악의 정기를 받은 유서깊은 연구회를 탐구하다 북악마케팅연구회(이하 북마연)는 국민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마케팅 연구회다. 올해로 20년차를 맞이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이수동 교수와 함께 수많은 마케터를 배출해냈다. 이제부터 북마연에 대해 탐구하도록 해보자. BizOn은 4월 7일 목요일 북마연 20기 회장인 정예환 학우(경영13)을 만나 북마연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 북악마케팅연구회 20기 회장인 정예환 학우(경영 13)가 북마연에 대해 설명중이다. Q.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북마연 20기 회장 경영학과 13학번 정예환입니다. 북마연은 20년 전통의 마케팅 연구회로 국민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경영학과에서는 많은 분야를 배울 수 있는데 자유로운 분위기 안에서 기획 및 실행할 수 있는 마케팅이 좋아 북마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 사실 북마연은 다른 학회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북마연은 연구회라서 학회처럼 OT에 찾아가 홍보를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마케팅에 관심 있는 학우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 제한이 있다. 몇몇 학우는 선배들의 추천을 받아서 경로를 알게 되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현재 우리도 북마연의 홍보가 미약하다는 점을 알아 간담회나 페이스북으로 홍보를 더 늘릴 예정이다. Q. 4월 초 신입 북마연 회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남자는 군필자, 여자는 2학년 이상으로 지원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북마연은 교류하고 친목 도모를 하는 학회와는 다르게 마케팅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연구하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북마연의 최소 활동 기간은 2년인데 남자 학생의 경우 활동 중간 군대에 가게 되면 공백이 너무 크다. 여자 학우들의 경우 2~3학년이 진로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다. 북마연은 자신의 미래를 마케팅 분야에 뜻이 있는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활동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가입하게 되면 멘티-멘토 제도를 통해 1년은 멘티로서, 1년은 멘토로서 활동한다. 그런데 1년만 하고 떠나게 되면 다른 회원들에게 부담이 가기 때문에 가입 전 활동의 연속성을 보는 것이다. Q. 신입회원 가입 면접을 보면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은 어떠한 것인가? A. 첫 번째는 의지를 많이 본다. 2년간의 활동과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인해 열심히 참여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열정을 본다. 2년제라는 활동 조건이 존재하지만, 개인의 의견도 존중한다. 교환학생을 가서도 북마연과 함께 마케팅을 연구할 열정도 본다. 세 번째는 간절함이다. 학점을 통해 성실성을 판단하지만, 이는 하나의 수치에 불과하다. 면접에서 면접관에게 얼마나 간절하지 잘 표현하는 사람이 선발된다. 다대일 면접을 통해 한 사람을 여러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Q. 북마연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A. 2년 전까지 경영학부만 지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경영대학 내에서 새로운 과가 많이 신설되었고 대학생을 위한 여러 분야의 공모전도 생겼다. 예를 들면 보험사에서 취직해도 보험을 마케팅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시각에서 마케팅하기 위해 작년부터 경영대학을 포함해 타과대학에서도 지원할 수 있게 열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학우가 가입했고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조형대학 소속 학우들이 가입했다. 서로 배우는 범위가 다르니 마케팅에 접근하는 시각이 달라 좋은 콜라보레이션 효과도 내었고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 Q. 북마연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달라. A. 북마연은 기존 활동인 3단계 essential project와 additional project로 당해 활동 인원이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해서 활동을 진행한다. 3단계 essential project는 “보다, 듣다, 말하다”로 나뉜다. 1.보다: 환경 성장이 모두 다른 회원들이 모여 있으므로 어떤 것을 보든 다르게 본다. ‘나를 어필하다’라는 주제로 남들의 눈에서 나를 읽게끔 한다. 2. 듣다: 마케팅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선배와 후배의 교류다. 선후배간 만남을 통해 인생에 대한 조언을 얻고 취업에 대한 정보도 획득한다. 선배들은 인턴과 채용 정보도 알려주고 자소서도 봐준다. 3. 말하다: 마케팅은 발표를 많이 한다. 하지만 발표에서 말을 잘하려면 많이 들어봐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말하다.”라는 “보다”와 “듣다”의 혼합체로서 정기 워크숍을 통해 많이 보고 들음으로써 말하기의 완성을 목표로 한다. 워크숍에 약 35명 정도의 선배가 참석하는데 강연을 진행해 배우고 다시 나눔으로써 완성한다. 또한, additional project는 당해 활동 회원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작년의 경우 광운대와 협력해 경쟁 PPT를 진행했다. 무작위 뽑기로 주제를 선정해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했다. 끝난 후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며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었다. Q. 마케팅은 공모전이 정말 많다. 공모전에 대한 수상 경력도 있는가? A. 우선, 북마연에서 공모전의 참가는 강제가 아니다. 공모전은 마음이 맞는 사람이 모여 팀을 만들고 준비해야 수상이 가능하다. 북마연은 팀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뿐이다. 1~2년 생활하면 서로 잘 알게 되고 팀을 만들어 공모전에 참여한다. 4기수 전의 선배들은 아프리카와 국민대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얼마 전 LG 글로벌 챌린저 공모전에 최종 전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탈락한 팀도 있었다. 학교 프로그램에도 많이 참여한다. 저 같은 경우는 작년에 북마연으로 SGF에 참여해 다녀왔다. Q. 북마연이 앞으로 추구하는 목표 혹은 방향은? A. 북마연은 팀워크를 제일 중요시한다. 지난 1년간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사람은 고유의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서로를 통해 배우고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사람도 좋지만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들어와 스스로와 북마연을 더 크게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마케팅 말고도 공부하는 다른 분야가 있는가? A. 특별히 시간을 맞춰서 다른 분야를 공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케팅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조사한다. 목표가 설정되면 자료를 수집하면서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도 알게 된다. Q. 이제 곧 21기 새로운 기수가 들어온다. 그들이 해봤으면 활동이 있는가? A. 교내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학업과 병행하기가 더 편리하다.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 BizOn, SGF, 산학협력, 교환학생 등 참여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급하게 하지 않고 차례대로 준비했으면 좋겠다. 외부 공모전도 참여해봤으면 좋겠다. 국민대를 벗어나 더 큰 사회를 경험해 볼 기회다. 공모전 준비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 2016년 21기 모집 포스터이다. 이수동 교수님의 얼굴을 합성해 큰 인기를 만들었다. Q. 지난번 모집 시 이수동 교수와 태양의 후예를 합성한 포스터를 작성했다. 허락받고 진행한 건가? A. 허락은 안 받았다. 이번 포스터 제작은 저지르고 봤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큰 말씀을 하진 않으셨다. 사실 이번 포스터는 연구회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친근함을 위해 만들었다. 태양의 후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학생들도 부드럽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교수님과 북마연 모두에 좋은 선택이었다. Q. 마지막으로 외람된 질문이지만 BizOn을 연구할 생각은 없나? A.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북마연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 같다. 연구회와 홍보 조직이 만나면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기대된다! 북악마케팅연구회가 2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케팅이라는 전문 분야를 연구해 훌륭한 성과를 냈다는 사실도 분명 있겠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먼저 탐구했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사람과 사람 간의 유대관계 속에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를 통해 계속 배우며 변화해 왔기 때문이다. 2년 전 북마연은 경영학부라는 진입장벽을 허물고 이제는 국민대학교 전체와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 20년 뒤 북마연은 경영대학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국민대학교를 대표하는 마케팅 연구회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자 이희주 (13) 디자인 박유경 (15) BizOn Online Newsletter Vol.23 (2016.4.)
-
201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12
- 151
- 동영상동영상
-
자기소개서! 나를 말해줘! 남에겐 작은 쉼표, 그러나 나에겐 인생의 전환점! 그 기로에 놓인 당신의 자기소개서를 위한 자그마한 FACILITATOR! ▲자기소개서, 어떻게 써야할까? 학교 진학, 각종 동아리 및 대내외 활동 그리고 취업까지 우리는 수 없이 많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펼쳐 놓고 30분 멍을 때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쓰는 것인데 왜 우리는 힘들어 하는 것일까? 말재주가 없어서? 쌓아놓은 스펙이 없어서? 눈물을 쏙 뺄 감동적인 스토리가 없어서? 외국 경험이 없어서? 물론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이유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나’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알차게, 그리고 인상 깊게 쓸 수 있을까? 대학생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꼽으라 하면 단연 '취업'이 1위를 차지함이 분명하지만, 저학년의 경우 취업과 자신이 아직은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취업을 떠나 작성 과정에서 본인의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은 자기소개서 작성만이 본인에게 안겨줄 수 있는 하나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즉 자기소개서 작성이 나의 성장 도모를 위한 활동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 누군가에게 각인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기억이 남고 인상이 깊다는 것이다. 뻔한 내용은 좋은 것이 아니다. 회사의 인재상 같은 경우도 바탕이 되는 내용이지 그것이 메인이 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기업이 창의적인 인재를 인재상으로 요구할 경우, 자기소개서의 시작을 “저는 창의적인 사람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쓱 보고 지나가는 글들 속에서 면접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키워드! 그와 더불어 기업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남들은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자신의 역량을 노출시키는 것, 이것이 창의적 인재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지 않을까 싶다.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자신이 지원한 기업에 대해 잘 알며 이를 적당한 센스로 녹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정도 스펙이면 충분? "나 정도면 충분한 스펙이지!"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본인이 덜 노력했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 또한 노력하고 있기에 더는 화려한 스펙의 강조가 메리트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없애버리기엔 아쉬운 나의 스펙,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 같은 스펙을 가진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A는 “저는 OO 공모전에서 팀원들과 단합하여 함께 노력한 결과 금상을 거머쥐었습니다.”라고 작성했지만 B는 “저는 OO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을 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왜 대상을 타지 못하였는지, 대상을 탄 팀과 비교분석을 통하여 보완점을 찾아 다음 공모전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작성했다. 후자의 경우 스펙을 기록으로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스펙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역량을 뽐냄으로써 더 효과적인 본인 어필에 성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감성적 어필?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하지만 '필승'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감성 어필은 자신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스토리가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방법이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웠던 과거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나는 극복해냈다.”라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기업에서는 물론 실력 있는 인재를 뽑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우리 조직에 잘 어울리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나라한 과거 어필은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 부담감으로 이어져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본인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어떻게 조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하여 쓴다면 단순히 감성적 어필을 뛰어넘는 당신의 역량 어필이 될 것이다. #단점은 부정적이다? 자신의 장단점에 관해 서술하는 란은 자기소개서 작성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다. 작성자 대다수는 장점 작성에 있어 어찌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을 멋지고 화려하게 포장하는 데 성공하지만 문제는 단점 작성 시에 발견된다. '단점 작성법'은 3개의 타입으로 나뉜다. 첫 번째, 너무 솔직한 단점이다. 평소에 게으르다, 지각을 자주 한다, 꼼꼼하지 못한다와 같은 단점들을 대놓고 쓰는 것이다. 당연히 비추천이다. 물론 “예전에는 그랬지만 이제는 고쳤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일 터지만 '내가 만약 면접관이라면?' 이라고 생각을 했을 때 그 사람의 극복 해냈다는 말에 높은 신뢰치를 부여하기란 어려움을 본인 스스로 알 수 있다. 두 번째, 장점 같은 단점을 쓰는 것이다. 가장 흔한 예가 완벽주의이다. “저는 완벽주의라 일을 꼼꼼히 하고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완벽한 사람이지만 그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조심히 써야 한다. 왜냐하면, 본인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완벽주의'라는 짧은 단어가 오히려 면접을 보는 당신의 사소한 것까지도 평가요소로 작용하게 할 수 있음을 작성자 본인은 분명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 무(無)단점유형이다. 완벽해 보이지만 '자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자칫 무책임하게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단점을 쓸 때는 '나의 이 단점 때문에 어떤 것들이 부족했지만 다른 것을 얻을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것은 더 이상 단점에 그치지 않는다는 식'의 작성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BizOn과 함께 보는 예시: "나는 소심함이 단점이다. 그래서 항상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있어서 주춤거렸고 먼저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좋은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주어 관계 맺는 것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른 소심한 사람들을 보면 내가 먼저 다가가 그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위한 장애물을 함께 허물어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소심함은 더는 단점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준 능력이 되었다.” 물론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로 하지만 어떻게 단점을 어필하면 좋을지 어느 정도 감이 왔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겪었던 실패는? 요즘 자기소개서 질문에 단골손님 중 하나가 바로 인생의 실패 경험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쓰는 것이다. 이때 많은 지원자가 인생의 실패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교 프로젝트, 2학년 1학기의 저조한 성적. 공모전 수상 실패, 대외활동 불합격, 인턴 불합격 등등 이런 것들이 물론 실패 경험은 맞지만, 인생의 실패를 대표하는 것으로 쓰기엔 부족하다. 이 질문을 통해서는 크게 겪었던 실패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노력으로 극복해내는 능력을 보기 위해서이기 때문이고 거기에 그 실패 경험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BizOn과 함께 보는 예시: “나의 인생의 실패는 수능의 실패이다. (물론 가장 흔히 쓰는 실패 중 하나이다) 수능을 실패한 이후 재수를 결심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며 1년을 보냈다. 그러나 재수를 하면서 느낀 것은 어떻게 하면 수능을 잘 볼까, 그뿐만 아니라 왜 나는 재수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으며 이 선택의 원인은 후회와 미련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수를 하는 1년 동안 하루하루를 후회하지 않게, 미련이 남지 않게 날마다 반성하고 평가해보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재수가 끝난 후에도 인생의 모토로 작용하게 되면서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본다면 어떤 한 사람의 실패 경험이 그 사람의 인생에 얼마만큼 중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가늠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결실을 맺었다는 말에는 그에대해 증명할 수 있어야한다.) #핵심은 마지막인데.. 내 자기소개서를 안 읽으면 어떡하지?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인데, 사람만 많다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내 서류와 경쟁해야 하는 서류들이 많다는 것이다. 쌓인 자기소개서는 처참하게 걸러진다. 많은 지원자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들을 담는다. 그렇기에 면접관마다 자기소개서에 접근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섬세하게 하나하나 표시하며 읽는 면접관, 대각선으로 읽어 내려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를 살피는 면접관, "시작이 반이다"라며 헤드라인을 살피는 면접관 등등 여러 지원자만큼 다양한 면접관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몇몇 학우들은 고민할 것이다. "나의 답변의 핵심은 후반부인데…. 놓치면 어쩌지?" 이럴 땐 어떤 식으로 접근하여야 할까? 바로 "수미상관법"이다. 수미상관법이란 결말의 하이라이트를 서두로 올리는 것이다. 정말 꼭 잊히고 싶지 않은, 읽히지 않는다면 억울할 그 핵심 문장을 가장 서두에 올리는 거다. 예를 들어 위의 단점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응용해보겠다. "소심함이 만들어낸 기적의 원활함" 이렇게 쓴다면 소심함이 어떻게 원활함을 끌어냈는지 충분한 궁금증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6가지 정도 말고도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은 훨씬 더 많다. 가장 사소한 맞춤법, 문맥 흐름에서 시작해서 반복적인 어휘 사용 지양 등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들이 많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본적으로 짜여있는 규칙 속에서 얼마나 남들과 다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내냐는 것이다. 자신의 스펙을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떠한 인생스토리를 만들어갈지는 온전히 본인의 선택에 놓여 있다. 적당한 스킬과 하나뿐인 당신의 이야기,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각인이 되는 포장, 그리고 진심이 담긴 문장이라면 분명 기가 막힌 당신의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지금껏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법만을 알아왔다. 하지만 수많은 스킬 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의 의도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답변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항상 한 문장 한 문장 써 내려 갈 때마다 내가 이것을 왜 쓰고 있는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쓰고 있는지 생각을 한다면 더욱더 자신에 대해 깊이 알아가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뜻밖의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내가 어디를 꼭 지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지금 한번 컴퓨터를 켜서 자기소개서를 써보는 것은 어떤가? 아마 누군가는 막막할 수도 있고, 지난날을 반성할 수도 있고, 쓸 게 너무 많아 정리가 안 될 수도 있다. 무엇이든 좋으니 귀찮아 말고 두려워 말고 한 번 써보자! 기자 고은송(15) 디자인 박예지(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25 (2016.7.)
-
199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09
- 131
- 동영상동영상
-
'NEW START'와 함께하는 새로운 기업경영학부! 뻔뻔(FunFun)한 학생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대학교의 명실상부한 실무자 대상 경영학 교육기관 기업경영학부는 작년 말 학생회 선거 당시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아 2016학년도의 학생회 선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재선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출마자의 부재를 우려했던 바와 달리, 2016년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 정 후보 김영태 학우, 부 후보 최문창 학우로 이루어진 'NEW START'가 출마하였고, 이들은 투표율 59.4%에 찬성 120표(97%), 반대 3표(3%)로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당선되었다. 'NEW START'의 회장, 김영태 학우를 BizOn에서 만나보았다.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NEW START Q. 학생회 이름인 NEW START의 뜻과 작명 계기는 무엇인가? A. 기업경영학부는 다른 학과와 달리 다양한 나잇대의 구성원들이 많이 모여있는 학과이다.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공부에 뜻을 두고 입학한 학우들인데, 새롭게 시작하는 학우들의 열의를 담아 'NEW START'라고 작명하게 되었다. Q.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A. 원래는 학생회장의 직책보단 재미를 붙인 공부에 몰두해있었다. 조기졸업을 노리고 공부에만 매진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학생회장에 도전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욱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학교에 봉사하자'라는 마음으로 출마했다. Q. 학생회를 꾸리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A. 학생회 회원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다수 학우가 '학생회는 힘들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보궐선거인 탓에 불가피하게 방학 기간에 모집공고를 내게 되었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학번과 연령대에서 관심이 있는 학우들이 지원을 해주어서 지금의 학생회를 이루게 되었다. Q. NEW START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있다면? A. '즐거운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물론 직장생활과 학생회 활동 두 가지를 같이하는 것이 힘들지만, 학생회장으로서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즐긴다'라고 생각하며 뻔뻔(fun fun)한 학생회 활동을 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학생회 회의 같은 경우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한 회의도 가능하게 하여 학생회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NEW START 학생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즐겁게 하자! 학생회가 끝날 때 "이번 학생회,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었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열심히 소통하고 즐기며 한 학년을 보냈으면 좋겠다. Q. 학부 전체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생긴 야간학부, 전통 깊은 기업경영학부! 사연 없이 들어온 학우가 없는 만큼 직장생활과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즐기면서 학교생활을 하자! 지금은 비록 힘들지라도 졸업할 때는 아쉬움이 더 많을 것이다! 다른 학부들보다 더 학생회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더 힘들 것으로 생각되었던 기업경영학부의 'NEW START'는 우려와는 달리 즐거운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학부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 기업경영학부의 모든 학우가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자 박교리(16) 편집 민지현(15) 디자인 박예지(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 24 (2016.5.)
-
197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08
- 135
- 동영상동영상
-
-
195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08
- 142
- 동영상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