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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크라이나 땅에서는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와 혼란스러운 러시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였다. 그리고 인류사에 다시 찾아온 이 비극은 어언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우크라이나 땅에서 계속되고 있다. 어느덧 페이즈 3에 접어들었다고 분석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과연 지금 어떤 상황일까? 본 후속(Follow-up) 기사는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걸어온 길을 정리하고, 또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뤄볼 예정이다. ▲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 점령 지역을 나타낸 지도 (빨간색이 러시아 점령지) (출처: BBC) 우크라이나의 반격 그들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사실 9월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적이 없었다. 러시아와 공격을 주고받으며 간간히 러시아 군 장성들의 사살 소식이나 유럽연합 가입 진행 소식, 그리고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시찰에 관한 소식을 전해올 뿐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쟁 양상은 9월이 되며 변화하였다. 서방으로부터 여러 방면에서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가 이를 근간으로 많은 도시들을 수복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은 9월 초, 단 11일동안 히르키우 지역 발라클리야를 시작으로 쿠피얀스크와 이줌, 그리고 그 외 여러 도시들을 되찾는 데 성공하며 서울 면적의 약 5배(3,000km2)에 달하는 영토를 수복하였다. 또한 지난 4일, 미국으로부터 총 25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 받은 우크라이나가 5일 루한스크 지역 경계에 도달했다는 소식까지 전달되며 영토 수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렸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을 완전히 철수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할 점이다. ▲ 징집에 반대하는 러시아 남성이 시위하다 붙잡힌 모습이다 (출처: AP/NPR) 혼란스러운 러시아 러시아가 궁지에 몰렸다. 전쟁 초반과 달리 점차 영토 탈환에 성공해가는 우크라이나, 다수의 사상자 발생, 이에 따른 병력 부족으로 러시아는 어려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국면을 뒤집기 위해 러시아 정부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 그 첫 카드가 ‘징집령’이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원령은 없을 것이라 말해왔던 러 정부가 30만 명 동원령을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동요하기 시작한 민심은 이에 엄청난 반발심을 드러냈다. 사람들이 잇따라 러시아를 탈출하고, 시위가 이어지고, 총기 난사 사건까지 발생하며 푸틴의 징집령은 사실상 실패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역전시키고자 러 정부는 동원 대상자에게 연체된 채무 감면을, 동원 대상 예비군에게 채무 상 유예를, 또 외국인에게는 시민권 취득을 위한 거주 기간을 5년에서 1년을 줄여주는 유인책을 꺼내 들었지만, 이마저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러 정부가 다음으로 꺼내든 카드는 ‘합병 투표’였다. 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합병 투표를 강행하였는데, 5일 동안 투표를 진행하여 87~99%의 엄청난 찬성표를 얻어냈다. 그러나 이 역시 투명한 투표함 사용 등의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 사회로부터 ‘강압적 투표’, ‘가짜 투표’라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합병 투표를 기반으로 지난달 30일 러 정부가 합병 선언을 하자마자 우크라이나가 하루 만에 도네츠크의 리만을 수복(지난 1일)하여, 러시아는 다시 한번 궁지에 몰렸다. 차가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 유럽은 이번 전쟁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자원 의존도가 높았던 유럽에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는 공포와 다름없었을 것이다. 물론 유럽 국가들도 이를 인지하고 상황을 타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잔산 가스를 동남부 유럽 지역에 공급하기 위하여 새롭게 불가리아-그리스 가스관(일명 IGB)을 개통하였고, 노르웨이-덴마크-폴란드로 이어지는 ‘발틱 파이프’ 개통으로 북유럽 지역의 가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였다. 더 나아가, 독일은 가스 수입망을 다변화하기 위하여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는 지금, 유럽이 어떻게 이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갈지 역시 주목할 점이다. 모두에게 혹독한 2022년도 하반기다. 뉴스에서는 핵 사용이나 원전 폭격 가능성 등 공포스러운 전쟁 소식들이 연일 전해지고, 경기 침체와 흔들리는 시장으로 머리가 아픈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젠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람들에게도 말이다. 추위에 강한 그들이라 할지라도 과연 러시아가 이 차가운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이러한 기세를 이어 계속 영토를 회복해 나갈 수 있을지 역시 주목해볼 만한 점이다. 기자 강민군(22) 디자인 김보경(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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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작성자강민군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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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에 더욱 가까워진 대한민국 문화강국 반열에 들어간 대한민국 최근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발표한 전세계 문화적 영향 부문에서 대한민국은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13순위나 올라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는 작년에 엄청난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과 더불어 'D.P',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등 양질의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생성되어 다양한 국가의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배우 최초로 이정재가 에미상을 수상하여 그 정점을 찍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류가 국제적으로 성공했는지, 그리고 이것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 문화 순위 7위를 한 대한민국 (출처: U.S.News & World Report) 한류의 역사 우선 대한민국의 콘텐츠는 꽤 오랫동안 점층적으로 그 유명세를 올렸다. 한류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은 1990년 우리나라에서 방영한 드라마가 중국에서 흥행할 때이다. 이후 2000년대 초반, 배우 배용준이 출연한 ‘겨울연가’라는 드라마가 일본을 강타하며 한국의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 문화는 소수 마니아만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였다. 그러나 한류가 정말 수면으로 떠오르고 젊은 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초반 국내 대중가요 그룹들인 ‘2NE1’, ‘빅뱅’, ‘슈퍼주니어’와 같은 그룹들이 남미와 아시아 전 전역에서 흥행할 때부터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현재로 넘어와 빌보드에 넘나드는 BTS의 등장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OTT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한국 콘텐츠 시청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중 하나가 되었다. ▲ 2013년 그룹 '슈퍼주니어'에 열광하는 페루인들 (출처: 뉴스인사이드) 한류가 성공한 까닭 한국의 대중 예술이 성공한 원인으로는 바로 전달하는 메시지의 보편성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빈부 격차’라는 사회 문제를 던져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생성되는 콘텐츠들은 정의, 사랑, 자유와 평등과 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주제로 한 컨텐츠를 잘 다루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열광한다. 또한 OTT의 발전이 한국 문화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었다. 전에는 한류를 접하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면, 플랫폼의 발전으로 어디서나 한국에서 만든 컨텐츠를 접근할 수 있게 되어 한류 성공의 큰 역할을 했다. 경제적 효과 현재 경제 전문가들은 한류가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고 추산했다. 한국문화 산업 교류 재단에 따르면 한류가 불러온 긍정적 경제 가치가 5조 원이 넘으며, 부가가치 역시 2조 원에 가깝다고 예상했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류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재작년에만 855만 명으로 통계되었고 1인당 지출액은 1천 7달러(한화로 약 140만 원)로 추정됐다. 지출액을 합쳐보면 11억 2천 달러(한화로 약 1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이렇듯 한류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경제 선순환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한국의 영향력을 키우고, 국가 경제력 성장을 위해 우리나라는 한류의 힘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과도한 '국뽕'은 금물 대한민국의 문화가 발전하고 널리 퍼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너무 큰 우월감에 빠져 다른 나라의 문화를 하등시 하는 문화 국수주의에 물드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때 밈으로 사용된 아무 데나 붙이는 K- (~) 와 같은 농담 역시 우리나라의 과도한 자문화 중심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존중 하되 다른 나라의 문화들 역시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 길일 것이다. 문화는 나라 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나라의 문화가 발전하면 그만큼 그 나라가 국제적으로 끼칠 수 있는 영향이 늘어난다. 대한민국도 이제 미국, 일본, 중국 등과 같은 문화강국 반열에 들어갔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문화가 발전할수록 한국의 소프트파워(연성 권력) 역시 증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품질의 문화 상품을 기대해봐야 할 것이다. 수습기자 황재원(22) 편집 강민군(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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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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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취업난에 몇 년째 “문송합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문과 취업난의 이유와 분석 90년대 초반과는 다르게, 고등학생들의 ‘이과 집중’ 현상으로 인하여 문과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을 꿈꾸던 외고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국 30곳의 외고 중 약 15곳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였으며, 2022년 기준 경쟁률은 1.5 대 1에서 1.1 대 1까지 2년간 급속도로 하락하였다. 몇몇 지방대학에서는 문과 계열 학생들의 수가 미달에 놓이는 상태까지 다다랐다. 문과가 이토록 어린 학생들로부터 선호 받지 못하는 계열이 되어버린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졸업 후 대학생들의 취업난 사태 때문이다. 그렇다면 90년대 이후로 문과가 사회로부터 선호 받지 못하는 계열이 된 이유는 무엇인지, 또 문과 취업은 어쩌다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린 것인지 알아보자. ▲ 2020년 이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국내 주요 외고 경쟁률 (출처: GLEC어학원) 기술의 발전, 인문학 취업난의 이유? 대한민국 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달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계와 인공지능 등 사람의 능력마저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또한 발전되고 있으며, 국민이 애용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기능 또한 무서운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오늘날의 기술과 기계들의 발전 속도에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른 능력보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IT, 기계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2002년 이후, 이과 전공을 택하는 이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 문과계열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기계와 인간이 함께 생활하는 사회가 오고 있는 동시에, 문과 학생들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회의 현실이다. 앞으로 다양한 기계들과 기술이 더 많이 소개될 만큼, 문과 학생들이 졸업 후 담당할 수 있는 역할 또한 더욱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1900년대와 2000년대의 문이과 선호도 비교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현 기업들은 채용 과정 중 이공계 능력이 뛰어난 이들만을 선호하는 것일까? 과연 이들은 인문학적인 소양과 능력은 일절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 국내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다. 현대제철 기업은 채용 공고를 발표하며 “중국어, 영어 등의 외국어 능력을 보유한 이들을 우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업무 적합성에 더욱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대학 전공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하였지만, 동시에 인문학적인 소양을 지닌 이들을 선호한다며 이과 학생들에게도 인문학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듯하였다. 기술의 끝없는 업그레이드로 인해 시대가 바뀌고 있지만, 기업과 사회 그리고 학교는 결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될 인문학의 중요성 기술의 발전과 학생들의 이과 집중 현상 속에서도 우리는 문과의 중요성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문과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지만, 우리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에 인문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늘날 대한민국의 일부 기업들도 경영, 경제, 정치, 사회문화, 윤리 등에 깊은 지식을 가진 인재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인문학은 사라져서는 안 될 중요한 학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과 학생들 또한 눈앞의 취업난이라는 벽에 좌절하지 않고, 인문학에 대한 깊은 지식이라는 무기를 갖추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변화하는 사회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문과 학생들도 과학기술, IT, 인공지능 기술 등의 능력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사회에 발걸음을 맞추는 동시에,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무기로 취업난이라는 어려움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이들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수습기자 김유진(22) 편집 강민군(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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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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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동물, 비건 밥상의 오해 채식 밥상에 단백질 없어? 최근 몇 년간 개인의 소비 관념이 다양화되며 동물복지, 환경, 건강 등의 이유로 국내 채식 인구는 250만 명으로 늘어났다. 동물로 분류되는 모든 종의 고통과 죽음을 중대한 문제로 삼는 동물권자들이 실천한 채식주의에서 벗어나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인다는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빌 게이츠 저서인 ‘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에서는 무엇인가(동물, 식물)를 기르며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19%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이 차지하는 비중 약 8%임을 고려한다면 실로 엄청난 수치라고 언급했다. 환경 문제 외에도 육체적 안녕을 바라며 채식 위주의 사찰 음식으로 밥상을 바꿔나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채식 찬반 논쟁이 끊이지 않아 잘못된 정보를 보고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잘못된 오해를 해소하고 정확한 비건 식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 비건 이미지 (출처 : Natura Market) ① 육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은 비건(Vegan)이다? 흔히 육식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전부 비건(Vegan)이라고 알고 있지만 비건은 육류, 어류, 유제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다. 채식주의자는 동물성 식품 섭취 범위(적색육, 어패류, 난류, 유지류, 해조류 등)에 따라 세미-베지테리언, 플렉시테리언, 플로-페스코, 락토-오보, 프루테리언으로 종류를 나눈다. 한 예로 육류, 어류를 지양하는 비건은 생고기뿐만 아닌 고기와 멸치로 끓여낸 국물조차도 먹지 않는다. ② 채식을 고수하면 근성장에 방해된다? 수축, 이완 운동을 통해 근육에 손상을 주고 다시 회복하며 양과 질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신체는 단백질을 근육 회복에 이용하기에 비교적 단백질이 부족한 채소로는 근성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식품 기반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0.6g 섭취가 권장되는데, 대두와 아몬드(100g 기준)에는 각각 34g, 23g만큼 함유되어 있어 체중이 80kg인 사람은 아몬드 200g으로 근성장에 필요한 양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 단백질 특징을 설명하는 예시인 나무양동이 (출처 : 도밍구마트) 그러나 단백질은 세부 종류 모두 일정량 충족되어야 충분한 기능을 한다. 이는 짧은 판자 쪽으로 물이 새는 여러 개의 직사각형 나무판자로 만든 물통에 비유하여 상대적으로 아미노산이 부족한 식물성 식품 한계를 보여준다. 그래서 비건 보디빌더 최성문은 필수 단백질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 식사 후에 아미노산 보충제를 섭취하여 채식 단점은 보완하고 채식의 장점인 식이섬유를 통해서는 근육의 질적 성장을 돕는다고 전했다. ③ 국내에서 비건 생활은 어렵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는 식당에 가면 Veg와 Non-Veg로 메뉴를 구분하여 채식주의자들도 외식 문화를 즐길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비건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나물이 주를 이루는 서민 반찬 위주로 외식 문화가 발전했기에 한정식 음식점에서도 비건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 활동하는 채식 블로그나 약 8만5천 멤버들의 노하우와 지식의 보고인 네이버카페 '한울벗채식나라'를 참고하여 각자 입맛에 맞는 요리 레시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개인 신념과 가치관을 표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기업에서 제품과 서비스 생산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그들은 서로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며 전문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직접 생산하여 만족을 얻기도 한다. 그 예로 '비거니즘 지형도 구글맵'이 있다. 이는 이용자가 비건 식당을 찾아 플랫폼 트위터 봇으로 제보하면 해당 식당 주소와 음식 등 정보가 구글맵에 표시되어 누구나 쉽게 채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점 커가는 비건 시장에서 식품업계 대기업 제일제당, 풀무원도 적극적인 태도로 비건 식품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곡류, 콩고기, 밀고기를 연구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을 인수하며 시장점유율 확보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여진다.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채식 레시피를 만들어보거나 동네 비건 식당을 찾아다니며 비건 생활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 오충한(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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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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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불러온 자연재해 태풍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들을 알아보자 2022년 여름, 스페인의 최고 기온은 45.7도, 포르투갈은 47도를 기록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도 40도에 달하는 폭염을 기록했다. 호주에서는 대형산불이 2019년 9월 발생해 2020년 2월에 진화되었던 사건도 있었다. 이외에도 파키스탄의 대홍수, 미국의 허리케인과 같이 전 세계는 이전보다 더 많은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위와 같은 자연재해들은 기후변화의 결과라는 얘기를 듣는다. 이번 기사는 많은 자연재해 중 태풍에 집중하여, 태풍이 기후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태풍이 발생하는 과정을 알아보자 지구는 구의 형태이기 때문에, 위도에 따라 받는 태양에너지 양이 다르다.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갈수록 받는 태양에너지의 양이 줄어든다. 따라서 적도와 극지방 사이에서 에너지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때, 지구는 태풍을 통해 극지방 간의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태풍은 적도 지방에서 발생해, 적도 지방의 열을 가진 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함으로써, 저위도와 고위도 지역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결한다. 그러면 태풍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적도 근처인 남, 북위도 5~20도 부근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을 열대성 저기압이라 부른다.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중에서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 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경우를 태풍이라고 부른다. 태풍이 생기는 과정을 보자면, 적도 지방 근처의 해수면 온도가 27도를 넘을 때, 해수면 근처의 공기 분자들은 분자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시작한다. 공기의 분자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주변의 수증기를 끌어모아 상승하고, 하늘의 찬 공기와 만나 구름을 형성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며, 구름의 크기가 커지고, 위에 언급한 조건이 형성될 때 태풍이 발생한다. 최근에 한반도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힌남노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최근에 겪었던 태풍을 통해 기후변화가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를 두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태풍이 될 것’이라 표현했다. 힌남노는 2022년 제11호 태풍으로, 8월 28일 북위 26.9도에서 발생해, 9월 6일에 소멸했다. 힌남노는 슈퍼태풍으로 분류되며, 슈퍼태풍(Super Typhoon)이란 1분 동안 지속되는 풍속의 최댓값이 130노트(약 67m/s) 이상인 태풍을 의미한다. 최대 풍속이 40m/s 이상일 경우 사람이나 작은 바위가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태풍에 미치는 영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위에 나와 있듯, 북위 26.9도에서 태풍 힌남노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전보다 고위도 지역에서 생겨나는 태풍이 늘고 있지만, 북위 25도이상에서 슈퍼태풍이 발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10월 영국 레딩대 연구팀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북서 태평양의 태풍 발생 위치와 가장 세력이 커졌을 때의 위치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79~2018년 사이 태풍의 이동 경로 자료를 분석했는데, 태풍의 발생 위치는 10년마다 40㎞씩, 가장 세력을 키웠을 때 위치는 10년마다 61㎞씩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태풍 이동 경로 자체도 약 78㎞씩 북쪽으로 이동했다. ▲ 태풍의 이동 경로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위와 같은 상황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의 발생요건인 해수 온도 27도를 넘는 지역이 전보다 북쪽으로 더 넓게 퍼져, 이전보다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또한, 27도가 넘는 해수의 범위가 넓어짐은, 따듯한 해수를 주원료로 하는 태풍이 전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에너지를 얻고, 더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7% 증가한다. 이는 지구 기온이 상승하며 수증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열대성 저기압이 지금보다도 더 짧은 시간 안에 세력을 크게 키우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앞으로 대한민국과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을 보게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전반적인 태풍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출처: 기상기술정책) 위와 같은 사실들을 통해 현재와 같은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더 자주, 더 강력한 태풍을 맞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태풍만의 문제가 아니다. 첫 문단에서 언급했듯 태풍 외에도, 유례없는 폭염, 홍수, 대형 산불과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들이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자연재해를 피하고, 그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의 사용으로 대체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개인에게 요구되는 부분들을 실천해나가며, 기후변화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의 변화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수습기자 김헌(19) 편집 김승혁(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5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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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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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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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부는 세대교체의 바람 '세대교체 인사'의 이점과 그 이면에 관한 분석 기업에게 변화는 필수적이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비단 기술력에서 밀릴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게 된다. 특히 지금과 같이 개성이 강한 MZ 세대의 등장, 코로나19로 인해 패러다임의 변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변화는 불가피한 것이 되었다. 기업은 최근 조직의 형태나 구조를 바꾸는 데 큰 노력을 가하고 있다. 수직적 구조와 성과주의 등 오랫동안 기업 구조의 기본적인 틀이 되어왔던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기업에서는 현재 기존 세대보다 젊은 임원 또는 관리직을 임명하는 세대교체 인사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연 많은 기업들에 파도처럼 밀려온 세대교체 인사의 이점은 무엇이고, 이 변화의 바람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지 본 기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 최근 많은 기업이 잇따라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세대교체 인사, 그 속에 있는 훈풍을 기다리며 최근 시장에는 연일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공급망 불안정과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경제 상황이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미래 전망은 이전보다 훨씬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영인과 조직,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대교체 인사는 이러한 기업의 필요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와 같다. 기업 입장에서는 능력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젊은 인물을 자리에 앉힘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의 체제와 시스템, 그리고 기업 내 구성원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세대교체 인사는 기업의 대외적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젊은 경영인을 기업의 대표자로 내세우는 것은 기업이 비단 젊어졌을 뿐 아니라, 지금과 같은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기업의 다짐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조직의 체계와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경우, 변화하는 시대에 유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기업으로 대중에게 비칠 수 있다. 변화의 이면 세대교체 인사는 양날의 검과 같다. 변하는 사회, 시장과 더불어 관리직과 임원직에 필요한 인재도 달라지는 법이지만, 마치 나이 든 사람이 밀려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은 처사가 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연공 서열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해왔다. 연장자의 승진은 우선적이었으며, 연공 서열에 따라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연공 서열을 바탕으로 한 조직 운영은 개개인의 능력과 공과 파악에 취약하다는 점이 있으나, 이는 직장인들에게 조직에 헌신한 것에 대한 보상과 같았다. 그러나 세대교체 인사로 인하여 경험 많은 인력이 한순간에 자리에서 좌천되거나, 밀려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세대교체 인사로 인하여 한 회사에서는 약 20년간 근무해온 이들이 한순간에 팀장에서 팀원으로 보직해임이 되는 일이 생겼고, 이는 대내외적으로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세대교체 인사의 문제점은 ‘조직원에 대한 대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환경 친화적 기업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자 많은 기업들이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운 것처럼, 많은 기업들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자 이들을 따라 보여주기식으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기업의 이미지 쇄신, 급급한 시류 따라잡기에 초점을 맞춘 보여주기식 세대교체 인사는 여러 문제들을 동반했다. 기업이 이미지 쇄신만을 위하여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며 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직원들이 무고하게 좌천 혹은 해임되는 경우가 있었고, 명확한 분석과 판단 없이 진행된 세대교체 인사에 실적이 악화되는 회사들도 잇따라 등장했다. 더 나아가, 세대교체 인사를 경영 승계의 기초 작업 도구로 사용하며 비판을 받는 기업도 등장했다. 기업 경영에 있어 혁신이란 필수적이다. 시대에 발맞춰 움직일 줄 아는 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고, 그 시대의 흐름을 앞서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움직일 줄 아는 것 역시 기업의 경쟁력이 된다. 또한 혁신과 그 시도는 기업의 미래와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그러나, 좋은 기업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흐름에 민감하되 지나치게 주변 흐름에 영향을 받아 급진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하고, 젊더라도 능력이 있다면 그들에게 그에 걸맞은 직책을 주되 그들보다 앞서 기업을 위해 일해온 이들의 공과 업 또한 판단 및 보상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많은 기업들이 신중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바탕으로 세대교체 인사를 진행하여 이 시대의 위기를 타파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수습기자 강민군(22) 편집 강유민(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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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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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근무 방식, 하이브리드 근무제! MZ세대가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를 시행하면서 기업과 직장인들은 이에 익숙해졌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재택근무였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생산성과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근무지를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근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새로운 형태의 근무제인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시행하기 시작한 하이브리드 근무제에 대하여 더욱 자세히 알아보자. ▲ SK이노베이션 사무실 (출처: 아시아경제) 하이브리드 근무제란 무엇일까?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근무제로 직원들이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근무제이다. 사무실로 출근해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업무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고정 좌석에서 일하는 환경이었다면 지금은 사무실에서도 공용 좌석이나 자율 좌석제를 이용하거나 다양한 분위기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환경으로 바뀌는 추세다. 또한 매일 재택근무만 하다 보면 팀원 간의 소통이 부족해지거나 집에서의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이러한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한다. 재택근무의 장점을 유지하고 사무실의 환경도 보완함으로써 직원들의 만족도와 기업의 성과까지 높인 것이다. ▲ 농심켈로그 'Locate for Your Day' 포스터 (출처: 농심켈로그) 하이브리드 근무제로 변경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농심켈로그, 현대카드 등이 있다. 네이버는 주 3일 사무실 출근과 전격 원격근무 중 한 가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일하는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간의 제약 없이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농심켈로그는 ‘Locate for Your Day’를 실시하여 일주일의 반은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팀별 상황에 맞춰 주중 나머지 요일에는 고정 출근 요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은 고정 출근 요일 외에 일주일 근무시간의 최대 50%는 근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하며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는 거점 오피스 '디지털 오피스'를 오픈했다. 이렇듯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근무제의 이점을 알아보고 시행을 시작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제의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근무지의 제한을 없앰으로써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업의 생산성 또한 증가한 경우가 많다. 온라인 회의로 신속하게 모일 수 있기에 회의 참여에 요구되는 시간이 절약되는 경우가 많고, 재택근무를 하면 직원들이 사무실 환경에서 받는 방해가 자연스레 사라지기 때문에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적절하게 업무를 배분하기도 쉬워진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통해 직원의 일정이 유연해지며 추가 업무 등이 생겼을 때도 대처가 쉬워진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제 도입이 시작된 만큼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먼저 하이브리드 근무제의 완전한 시행을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며 성과관리나 인사관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는 만큼 이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사무실 출근 직원과 원격 근무 직원 간 형평성을 지켜줘야 한다. 대면 근무는 원격 근무보다 동료 간 더 높은 친밀도를 쌓게될 가능성이 높은데, 업무 미팅이나 커뮤니케이션 중 이러한 친밀도가 자연스레 드러날 수 있다. 반대로 필수적으로 사무실 출근을 해야하는 직원은 원격 근무에 대해 불평등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명확한 기준과 정보 공유를 통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여 불평등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2021년 3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회사가 유연한 근무 방식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거의 절반(47%)에 달하는 응답자가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41%는 회사가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공한다면 더 낮은 급여를 받고 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이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만큼 직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기자 김정원(21) 디자인 조혜진(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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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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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3가 패션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된다 하이패션 브랜드부터 1인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WEB 3를 주목하는 이유 NFT, 메타버스 등과 같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온라인 생태계를 WEB 3라고 칭한다. WEB 3는 창작물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중심의 경제를 활성화 하는 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1인 디자이너 브랜드 등의 소규모 패션 브랜드에 큰 기회가 될 수 있고, 패션 업계가 오랫동안 지적 받아 온 환경적,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안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여 최근 패션 산업에서 WEB 3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WEB 3가 무엇인지 또 패션 산업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과 이를 WEB 3를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WEB 3란? 인터넷의 기술적 진보로 인터넷 사용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2006년 WEB 2세대 당시에는 인터넷 사용자 수가 10억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20년에는 48억 명 수준으로, 현재는 전 세계 인구의 62%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인의 62%가 인터넷 사용자인 만큼, 인터넷을 활용한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WEB 3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WEB 3는 WEB 3.0 즉, WEB 3세대라는 의미로 사용자의,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으로 정의된다.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은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으로 웹사이트, 메신저,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웹상에서 공유되는 정보와 창작물 등의 수와 종류가 증가했고, 그간 수집된 방대한 양의 자료는 인터넷이 '나'를 중심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도왔다. 뿐만 아니라 WEB 3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정보와 창작물의 소유권이 기업이나 국가가 아닌 ‘개인’의 손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WEB 3가 제작자의 소유권 및 경제적 독립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이 패션 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추세이다. 패션 업계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많은 기업들이 비재무적인 요소를 더욱 고려하는 ESG 경영에 힘을 쏟으면서, 패션 산업의 친환경적이지 못한 태도는 문제로 대두되어왔다. 다품종 대량 생산 후 팔리지 않으면 버려지는 옷들, 상당히 높은 제조 비용과 운송 비용으로 인한 탄소발자국, Fur 또는 가죽 제품의 생산을 위해 생명을 '재료'로 보는 태도는 항상 문제로 제기되었다. 또한 패션 업계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만든 패스트패션 문화 역시 큰 문제이다. 패스트패션은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존의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향을 뜻한다. 이 문화는 옷 제작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량의 에너지와 용수, 화학약품, 살충제 등으로 온실가스와 수질오염, 폐기물, 해양 미세플라스틱 등을 발생시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이 밖에도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제3계의 의류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 착취를 강행하는 등, 패션 산업은 환경문제를 넘어 노동, 성별, 빈곤 문제와도 밀접하게 얽혀있다. ▲메타버스 패션위크 (출처: Boson 포털) WEB 3, 패션 산업의 문제 해결 방안 최근 에르메스(Hermès), 구찌(Gucci),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선도하여 NFT 공간과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에 언급한 세 브랜드 각각은 소비자를 위한 자체 NFT 컬렉션을 만들었고, 2022년 3월에 아바타 모델들이 걷는 메타버스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소개한 컬렉션은 소비자별로 맞춤화 및 디자인하여 실제 옷으로 생산 및 배포가 가능하다. 아직은 메타버스의 기술적인 부족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NFT 컬렉션으로 본 패션 아이템이 얼마나 많은 현실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다만 맞춤화, 수요에 최적화된 공급량 결정 등을 이룰 수 있게 하는 WEB 3가 패션 산업계의 새로운 흐름이 된다면 대량 제작 후 버려지는 재고 문제, 과도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온실가스와 미세 플라스틱과 같은 환경 오염 문제, 제3세계 노동 착취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WEB 3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앞으로의 패션 산업에 어떤 기회가 될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재 패션 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열쇠 중 하나가 WEB 3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미래에는 더 발전된 기술로 패션 아이템의 제작 및 생산 과정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유통 단계, 판매까지 현재보다 훨씬 친환경적이고 친사회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패션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경영대학 학우들에게도 WEB 3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응원한다.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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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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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여행 업계의 마케팅 이색적인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건 모두가 같을 것이다. 티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여행 상품 매출이 국내 제주 여행은 전월 대비 185%, 해외여행은 약 220% 상승하였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 시기에 여행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행 성수기인 여름을 맞이하여 여행 브랜드들이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 여기어때 인스타그램 (출처: 인스타그램 @goodchoice_official) 여기어때,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다 중독성 있는 광고로 화제가 된 여기어때는 이번에도 같은 CM송을 활용해 8명의 광고 모델을 등장시키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 숙박과 레저가 주력 상품인 여기어때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기하, 이미주, 미노이 등 최근 MZ세대에게 화제성이 있는 인물들을 통해 젊은 타깃을 사로잡고 대세감을 주고자 하였다. 광고에서는 8명의 모델이 모두 여기어때의 CM송을 부르며 개성 넘치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제시되었다. 이처럼 여기어때는 이번 영상 광고를 통해 어떤 여행이든 여기어때를 통해 즐겨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여기어때는 대세감을 전하고자 하는 모습답게 유행하는 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는 여기어때 앱 내에서 진행한 ‘여름휴가 부럽지가 않아: 댓글 이벤트’이다. 해당 이벤트는 댓글 창에 여름휴가 계획을 남기고 이를 자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는 여기어때의 대표 CM송인 여기어때 송을 커버하는 ‘릴스 챌린지 이벤트’이다. 최근 유행했던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아’ 챌린지를 활용한 댓글 이벤트, 그리고 인지도 있는 CM송을 활용한 릴스 챌린지 이벤트는 모두 여기어때의 대세감 있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였다. 이처럼 여기어때는 영상 광고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여형 이벤트를 활용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며 여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 야놀자 팝업스토어 (출처: 야놀자 뉴스룸) 야놀자,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다 이전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초특가 야놀자’라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던 야놀자가 이번에는 ‘전국~ 야놀자해’라는 슬로건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왔다. 특히 모든 대중들의 국민 MC인 故 송해 선생님을 모델로 하여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였고, 현재는 마찬가지로 국민 MC 중 한 명인 강호동이 이어받아 브랜드의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5, 6월 더현대서울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야놀자 핑크홀리데이’를 오픈했다. 야놀자는 ‘소중한 휴식은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는 의미의 디엔디(Do Not Disturb) 에디션을 통해 야놀자의 브랜드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한 굿즈를 선보여왔다. 이번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역시 디엔디 에디션의 일환으로, 여가를 통한 행복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야놀자가 선보인 핑크홀리데이는 ‘꿈결 같은 핑크 휴양지’를 테마로 온통 핑크빛으로 꾸며진 도심 휴양공간이다. 룰렛 이벤트,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DIY 키링 만들기, 포토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조성문 야놀자 브랜드마케팅실장은 “야놀자 핑크홀리데이를 통해 여행을 꿈꾸는 모든 분에게 여가 즐거움과 설렘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가 슈퍼앱으로서 야놀자가 추구하는 여가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여행 제재가 완화되면서 여행 업계들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위축되어 있었던 여행 업계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메시지로 전달하며, 이제 떠나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이렇게 대부분의 여행 브랜드들이 유쾌하고 즐거운 메시지를 주로 전달하다 보니 소비자들에게는 이러한 모습들이 차별성 있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참여형 챌린지 이벤트, 오프라인 마케팅 등 특색 있는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치열한 여행 업계에서 각 브랜드는 어떤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을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보자. 기자 이다연(20) 디자인 권다현(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4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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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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