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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창업을 느끼다 2017 동계 성곡 글로벌 프런티어(SGF) 탐방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경영대학에서는 매 학기 말, 성곡 글로벌 프런티어(SGF) 모집이 한창이다. 관심 분야의 탐방주제를 직접 기획해 해외 기업체, 대학 등의 기관에서의 연구 활동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이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은 대단하다. 참가팀들은 매번 흥미롭고 기발한 주제를 제시해 연구 활동을 펼치곤 한다. 이번 2017 동계 SGF에는 어떤 팀이 주인공이 되어 어떤 주제로 탐방을 진행했을까? ‘창업 대신 전해드립니다’ 팀의 이규상, 김충헌, 최민정, 정하준 학우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창업 대신 전해드립니다’ 팀의 모습 (출처: 이규상 학우) # 프로그램 참여 계기가 무엇인가 작년 경영대학에서 제공한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경영학을 가르치자!’(이하 베한경)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를 통해 학교생활을 하며 학업적인 면에 대한 집중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밖으로 나가 직접 체험하며 다른 측면의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 됐다. 현재 경영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는데, 그 중 성곡 글로벌 프런티어(이하 SGF)는 팀 꾸리기, 동행 교수 섭외부터 활동 장소, 시간 등 모든 일정을 학생이 주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 팀명과 연구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고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팀의 이름은 ‘창업 대신 전해드립니다’이다. 경영대학은 매년 내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네셔널 데이(International Da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팀원들이 관심 가져왔던 분야 ‘창업’과 관련된 행사이기도 하고, 그동안의 행사 현황을 지켜본 결과 학생들의 참여도가 기대치만큼 높게 나오지 않아 만족스러운 진행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인터네셔널 데이의 증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하게 됐다. 우리 팀의 주제에 적합한 장소는 홍콩이라 생각해 그곳으로 가 탐방을 했는데, 그 이유를 이야기해 보자면, 홍콩에는 외국인 및 유학생 비율이 대단하다고 한다. 대학생 신분으로 연구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나잇대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생각을 들으며 그들의 시각을 배워 그것을 바탕으로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적합한 증진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홍콩 내의 기관들에는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도 많이 제공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연구에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곳을 목적지로 정하게 됐다. # 이번 동계 SGF 프로그램에 총 6개의 조가 지원했고 그중 2명의 조가 선발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 한 팀으로 뽑힐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충분한 시간과 그에 따른 철저한 준비라고 할 수 있겠다. SGF 프로그램 공고가 뜬 후에 일주일 정도 안에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 서류를 그 시간 안에 완벽하게 만든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15페이지 분량의 직접 기획하고 작성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절대 짧은 기간 안에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공고가 나기 전부터, 미리 팀원들을 모집, 교수 섭외, 주제를 정하기를 마치고 보고서 작성 단계에 들어갔던 것 같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지고 오랜 시간 팀원들과 고민하며 철저한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면접 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고 보고서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준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깊이 연구하고 조사할 시간이 많았던 점이 우리의 큰 장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 활동 기간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좋았던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홍콩 성시 대학교에서 만났던 교수 중 같이 프로그램 참여하셨던 이은형 교수의 제자들이 몇몇 있었다.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취업, 진로 등에 대한 조언과 인생 상담 등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 탐방 활동 뿐 아니라 주말에는 문화체험 겸, 여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도시 구석구석 구경을 하고,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할만한 지역 음식을 먹어봤다. 연구만 한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이 사는 방식,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그 즐거움과 유익함이 더 컸다. ▲ 홍콩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 (출처: 이규상 학우) # 홍콩에 도착해 어떠한 형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는지, 탐방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1/18부터 1/23일까지 총 5일 동안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홍콩 내의 3개 대학(홍콩 성시 대학교, 홍콩 과학 기술 대학교, 홍콩대학교)에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직접 경험해보며 학생들을 위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콩 성시 대학 내에는 창업센터가 마련되어 있어 그곳에 방문해 담당자를 통해 학생들이 창업에 대한 지식을 얻고 그에 가까워지는 것을 쉽게 하는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다시 성시 대학을 방문해 경영대학 총장을 만나 경영대학 내의 창업 프로그램과 그의 증진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으로 방문한 홍콩 과학기술대에서는 대학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두 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들을 통해 학교 내 창업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그리고 그에 대한 홍보 진행 상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의 시각에서 들려준 이야기인 만큼 우리가 증진 및 개선방안을 고안하는 데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 홍콩 과학기술 대학에서의 학우들 모습 (출처: 이규상 학우) # 이번 SGF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나라 안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나아가 그곳에서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그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면서 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그 생각을 이런 식으로 적용할 수 있구나 등을 배우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또한, 현지 대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관심 분야가 제각각인 학생들에게 무분별적으로 보내지는 대량 메일은 그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서서히 관심을 불러 모을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를 통해 인터네셔널 데이 이전에 창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 모을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 그를 증진할 방안을 보고서를 통해 제안했다. # 경영대 학우들에게 SGF 프로그램을 추천하는가 경영대학에서 제공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SGF는 더더욱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영 대학 내의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직접 기획하고, 현장으로 나가 경험하며 연구하고 그에 대한 개선방안의 제시까지 모두 팀원들이 힘을 모아 직접 해나가기 때문에 때로는 어렵기도 했지만, 연구가 끝났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또한,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가 관심 있게 생각했고 직접 선택한 나라를 여행하며 그의 문화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그 즐거움과 기쁨이 배가 되었던 것 같다. # SGF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경영대 학우들이 만족스러운 탐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 두 가지의 팁이 있다. 첫 번째, 팀플 하듯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SGF에 대한 열정을 담아낸다면 서류전형이든 면접전형이든 그 노력이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두 번째,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이다. 막연하게 해외 여행가는 것이 아니라 연구 목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목적지에 가 우리의 목적을 정확히 알리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제2 외국어 능력이 중요할 것 같다. 학교를 대표해 해외에 가 활동하는 것은 막연하게 할 수 없는 어려운 도전이다. 주제 선정부터 모든 일정 계획까지 하나하나 학생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SGF 활동 참여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이 있을 수 있다. 두려움을 뛰어넘고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배움으로 한 반짝 발을 내딛어보자! 도전을 통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SGF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가? 도전해라 이들처럼! 기자 신지현(16) 디자인 정주비(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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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회계학부 학생회, 변화의 시작 두 학부를 위해 1년 동안 하루하루 묵묵히 걸을, 지음의 각오 파이낸스∙회계학부를 이끌 제4대 학생회, 지음이 시작됐다. 74%라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선된 만큼 학우들의 기대 또한 클 것이다. 학우들의 믿음에는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제4대 학생회 지음을 이끌어나가게 된 학생회장 김시환 학우와 부학생회장 김영수 학우를 만나 그들의 각오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 파이낸스∙회계학부 학생회장 김시환(左), 부학생회장 김영수(右) Q. 학생회장, 부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김시환 학생회장 : 17학년도 3대 With YOU 학생회 기획부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행사에 참여하고 학우분들과 만나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학부, 학생회, 학우분들에 대해 애정이 생겨 18학년도에 회장으로 출마하여 학부와 학우분들에게 애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영수 부학생회장 : 17학년도 학우 입장에서 모든 행사에 참여하여 행사마다 노력을 해주시는 학생회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학생회 분들의 학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18학년도에는 작년에 받은 애정을 바탕으로 봉사하기 위해서 부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Q. 학생회 이름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 지음[知音] 뜻 : 진정한 벗, 직역 : 소리를 안다. 합쳐서 소리를 듣는 진정한 벗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Q. 17학번이라는 부분이 학생회를 꾸리는 것에 부담이 되지는 않은가? 위 학번 선배님들이 많고 모두 다 어울려서 이끌어 간다는 점이 17학번으로 부담이 되어 출마하기 주저 됐다. 그러나 오히려 이제 곧 들어올 18학번들과 위 학번 선배님들과 멀지 않고 가깝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게 되었다. 지음의 뜻에 맞게 편안히 학생회실을 방문하여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서 좋다. Q. 학생회 구성원을 선별할 때 중요시 한 점은 무엇인가? 학생회 구성원 모두 자기 일을 미루지 않고 성실하게 학생회 일을 할 수 있는 책임감과 성실성을 크게 보았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모든 학번이 모두 함께 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번 또한 고루하여 선별하였다. Q. 학생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처음에 출마 결심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학부를 위한 공약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조금 더 많은 학우의 의견을 구하며 공약을 작성할 때 어려웠다. Q. 지음 만의 특별한 공약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학생회와 학우 간의 소통을 더 강조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 더 소통하고 벽을 허무는 학생회가 되고 싶었다. 학회에도 도움을 주고자 연합학술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게 됐다. Q. 이전의 학생회와 다른 점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With YOU는 전공, 학생회 융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에 더 나아가 이제는 학생회와 학우들 간의 소통을 위주로 학회발전에 노력할 것이다. Q. 1년에 앞서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1년 동안 지음 학생회 모두 열심히 학생회, 학우, 학부를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실수와 잘못된 일이 있으면 학우분들이 질타를 해주시길 바란다. 개표 결과 78%의 찬성으로 당선되어 학우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노력하겠다. 선거운동 때 하던 말 ‘오늘 걷지 않으며 내일 뛰어야 한다.’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인터뷰 내내 이들의 학부 학우들을 향한 애정과 포부는 앞으로의 파이낸스 회계학부의 발전을 위해 기대가 될만한 한 해가 돼 보이기 충분했다. 자신들을 믿은 학우들에게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자신들의 공략과 자신들이 이뤄낼 공략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듯 보였다. 인터뷰 내내 소통을 강조하는 그들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소통을 중시하는 학생회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기자 여동혁(17) 촬영 안해인(16) 디자인 임지현(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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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루트탐방, 시간을 거슬러 역사를 바라보다 현재와 과거의 시각으로 역사를 배우고, 역사를 통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일주일간의 뜻 깊은 여정 ▲ 항주 임시정부 기념관 앞에서, 임시정부 루트 탐방단 국민대학교는 1946년, 해공 신익희 선생을 중심으로 임시정부가 세운 국립 국민대학이다. 학문을 통해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國利民福)에 힘쓰라는 학교의 본래 취지가 있기에, 국민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임시정부의 뜻을 이해하고 이어받아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본교에서는 경영대학과 한국역사학과 학생들을 선발하여 임시정부 탐방에 나섰다. 탐방을 떠나기 전에, 학생들은 조를 이뤄 사전조사와 발표준비를 마쳤다. 올해 임시정부 루트탐방이 이전에 진행된 탐방과 가장 크게 달랐던 점은 바로 루트의 순서였다. 본래 임시정부가 최초로 수립된 상해에서 탐방이 시작되었다면, 올해는 남경에서 시작하여 상해에서 끝을 맺었다. 흐름을 반대로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해하는 데에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결말을 미리 알고 과거로 나아갔기 때문에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의 긴박하고 절실한 심정을 더욱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임시정부의 20년대부터 40년대 까지를 둘러볼 수 있는 난징에서, 탐방단은 1924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상해에서 중국 관내 지역까지 활동영역을 확장하면서 설립한 동명학원을 지났다. 임시정부가 수립될 때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중 하나인 안창호 선생은 조직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하는데, 그가 만든 단체인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대한민국 임시정부' 세 조직이 모두 해체되지 않고 끝까지 남았다고 한다. 다음으로 방문한 주화대표단은 해방 이후에 중국 내에서 많은 협조와 승인을 위해 노력한 공식적인 외교 기구로, 사실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부 역할을 맡았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후, 일본군의 극심한 압박을 피해 백범 김구 선생이 피난처를 옮기게 된 가흥이었다. 김구 피난처에서 그가 실제로 생활하던 방을 둘러볼 수 있었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에는 일본군이 들이닥칠 때를 대비하여 수로와 이어지는 비상 탈출구가 있었는데, 이 탈출구의 끝엔 뱃사공 '주애보'가 대기하고 있던 작은 나룻배 한 척이 세워져 있었다. 주애보는 김구를 보살피며 그의 탈출을 함께 도왔는데, 훗날 김구 선생이 "주애보와 헤어질 때에 돈 100원을 들려보낸 것이 마음이 좋지않다"고 언급하며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항주 임시정부 청사는 중국에서도 상징적으로 많은 예우를 갖춰주고 있는 곳으로, 임시정부가 거쳐간 두 번째 이동경로이다. 임시정부는 이곳에서 약 3년 반 가량을 활동지로 삼았고 항주 시내 곳곳에서 청사와 사무실을 옮겨 다녔다. 탐방탄이 이곳에 방문하였을 때 신기했던 점은 당시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현재에는 실제 중국 거주민이 살거나 아직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점이었다. 사무실로 쓰였던 청태 제 2여관은 현재 군영호텔로 운영되고 있었다. ▲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탐방단의 모습 임시정부의 시작이자 탐방루트의 마지막이었던 상해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3일에 수립되었다. 상해는 흩어진 독립운동 단체들을 하나로 모으고 다른 국가간의 교류를 하기에 알맞은 장소였고, 일제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임시정부 청사에는 수 많은 방문객이 있었고, 한국인이 주를 이뤄 남녀노소 모두 기념관을 살펴보았다. 상해에는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바로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당시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에서 의거에 성공하자 일본군의 탄압이 더욱 거세졌고 다른 루트로 이동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의거를 통해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를 활성화 시키고 카이로 회담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언급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에서 한국 산업의 위상을 높이다 임시정부 루트탐방은 경영대학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탐방단은 산업시찰의 기회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타국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또한 각 기업들이 어떻게 현지 특성에 맞춰 제품과 기술력을 바꿔 진출했는지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탐방단이 중국에 도착한 직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염성에 위치한 기아자동차였다.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이 작은 동네 자체가 기아자동차를 위주로 돌아간다고 한다. 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는 바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비율이 있다, 전 세계에서 1년에 자동차가 약 1억대 정도 팔리는데, 그 중 중국에서만 3천만대가 팔린다고 한다. 탐방단이 공장을 둘러보았을 때, 공장에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거의 모든 조립작업들을 기계가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 같은 점은 SK 하이닉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무석에 있는 SK 하이닉스를 방문하였다. SK 하이닉스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고, 하이닉스는 Hyundai Electronics의 줄인 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기업을 생소하다고 생각했지만, 탐방 이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분야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하이닉스의 공장은 모두 자동화가 되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고, ‘Clean Room’ 이라는 미세먼지가 100개 이하로 유지되는 생산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질문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학생들은 주로 일하면서 느끼는 문화차이와 직급, 그리고 사드 배치로 인한 영향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이에 하이닉스 측은 회사복지와 사내 한국인과 중국인의 비율에 대해 친절히 응답했다. 그리고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SK 하이닉스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10%정도이고,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구매하는 완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 탐방단을 환영해주는 SK 하이닉스의 모습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탐방단은 가장 마지막으로 상해 농심 공장을 견학할 수 있었다. 일상 속에 가장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기업 중 하나인 농심은 중국에서 라면과 과자, 그리고 생수를 주요 생산 품목으로 갖추고 있었다. 학생들은 직접 현지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물을 시식해볼 수 있었고, 위생복장을 모두 갖춘 후에 라면을 제조하는 과정을 눈에 담았다. 농심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듣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정보로는, 라면은 서민음식이 아닌 대중음식이라는 것이었다. 값싸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익숙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만드는 곳이 바로 농심이라고 했다. 깊은 역사, 드넓은 대지, 그리고 다양한 문화 일주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학생들은 역사탐방과 산업시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도 접할 수 있었다. 중국은 역사가 잘 보존된 만큼이나 문화 또한 변함없이 잘 지켜져 왔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 난징 대학살 기념관에 설치된 동상 탐방단은 일본군에 의해 일어난 중국의 참혹한 역사를 알기 위해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입장할 때에는 외관에 전시된 커다란 동상들을 통해 그 때 당시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기념관을 둘러보았을 때, 우리나라와는 달리 사진과 설명보다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통해 방문자들에게 강한 인식을 남겨주는 점이 인상깊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희생자의 수를 강조한 삼십만 [犧牲者 300,000] 이라는 숫자와 12초마다 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을 표현한 12초마다 떨어지는 물방울, 그리고 마지막으로 “용서는 하되, 역사는 잊지 말자”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렇게 강한 문구들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 만큼, 기념관을 방문하는 모두가 아픈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억하길 바란다. 다음으로 방문한 이제항(利濟巷) 위안소 진열관에서는, 일본군에게 강제 동원되어 씻지 못할 피해를 받으신 일본군 위안소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현재 진열관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은 이전에 실제 위안소로 쓰였던 곳이었고, 할머니들이 생활하셨던 공간까지 복원되어 있었다. 중국 내에서의 위안소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었고, 중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필리핀, 네덜란드인 등 많은 국적을 가진 셀 수 없이 많은 피해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곳에도 강한 인상을 남긴 동상이 있었다. 바로 눈물을 흘리는 피해자 할머니의 얼굴이었는데, 이 동상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나와서 방문자들이 마련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었다. ▲ 평화로운 모습을 한 서당 중국 특유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은 항주의 서호와 청하방 옛 거리, 그리고 서당 옛 운하였다. 서호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반짝이는 호수를 구경했다면, 서당에서는 나룻배를 타며 잔잔한 물결을 지나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문화를 체험했다. 루트의 끝인 상해에서는, 경제의 중심인 지역인 만큼 많이 발달된 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밤에는 동방명주 타워에 올라 멋진 야경을 구경했고, 이튿날에는 학생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상해 디즈니랜드에서 동심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임시정부 루트탐방을 통해, 책으로만 공부하던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임시정부 요인들이 얼마나 큰 노력과 헌신 그리고 희생을 하여 일궈낸 일인지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막상 우리의 일처럼 와 닿지 않던 역사가, 잊고 지내서는 안 될 숭고한 것임을 깨달았다. 탐방단이 버스로 루트를 따라가면서 걸린 오랜 이동시간과 험난한 길이, 그 당시 요인분들이 옮겨 다녔을 땐, 얼마나 더 긴박하고 힘들었을 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단지 여행으로 중국을 방문하였다면 이러한 뜻 깊은 역사탐방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소중한 기회를 경영대 학우들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역사가 옛날, 그들의 이야기 같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 이야기라는 것은 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역사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쉽게 하나하나 이야기의 고리들을 연결해간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또한, 그 역사적 연결고리를 잇는 주체는 바로 여러분 자신이다. 이번 탐방을 통해 자기 역사들을 잘 완성해 주길 바란다.” - 황선익, 국사학과 교수 - 기자 최소영(16) 디자인 김주연(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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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극 보고 갈까요? 2017년 영글사랑은 어떤 공연을 선보였는지 보러 가보자 영글사랑, 그들은 누구인가? “1990년에 만들어진 경영학부 영어&한글 연극 학회” “영어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선후배 간 친목의 시간을 다질 수 있는 학회” 12월 1일 종합 복지관 제3공연장에서 영글사랑의 23번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은 6시 30분부터 시작이었으나, 공연 시작이 약간 늦춰졌다. 이에 당황하지 않고 진행하는 영글사랑의 모습은 여느 프로 못지않았다. 공연이 시작하기 직전까지도 리허설을 거듭하며 연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시작을 알리며 연극의 막이 올랐다. 미리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난 뒤 막이 올라서 인지 그 열기가 더욱 뜨겁게 느껴졌다. ▲영글사랑의 "시라노 연애조작단" 中 올해의 연극 주제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다.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제목이다. 완벽하게 짜인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연애 에이전시인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통해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져드는 내용이다. 이러한 기존의 틀만 참고하여 영글사랑만의 색깔로 표현한 연극을 완성했다. 최신 가요를 활용하여 중간중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계속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덕분에 연극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마무리됐다. 그 후 연극에 대한 후기를 듣기 위해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는 영글사랑의 학회장인 경영학부 16학번 최기홍, 부학회장 경영학부 17학번 이경헌의 도움을 받았다. ▲ 연극이 끝난 뒤 단체사진 찰칵! Q) 연극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최기홍) 원래 영글사랑에서 매년 1번씩 하는 전통적인 행사이다. 영글사랑 선배들이 주 관객이고, 신입생들이 대본을 작성하고 공연을 기획한다. 새내기들의 단합을 이끌기 위해 준비하게 된 것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영글사랑의 가장 큰 특징이 영어라고 할 수 있기에 영어연극을 매번 개최하고 있다. Q) 연극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최기홍&이경헌) 아무래도 공연시기를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10월에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공연장을 빌리는 것에 차질이 생겨 시험 기간에 공연하게 됐다.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선배들과 신입생들에게 시간적인 부담감을 주게 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공연을 개최하기 직전까지도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Q) 연극에 대한 후기를 말하자면? 최기홍)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기에 안심이 된다. 바쁜 시간 속에서 땀을 흘리며 준비해준 17학번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이경헌) 17학번 동기들이 모여 연습을 했기에 단합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연 시작 직전까지도 심장이 빠르게 뛰며 긴장이 됐었는데, 끝나고 돌아보니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다같이 힘내준 영글사랑 동기들에게 고맙다. 친구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연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좌: 최기홍 학회장, 우: 이경헌 부학회장 영어 연극이라 하여 '영어를 잘 못알아들으면 공연을 즐길 수 없진 않을까'라고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고민은 해결됐다. 영어 대사는 간단하게 구성되어 관객 모두가 내용에 집중하며 연극을 즐길 수 있었다. 배우들의 노력이 돋보인 이번 연극은 ‘내년에는 영글사랑이 과연 어떤 연극을 보여줄까’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모두를 위해 연극의 대사, 의상, 소품 하나하나까지 전부 준비한 영글사랑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의 공연은 더욱 만족스럽기를 바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응원한다. 그들의 발자취에 BizOn이 함께 하겠다. 기자 이윤송 (17) 촬영 김주연 (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 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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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에 꿈을 싣다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기술임원에 합격한 경영학부 강한 학우를 만나보자 평장 동계올림픽이 2월 9일에 개막했다. 개막하기 전부터 아이스하키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는 많이 높아졌다. 여자 아이스하키에 단일팀이 결정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스하키 경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우선 아이스하키에 대해 알아보자. ▲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모습(출처: 강한 학우) 아이스하키는 어떤 스포츠인가? 빙상에서 스케이트를 착용한 6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가황처리된 고무원판의 퍽을 스틱으로 쳐서 상대 팀의 골에 넣는 경기이다. 남녀 경기로 나뉘며, 선수는 한 팀에 골키퍼 2명, 플레이어 20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링크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6명으로 골키퍼 1명, 방어가 주 임무인 디펜스 2명, 공격을 주로 하는 포워드 3명이다. 경기시간은 20분씩 3회로, 총 1시간이다. 각 20분을 1피리어드라고 하며, 각 피리어드 사이에 15분 동안 휴식시간이 있다. 3피리어드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통례적으로 토너먼트에서는 10분 연장전을 실시하는데 선취 득점과 동시에 경기가 종료된다. 경기방법은 센터라인 중앙에 양 팀의 센터가 마주 서서 심판이 떨어뜨린 퍽을 스틱으로 서로 빼앗는 페이스오프를 하는 것으로 시작, 퍽을 골에 넣음으로써 득점(1점)이 되고, 득점 수가 많은 쪽이 승리한다. ▲ 경영학부 14학번 강한 학우 (출처: 국민대학교 홍보팀) 다음으로 강한 학우를 만나 아이스하키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평창 올림픽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건가? 강 한 (이하 A) 이번 평창올림픽에선 아이스하키 남자부 Score/Assist Spotter로 일하게 됐다. 직무 이름 그대로 득점 상황 시 득점자와 보조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동시에 경기 중 퍽을 소유한 모든 선수를 기록하고 복창하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 기록과 다른 NTO들의 기록을 보완하는 직책이다. 비교적 쉽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경기의 규칙이 까다롭고 경기흐름도 빠르며 타 구기 종목과 다르게 보조자가 2명까지 인정되는 아이스하키 경기 특성상 3명이 동시에 전담해도 쉽지 않은 포지션이다. 게다가 득점상황 이후 5초 안으로 득점자, 보조자를 본부석에 보고해야 하며, 선수 개인 경기기록에 직결되는 만큼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Q. 경기가 워낙 치열해서 점수 측정이 더 어려울 것 같은데 본인만의 팁이 있나? A) 아무래도 직접 경기를 뛰어봤던 경험이 제일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퍽의 이동 방향을 통해서도 누가 골을 넣었는지 유추할 수도 있고 경기 흐름을 빨리 읽을 수 있었다. Q. 그 일을 하게 된 계기나 경로가 있나? A) 어렸을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좋아했고, 직접 경기도 뛸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선수의 꿈은 잠시 묻어둘수 밖에 없었지만, 아이스하키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교 입학 때부터 내가 관심 있던 분야에 더욱 파고들었고, 국내 아이스하키팀 ‘안양한라’에서 일하게 됐다. 그러던 중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이트에 ‘아이스하키 NTO 선발 및 교육’ 공고에 지원하게 됐고 약 3년간의 과정 끝에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A) 국내기술임원 선발은 약 3년간 워크샵, 직무교육, 테스트 이벤트 등 여러 교육과정을 거치며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15년 9월 부로 육군 입대를 하게 됐고, 대부분의 교육을 군인 신분으로 치르게 됐다. 대부분 휴가를 교육이나 테스트 이벤트에 소진했고 마지막 테스트였던 ‘2017 남/녀 세계선수권’ 참가는 군의 협조로 공가를 얻어 참여했다. 당시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팀 중 북한 팀이 있었고 동시에 나는 모든 경기기록을 총괄하는 Score-Keeper를 맡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팀 감독 혹은 매니저와 경기기록결과를 확인하는 역할이 있었는데 군인 신분인 상태에서 북한 측 관계자를 만날 수 없어 다른 사람이 대행해주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었다. 그렇기에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Q. 일하는 도중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 평소 아이스하키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선수 및 팀 매니저 등 링크에서 수행되는 모든 일을 동경했던 터라 일하러 가는 것이 즐거웠다. 단지 시즌 혹은 대회 대부분이 학기 중이라 때때로 시간에 제한을 받거나 좋아하고 기대하는 경기를 맘껏 즐길 수 없는 부분이 아쉽긴 하다. Q. 자신의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나의 신념이자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람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이다. 그래서 마치 자기 일과 같이 행복해하고 때론 슬퍼도 하는 스포츠를 가장 좋아한 것 같다. ▲ Score/Assist Spotter로서 일하는 모습 (출처: 국민대학교 홍보팀) Q.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A) 신기해하는 반응이 많다. 아무래도 아이스하키가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는 종목도 아니며 기록원이라는 자체도 경기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때나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때나 너무 귀담아들으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자고 다짐을 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여행을 다니며 전문적으로 공부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하고 난 뒤 느낀 것은 현재 관심 있는 분야를 더 공부하고, 전문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더 발전된 전문지식이 있는 해외로 나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학 공부에 더 매진하고 있고,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어렸을 때 꾸었던 꿈을 계속 꾸면서 달려나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 어려움을 겪고 나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이 자신이 꿈을 꾸는 세계와 다르다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살려 꿈을 향해 달려나가면 되는 것이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그 분야에서 자신을 알리길 원하는 학우들은 더욱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국민대학의 평창 올림픽 추가 소식!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장 등을 맡고 있는 김지용 국민대학교 이사장이 2월 9일부터 25일까지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국민대학교의 활약이 보였던 앞으로 국민대학교의 다양한 활약이 기대된다. 기자 이윤송(17) 디자인 양유진(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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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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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의 잊지 못할 한 달 보람찬 겨울방학을 보낸 중국 상해 동화대학교 단기 어학연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 어느 때보다 추웠던 이번 겨울, 밖으로 나가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러 겹의 옷을 입어도 온몸에 도는 추운 기운에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날씨에 굴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노력한 이들이 있다. 바로 상해 동화대학교 동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 달여간의 기간을 중국에서 보낸 경영대 학우들이다. 총 10명의 경영대 학우가 동화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해 2018년 1월 13일부터 2018년 2월 10일까지, 28일이라는 짧고도 긴 기간 동안 중국 상해에 머물며 생활했다. 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까? 2명의 참가자, KIBS 16 고병찬 학우, 경영정보 13 조용준 학우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동화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민대 학우들과 국제 교류팀 이정원 과장의 모습(출처: 국제 교류팀 이정원 과장) # 경영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상해 동화대학교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유가 궁금하다 조용준: 동화대학교가 위치한 곳이 상해이다. 상해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시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IT 기업의 CEO를 꿈꿔오고 있는데, 중국, 특히 상해는 사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며 중국인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곳을 직접 방문해 경험하며 중국의 성장을 몸소 체험해 보고 싶었다. 그럼으로써 중국에 대한 나의 관심을 구체화하고 싶어 동화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고병찬: 작년에 창업공장이라는 동아리의 회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그 분야에 관심이 있다. 관련 분야를 공부하다 알게 된 사실은, 중국의 창업 시장이 큰 발전을 이뤄온 상태라는 것이었다. 그 점 때문에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마침 중국 어학연수 프로그램 공고를 접하게 되었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프로그램 일부분으로 진행되는 전문가 강연을 청강하며 지식을 축적하고 직접 중국의 현황을 느끼며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다. # 참가한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부탁한다 고병찬: 프로그램 시작 전, 동화대학교 내에 위치한 ‘국제문화교류학원’ 빌딩에서 중국어 레벨 테스트가 실시된다. 결과에 따라 A부터 F반까지 레벨을 나눠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주 5회 아침 9시부터 11시 45분까지 배정된 강의실에서 중국어 학습을 하게 된다. 중국인 선생님들이 영어로 학습하시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학습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중국어 학습 외에도 5회의 비즈니스 특강, 중국 문화 체험 교실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한 달여간을 중국에서 생활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조용준: IT분야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다. 중국의 IT는 대단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출시 후 짧은 시간 안에 메신저 ‘위챗’은 대부분의 중국인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길거리 노점상, 대형마트, 지하철 어디를 가나 QR코드를 찍어 돈을 송금하는 형식의 위챗페이를 사용한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노인들마저 QR코드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현금으로 돈을 지급하는 이들은 나와 다른 한국인들뿐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고병찬: ‘중국에 왔으니 그들의 삶의 방식을 따라보자!’ 생각하며 위챗페이를 사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를 위해 직접 은행에 가, 신용카드와 계좌를 만들어봤다. 중국어가 서툴러 복잡한 은행 용어를 알아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위챗페이를 깐 후 음식점에서 QR코드를 사용해 결제 하고, 중국 내 제공되는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다. 위챗을 사용해 자전거를 빌려 동네 산책을 한 적이 있는데 구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장소들을 꼼꼼히 탐방할 수 있었다. ▲ 위챗을 사용해 자전거를 빌려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학우의 모습 (출처: 고병찬 학우) # 방문했던 장소, 경험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조용준: 2주 차 주말에 항저우라는 곳을 다녀왔다. 기차 타고 가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처음 상하이 기차역에 가 보았는데 그때, 기차역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중국 기차역은 우리나라 인천공항만큼 그 크기가 거대한데 그 큰 곳이 어디를 가던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중국의 거대함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여행을 계획한 주에 상하이와 항저우에 몇 년 만에 이례적인 양의 눈이 와 그것을 구경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이 몰려 기차표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현지인에게 부탁도 해보고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지만, 중국의 크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고 그에 놀랐던 경험이었다. ▲ 상해 기차역 사진(출처: 조용준 학우) 고병찬: 모든 곳이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황산이다. ‘중국에서 오악을 보면 다른 산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황산을 보면 오악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러한 말이 있다. 즉, 그만큼 황산이 아름답고 꼭 봐야 하는 곳이라는 이야긴데 황산 여행을 통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추운 날씨에 제대로 된 장비 없이 등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정상 위에 올라 내려다본 경치는 고된 기억을 싹 지울 만큼 아름다웠고 그 황홀한 느낌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 황산에서의 모습 (출처: 고병찬 학우) # 적지 않은 기간 타지 생활하며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조용준: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인터넷 속도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다림 없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속도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그렇지 않은 중국 인터넷을 사용하며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숙사 내에서 공유기를 연결해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도 동시 사용자가 룸메이트와 나, 두 명이었음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고병찬: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넓은 상해를 돌아다니며 명소들을 구경하려다 보니 수업시간 외에 계속 돌아다녀야 했다. 모두 알다시피 중국은 정말 넓어서 어디를 가려면 많이 걸어야 하고 지하철도 여러 번 갈아타야 했다. 갈아탈 때에도 오랜 시간을 걸어야 했다. 그 점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 앞으로의 중국어 학습 계획은 무엇인가 조용준: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 이미 중국어를 어느 정도 공부한 상태였다. 하지만, 듣고 읽는 위주의 학습을 책으로 주로 했기 때문에 현지인과 대화할 때 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가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다시 중국에 와 참가 학기나 장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현지인과 교류하며 중국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화대학교에서는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부 과정도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듣는다면 영어와 중국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상해 동화대학교 프로그램을 국민대 경영대 학우들에게 추천하는가 조용준: 발전한 중국의 모습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한다. 상해는 중국에서 많이 발전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주변에 다양한 관광명소와 구경거리가 있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해는 이미 너무 많은 발전을 했기 때문에 중국의 고유문화, 전통적인 생활방식, 사고방식 등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 와이탄에서의 모습 (출처: 조용준 학우) 고병찬: 추천한다. 실제 중국인 선생님에게 학습하다 보니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을 학습하기 때문에 배운 내용을 활용해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그 점이 매우 즐거웠다. 중국어에는 성조가 있다 보니 발음이 굉장히 중요하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중국어가 모국어인 이들을 보고 따라 말하며 배우다 보니 책으로 공부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오전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공부뿐만 아니라 중국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 예원에서의 모습 (출처: 고병찬 학우) # 프로그램 지원 시 제출하게 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관련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 조용준: 굳이 중국어에 유창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 그리고 자신의 미래 학업계획과 연관 지어 진솔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어쩐지 멀게 느껴지는 나라, 중국. 그에 대한 호기심을 그저 ‘관심’에 그치지 않고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직접 느끼며 ‘깊은 경험과 지식’으로 탈바꿈한 경영대 학우들의 열정은 본받을만하다. 중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매년 경영대학 학우들에게 제공되어왔던 프로그램인 만큼 내년에도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사를 접한 경영대학 학우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 내년에는 풍요로운 지식과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겨울방학 맞을 수 있길 바란다. 기자 신지현(16) 디자인 최소영(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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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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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글로 경영을 가르치자!! 베한경 프로그램에 다녀온 경영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경영대학의 대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인 '베트남에서 한국어로 경영학을 가르치자'(이하 베한경) 베한경은 경영대학 학우들이 하노이, 다낭, 호치민의 대학에 파견되어 각 학교의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보름 동안 수업 및 문화교류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12월 20일부터 2018년 1월 3일까지 14박 15일 동안 베트남의 다양한 지역에서 베트남을 경험하며 베트남 현지 대학교 한국어학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경영에 대한 지식을 나누는 봉사를 하고 온 빅데이터 경영통계전공 변선영 학우와 파이낸스 회계학부 조은비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다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출처: 조은비 학우) Q. 경영대학 많은 국제교류 프로그램 중 베한경 프로그램을 신청한 계기가 궁금하다. A. 많은 사람이 지원을 하여 프로그램이 궁금하였고 선배님들에게 긍정적인 후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국민대학교 드림 멘토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지식봉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식봉사를 할 때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즐거웠다. 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의 나눔을 실천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나은 봉사자로 성장 하고 싶어 베한경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Q. 경영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A. 한 팀원 당 3~4명의 학생을 분담하여 학교나 카페에서 미리 팀원들끼리 준비해간 자료를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설명하여 질문받는 방식도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2명의 팀원이 같이 모여 각자 자신 있는 분야를 맡아 함께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Q.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글로 경영을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준비한 것은? A. 출국 전 팀원들과 함께 수업교재를 만들었다. 핵심적인 경영이론을 중심으로 요약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려운 경영 체계를 쉽게 설명하려고 예시를 많이 생각해갔다. 수업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빠지는 분야가 있는지, 부족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전에 있었던 팀들의 수업자료를 참고하기도 하였다. Q. 15일 동안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A. 함께 팀을 이뤄 함께 여행도 다녔던 친구들이 계속 생각이 난다. 수업시간에는 질문도 열심히 하고 집중하여 내 말을 들어주었고, 같이 여러 곳을 다닐 때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보다는 정말 친구 같은 느낌으로 이곳저곳 같이 다니고 여러 곳을 구경시켜 주었다. 아직도 연락하며 지낼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 학생들과 첫 수업을 진행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소 정기적으로 지식봉사를 하며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했었지만, 베트남 학생들과의 수업을 앞두고는 평소와 달리 굉장히 떨리고 설렜었다. 학생들이 내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행히도 학생들이 수업에 잘 따라와 주었다. 처음 학생들과 수업했던 2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기억이 난다. Q. 봉사를 마치고 학생들과 베트남을 떠날 때 아쉬운 점이 있었나? 있었다면 무엇인가? A. 베트남으로 출발 기 전부터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였고, 베트남에서도 아파서 호텔에 온종일 머무르는 날도 생기면서 다른 팀원들과 시간을 많이 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같이 놀고 싶은데 몸이 안 좋아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여러 불편사항이 생기니까 괜히 민폐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다. Q. 베트남에서 생활하며 의사소통 혹은 다른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A. 처음 3일 동안 베트남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 그러나 서서히 적응하여 점차 베트남 음식을 즐겨 먹게 되었다. 베한경 갔던 시기가 우기여서 날씨가 좋지 않았고, 더울 거로 생각해서 여름 옷을 많이 가져갔는데 비가 와서 생각보다는 쌀쌀하였다. 현지에서 옷을 사려고 하였으나 베트남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체구가 작아서 옷을 사려고 했는데 힘들었다. 간단한 베트남 말들을 배우고 갔지만, 현지인들이 영어를 사용하지 못해 곤란했을 때도 있었다. 그런 경우 손이나 몸짓을 통해 의사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 친구들이 워낙 한국어를 잘하여서 베트남 학생들이 중간에서 통역을 해주어서 전체적인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Q. 베트남에서 지식 봉사를 하며배운 것이 있다면? A. 팀을 이뤘던 베트남 친구들에게서 많이 배운 것 같다. 베한경을 떠나기 전 학기에 팀플이 5개 강의에 있었다. 그 팀플이 나와 친한 사람들과 이뤄 진행한 팀플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팀플도 있었는데, 그 팀플에서 낯선 사람과 함께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팀플을 싫어하고 시간표 작성할 때 팀플 유무를 확인하고 그랬는데, 베트남 친구들은 공항에서 인사했을 때나 수업할 때, 같이 구경 다닐 때 모두 저에게 먼저 다가와서 말 걸어주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못 먹는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었다. 물론 팀플과 베한경은 성질이 다를 수도 있지만, 그 친구들 입장에서는 내가 살아온 문화조차 전혀 다른 완전히 낯선 사람일 수밖에 없는데 나한테 먼저 다가와 주는 게 너무 고마웠고, 그런 점에 감동해서 더 해주고 싶고 더 열심히 수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베트남에 가서 평생 잊지 못할 꿈 같은 14박 15일을 보내고 왔다. 함께 해준 팀원들과 베트남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또한, 이렇게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경영대학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베트남에서 위대한 한글로 경영을 가르치고 온 경영대학 학우들은 우리나라의 말로 다른 나라에서 경영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뿌듯해했다. 자신의 지식을 타인과 나누며 느꼈던 즐거움 뿌듯함 또한 그들이 얻은 수확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봉사는 힘들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주위의 사람을 생각하며 선행을 베풀며 나 먼저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 기자 여동혁(17) 디자인 정주비(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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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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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아이디어 경진대회 장관상 수상! 경영정보학부 신중현 학우와 김문수 학우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부 신중현 학우와 김문수 학우는 한국통합물류협회, 물류산업진흥재단,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물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경진대회는 물류 관련 신사업을 육성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고, 참가 팀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효율화 방안을 비롯해 물류 관련 전 분야를 주제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진했다. 그렇다면 신중현 학우와 김문수 학우는 어떤 아이디어를 선보였을까? ▲ 수상 사진 (좌: 김문수 학우, 우: 신중현 학우, 출처: 신중현 학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팀을 이루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김문수) 우리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다. 수강신청을 할 때부터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었고, 첫 시간에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 프로젝트 발표를 하게 됐다. 발표 후 신중현 학우가 관심을 보여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게다가 둘 다 소규모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Q. 경진대회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선보였는가? 신중현) 쉽게 말해 "소포장 최적화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여러 개의 소량 제품을 한 번에 포장하여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 포장 최적화 모델이다. 김문수) 예를 들어, 비행기에 물건을 실을 때, 빈 곳이 생기면 손해가 발생하기에 이를 최소화하여야 경제적 불이익을 줄일 수 있다. 택배 상자도 마찬가지로 빈 곳이 없이 꽉 채워야 경제적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택배 상자 안에 어떻게 해야 공간을 최소화하여 최적의 적재율로 포장할 수 있는지를 계산해주는 알고리즘 모델을 개발하고 선보였다. 신중현) 최고의 적재율을 위한 공간 활용 기술이 대규모 사업에 존재한다. 하지만 중소규모 사업에 쓰이는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모델은 실사용에 효과적이다. Q. 아이디어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자면? 김문수) 물건의 크기를 고려해 상자를 고르는 시간과 여러 포장 방법을 시도하는 시간이 아까울 수가 있다. 택배를 포장하고 배송하는 것이 주요 업무가 아닌 중소규모 사업체는 특히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우리가 개발한 이 모델은 상자 안에 담고자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 포장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따라 사용해야 할 택배 상자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물병을 포장하기 위해 물병의 크기에 대해 작성하면 필요한 택배 상자 상품이 검색되어 결과로 보여주고, 최대 수용 가능한 물건 개수와 포장 방법도 알려준다. 신중현) 앞으로 포장 방법을 3D로 만들어서 이해하기 쉽고 보기 편하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Q. 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신중현) 원래는 교내 대회에 출전하려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물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대해 알게 됐고, 출전하게 된 것이다. 운이 좋아 서류 심사 마감일 하루 전에 알게 되어서 무사히 접수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경진대회를 미리 알고 계획하지 못한 것에 있어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가 원래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경진대회의 취지와 매우 부합했기에 시간적 여유에 부담을 크게 가지지 않고 출전할 수 있었다. Q. 장관상을 받을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신중현) 우리가 직접 사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던 모델이기에 더욱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었던 점이 제일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상적으로 설계된 계획을 정확하지 않은 수치를 대입하여 주장하는 것보다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결과를 선보일 수 있었다. 김문수) 직접 만들고 있는 개발 모델을 보여드렸기에 심사위원께서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 또한, 물류와 IT를 결합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었기에 대회의 취지와 더욱 부합했다고 본다. ▲ 회의 중인 김문수 학우와 신중현 학우 (출처: 신중현 학우) Q. 아이디어를 만들고 개발하는 단계에서 서로 트러블을 겪지는 않았는가? 신중현) IT 개발이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게 되면 반드시 겪게 되는 문제가 있다. 프로젝트에 대해 알리기 위해 계획한 단계가 개발 진행 상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개발자와 경영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트러블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같이 해내기 위해 만났다는 사실을 서로가 알고 있기에 이 트러블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문수) 서로가 필요로 하는 과정과 시간을 이해하고 계획을 수정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 부분을 서로 논리적으로 주장을 하며 합치점을 찾고, 그 주장을 바탕으로 새롭게 계획을 세우며 진행한다. 합의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합치점을 찾아내서 진행한 것이 감정 소비를 줄일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신중현) 남은 학기에 IT 관련 수업을 듣고 공부하며,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 또한, 이번 개발에서 부족한 실력 때문에 해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공부하여 기술적인 측면을 보충할 것이다. 김문수) 마찬가지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아갈 것이다. 그래서 직장 생활 경험도 하다가 사업을 하고 싶다. 앞으로는 많은 사람이 택배 상자를 선택하기 위해 모니터 앞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들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신기할 따름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부딪혀보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기자 이윤송(17) 디자인 최소영(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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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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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수고한 당신.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이들의 모습 2월의 날은 추웠지만, 국민대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따뜻한 자리가 열렸다. 2018년 2월 21일,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은 경영관 301호에서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총 312명의 학생들이 학위증을 받는 자리였던 만큼 많은 식이 진행되기 전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식이 시작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국민대학교 공식 홍보대사 K-Angel 의 안내를 받으며 졸업생들과 축하의 자리를 참여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입장했다. 학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드는 아쉬움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는 표정으로 졸업생들은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시작을 기다렸고 식에 참여한 지인들과 가족들은 뒤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바빴다. ▲ 경영관 301호에서 진행되었던 2017학년도 경영대학 전기 학위수여식 10시가 되자 예정대로 식이 시작하였고, K-Angel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자리를 빛내기 위해 학위수여식에 참여한 경영대학 학부장과 각 과의 주임교수들의 소개 후 권순범 경영대학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권순범 학장은 우선 졸업을 하는 모든 학생들을 축하한다고 말을 전하면서 국민대학교의 한 교수로써 만만치 않고 힘이 들 사회에서 길을 잃지 않고 모든 개개인이 자신들의 자아를 찾기를 바라는 것이 마지막 과제임을 당부했다. 아울러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여 많은 꿈들을 실천함으로 사회에서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을 빛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사를 진행하는 권순범 학장 기념사 후에는 학업우수자, 대내외 공로상과 영어능력 우수자들에 대한 상장 수여가 진행되었다. 먼저, 유지수 총장을 대신하여 권순범 학장이 학업 성적 최우수상과 단과대학 수석 졸업 총장상을 시상했다. 또한, 4년 전체 평균 평점이 4.0 이상인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우들과 학교를 대내외적으로 빛낸 학우들에게 각각 학업 성적 우수상과 대내외 공로상을 수여했다. 시상이 끝나고 학부별 대표자들에게 학위증이 수여되었고 폐식사를 끝으로 기념촬영과 함께 학위수여식이 막을 내렸다. 졸업을 맞이하게 된 졸업생들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단과대학 수석 졸업 총장상을 포함해 총 4개의 상을 수상하고 경영대학 공식 신문사 BizOn 제4대 편집장을 역임한 파이낸스 회계학부 14학번 이나윤 학우와, 학업 성적 우수상을 수상한 전 KIBS 학부 학생회 'KIBSTANDING' 부학생회장 14학번 천지용 학우를 만나보았다. ▲ 권순범 학장으로부터 학위증을 수여받은 이나윤 학우 ▲ 권순범 학장으로부터 학위증을 수여받은 천지용 학우 Q. 졸업하는 소감은 어떤가? 천지용 학우(이하 천지용): 마냥 좋을 것만 같았는데 시원섭섭하다. 더 이상 과제와 팀플, 시험이 없다는 게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학생 신분이 아니라 아쉽다. 학생일 때는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기에 안정감도 있고 소속감도 확실했는데 이제는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도 막중해지고 더 신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더 어른이 된 기분이다. 그래도 4년 동안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 이나윤 학우(이하 이나윤): 후련하고 행복하며 아쉽다. 나는 잘 다니던 대학을 때려치우고 한국 대학 가겠다고 국민대학교에 지원했다. 그 때 권순범 교수님과 이은형 교수님께서 나의 면접관이셨는데 오늘은 그분들을 학장님과 부학장님으로 만나 그분들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 '나는 정말 국민대학교와 인연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수험번호 0001번으로 시작해 1기 재학생, 그리고 1기 졸업생으로 마무리하는 인연이다. 오늘 꽃다발도 정말 많이 받았는데 항상 꽃길만 걸으란 소리로 알아듣겠다. 졸업식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눈에 넘치게 담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Q. 두 분 다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했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거나 후배들에게 추천해주시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이야기해주길 바란다. 천지용: 여러 가지 경험이 있지만 단연 2016년 하반기에 참여했던 K-Valley를 꼽을 것이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일하면서 강의 시간에만 배웠던 내용들을 직접 사용하게 되니까 신기했다. 한국에 돌아와 다시 인턴을 하면서도 그곳에서 일하면서 배웠던 것들과 일했던 노하우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인턴을 하면서 배운 것도 정말 많았고 그곳에서 받았던 월급으로 여행도 하며 미국 라이프를 즐겼다. 그때는 한국이 너무 그리웠지만 지금은 미국이 가끔 그리울 때도 있을 만큼 나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 이나윤: 기억에 남는 것은 셀 수 없이 많지만, 1위는 당연히 'BizOn'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나는 BizOn과 함께 성장했다. BizOn 없인 내 대학생활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izOn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고 경험을 선물 받았으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BizOn 하세요!"는 아니다. 그냥, 한 조직 안에서 본인의 자리를 찾아가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K-Angel도 학회, 동아리 활동이든 무엇이든 다. 하지만 시간이 뺏긴다는 느낌을 받는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BizOn, Goes On! Q. 학교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천지용 : 더 많은 해외 교류 프로그램들을 참가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KIBS 학부 1학년들에게만 주어지는 워크캠프 참가 기회와 SGF나 베한경 등 여러 해외 프로그램들을 참여하지 못한 것이 한이다. K-Valley를 갔다 오고 4학년이 돼서야 이런 프로그램들의 장점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늦어서 할 수 없었다. 이나윤 : 나는 2014학년도에 입학했고 보다시피 2018년도에 졸업했다. 소위 말하는 '칼졸업'했다. 더구나 작년 5월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어 사실상 3년밖에 못 있었다. 그 시간동안 1학년 2학기 때 과제 때문에 막연하게 세웠던 나의 대학생활 목표가 다 이뤄졌다. 졸업학점, 수석, 편집장, 진로 결정 등 모든 목표를 다 이루고 떠나는 길이라 뿌듯하고 나 자신이 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번씩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게 될 것 같아서 조금 두렵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지용: 그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 해봤으면 좋겠다. 휴학을 하고 싶으면 휴학도 해보고 학교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면 주저 말고 도전해봐라. 사실 나도 K-Valley 떨어질까 봐 두려웠지만 일단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신청해서 갔다 왔다. 그리고 열심히 놀아라. 정말 대학이 제일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마지막 시절 같으니 온 맘 다해 놀아라. 대신 열심히 논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라.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좋은 사람들을 사귀고 갔으면 한다. 우리 KIBS 학부 항상 사랑하고 응원한다. 이나윤: 막연하고 힘들고 조바심이 나는 요즘 취업 등 현실과의 충돌이 연속되는 나날인데 이왕 부딪힐 거 세게 부딪혀서 다 깨버려라. 늦을까봐 휴학도 못하고 바득바득 취업한 사람이 나다. 혹자는 '가진 자의 여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꽃에게는 각자의 계절이 있다. 봄에 핀 꽃은 여름에 핀 꽃보다 일찍 지듯 내일 피면 내일 피는 대로 어제의 꽃보다 하루 더 펴있으면 된다. 너무 애쓰지 말고 주어진 대로 열심히 살자. 마지막으로, 제게 많은 기회를 주시고 항상 아껴주시는 경영대 교수님들과 경영대학 교학팀에게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 학위수여식에 참여한 졸업생들과 교수진들의 기념사진 2018년 2월 21일, 이 날을 마지막으로 312명의 졸업생이 교정을 떠나 새로운 길로 나아갔다. 모두가 가는 길은 다르겠지만 그 가운데 결코 쉬운 길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대학교의 동문으로써 경영대학을 빛내주었으면 한다. 처음 사회를 경험하는 졸업생들을 항상 응원한다. 또한, 남아있는 학생들은 선배들의 조언을 잘 새겨듣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기자 정민수(15) 촬영 박지은(16) 촬영/디자인 안해인(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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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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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학부 학생회 공감을 만나다 2018년 새로운 공감, 시작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일상에 치여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세상이 서글프지만, 이에 맞서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고 열정을 나누는 이들이 있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려 소매를 힘차게 걷는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공감 회장 황민혁 학우와 부학생회장 정경수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좌: 회장 황민혁, 우: 부학생회장 정경수(출처: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공감') Q. 간단하게 학생회 소개를 한다면? 경영대학 제12대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공감은 직장과 학교 공부를 겸하면서 학부생들을 위하여 일하는 학생회이다. Q. 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회장 황민혁) 3년간 학생회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를 토대로 마지막 학기에도 조금 더 보람차게 보내고 싶었기에 출마하게 됐다. 부학생회장 정경수) 고등학교 때 학생회 활동을 했었기에 학생회에 관심이 있었고, 더 많은 학우와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또한, 대학 생활 속 소소한 봉사를 통해 배움을 얻고 있었다. 이러한 경험과 마음과 더불어 좋은 추억을 남기고자 출마하게 됐다. Q. 학생회 이름이 가진 의미는? 공감은 말 그대로 학생들과 학생회와 공감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Q. 학생회 구성원을 뽑을 때 중요시한 점은 무엇이었는가? 아무래도 기업경영학부의 특성상 시간의 유연성이 적다. 그렇기에 더욱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학생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학교 일에 희생과 봉사 정신이 있는 학우들인지를 중요하게 봤다. Q.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가? 기업경영학부 학우들을 위한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목표이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힘들 것이라 생각되지만, 학우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위해 기업경영학부만을 위한 체육대회를 새로 진행할 계획이다. Q. 이전의 학생회와 차별점을 둔다면 어떤 것을 두고 싶은가? 학우들의 단합을 위한 행사 개최와 새로운 조직도를 개편한다는 것이 이번에 주목해볼 만한 공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조직도는 학우들의 장점을 살려 그에 맞는 부서에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포토샵을 잘하는 학우를 홍보부로, 회계업무를 잘하는 학우는 총무부를 맡기는 것이다. Q. 직장을 다니면서 학생회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나? 학생회 학우들이 직장과 학생회 일을 겸비하면서 시간상으로 힘든 점이 많다. 아침에 출근이 있는데도 늦게까지 남아 행사준비, 정리, 회의 등을 하기에 피곤하다. 하지만 행사와 일정을 끝났을 때 느끼는 보람 덕분에 어려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Q. 4학년이라는 점이 학생회장에 출마하는데 있어 큰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나? 기업경영학부 특성상 주간 학생들과는 다르게 기존에 직장이나 사업체를 가지고 있기에 4학년이라는 점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4학년 때는 오히려 학점을 충분히 따놓았기에 학생회 일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다. Q. 학생회 안에서 트러블이 생길 때 어떻게 대처하나?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일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한 내용파악 후 문제점을 절차대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기업경영학부 부회장으로 뽑아주신 학우분들께 우선 감사 인사드립니다. 뽑아주신 그 손길 잊지 않고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는, 모범이 되는 회장, 부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기업경영학부 학생회 '공감'-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따뜻한 봄을 지나 학교 운동장을 시끌벅적하게 붐비는 학생들의 함성이 들리는 여름이 금방 다가올 것이다.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이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고 한 만큼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BizOn이 응원한다. 기자 이윤송(17) 디자인 안해인(16) BizOn Online Newsletter Vol.37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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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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