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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타겟은 아미(ARMY)! BTS가 움직이는 글로벌 시장 지난 5월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널드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The BTS 세트’를 먹으러 온 BTS(방탄소년단) 팬들 덕분이다.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The BTS 세트는 후렌치 후라이(M), 맥너겟 10조각, 음료(M), 스위트 칠리소스 및 케이준 소스로 BTS가 좋아하는 메뉴를 구성했다. 버거가 포함되어있지 않은 상품이지만, 덕분에 국내에서는 맥너겟 판매량이 300% 가까이 급증했다. 멤버 뷔가 좋아한다고 언급만 했을 뿐인데 오레오 맥플러리의 판매량은 45%나 증가했으며, The BTS 세트의 종이봉투를 중고거래로 판매하기까지 이르렀다. ▲ The BTS 세트 (출처: 맥도날드) BTS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는 이들은 BTS 팬클럽 ‘아미(ARMY)’이다. 국내외를 막론한 아미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맥도날드에서는 상징색인 빨간색과 노란색 대신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랩핑한 매장을 공개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관심을 얻었다. 맥도널드가 BTS에 이토록 국빈급 대접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The BTS 세트가 출시된 2분기 실적은 순 매출은 58억9000만 달러 (약 6조8000억 원)로 전문가들이 예측한 56억 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전년 대비 매장 매출은 40.5%나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6.9% 상승했다. 순이익도 자연스럽게 폭발적인 증가를 불러왔다. 22억2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로 전년 동기(4억8380만 달러)의 약 4배를 기록했다. ▲ BTS x The BTS 세트 (출처: 맥도날드) 국내 기업들도 BTS 효과 덕에 호재를 맛보고 있다. 유통 강자 롯데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에서 BTS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들이 등장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유튜브 광고 영상은 조회 수 3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러한 관심은 실적에도 반영이 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 부문(해외사업 포함) 2분기 매출은 1,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롯데제과(280360)의 자일리톨 껌도 BTS를 신규 모델로 내세웠다. BTS의 파급력으로 해당 광고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만 약 200만 회에 육박한다. 코웨이는 BTS와 함께 동남아를 공략하고 있다. 코웨이는 2006년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진출 이후,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한국형 렌털 시스템 도입으로 현지 정수기 시장 매출을 늘려가고 있었다. 작년 말레이시아 매출은 7,085억이었으나, 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올해 해외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실적 유지를 위해 BTS를 모델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BTS의 해외 팬클럽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코로나19가 매출에 변수이겠지만, 말레이시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BTS가 출연한 루이 비통 2021 F/W 남성복 '스핀 오프(Spin-Off)' 컬렉션 (출처: 루이 비통(Louis Vuitton)) BTS 효과는 대기업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한복 브랜드 '지장사'는 멤버 정국이 공항에서 생활 한복을 입은 덕에 수요가 급증해 롯데백화점에 입점했다.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도 정국 효과로 인해 지난 3월까지 한국 출판물 사상 일본 내 최다 판매 타이틀을 기록하며 23만 부 이상 팔렸다. 푸드테크 기업 양유의 '청년떡집'과 '타이니탄(BTS 캐릭터)’을 결합한 제품은 출시 후 전주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400% 이상 상승했다. 정식 모델이 아닌 상품들도 이들이 들고나왔다 하면 연일 화제가 되고, 품절된 상품들은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부터 립밤과 음료수까지 품목과 가격에 상관없이 BTS 효과를 보여준다. 특히 멤버 지민은 31개월 연속 개인 브랜드 평판 1위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중이다. 지난해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한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의 빌보드 1위가 1조7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고 추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는 제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수치다. 현재는 무려 10주 연속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8월 첫 주 기준) 7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를 지키던 ‘버터(Butter)’를 제치고,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1위 자리를 꿰찼다. 바로 다음 주 버터가 다시 1위로 올라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빌보드에 따르면 한 가수의 신곡이 연달아 1위 자리를 대체했다가 이전 곡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사례는 BTS가 최초다. ▲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1억 뷰 달성 기념사진 (출처: 빅히트 뮤직) 국가 이미지, 인지도의 상승효과를 고려한다면, BTS가 불러온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더 엄청날 것이다. 지난 7월 청와대는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제력뿐만 아니라 외교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담긴 화합과 위로의 메시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세계 곳곳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실패를 극복하고 정상에 선 이들이기에 많은 청년에게 귀감이 된다. BTS가 불러온 나비효과가 반가운 이유다. 늘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BTS의 유일한 경쟁상대는 이제 BTS뿐이다. 기자 이주연(17) 디자인 최하영(17) BizOn Online Newsletter Vol.58 (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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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영화 산업 코로나19에 대한 영화계의 대응과 변화 2020년 초반에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두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주었고 비대면 시대에 맞춰 변화하게 하였다. 그 중 특히 영화 산업은 제작 환경 특성상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야 해서 사람 간 접촉이 많고 촬영을 위한 장소 이동도 많아 바이러스 감염에 가장 취약한 산업 중 하나로,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영화계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영화계의 위기 2020년 초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되며 전 세계 영화계는 위기를 마주했다. 제작 중이던 영화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촬영이 중단되었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은 개봉 연기를 발표하는 등 막대한 재정적 손해를 겪어야 했다. 이 중 재정적 손해를 감당할 수 없는 소형 제작사들은 영화 제작 자체를 취소하기도 하고,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예정되었던 영화들의 제작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2020년 중순에는 연기된 영화들이 개봉하고 영화 제작을 재개하기도 했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전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고, 이로 인해 영화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여 제작사들은 재정적 피해를 봐야 했다. 이러한 피해는 할리우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매년 최소 3편의 영화를 선보이던 마블 스튜디오는 이례적으로 2020년에 단 한 편의 영화도 극장가에 개봉하지 않았고 2020년 마블 스튜디오 첫 영화로 예정되었던 <블랙위도우>의 개봉은 공식적으로 3번, 총 1년 3개월이 넘게 미뤄지기도 했다. 규모가 큰, 일명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을 많이 하는 할리우드 특성상 영화에 투자된 자본만큼의 이익을 코로나 시대의 극장가에서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개봉을 연기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현재 2021년에는 작년에 비해 많은 영화가 개봉하며 조금은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영화계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고 있다. ▲ CGV 별★관/ 시그니처 K 프로모션 이미지 (출처: CGV 공식 홈페이지) #극장가의 대처 방법은? 국내 극장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했을까. 기업들은 방문객들의 불안감과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직원 수를 줄이고 대신 무인 키오스크를 영화관에 배치했다. 또한, 계속된 개봉 연기로 상영할 영화가 부족한 상황이 되자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을 재개봉하며 관객들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했다. CGV의 경우에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개봉 전용관 ‘별★관’을 오픈했고 올해 3월에는 ‘우리가 사랑한 K-Film’ 이라는 기획의 ‘시그니처 K’ 관을 오픈하며 상영할 신작이 부족한 극장가의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 금지, 자리 띄어 앉기 등의 방침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맞춰서 운영하며 영화를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영화계에서 선택한 방법은? 그러나 극장들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계속된 확산은 여전히 관객들에게 영화관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하였고 이를 대처하는 방안으로 영화계에서 선택한 방법은 OTT 서비스이다. OTT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로,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와 티빙 등이 있다. OTT는 극장과 다르게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OTT 사용자가 급속하게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계는 영화의 개봉을 계속해서 연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OTT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OTT와 계약한 영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된 <승리호>가 있다. ▲ 영화 <승리호>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승리호는 원래 2020년 여름 시즌 개봉 예정이었던 ‘텐트폴 영화’였다. 텐트폴 영화란 거대한 자본을 투입해 흥행 공식을 갖춘 상업 영화를 뜻하는데 극장에 많은 관객이 오는 연휴나 방학 시즌에 주로 개봉하여 큰 흥행을 기대하는 영화들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영화관의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고 개봉을 미루면서 생기는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리호> 제작진은 넷플릭스와 독점 공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는 약 240억이었던 제작비를 넘어선 약 310억에 넷플릭스와 계약하며 재정적인 손해를 피할 수 있었다. 물론 극장용 영화를 영화관 스크린에 비해 작은 화면으로 보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은 존재했지만, 영화 제작진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였던 만큼 영화 <승리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독점 계약을 택한 영화는 <승리호>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 계약한 <사냥의 시간>과 <콜>, 그리고 관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 제공을 위해 극장과 티빙 동시 공개를 결정한 <서복> 등이 있다. 더 나아가 영화 제작자들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이런 방식의 영화 개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계도 다른 산업들처럼 코로나19의 장기화 사태에 적응하려 노력 중이다. 올해의 상황은 작년보다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영화계는 위기 상황에 놓여있고 많은 종사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화 산업이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하루빨리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볼 날이 오길 바란다. 수습기자 안다인(20) 편집 김수현(19) BizOn Online News letter Vol.58. (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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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저격하는 캐릭터 마케팅 잘 키운 캐릭터 하나, 열 브랜드 안 부럽다. 2019년, '펭수' 열풍이 불면서 캐릭터 마케팅은 이전보다 활성화되었다. 카카오프렌즈라는 성공적인 선례가 있지만, 금융과 기업을 넘어서 여러 광고를 저격한 캐릭터가 등장한 것이다. 펭수 열풍 이후에는 다양한 기업, 공공기관, 학교 등이 캐릭터를 마케팅과 홍보에 활용했다. 이는 단순한 광고가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굳혀져서 캐릭터는 많은 세대에게 특히, M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런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하다. 올드함을 넘어서, 빙그레 유니버스 ▲ 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 (출처: 유튜브 '빙그레TV') 우리에게 바나나우유로 익숙한 빙그레도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바로, 인스타그램에서 큰 호응을 얻은 ‘빙그레우스’이다.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첫 모습을 보인 빙그레우스는 ‘바나나맛우유’ 왕관을 쓰고, ‘빵또아’ 바지를 입었으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맛있어)'라는 공식 명칭을 갖고 있다. ‘나르시시즘’과 ‘허당미’가 넘치는 캐릭터로 재치 있는 제품 홍보 콘텐츠를 게시하면서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수는 3주만에 1만 7,000명 늘었다. 빙그레는 제품 홍보를 위한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빙그레만의 빙그레 유니버스를 만들었다. 빙그레우스 이외에도 비서 ‘투게더리고리’, 호위 단장 ‘더위사냥’, ‘옹떼 메로나 부르장 공작’ 등 다른 빙그레의 제품을 활용한 캐릭터들을 유튜브 영상에 함께 등장시켰다. 이를 통해 빙그레 간의 브랜드 연결과 더불어 600만 조회 수를 얻으며 소비자에게 빙그레 브랜드를 유쾌하게 인식시키고 있다. 앞으로 빙그레가 ‘빙그레 유니버스’를 어떻게 확장해 소비자에게 각인시킬지 기대가 된다. 뉴트로와 캐릭터의 콜라보, 진로이즈백 ▲ 2021 진로이즈백 포스터 (출처: 하이트진로) 2019년, 하이트진로는 과거의 인기를 입었던 ‘진로’를 뉴트로 감성으로 재해석해서 출시했다. 출시하는 과정에서 레트로한 감성도 살렸지만, 가장 주목받은 것은 광고모델이다. 연예인을 기용하던 기존 주류업체 광고와는 다르게 두꺼비 캐릭터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것이다. 뉴트로 열풍과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기존 진로를 그리워하던 기성세대뿐 아니라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2021년 4월 누적 판매량이 약 6억 5000만 병에 달하는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활용한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보였다. 바로, 두껍상회이다. 두껍상회는 서울 성수동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 주류 캐릭터 샵으로 진로이즈백의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술잔, 젠가, 접시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주류 브랜드 경험을 준다. 2020년 8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성수에서는 1만 명의 소비자가 다녀가며 큰 인기를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새로운 진로이즈백만의 행보를 암시했다. 진로이즈백 뿐만 아니라 두꺼비 캐릭터와 두껍상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할지 기대된다. 카카오톡에서 시작했던 ‘카카오 프렌즈’는 이제 전 세계를 저격하는 캐릭터가 되면서,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그리고 캐릭터 자체로 브랜드가 되면서, 기업의 브랜딩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하고, 이로 인해 효과를 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제2의 펭수, 제2의 카카오 프렌즈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며, 새로운 파급력을 갖는 제1의 브랜드 캐릭터가 나오길 기대한다. 기자 박다슬(17) 디자인 김나연(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58 (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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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온라인쇼핑 ‘인터파크’의 몰락 코로나가 앞당긴 이커머스 지각변동, 그 끝은? 7월 20일 인터파크가 최근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에 이어 이커머스 계의 시조새라 불리는 인터파크까지, 사실상 1세대 이커머스는 규모 경쟁에서 밀려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2019년 135조 원 규모였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150조 원을 가뿐히 넘었고,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기업 위주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로 개편되고 있다. BizOn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온라인 쇼핑, 이커머스? ▲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출처: 연합뉴스) 우선, 이커머스의 뜻을 정확히 알아보자. 이커머스(E-commerce)란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의 약자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네트워크나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모든 전자상거래, 다시 말해 온라인 쇼핑이다. 1세대 이커머스가 주로 인터넷 쇼핑몰 위주의 PC서버였다면,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이 급증했다. 그리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로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생활용품부터 명품까지 이커머스 소비의 범위가 확장됐고, 오프라인 매장을 열 수 없는 회사들이 자체 라이브 방송 등 SNS를 활용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더욱 불을 붙였다. 국내 이커머스 BIG3 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속도전에 열을 올리면서, 익일 배송, 당일 배송을 넘어 이제는 퀵커머스로 그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쿠팡, 풀필먼트 이용한 빠른 쇼핑의 생활화 ▲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의 풀필먼트 물류 기지 (출처: 쿠팡) 연합뉴스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장 점유율 기준 1~2위는 네이버(18%)와 쿠팡(13%)이 차지하고 있고, 3위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12%)는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3%)에 인수됐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46%) 차지하는 형국이다. 와이즈리테일의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 거래액 추이에 따르면 쿠팡은 시장점유율 2위의 기업이지만 순방문자수, 결제금액, 소비자 선호도 등 전방위 압살을 자랑하며 급성장했다. 이렇듯 쇼핑 앱 유료 멤버십 1위를 차지한 쿠팡은 물류 풀필먼트를 통한 신속성과 정확성을 내세워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상품의 입고와 보관, 주문, 포장, 출고 등 물류 유통의 모든 과정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판매자는 물류 업체에 재고를 맡기고, 소비자에게 주문만 받으면 된다. 쿠팡은 아마존의 풀필먼트 시스템을 채택해 2014년부터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후 수많은 쿠팡맨이 엄청난 속도로 배송을 완료하는 모습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생활잡화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애초에 비대면 쇼핑의 생활화에 성공한 셈이다. 게다가 월 2,900원을 내고 로켓와우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면 상품 무료 배송 및 30일 이내 무료 반품이 가능한데, 실제로 9,900원짜리 양산 등 생활용품 무료반품과 함께 무조건 새벽 배송, 2시간 이내 구매 시 당일 배송 등의 더욱더 빨라진 배송 혜택을 내세우며 전년 대비 이용률이 11.6%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쿠팡이츠 마트를 통해 온라인쇼핑 주문 후 빠르면 10분에서 20분, 늦어도 2시간 이내에 수령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올해 7월 6일부터 송파구에서 시작된 시범 서비스는 신선식품 및 일반식품,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총 26개 카테고리의 상품을 10분에서 최대 15분 안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쿠팡이츠가 강남 등 서울 지역에 빠르게 자리를 잡았듯, 퀵커머스 서비스 역시 기존 경쟁자인 B마트나 6월 매각된 요마트의 딜리버리를 제치고 월등한 1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측된다. 네이버, 기술과 자본의 성공적 합작 ▲ 오픈마켓 형식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출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센터)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네이버가 국내 유통시장의 판을 흔들며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묶어놨던 검색과 쇼핑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상승시켰고, 기존에 운영하던 스토어팜 서비스를 스마트 스토어로 개편하면서 업계 최저 수수료를 자랑하는 등 개인사업자의 초기 사업 진입을 용이하게 했다. 네이버는 가장 큰 매출 규모의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중상공인 수수료 감면, 대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판매자 증가가 구매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작년 한 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70% 성장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남겼고, 현재 18%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유도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빠른 간편결제 시스템과 넉넉한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 아이디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빠른 검색과 간편한 구매까지 가능한데, 타 플랫폼에 비해 월등히 높은 리뷰 포인트가 특히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확실히 쌓아준 포인트로 다시 네이버에서 상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 CJ대한통운과의 협력으로 자체 물류 시스템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쿠팡에게 뒤지는 요소가 물류시스템 구축 여부인데, 타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많은 이들의 염려를 깔끔히 해결했다. 이렇듯 네이버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본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신세계 SSG닷컴, 잃어버린 유통 자존심 회복 ▲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 (출처: SSG닷컴 앱) 지난 6월 신세계 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확정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다시 한번 들썩였다. 자사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이후 신세계 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쿠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롯데그룹과 이커머스 시장에서 크게 격차를 벌리며 현재의 네이버-쿠팡-신세계 삼파전 형태를 완성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의 패션과 식품 중심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상품군의 취급이 가능해졌고, 이베이코리아가 국내에서 20년간 확보한 기술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 그룹이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에 따라 이커머스 삼파전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 예측된다. 밀레니얼 저격,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 ▲ 브랜드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을 주도하는 무신사 (출처: 무신사) 앞서 설명한 대기업 이외에도 무신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유니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29cm, 스타일쉐어 등 여성 고객에게 인지도가 높은 두 기업을 합병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대부분 이커머스 패션 기업이 가격경쟁력과 빠른 배송에 몰두할 때, “패션은 무신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인 무신사는 MZ세대에 대한 이해, 상품 나열을 뛰어넘는 스타일 구현, 콘텐츠 연계와 개인화라는 핵심 트렌드를 관통하며 이커머스 패션마켓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은 세대교체와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급변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대기업의 파괴적 출혈경쟁으로 우리 소비자는 그저 행복한 고민만 하면 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한차례 지각변동이 끝난 이후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 또, 코로나19 종식 후 유통시장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까? 승자독식 구조가 유통에도 적용된다면 그 폐해는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될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만약 승자독식과 패자몰락을 피할 수 없다면, 그래도 선한 독점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기자 강혜원(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58 (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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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무서운 밥상물가 밥상물가 상승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오래전부터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삶에서 식(喰)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그런데 최근 채소부터 육류, 가공식품까지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그리고 그 상승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채소류부터 가공식품까지 주목할 만한 가격 상승 추이를 살펴보고, 밥상 물가가 이렇게 상승하게 된 배경 요소와 현 상황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경제 개념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시금치는 시金치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아래 표를 보면 8월 10일 기준 시금치 가격은 전년 대비 75.7%, 평년 대비 57.3%만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그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하루가 지날수록 커지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러 채소와 과일값도 함께 뛰고 있고, 고기 가격도 오를 조짐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가격은 전년 대비 약 40%, 배는 5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채소와 과일값의 상승세는 휴가철 수요는 늘지만 무더운 날씨로 공급은 줄고 있는 영향이 크다. 돼지고기‧소고기 가격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폭이 10~25% 사이로 채소 및 과일류에 비해 크진 않지만, 사료 가격이 지난 3월 1,000원 이상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추가로 약 1,200원 인상되며 추가적인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상승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시금치 소매가격 추이 (출처: 농산물유통정보) 더불어 오르지 않을 것 같던 가공식품마저 가격이 차례로 오르고 있다. 연초부터 즉석밥, 통조림 등 가공식품이 차례로 가격 인상 릴레이를 벌인 데 이어 대표적인 서민 식품으로 여겨지는 라면 가격 인상도 이미 시작됐다. 국내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이 4년 8개월 만에 라면 출고가 인상을 결정했고, 지난달 오뚜기는 13년 만에 가격을 11.9% 인상했다. 다소 저렴한 식품이었던 라면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이렇듯 원재료 비용을 반영하기 시작한 가공식품업체들의 릴레이 가격 인상이 박차를 가하며 높은 밥상물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앞서 살펴본 밥상 물가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엥겔지수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다. 먼저 엥겔지수란 가계가 지출한 총액에서 식료품비로 지출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2019년은 11.4%, 2020년은 12.9%, 2021년 1분기에는 13.3%로 코로나19와 함께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수치는 2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통상적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먹거리 지출이 줄면서 엥겔지수가 낮아지는데, 현재 상승하고 있는 엥겔지수 추이는 코로나19로 집밥족이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밥상물가가 증가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 엥겔지수 추이 (출처: 한국은행) 두 번째로 살펴볼 요인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이 폭염으로 인해 작황 피해를 본 데다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량이 줄어 소맥, 팜유, 콩, 우유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라면 가격 인상과도 엄밀한 연관이 있는데, 올해 들어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과 팜유 가격이 각각 29%, 68%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곡물 가격이 10%가량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0.39%가량 상승한다.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해 8월부터 1년째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적 영향을 주는 4~7개월의 시차를 고려하면 애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하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은 실적 부문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승 여파는 기상이변,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요금 등으로 상당히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식품 물가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우리 삶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물가가 더욱이 급등하게 된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계와 기업, 나아가 국가적인 문제들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 이상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러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식료품 수급과 조절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 주요 농산물 가격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작황 변동성에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물가는 시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안정화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원료를 구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하면 오르는 국제 곡물 및 원재료 가격 상승을 조금이나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수습기자 손예준(20) 편집 김수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58 (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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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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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5차 재난지원금 4차 유행으로 또다시 흔들리는 경제, 재난지원금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 계속되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로 인해 지역 경제는 더욱 심각한 침체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더군다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내수 쪽 경제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서 재난지원금을 통과시키며 내수 경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7월 26일 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을 소득 하위 88%로 확장된 실행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80%보다 상향 조정된 기준으로서 상위 12%를 제외하면 모든 국민이 1인당 25만 원씩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5차 재난지원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 5차 재난지원금 선정기준표 (출처: 기획재정부) 5차 재난지원금은 국민지원금, 소상공인 지원금, 상생 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이른바 코로나 3종 패키지별로 구성돼 있다. 우선 가구별 국민지원금 선정기준표를 보면, 6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하위 8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하게 된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는 11만 3,600원, 2인 19만 1,100원, 3인은 24만 7천 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4인 가구는 30만 8,300원이 기준금액이 된다. 지역 가입자는 1인 가구는 10만 7,600원, 2인 가구는 20만 1,000원, 3인은 27만 1,400원 아래일 경우 국민지원금을 받게 되었고, 4인 가구 기준은 34만 2천 원 이하로 측정되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대해서는 특례가 적용되었다. 1인 가구 경우에는 노인,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하여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에 지급하는 특례 방안이 세워졌다. 2인 맞벌이 가구의 경우에는 가구원 수를 1명 더 추가된 소득 기준을 적용하게 되었다. 여기에서의 맞벌이란 한 가구 안에 소득 활동을 하는 수가 2명 이상인 모든 경우의 수를 포함하는 조항으로 제시되었다. 이 경우, 직장 가입자는 24만 7천 원, 4인 맞벌이는 38만 200원 이하인 가구는 국민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이 구축되었다. 지원 대상 가구 구성은 6월 30일을 기준으로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가구원을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뿐 아니라 정부는 건강보험료 기준에 부합해도 고액자산가는 지급을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재산세에 대한 기준은 가구 구성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9억 원 초과 또는, 가구 구성원의 지난해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 원을 넘으면 국민지원금 지급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한 가구의 경우를 위해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추가지원을 약속하는 등 세부적인 문제들도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가구 소득 하위 80% 이하,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특례 적용 등 참작 시 총 2천 320만 가구 중 약 2천 34만 가구가 국민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대략 추정하였다. ▲ 5차 재난지원금 선정기준표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 (출처: 기획재정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는 전체 증액 규모인 2조6,000억 원의 절반 이상인 1조 4,000억 원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급하는 희망 회복자금은 최고 900만 원이던 정부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을 보자면 방역 수준, 방역 조치 기간, 규모, 업종 등 업체별 피해 정도를 반영하여 28개 구간으로 구분하여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집합금지 업종의 경우 작년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6일까지 단 한 번이라도 집합금지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 지원을 약속하였다. 영업 제한의 경우에는 올해 평균 매출액이 작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업종을 대상으로 최대 900만 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이는 개별사업체의 매출이 감소한 경우에만 해당한다. 혜택받을 소상공인은 약 86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경영위기 업종 범위를 확대하고, 영업제한 업종 매출 감소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65만개 업소가 추가로 지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손실보상 지원법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도 6,000억 원에서 4,000억 원 늘어난 1조 원으로 증액했다. 그 밖에는 취약계층 지원에도 2,000억 원을 늘려 거리 두기 강화로 승객이 급감한 법인 택시(8만 명), 전세버스(3만5,000명), 비공영제 노선버스 기사(5만7,000명) 등 17만 명에게 80만 원씩 지원하며 결식아동 8만6,000명에게 급식비도 한시 지원하기로 밝혔다. 정부는 피해 지원금 지급 시기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상황 등을 고려하되 방역상황과 집행 시기가 무관한 사업은 사전 행정절차·준비를 신속히 진행해 최대한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희망 회복자금은 8월 17일,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은 8월 24일 지급이 개시된다. 상생 소비지원금은 2분기보다 3% 이상 쓰면 늘어난 사용액의 10% (월 10만 원 한도)를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하지만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위해 편성했던 신용카드 캐시백(상생 소비지원금)은 방역상황을 참작해 현재 시스템 구축 중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 비용보다 4,000억 원을 감액하고, 소비쿠폰 등도 시행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3개월(8~10월)간 추진할 계획이던 카드 캐시백 사업 집행 기간을 2개월로 축소해 관련 예산도 1조1,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용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국민지원금은 신용 또는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 상품권 중 선호하는 방식으로 받은 뒤, 주민등록상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사용하면 된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음식점, 주유소, 병원, 학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몰,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종, 골프장, 노래방, 면세점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경우에는 ‘현장 결제’를 통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급 일정은 명단 확정과 조회시스템 마련 등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 달 하순에 지급이 가능하나 지급 시점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원금에 국민 위로 성격이 있는 만큼 추석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천 명대 후반을 맴돌고 있어 내수 경제에 비상등이 울리고 있다. 거리 두기가 ‘4단계 +α’로 강화될 경우 소비 진착책이 연기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더욱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섣부른 정책으로 인해 소비 활성을 촉진하여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판단 때문에 현 정부는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진착책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장기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5차 재난지원금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부지급 판정을 받은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습기자 최하늘(21) 편집 강유민(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58 (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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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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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 LG전자는 4월 5일,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사업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이다. LG전자는 통신 사업자 등 거래 업체들과 기존에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 할 계획이며,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소비자와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당초 예고했던 세계 최초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지금부터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전성기를 이끈 피처폰 (출처: 아시아투데이) LG전자는 1995년 LG 정보 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으며 ‘CYON’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슬라이드폰을 내놓았고 삼성전자와 경쟁을 하며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등 다양한 기기를 내놓으면서 LG 피처폰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에도 ‘샤인’, ‘시크릿’ 등으로 인기가 이어지며 피처폰 시절 LG전자는 미국 CDMA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2010년 3분기엔 분기 판매량이 2천800만 대에 육박하면서 세계 휴대전화 시장 3위에 올랐다. 하지만 LG 폰의 영광은 결국 피처폰에서 끝났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분석이다. ▲ LG전자 모바일사업본부 실적 추이 (출처: LG전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2007년 애플의 아이폰 등장을 계기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일대 전환기를 맞았으나 LG전자는 피처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수했다. 뒤늦게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합류하였지만, 부진을 거듭했다. 2014년 국내 최초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G3가 1천만 대 이상 팔리면서 LG 휴대전화의 부흥을 알리는 듯했으나 그때뿐이었다. LG전자는 2015년의 부진을 2016년 모듈형 스마트폰 G5로 극복하려 했으나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런 구상도 실패했다. 결국, 2015년 2분기 시작된 적자는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동안 이어졌고, 이 기간 누적 적자는 5조 원에 달했다. 이후에도 LG전자는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 등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했으나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10여 년 동안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한 것도 LG 모바일 사업 철수의 큰 요인으로 보인다.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를 뚫지 못했다. 저가폰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오포,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의 공세를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한국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학회장)는 “LG전자는 고가폰 시장에 매달려왔는데 결국 그 시장에서 삼성전자나 애플을 따라가지 못하니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권봉석 LG전자 대표 이사 사장도 “고객 관점에서 LG폰의 정체성이 불명확하고 제품 차별성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랫동안 쌓아온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자산과 노하우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CTO 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사업 중심으로 구조를 바꾸겠다고 발표한 만큼 LG전자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수습기자 김정원 (21) 편집 김다민 (19) BizOn Online Newletter Vol.57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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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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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미래 사회의 주식 암호화폐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진다 암호화폐는 요즘 전 세계를 불문하고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역시 암호화폐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데, 암호화폐 중 한 종류인 ‘도지코인’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에서만 하루 동안 약 15조 원 이상이 거래되기도 하였다. 또한 현재까지는 개인이 직접 투자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많아졌고 그중에는 우리가 잘 알고 접할 수 있었던 기업도 존재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추세와 그에 따른 기업들의 스탠스를 알아보자. ▲ 암호화폐의 종류 중 하나인 '비트코인' (출처: 연합뉴스) 우선 암호화폐의 투자 형태부터 설명하자면, 간단히 말해 매매와 매도가 자유롭고 초 단위로 가치가 바뀌는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주식은 매매와 매도 시간이 정해져 있어 회사원이 시간을 맞춰 주식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시간을 맞추기 힘든 현대인의 니즈를 잘 맞추었기 때문에 나날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노동 가치보다 자본 가치가 더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암호화폐의 가치는 미래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된다. 데이터 분석 결과 암호화폐 거래자 10명 중 4명이 30대일 정도로 젊은 계층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암호화폐의 거래량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최근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암호화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최근 1억 달러(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즉 약 1,717개의 비트코인을 평균가 58,226달러에 매수하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와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고 말하였다. 이 표현은 무슨 뜻일까? 바로 위에서 설명했듯이 암호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갈 수 있고 미래에 투자라는 형식으로 회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실 매수 당일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교차하였다. 긍정적인 평가에서는 비트코인의 유지 가능성과 금전적 자원 유동의 증가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였다. 부정적인 평가에서는 대부분 가치 폭락에 대해 가능성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매수 이후 비트코인의 가치는 넥슨의 매매 당시 가격보다 조금 낮은 55,000달러 정도로 가치가 내려왔다. 그러나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고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러한 과감한 행보는 미래 사회에서는 성공할 수 있는 포석을 닦는다고 볼 수 있다. ▲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 (출처: 포토뉴스) 암호화폐를 논할 때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를 빼놓을 수 없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가상자산은 유망하지만 투자할 때는 주의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는 일명 "도지파더"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했을까? 사실 이 말은 현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의 성질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암호화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미래에 점점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중 몇 가지는 화폐 본연의 가치가 아닌 정말 매수, 매도의 가치만 가지는 화폐들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위에 나왔던 "도지코인" 같은 경우에는 방금 말한 것처럼 매수, 매도의 가치만 가지는 화폐 중 하나이다. 가치를 정하는 척도가 정확하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폭등할 수도 있지만 폭락할 수도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암호화폐 투자를 결정했다면 그 화폐에 정확한 정보와 분석이 동반되어야 더욱 많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암호화폐는 큰 수익을 바랄 수 있는 투자 자본인 동시에 가치 폭락이라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업까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그만큼 암호화폐는 미래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가치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직 암호화폐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한 번쯤은 암호화폐에 관해서 공부해보고 투자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습기자 김승혁 (21) 편집 김다민 (19) BizOn Online Newletter Vol.57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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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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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크 : 주식처럼 사고파는 신발 신발로 돈 버는 재테크 작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슈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슈테크란 슈즈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된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해 더 비싼 가격에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불황이 이어지자 젊은 세대들이 용돈 벌이를 목적으로 ‘리셀(resale)’에 주목한 것이다. 가치가 높아진 신발은 상상 이상으로 값이 뛴다. 지난해 11월 나이키가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해 출시했던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의 판매가는 21만 9,000원이었지만 한때 중고시장과 리셀 플랫폼에서 300만 원대를 찍으며, 정가에 구매해 리셀가로 판매하면 1,269%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최근 더현대서울 브그즈트랩(번개장터)에서 선보인 리셀 신발 중 가장 비싼 신발인 ‘피죤덩크’는 7,7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단순히 패션으로 생각했던 신발로 수익을 창출하는 MZ세대의 또 다른 투자 트렌드인 슈테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슈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투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진입성이 낮으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위험요소가 적다는 것이다. 주식과 가상화폐의 경우, 투자 전에 여러 투자 지식을 알아야 하고, 투자 방법도 복잡하며 손실의 위험이 크다. 또한 슈테크와 비슷하게 명품 가방 리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명 샤테크(샤넬+재테크)는 가방을 구매하는데 수백만 원이 들며, 구매 방법도 까다롭다. 그러나 신발의 경우는 최소 10만 원대 초반이면 구매가 가능하며 구입 방법도 다른 투자에 비해 간편하고 판매도 쉽다.심지어 한정판 신발을 판매가에 구매한다면 재판매하여 더 높은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신발의 가치가 떨어져도 최소 발매가 이상으로는 떨어질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다른 투자에 비해서 안전하다. ▲ 브그즈트랩에서 가장 비싼 신발인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출처: Nike) 이렇게 단순 온라인 커뮤니티나 중고나라 등을 통해 소수의 신발 마니아들끼리만 거래했었던 신발 리셀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까지 뛰어들어 리셀 플랫폼 시장도 급성장했다. KT의 엠하우스는 작년 10월에 출시한 한정판 신발 리셀 플랫폼 ‘리플’을 최근 재단장해서 선보였으며,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작년 3월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크림’을 론칭했고,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솔드아웃’을 선보였다. 이들 3사는 제각각의 시장 선점 전략으로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 선발주자인 네이버의 ‘크림’은 슈즈 리셀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나이키 매니아’와 일찌감치 손을 잡고 나이키 매니아의 관계자들을 검수 인력으로 활용해 꼼꼼하게 정가품을 검수하며 중고거래 플랫폼의 정가품 구분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현재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후발주자인 KT의 ‘리플’은 판매자가 운동화를 판매하면 구매자가 해당 상품의 권리증을 발급받아 해당 상품의 소유권을 구매자에게 있음을 인증하는 ‘빠른 거래’ 서비스로, 심하면 2주 넘게 걸리던 검수 기간을 단축했다. 그리고 무신사의 ‘솔드아웃’은 패션 커머스 경험을 살려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정판 운동화에 얽힌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왼쪽부터) 신발 리셀 플랫폼 ‘크림’, ‘솔드아웃’, ‘리플’ (출처: Naver) 3사 모두 거래 수수료는 물론 배송료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거래가 늘고 있지만 수익이 없어 적자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출혈경쟁을 하는 이유는 낙관적인 슈테크 시장 전망 때문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지난해 신발 리셀 거래액은 5,000억 원 남짓으로 앞으로도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KT 관계자는 “2026년까지 국내시장 전체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 규모였지만, 2025년에는 약 60억 달러(약 7조 원)로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형 백화점에도 명품 스니커즈만 따로 모아서 판매하는 전문 특화매장이 생기고 있으며 스니커즈 리셀 매장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또한 여러 카드사에서도 리셀 플랫폼 시장에 전용 신용카드를 내며 연계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시장 규모 (출처: 이코노믹리뷰) 슈테크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앞에서 소개한 크림, 리플, 솔드아웃과 같은 신발 리셀 플랫폼 앱을 이용해서 한정판 신발을 리셀가로 구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형성된 리셀가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희귀성과 재발매 여부 등으로 시세차익의 기대가 확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재발매 등의 요인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발매가에 한정판 신발을 구매해서 보유하는 것이다. 리셀 플랫폼 앱에서 발매정보를 확인하고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공식 홈페이지에서 Draw를 응모하거나, 각 브랜드 매장이나 편집숍에서 진행하는 Raffle 이벤트에 응모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발매가에 신발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추첨 판매인 Draw나 각 나이키 매장에서 진행하는 추첨 판매인 Raffle 등에 당첨되어야 하므로 많은 운이 따른다. 슈테크는 주식이나 가상화폐보다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뿐이지, 슈테크 역시도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Draw를 통해 발매가에 구매한 한정판 신발은 제품 구매 후 교환이 불가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매 시 검수를 꼼꼼히 하지 않았다가 리셀 플랫폼을 통한 판매의 검수 단계에서 제품 불량을 통보받고 제값에 판매하지 못하거나 페널티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투자하려고 하는 기업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처럼, 신발을 구매하기에 앞서서 관련 신발의 희소성, 예상 판매가, 재발매 여부 등을 검토하는 어느 정도의 정보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슈테크에 참여하는 것이 더 나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MZ 세대의 투자 트렌드인 슈테크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 이성규 (17) 디자인 오세인 (19) BizOn Online Newletter Vol.57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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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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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ESG 경영시대 기업 경영의 트렌드가 된 ESG 이익 창출을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파는 비즈니스 조직으로 정의되는 기업들은 그동안 이익을 위해 비용 절감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운영 방식이 바뀌면서 단순히 이윤만을 따르지 않고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조직들과 협업하고 보도 자료 등을 통해 자신들의 기업 구조가 얼마나 투명하고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경영을 하는지 알리기도 한다. 이렇게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영 방식을 ‘ESG 경영’이라고 한다. ▲ ESG 약자 설명 (출처: LG전자 미디어 플랫폼) ESG는 환경(Environment)ㆍ사회(Social)ㆍ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투자자가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기업이 얼마의 수익을 내는지 뿐만 아니라 수익을 내는 과정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ESG 지표를 공개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3가지 요소를 고려한, 즉 사회적으로 건전한 기업에 투자하도록 이끌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ESG는 지난 2000년 영국에 제일 먼저 도입되어, 이후 스웨덴, 독일,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ESG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우리나라도 2025~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ESG의 가치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급등했다. 환경 파괴가 코로나19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경험한 적 없던 언택트로 인해 소비가 침체하여 세계의 경제가 주춤하는 등 큰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 ESG의 선순환 효과 (출처: LG전자 미디어 플랫폼) 기업 입장에선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ESG 책임 경영 → 충성도 높은 고객의 증가 → 투자 자금 유입으로 투자 확대 → 기업가치 상승 → 더욱 다양한 ESG 활동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기를 방지하고 사회에 이익을 줄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에 힘을 쏟는 기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세계의 여러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의 기업들도 작년 하반기부터 ESG 경영을 강조하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일찍이 ESG 경영을 강조하며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인 환경 관련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고, 지배 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하기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였으며, 계열사 16곳에 ESG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계열사 중 8곳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RE100 위원회에 가입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ESG 경영을 강조하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출처: 한국금융신문) SK를 비롯해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ESG 경영 성과를 측정하는 지수중 하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 포함된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DJSI는 해마다 60여 개의 산업 군과 2,500여 개의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하여 재무적 측면과 지배 구조, 환경친화성과 노사관계, 인권, 남녀평등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포함한다. 포함된 기업은 지속 가능 경영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앞으로 ESG 경영 측면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다.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한 화석 에너지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증가시키는 등 기후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계속된 환경오염으로 방대하게 생성된 가스들이 지구 표면에 막을 만들고 이로 인해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온도가 약 1도가량 상승하며 지구온난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제 협력 기구 OECD에서는 환경정책과 관련 국제규범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발전한 인간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회 전반의 인프라를 중단할 수는 없는 실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이런 관점에서 ESG 경영의 취지는 환경을 고려하며 인간의 욕구도 채울 수 있는 경영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경영학도라면 현재 경영의 트렌드인 ESG 경영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기자 이성규(17) 디자인 나서영(18) BizOn Online Newsletter Vol. 56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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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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