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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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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도 꺼지지 않는 MZ세대의 ‘허세 인플레이션’ 소비 양극화?, 절약과 사치가 공존하는 2030 소비 트렌드 과잉 유동성의 시대에 탄생했던 2030세대의 ‘허세 인플레이션’이 최근 연이은 불황에 따른 고금리·고물가 시대가 도래하며 사그러들고 있다. 그럼에도 젊은 세대들은 절약과 사치가 공존하는 양극단의 성질을 가진 새로운 소비 방식을 통해 자신들만의 사치스러운 소비를 이어 나가고 있다. ‘허세 인플레이션’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갖지 못한 젊은 세대가 명품 옷, 오마카세, 골프 라운딩 등 값비싼 소비를 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하고자 하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 수출 적자에 따른 대한민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자, MZ세대의 보여주기식 소비 문화에도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경험’에 중심을 둔 MZ세대의 사치 소비 성향은 다른 형태로 잔존한다. 평일 점심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주말에는 오마카세를 즐기는 ‘소비 양극화’의 사례와 그 이유에 대해 BizOn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고금리·고물가 시대 이전, MZ세대의 사치소비를 허세 피라미드로 형상화 한 그림 (출처: 한국경제신문)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높아지는 물가로 인해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경제적 부담은 가중되고 있으며, 높아지는 금리로 소위 ‘영끌족’이라 불리는 젊은 세대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밥값을 줄이는 것을 선두로 허세 인플레이션의 거품은 서서히 꺼져가고 있다. 이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도시락 입고런’이라는 단어가 성행하며, 주요 편의점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이끄는 트렌드가 되었다. 편의점에 도시락이 입고되자마자 팔려 나가는 현상을 칭하는 신조어인 도시락 입고런은 외식 물가가 무섭게 치솟은 요즘과 합세해 최근 한국 주요 편의점의 도시락 매출을 평균 30% 이상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국장은 “물가가 올라 직장인들이 식사를 대충 때우려다 보니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간편식 선호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여느 때보다 힘든 현실에 정부 차원의 외식업 활성화 대책이 나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30의 절약 문화는 이미 놀이의 형태로도 만연해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무지출 챌린지와 SNS 오픈채팅 거지방 문화를 꼽을 수 있다. ‘무지출 챌린지’는 하루에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거나 거의 쓰지 않는 식의 절약 문화이며,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유행이나 놀이의 형식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문화이다. ‘거지방 문화’ 역시 젊은 세대의 절약 문화의 일종이며, 소셜미디어 익명 채팅방에 모여 서로의 지출을 공유하고 유머러스한 쓴소리를 통해 절약을 유도하고자 하는 문화이다. ▲ 익명의 상대방끼리 서로의 지출과 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SNS 오픈채팅 '거지방'의 사례 (출처: 조선일보)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경제 불황 속에서 젊은 세대들은 평일에 도시락을 먹고, 무지출 챌린지를 즐기며 절약을 일상화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최근 2030세대에선 ‘스몰 럭셔리’란 명목하에 여전히 사치 문화를 유지하고자 한다. 스몰럭셔리란 불황기에 고가의 사치품 대신 경험 위주의 특별한 체험을 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고급스러운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성향을 뜻한다. 이는 젊은 세대의 소비성향이 무언가를 소유하기보단 경험하는 것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절약은 하지만 가치 있는 소비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2030세대의 경제관념에선 우세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절약과 사치가 동시에 관찰되는 독특한 소비패턴은 경제불황 시기에도 가치 있는 소비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과시하고자 하는 2030세대의 경제관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시대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춰 기업들 또한 마케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최저가, 가성비 경쟁을 통해 고물가 시대 물가 안정을 위한 최저가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추세이다. 이마트는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 신선·가공·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더리미티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또한 GS25의 경우에도 6년 만에 ‘혜자도시락’을 출시하며, 배우 김혜자를 모델로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불고기’와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을 연이어 선보이며 출시 한 달 만에 18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한국의 젊은 세대들 역시 그 위기는 피해 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가치까진 포기하지 않으며, 현실과 타협해 값비싼 무엇인가를 ‘소유’하기보단, 보다 적은 금액으로 ‘경험’하고자 한다. 소유가 아닌 단순 경험이라는 점에서 단순 사치 문화의 일부분으로 여길 수 있지만, 젊은 세대의 관점에선 단순 사치가 아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소비를 하며 유연하게 경제를 이끌어 나간다는 점을 시사하는 바이다. 기자 조원우 (21) 편집 장연우 (21) 디자인 손현태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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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팁 문화, 팁플레이션 미국 팁플레이션, 한국에도 성큼 다가와 팁플레이션은 팁(Tip·봉사료)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결합된 말로, 미국 뉴욕 등 글로벌 대도시 식당을 중심으로 고객이 종업원에게 주는 팁이 급상승하면서 나온 말이다. 팁 문화가 일상이었던 미국은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는 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팁의 비율, 소비자가 내는 팁의 가격 자체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팁 문화를 두고 미국 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특히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는 온라인, 키오스크에서도 팁 제공이 권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거세지고 있는데, 팁플레이션의 현 상황과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고 있는 팁 문화에 대해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통상 팁은 식당·미용실 등에서 15% 선을 지불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키오스크나 태블릿 결제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팁을 18% 이상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그 금액이 높아졌다. 여기다 이전에는 계산대 옆에 비치된 팁 병에 고객들이 자유롭게 현금 팁을 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결제 단계에서 팁을 동시에 결제하도록 해 고객이 입력을 마쳐야만 결제가 완료되는 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고객들의 팁 부담이 늘어나면서 '팁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직원이 서비스를 해주는 부분이 전혀 없는데도 팁을 요구하거나 2달러 베이글을 사는데 팁이 최소 1달러인 사례도 발견됐다. 팁을 남기라고 요구하는 기업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객들에게 결제 시 팁을 남기라고 요구하는 중소기업은 2019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미국 팁 문화를 보여주는 유튜버 (출처: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미국의 팁플레이션은 팁 문화에 대한 의문도 함께 불러일으켰다. “직원의 서비스를 받지 않았음에도 기계에 팁을 줘야 하는가” 등 미국의 과도한 팁 문화를 비난했으며, 이제는 기업이 직원의 임금을 올리는 것이 아닌 팁에 의존해 팁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가 아닌 “임금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물론 노 팁(NO TIP)이라는 선택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제품에 나쁜 짓을 하지는 않을지 불안한 마음에 억지로 팁을 내게 된다며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 뱅크레이트가 지난 5월 약 2,4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은 팁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답했다. ▲ 팁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매장 (출처: 경향신문)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식 팁 문화가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는 지난 7월부터 ‘감사 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승객이 운행을 마친 뒤 기사에 대해 평가를 하며 5점 만점을 줄 때 1000원, 1500원, 2000원 중 선택해 팁을 추가 결제하는 제도이다. 이는 서비스 개선의 동기부여를 목표로 하며 팁 결제는 승객의 선택사항이나, 고물가 시대에 팁 문화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팁 문화를 둘러싼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팁 문화가 일상생활에 녹아든다면 “제2의 배달팁”이 되어 요금 개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배달팁 역시 배달앱이 일상생활 속 정착되면서 이전에 없던 비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팁 문화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팁 문화 도입에 대한 저항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팁 문화가 사회적 관습으로 계산 문화가 된 미국에서도 팁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복잡성과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서비스 업계와 소비자 간의 상호작용을 개선하며 더 나은 팁플레이션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며, 이에 따른 논의와 노력이 계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기자 곽해원 (21) 디자인 손현태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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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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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의 1조 원대 유상증자 계획 주주들의 불만을 불러온 CGV의 유상증자, 그 내용은? 지난 6월 20일 CGV의 주가는 종가 기준 10,131원이었으나, 다음 날인 21일 종가는 7,993원으로 무려 -21.10% 하락을 기록했다. CGV가 20일 오후에 유상증자 공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시로 인해 주가는 연일 하락하며 지난달 7일에는 52주 최저가인 5,95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자본 확충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자금 상황이 여유롭지 않아 외부에서 돈을 끌어 오는 방식이기에 주주들에게 악재로 통용된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다른 경우들에 비해 주주들의 저항이 컸다. CGV가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과 그 내용에 대해 이 기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CGV의 매출은 코로나19의 발발로 인해 급락하며 큰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OTT 서비스의 확산으로 CGV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되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CGV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서서히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CGV의 부채비율(%)은 2022년 기준 816.2%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사업 강화, 운영 자금 마련 등의 목적으로 유상증자라는 자본 확충 방법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지난 6월 20일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뒤 주가는 급락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들의 비판적인 평가가 특히 많았는데, 유상증자의 규모가 기업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큰 것이 원인 중 하나였다. ▲ 유상증자 공시 후 CGV의 주가 추이 (출처: 중앙일보) 유상증자의 규모가 기업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큰 것이 원인 중 하나였다. 기존 주식 수가 약 4,773만 주인데, 유상증자로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 수가 무려 기존의 약 1.5배인 7,470만 주이기 때문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5,890원으로, 보통주로 조달하는 금액은 무려 4,4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는 CJ의 비상장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CGV 유상증자에 현물출자 하는 방식이다. 현물출자란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금전 외의 재산인 부동산, 유가증권, 상품, 또는 특허권과 같은 무형자산 등에 의한 출자 형태를 말한다. 즉, CJ올리브네트웍스의 규모가 약 4,500억 원이기에 총 유상증자 금액은 무려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이다. 시가총액이 약 4,200억 원대인 기업이 약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것에 대해 그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두 번째 이유는 CGV의 모기업이자 최대 주주인 CJ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 책임을 회피하고 실속만 챙기는 전략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CGV의 4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인 CJ가 이번 유상증자에 현금으로 참여하는 액수는 약 600억 원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CGV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유상증자에 필요한 금액의 대부분은 소액 주주들이 부담하도록 떠넘기는 방식인 셈이다. 여기에 더해 CJ는 유상증자로 인한 기존 지분율(48.5%)의 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CJ의 비상장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CGV의 유상증자에 현물출자 하여 CJ의 지분율은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CJ는 현금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CGV에 대한 경영권과 영향력은 유지한 것이다. 따라서 책임감 있는 모습보다는 교묘한 전략을 쓰는 모기업에 주주들은 신뢰성을 잃어 유상증자 공시 발표 후 주가는 급락했다. ▲ 코로나 이후 반등하고 있는 CGV 매출 (출처: 뉴스웨이) CGV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대략 2/3인 약 2,5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에 각각 1,000억 원, 9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는 많은 부채와 팬데믹 기간의 영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CGV는 여전히 한국 영화 산업의 선두로 달리고 있다. 또한 해외에 진출해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번 유상증자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면 예전의 명성과 주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수습기자 박승정 (20) 편집 곽해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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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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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뛰어든 쿠팡의 히든카드 '스포츠 중계' 블루오션인 스포츠 중계 시장 공략해 와우 멤버십 활성화 얼마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ATM, 맨시티, PSG가 내한해 친선전을 치뤘다. 지난해 토트넘과 세비야에 이어 중계로만 볼 수 있던 유명 축구팀들의 내한은 국내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M의 경기엔 6만 4185명의 관중이 몰렸다. 평일인 데다 부산에서 개최되어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을지 우려되었던 8월 3일 전북현대와 PSG의 경기 또한 4만 3520명의 관중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쳤다. ▲ 쿠팡플레이 시리즈 (출처: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는 와우 멤버십에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이번 내한의 티켓 예매는 와우 멤버십 전용으로 이뤄졌다. 초청된 팀들의 입국부터 기자회견, 오픈 트레이닝, 경기까지 모든 순간이 쿠팡플레이 단독 중계였다. 이를 통해 와우 멤버십과 쿠팡플레이는 많은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 앱 통계 분석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열린 7월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19만 8554명으로 국내 OTT 2위인 티빙(522만 1802명)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해 1월 양사 간 MAU 차이가 76만 명에서 2만 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기존 국내 OTT 3위이던 웨이브는 올해 쿠팡플레이에 그 자리를 내 주었다. 맨시티와 ATM의 경기가 있었던 7월 30일 일간실사용자수(DAU)는 115만4827명으로 같은 달인 1일부터 29일까지 일평균 DAU 65만 1656명보다 77.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국내 OTT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 (출처: 서울경제) 2020년 말 OTT 업계 후발 주자로 시작한 쿠팡 플레이는 기존 OTT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해 쿠팡 와우 멤버십에 제공되는 부가 서비스 쯤으로 여겨졌다. OTT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OTT 업체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해당 OTT에서만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여러 OTT업체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나 제작에 많은 투자비가 필요해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긴 후 구독을 끊을 수 있어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OTT 업체들에는 큰 부담이다. 쿠팡플레이는 포화한 OTT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했고, 그것이 바로 스포츠 중계 시장이었다. 스포츠 중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성격이 다르다. 스포츠 중계는 제작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꾸준하게 경기를 시청하는 고정층이 있다. 흥행이 보장돼 리스크는 적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스포츠는 한 시즌이 반년이 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반년 이상 고정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K리그,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덴마크 수페르리가, NFL, F1을 중계하며 2025년부터는 AFC 주관 국가대표 및 클럽 경기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왜 OTT 시장에 뛰어든 것일까? 네이버,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쿠팡은 아마존의 '락인 효과'를 눈여겨봤다. 락인 효과란 특정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이다. 아마존은 2016년 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무료로 제공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도입 이후 아마존 프라임의 고객 수는 가격 인상에도 증가해 2020년 고객 2억 명을 돌파했다. 2020년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트가 아마존프라임을 구독하는 이유(중복응답 가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루 배송 89%에 이어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57%로 뒤를 이었다. 한 번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새 상품이 나와도 전환비용 때문에 기존 상품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락인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이다. 쿠팡은 쇼핑 멤버십의 특성상 여성 회원이 많은 와우 멤버십에 스포츠 중계 서비스로 남성 가입자를 유입시켜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을 경신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였다. 2010년 창업 이래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 없던 쿠팡이 올해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전통 유통업계 강자인 이마트의 영업 이익과 순이익을 앞지르며 이커머스 업계를 넘어 유통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계속해서 사업 확장을 꾀하는 쿠팡은 올해 쿠팡플레이와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포함된 신사업 부문에 4,000억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쿠팡이다. 수습기자 박민혜 (23) 편집 곽해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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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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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알기쉬운 회계학: 고정원가와 지렛대효과 심호식 교수가 설명하는 회계학 개념 회계학의 세부전공 중 재무회계는 자본조달을 위한 재무제표 작성에 주요사항인 반면 원가 관리회계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의 활용을 다루는 분야로,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본 기고문에서는 관리회계 중에서도 원가행태에 따른 변동원가와 고정원가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변동원가란 판매량(생산량)과 같은 조업도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원가(예: 원재료 등)를 말하고, 고정원가란 조업도와 상관없이 일정기간동안 일정한 금액이 발생하는 원가(예: 공장건 물의 임차료, 기계장치의 감가상각비 등)를 말한다. 총원가(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이 여러 의사결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판매량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 - 판매가격을 변경하면 이익은 얼마나 달라지는가? -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원가를 어떻게 절감해야 하는가? 예를 들어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나 AI기술의 도입 등 제조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과거 해오던 대로 일의 양에 따라 조절가능한 노동력을 계속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일시에 큰 돈을 들여 공장자동화로 변경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데, 이러한 원가분석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측면이 있다. 그것은 이 상황이 원가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시킨다 는 점이다. 즉, 노동력에 의존하는 작업방식을 기계에 주로 의존하는 자본집약적 방식으로 변경하면, 아래 그림처럼 노무원가와 같은 변동원가는 감소하는 대신에 감가상각비와 같은 고정 원가는 커지게 된다. 이러한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고정원가를 부담할수록 판매량 변화율에 비해 이익의 변화율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고정원가의 손익 확대효과를 레버리지효과 (leverage effect: 지렛대효과)라고 부른다. 아래의 두 상황을 보면서 레버리지효과를 이해해 보자. 고정원가가 전혀 없는 왼쪽 표에서 보면, 판매량이 10% 증가하면 전액 변동원가로만 구성되어 있는 총비용 역시 10% 증가하므로 결과적인 이익도 10%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고정원가가 있는 오른쪽 표에서 보면, 판매량이 10% 증가해도 이와 무관한 고정원가는 변하지 않고 변동원가만 10% 증가하게 되므로 총비용은 10%보다 작게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이익은 10%보다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손익확대의 폭(이를 레버리지효과라 한다)은 고정원가의 크기가 클수록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고정원가는 클수록 항상 좋은 것인가? 매출이 항상 증가만 한다면 좋겠지만,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고정원가가 큰 경우 판매가 감소하는 시기에는 매출 감소율보다 이익 감소율이 훨씬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버리지는 기업의 영업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하며, 앞으로 우리 회사가 속한 산업과 제품의 전망을 잘 분석하여 원가구조를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수준의 레버리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황의 시기에 높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는 것은 폭탄을 안고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편집 강민군(22) 편집 김다민(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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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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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시장의 판을 뒤흔든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가능성에 카드사와 소비자 부담 우려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 무려 9년 만에 국내에 도입된 이후, 휴대전화 기반의 간편결제 수수료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불거졌다. 특히,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되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들도 수수료 유료화에 대해 고려하면서 카드사들의 속앓이가 들려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애플페이를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한 현대카드 (출처: 연합뉴스) 애플페이란 애플이 제공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착용 기기를 이용하여 실물 카드 없이도 신속하고 안전한 결제를 가능하게 해준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결제 1건당 결제액의 0.1~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그동안 카드 업체들과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계약을 했다. 이 같은 삼성페이의 '무료 수수료’ 계약은 오는 8월에 만료되며, 신규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의 가능성이 커졌다. 카드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와 동일하게 삼성페이에 0.15%의 수수료를 받고,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슬라이딩 결제 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계약이 각 기업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카드사마다 수수료가 다르게 책정될 가능성도 보인다. ▲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출처: 네이버 파이낸셜)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순익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수수료 유료화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간편결제 시장 전반으로 이어질 경우 카드사의 수익 악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페이를 들여와 수수료 유료화에 불씨를 지핀 현대카드에 대한 원망과 비판의 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는데,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의 수수료 부과가 성사된다면 그 수수료는 연간 2천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이며 각종 간편결제 업체도 연쇄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할 것이고 점차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카드 업계의 수익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이며 카드사의 수익성 유지를 위해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이자 혜택, 할인 한도 등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2년 이후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시행되면서 네 차례 영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고객들이 받는 혜택도 축소되는 등 알짜·혜자 카드들이 대거 단종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란, 일종의 원가로 자금조달비나 위험관리비, 일반관리비, 카드 벤(VAN) 비용, 마케팅비, 조정비용 등 다양한 관련 비용을 고려해 산정한 금액을 확인하여 수수료율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 국내 간편결제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이에 뒤따라오는 수수료 유료화라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비용 부담은 결국 카드사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존 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사와 기업들은 수수료를 통해 얻는 이익을 우선시 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혜택 감소등의 문제를 방지하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기자 장서연(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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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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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한정판을 떨어뜨리다 '드롭 마케팅' 마케팅계를 휩쓸고 있는 드롭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마케팅은 기업의 전략 중 매출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폐션업계와 같이 유행에 민감한 업계는 소비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다양하고 신기한 마케팅을 실행한다. 그 중 많은 브랜드가 특정한 요일이나 시간대를 정해 신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드롭 마케팅' 기법을 실행하고 있는데, '드롭 마케팅'이 어떻게 진행되고 브랜드와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 드롭 마케팅 이미지 (출처: 게이티이미지 코리아) 드롭 마케팅이란 제품을 예약 주문하거나 구매하기 위해 소수의 고객에게 제한된 기간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빠른 결정을 내리게 된다. 또한 드롭 마케팅은 필수적으로 실제 제작할 수 있는 물량보다 더 적은 물량을 생산하고 ‘한정 수량’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특별함을 강조한다. 드롭 마케팅이 성공한 원인에 있어서는 SNS를 뽑을 수 있다. 드롭 마케팅은 해당 브랜드의 행사 이전에 SNS와 같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사람의 기본적인 욕망인 소유욕을 자극하고 한정판에 주목하게한다. 시장이 열리기 전, 기간을 두고 SNS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제품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로써 SNS를 통해서 서로 공유되면서 그 전략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이용한 드롭 마케팅 전략도 매우 효과적이다. 인플루언서들을 관심 있게 보며 닮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들의 추천을 받는 제품은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된다. 그래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을 예약 주문하는 데에 도움을 주거나, 제품 출시를 알리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방식은 일반적인 고객은 물론이고 잠정적인 고객들을 모두 끌어내는 방법이다. 기업들이 드롭 마케팅을 선호하는 이유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는 것 외에도 회사의 금전적인 부분과도 관련이 있다. 사실 제품의 물량을 줄인다는 것이 브랜드에 있어서 이익인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파는 것이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재고를 엄청난 물량으로 준비한다고 했을 때 이 제품들이 판매되기 전까지 머물 공간과 같은, 즉 관리 비용이 필요하다. 브랜드에 있어서 대량의 제품을 관리하는 것은 돈과 이어지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기업들에게도 드롭 마케팅은 성공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롭 마케팅 전략의 성공 여부는 제품의 품질과 마케팅 전략의 실행에 따라 결정된다.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드롭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 슈프림의 한정판 제품 사진 (출처: 슈프림 공식 홈페이지) 대표적인 예시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트릿브랜드 슈림프’ 브랜드로, 이는 드롭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스트릿브랜드 슈프림'은 ‘목요일 드롭' 방식을 이용해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매장을 열고 신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 바 있다. 몇 곳 안 되는 매장에서만 신제품을 판매하는데, 마니아들은 이를 구입하기 위해 드롭을 기다리며 줄을 서기까지 하는 한정판 품귀현상을 만들었다. 제한된 수의 제품을 제한된 시간 동안 판매하므로, 소비자들은 신속하게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스트릿브랜드 슈프림'의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속도를 높인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을 산 리셀러들이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되파는 현상이 빈번히 일기도 했다. 드롭 마케팅은 단순한 마케팅 방식을 넘어서서 ‘한정판’, ’줄 세우기’ 같은 사회적인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보여주기식’ , ‘능력 이상의 소비 형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드롭 마케팅은 성공한 전략이기에 이와 같은 소비자를 자극하는 마케팅 법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이다.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얻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이 빠르게 다양화되는 만큼 소비자들도 더욱더 똑똑히 소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떤 마케팅이 우리 곁에 찾아올지 주목해 보도록 하자! 수습기자 김세아(21) 편집 곽해원(21) 디자인 박종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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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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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충격을 준 SG증권 주가폭락사태 자본시장의 신뢰도 하락... 그 원인은? 지난 24일, 국내 증시는 8개 종목 주가의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흔들렸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을 통해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매물이 쏟아지며 모두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총 8조 2,083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8개의 종목 중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은 무려 27일까지 3일 간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뚜렷한 악재 없는 폭락에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투자심리도 위축되었다. 폭락을 유발한 매도물량의 근원지는 SG 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였다. SG 증권의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로 인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SG 폭락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어떻게 주가 폭락사태를 유발했는지 알아보자. ▲ SG발 주가 폭락 사태로 하락한 8개 종목의 하락 폭 (출처: 조선일보) 차액결제거래(CFD)란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액인 매매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하여 이에 따른 수익은 투자자가 가져가는 방식이기에 일정 증거금이 요구된다. 증거금이란, 주식거래를 위해 미리 예탁해야 하는 금액을 말한다. 이때 종목별 증거금률은 40%~100%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효과를 갖는데 레버리지 효과란, 타인 자본을 이용해서 기존 자기 자본만으로 낼 수 있는 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이다. 예를 들면 증거금률이 40%이면 1주에 100원인 주식의 1,000원어치인 10주를 구매하기 위해 400원만 증거금으로 보유하면 된다. 다만, 모든 개인이 아닌 여러 요건을 만족해야 하는 전문투자자만이 CFD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적은 증거금으로 높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에서 요구하는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반대매매가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대매매란, 증권사의 돈을 빌려 투자할 때 요구되는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 매도하는 매매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들은 더 많은 증거금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 들어가며, 언급한 8종목은 CFD 계좌에서의 반대매매로 인해 물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 3년 전부터 뚜렷한 호재 없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는 점과 뚜렷한 악재 없이 동시에 폭락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었다. ▲ CFD(차액결제거래)와 주식 비교 (출처: 머니투데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8개의 종목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대부분 유통주식 비율이 50% 이하로 거래량이 낮은 종목들이었다. 유통되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를 조작하기 용이했다. 둘째, 해당 기업들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신용도가 높았다. 즉, 빌려온 자금을 통한 거래가 가능해 주식담보 대출도 가능했다. 따라서 해당 종목들은 주가조작 세력들에게 통정 거래의 대상이 되었다. 통정 거래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일정 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주가 조작 수법이다. 즉, 투자자들에게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주가 상승으로 판단을 흐리게 한다. 주가조작 세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장외 파생상품인 CFD를 이용한 것이다. 목표한 주가에 도달하면 세력은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떠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기지만,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조작 세력은 통정 거래를 통해 주가를 올려 차익을 실현하다가 보유한 종목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증권사들이 CFD 계좌들에 추가 증거금을 요구했지만 이를 채우지 못해 반대매매로 엄청난 매도물량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 것이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조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위고하라던가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하며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금융감독원은 35개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했다. 그리고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의 마케팅 자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더 나아가 금융위원회는 금감원과 CDF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증권시장에서 공정성이 보장되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당 폭락사태의 문제점은 누구의 책임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불공정 거래 방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을 보호하여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지기에 모든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해당 사태로 투자자들은 주식투자의 원금손실 위험을 이해하고, 이를 감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기자 박승정(20) 편집 곽해원(21) 디자인 손현태(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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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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