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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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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등학교 시스템 '고교학점제' 2023년부터 새롭게 변화하는 고등교육 최근 한국 고등학교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2023년부터 기존 교육 체제를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지금까지의 고등학생들은 주어진 교과 과목들을 수강하고 출석 일수만 채우면 충분히 졸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의 방향에 맞추어 수업을 택할 수 있고, 이수 기준에 도달해야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게 된다. 즉, 고등학교가 대학교와 비슷하게 학점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려는 이유와 새로 도입될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알아보자. ▲졸업 이수 조건 (출처: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이유 고교학점제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우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자기 성향에 맞는 수업을 택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의 획일화된 고등학교 시스템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수업들이 많이 존재하진 않았다. 하지만 고교학점제는 직접 본인들이 원하는 수업을 고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수업에 참여하게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다양성을 늘릴 수 있다. 기존 학교에서는 정해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을 많이 발휘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자신들이 필요한 지식을 선택하고 배울 수 있으므로 다양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적정 수준의 학습이 보장된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출석만 하면 졸업이 인정되었기 때문에 몇몇 학생들은 ‘버티다가 졸업만 하자’와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면 출석만으로는 이수가 불가능하여서 더 많은 학생이 이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학업에 임하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고양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고교학점제의 양면 장점만 존재하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제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로는 교사 공급의 절대적 부족이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수업의 과목들이 늘어나게 되며, 자연스럽게 교사들 역시 그 수가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교사의 수는 고교학점제에 필요한 교사의 수보다 최대 약 8만 명가량 부족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교육의 질 역시 같은 교사가 여러 개의 과목을 맡으면서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교사 수급이 더 어려운 지방 지역의 경우, 수도권 학생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다음으로, 고교학점제가 지향하는 바와는 다르게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와는 다른, 본인들의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고를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고등학생들의 최종 목표는 좋은 입시 결과를 두고 오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 과목에서 점수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과목들에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그 과목을 듣는 학생과 듣지 못한 학생들 간의 격차를 발생 시킬 것이다. ▲ 부족한 교사의 수 (출처: 서울경제) 과거 고등학교 학력고사가 수능으로 바뀐 것 처럼, 그동안 대한민국의 교육은 지속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고교학점제는 지금 세대에 알맞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는 장단점이 모두 존재하는 양날의 검과 같다. 고교학점제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연도인 만큼 분명히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제도를 발전 시킨다면, 안정적으로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수습기자 황재원 (22) 편집 강민군 (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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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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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아트페어, 아시아 미술 시장의 미래는? 2023 아시아 아트페어의 첫 대문을 열어준 싱가포르의 '아트SG' 교육을 목적으로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쫓는 미술관 전시와 판매와 상업을 목적으로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아트 페어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 규모의 아트 페어들이 보여주고 있는 형태와 성격의 변화는 흥미롭다.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미술품 시장을 벗어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개최되고, 신진 작가 홍보와 새로운 미술 장르를 소개하는 행사로 그 형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아트페어는 갤러리와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미술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의 관심이 서양 미술에서 동양권으로 옮겨지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아트 페어로 각국의 미술 생태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 아트SG 현장 (출처: ARTSG 공식 웹사이트) 최근 미술 시장에서 아시아 컬렉터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국제 아트페어 ‘아트 SG’가 개최되었다. 주최 측은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를 비롯한 국내 갤러리 아홉 곳을 비롯, 총 160개의 메이저 갤러리가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기존부터 아시아 미술의 중심지였던 홍콩과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입지를 높이게 된 한국과 더불어, 싱가포르 역시 아시아 미술 시장의 떠오르는 도시로 주목 받았다. 아트 SG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작품을 소개하는데, 분류 기준은 다음과 같다. 각각 메인 섹션과 개인 또는 2인전으로 이루어진 포커스, 6년 이하의 신진 갤러리를 소개하는 퓨쳐스, 그리고 NFT와 같은 디지털 작업을 선보이는 리프레임 섹션들로 나뉜다. ▲ 아트SG가 개최되었던 마리나베이 샌즈 (출처: ARTSG 공식 웹사이트) 그러나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아트SG’의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아트페어인 만큼 주최측은 싱가포르 비엔날레, 싱가포르 내셔널갤러리 전시 등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국내 VIP 컬렉터 층 부족과 중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을 이번 판매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지적하였다. 한편, 1월에 개최한 싱가포르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올해 아시아의 아트 페어 대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는 아트 바젤 홍콩, 7월에 처음으로 개막될 도쿄 겐다이, 9월은 서울 KIAF-프리즈까지 총 네 개의 페어가 아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 금융산업의 허브이자 동남아시아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싱가포르가 과연 어떻게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그 방향성은 더욱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서 아트 SG가 개최되었다면 서울에서는 2022년 가을 KIAF-프리즈가 있었다. KIAF-프리즈의 경우 아트SG보다 좋은 성과를 이뤄냈고, 한국 미술 시장의 경쟁력을 세계에 드러냈다. 미술 시장 역시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해외 컬랙터들이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눈에 띄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이 자국의 미술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 작가와 갤러리가 국제적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조명되었고, 작가 발굴, 갤러리 측의 기획력, 미술계 네트워크 강화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제시되며 향후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을 기약하고 있다. 이러한 아트 페어 대전이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입지를 다져야 하는지는 생각해볼 만하다. 수습기자 김은정 (22) 편집 이다연 (20) 디자인 김수민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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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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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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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해 저출산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보자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전국에서 193개의 초중고교가 폐교했다. 2023년에는 서울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서울 도봉고등학교가 신입생을 받지 않았고, 2024년 폐교를 앞두고 있다. 전남, 경북,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서울, 경기 지역까지도 폐교하는 학교 수가 늘고 있다. 뉴스를 보면 인구소멸로 인한 국가 붕괴와 같은 얘기도 종종 들을 수 있다. 인구소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드크로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인구 현상은 이미 2020년부터 대한민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출산 문제는 위 상황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 상황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의 현 주소와 원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 2021년 전국 초중고 입학생 0명 및 1명 입학 현황 (출처: 종로학원하늘교육) 저출산 상황을 보여주는 합계출산율의 의미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간한 '2022 세계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한민국의 인구성장률은 0%였고, 합계출산율은 1.1명이었다. 합계출산율 1.1명의 수치는 198개국 중 198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한 OECD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81 명이었으며, 이는 2021년 OECD 가입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인 1.58명의 약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치이다. 그렇다면 합계출산율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말한다. 여기서 가임 기간은 출산이 가능한 연령대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말한다. 합계출산율에 대해 예를 들어 쉽게 이해해보자. 먼저 합계출산율이 1명이라고 가정해보자. 그 말은 가임 기간 내에 아이를 가질 수 있는 100쌍의 부부가 있다면, 그들이 100명의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다. 운이 좋게 100명의 아이들이 성별이 딱 절반으로 나뉜다고 가정하면, 그 아이들이 커서 50쌍의 부부를 이룰 수 있다. 이 때에도 합계출산율이 1명으로 유지된다면, 50쌍의 부모로부터 50명의 아이들이 태어난다는 의미이다. 즉, 합계출산율이 1이라는 말은, 1세대가 지날 때마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절반씩 줄어듦을 의미한다. 달리 얘기하면, 한 국가에서 현재의 인구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합계출산율이 2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인구 수는 한 번 줄기 시작하면 다시 늘어나는 방향으로는 되돌리기 힘들다. ▲ 1970년 - 2021년의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출처: 통계청)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합계출산율을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 합계출산율을 해석할 때, 주의해서 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합계출산율은 위에서 말했듯, 가임기간인 15세부터 49세까지의 모든 여성을 기준으로 그 나이대에 속한 한 명의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계산한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2020년 기준, 국내 출생아의 97%는 혼인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그렇기에 15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 중 미혼과 기혼의 여성을 나누지 않고, 합계출산율을 계산하는 부분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기혼여성의 합계출산율은 2명이기에 기혼여성만 계산한다면 이 수치는 나라의 인구수를 유지 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에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 저출산과 관련하여 볼 수 있는 다른 지표를 보면, 2011년의 혼인 건수는 32만 건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의 혼인 건수는 19만 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약 30% 정도가 감소했다. 위에서 말했듯, 대부분의 출생아는 혼인한 부부사이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줄어든 혼인 건수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합계출산율을 해석할 때는 이전에 비해 아이를 적게 낳는 사회적 분위기를 원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 미혼 여성이 비율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때, 아이 양육에 관한 복지제도와 금전적인 지원을 늘리는 방향을 통해 더 많은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결혼을 장려하여, 혼인건수 자체를 늘리는 정책 역시 필수적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구소멸이라는 단어가 당장 체감하기에는 어려워, 문제를 쉽게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보았듯이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일 경우 출생아 수는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절반 이하가 될 것이고, 빠르게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인구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수습기자 김현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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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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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를 덮은 병역 비리 논란 브로커 통해 군 면제 받는 연예인들 최근 연예계에서 불법 브로커들을 통해 군 면제를 시도한 연예인들 다수 적발되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수, 코미디언, 배우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이들의 불법 군 면제 시도는 누리꾼들에게 큰 실망감과 분노를 일으켰다. 그들의 이러한 불법적인 시도는 최근에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잘 알려진 브로커에게 돈을 지급하여 병역의 의무를 면제 받는 이러한 불법 행각이 꽤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가수 겸 탤런트 A씨의 병역비리 논란이다. 그는 오랫동안 많은 연예인의 병역 비리를 도운 브로커에게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허위로 진단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려 하였으나, 검찰 측에 적발되어 그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게 되었다. 가수 A씨의 불법 군 면제 방식은, 브로커에게 3000~60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한 뒤 병원 측에 허위신고를 하여 특정한 질병 진단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더 확실한 허위 진단서를 받아내기 위해, 브로커와 당사자는 허위 목격자, 보호자 등 그들의 병역비리를 도울 사람들 또한 고용하여 문제가 될 일을 미리 차단하기도 한다. 논란이 된 A씨는 입대 날짜를 포함하여 입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발표가 된 적이 없으며, 그의 팬들에게 사회복무요원으로 국가의 보안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 하기 위함이라 하였기 때문에 더 큰 실망감을 안겨 주게 되었다. 이처럼 브로커를 통한 유명인의 병역 기피 시도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최근 논란을 통해 기소된 9명 중에서는 의대생과 승마선수 등과 같은 공인들 역시 포함되어 이러한 비리 행각 시도가 연예인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중들은 과거로부터 끊이지 않는 공인들의 병역비리 논란과 이러한 범죄와 비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는 중이다. ▲ 연예인의 병역비리 논란을 다룬 방송의 한 장면 (출처: KBS2 '연중 플러스') 병역 비리의 사회적 악영향 그렇다면 공인들은 왜 병역 비리를 시도하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나라 사회에 미칠 문제점은 무엇일까? 우선 연예인과 같은 공인들은 주로 그들의 행보, 즉 그들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시간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남성 연예인들의 경우, 그들의 행보가 군 입대로 인해 중단된다면, 대중들로부터 잊혀질 수 도 있다는 사실에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병역 비리를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연예계의 병역비리를 오랫동안 도와온 불법 브로커라는 직업까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런 행동이 대중들과 팬들을 위한 것일까? 그들의 이러한 시도는 대중들에게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공인들의 행보를 보고 아이돌, 운동선수와 같은 꿈을 품고 커가는 학생들과 아이들 많은데, 병역 비리 등의 공인들의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행동과 논란을 어린 아이들이 보게 되면 '연예인이 되면 한번쯤은 그래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병역 비리 역시 엄중히 처벌 받아 마땅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연예인 A씨의 경우, 병역비리 시도가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재판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진 바 있으며, 그 뿐 아닌 다른 공인들도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졌다. 케이 팝과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널리 이름을 알린 공인들은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랑스러움을 위해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하고, 언급한 사건과 같은 병역비리 논란에 대한 처벌과 책임은 빠르게 이루어져 이와 같은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들의 의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더욱 깔끔한 모습의 연예계를 기대하고자 한다. 수습기자 김유진 (22) 편집 강민군 (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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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의 ‘헬로 홍콩’ 캠페인 대한민국에서 나타나는 캠페인의 이면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점점 약해지며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홍콩에서 개최된 ‘Hello Hong Kong’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홍콩 정부는 세계 관광객을 상대로 무료 항공권 50만 장을 배포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상당수의 항공권을 과거 패턴에 맞춰 아시아 지역에 배포할 것도 언급하며 많은 우리나라 사람도 홍콩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해당 캠페인이 무엇인지, 또 어떤 우려를 낳고 있는지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 헬로 홍콩 캠페인 포스터 (출처: 홍콩경제무역대표부) 홍콩 정부는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자 바로 헬로 홍콩 캠페인을 개최하였다. 홍콩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경제적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5,600만 명으로 당시 홍콩 인구인 75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월, 홍콩이 팬데믹 상황에 입출국을 완전히 제한하였다. 게다가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그나마 남아있던 외국인 체류자들도 모두 홍콩을 떠나는 모양새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고 있는 무료 항공권 50만 장은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홍콩의 주요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항공, 홍콩익스프레스, 홍콩 항공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에 속한 많은 나라가 그 대상이 되었다. 또한 홍콩 관광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홍보영상 제작 및 송출과 같은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100만 장의 소비 바우처를 배포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처럼 홍콩에서는 과감한 투자와 많은 행사, 홍보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해당 캠페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여행이 불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난 1월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였는데, 이에 중국 역시 우리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을 비롯, 경유와 최대 6일까지 체류를 허가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제한하였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중국령인 홍콩 입국 및 거주 역시 힘들어졌다. ▲ 인천국제공항 중국인 장기체류자 입국 사진 (출처: ESPN) 거기에 아직 이러한 전 세계적인 대규모 캠페인은 이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이 되어가는 추세지만 매일 2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홍콩은 몇 개월 전부터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있기에, 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또한 50만 장이라는 많은 수의 항공권을 제공하는 것에 비해 그 기간이 3개월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헬로 홍콩 캠페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헬로 홍콩 캠페인은 엔데믹 상황과 더불어 관광 산업 활성화에 대한 홍콩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캠페인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는 많은 화제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홍콩의 관광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해제 검토 등 충분히 캠페인 참여 상황이 열릴 조짐도 보이고, 아직 프로모션 진행까지는 약간의 기간이 남아 있으니 홍콩의 상황과 정부의 대처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자 김승혁 (21) 디자인 권나현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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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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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 열광하는 이유 MZ세대의 끊이지 않는 MBTI 열풍 최근 들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이야기 소재로 끊임없이 MBTI가 등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MBTI, 즉 성격유형검사는 온라인 검사로 간단하게 그리고 흥미로운 질문들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MBTI란 개인마다 태도와 인식, 판단 기능에서 각자 선호하는 방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4가지 선호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MBTI는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외향-내향(E-I) 지표,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을 나타내는 감각-직관(S-N) 지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감정(T-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 양식을 보여 주는 판단-인식(J-P) 지표이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지표가 조합된 양식을 통해 16가지 성격 유형을 설명하여, 성격적 특성과 행동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특징에 따라 개인별 성향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콘텐츠로도 생산되며 젊은 층인 MZ세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와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MZ세대의 MBTI 열풍 친구와 지인 사이에서 항상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혹시 MBTI가 뭐야?” 우리는 이 질문을 자주 묻거나 듣는다. MBTI는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해 흔히 대화의 소재로 사용되는데, 이는 친밀감을 위해서도 있지만 우리가 그만큼 MBTI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MBTI는 네 글자 만으로 사람의 성격유형을 정의 내린다. 우리는 자신의 MBTI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간단히 소개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역할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이 바로 자신을 명확하게 알고 싶어하는 MZ세대에게는 흥미로운 소재가 된다. ▲ MBTI에 관한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출처 : 구글 트렌드) 그렇다면 MZ세대는 왜 이렇게 MBTI에 열광하는 것일까? MBTI는 구글 트렌드 검색어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가 시작되었던 2020년도부터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우리가 가진 특성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 정신의학자 알프레도 아들러는 ‘개인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혼자 있을 땐 알 수가 없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설명되고 해석된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인간은 자신이 소속된 사회 안에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속에서 소속감이 흐려졌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때마침 등장한 MBTI가 그 대안이 된 것이다. 우리는 MBTI의 결과로부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고, 나 뿐만 아니라 타인도 나와 같은 성격 유형으로 같은 생각과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MBTI로 사람을 단정짓는 것은 지양해야하지만 소소한 소속감과 재미를 제공하는 MBTI는 MZ세대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MBTI 콘텐츠 성장 MZ세대 사이에서 흥행하는 MBTI는 이제 단순한 대화의 소재가 아닌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에서 주제 자체를 MBTI로 선정해 제작하는 것이다. 16가지 성격 유형 중 각 유형별로 출연진을 나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거나, 내 유형과 상대 유형을 파악하며 서로의 궁합을 확인하기도 한다. 또한, 단순히 MBTI라는 한정된 검사를 넘어 성격을 분석해주는 여러 테스트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에서는 브랜드와 제품의 특성이 연관된 성격 유형 테스트를 만들어 재미있는 결과와 함께 그 결과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등 MBTI 트렌드를 활용한 이벤트성 홍보를 진행하기도 한다. ▲ MBTI 콘텐츠 촬영 중인 출연자 (출처: 스브스뉴스 유튜브) 개개인의 정체성을 다양하게 구현해내면서 16가지 유형 중 나쁜 유형이 없다는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MBTI를 부담 없이 즐기게 하는 강점이 된다. 이렇게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이제 MBTI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새롭게 해석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제작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조차 모르는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바라는 모습을 보인다. 안부 대신에 MBTI를 물어보는 듯 질문의 종류가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조차도 하나의 공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자 함을 보여준다. 상대방의 MBTI를 아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정의 내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MBTI를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든 사람을 16가지의 특성으로 분류할 수 없기 때문인데, 우리는 상대방 혹은 나의 MBTI를 알게 된 순간 이를 개인의 성격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틀로 가둬버릴 수도 있다. MBTI가 없던 이전 시절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실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 쉽게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상대방과 깊게 대화하기보다는 간단한 MBTI로 정의를 내리는데 익숙해져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MBTI에 대한 깊은 몰입은 멈추고 조금 더 모호함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수습기자 곽해원 (21) 편집 이다연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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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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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망 사용료’가 뭐길래?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양측 주장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망 사용료 논쟁이 한국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망 사용료란 유튜브,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CP)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사업자(ISP)가 만든 인터넷망을 이용한 대가로 내는 요금이다.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트래픽도 대폭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트래픽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의 비중이 7.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하였으나 넷플릭스는 이를 거부했고, 둘은 망 사용료를 놓고 2019년부터 3년 넘게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점점 격화되고 있는 망 사용료 논쟁의 주인공,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양측 주장에 대해 알아보자. ▲ 넷플릭스 국내 망 사용 점유율 (출처: 연합뉴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자신의 망을 이용하므로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넷플릭스의 사용자 증가로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영상 화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터넷망도 함께 늘려야 한다. 실제로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국내 기업들은 통신사에 별도의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내세우며 형평성 차원에서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또한, 넷플릭스가 이미 미국, 프랑스에서는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망을 관리하는 건 SK브로드밴드의 일이며 사용자들에게 받는 통신 요금에 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 청구라고 주장한다. SK브로드밴드의 트래픽 증가 논리라면 넷플릭스 사용자 증가로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가 늘어 수입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인터넷 망은 특정한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사유 자산이 아니라 상호 간의 필요에 의해 서로 연결된 공유 자산이므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트래픽에 따른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출처: 각 사) 국회에서는 국외 CP 망 사용료 지급과 관련된 법안이 7건 계류 중이며, 지난해 6월 열린 1심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서 패소한 넷플릭스는 항소를 제기했고 현재까지 총 항소심 6차 변론을 진행했다. 5차 변론이 진행될 때까지만 해도 망 사용료 논쟁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양사 간의 갈등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국회가 망 사용료 입법을 추진하면서 이제는 둘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트위치는 한국 시청자만을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췄으며 유튜브 또한 넷플릭스의 편에 섰다. 유튜브는 망 사용료 입법 반대 서명 운동 참여를 촉구하고 인기 유튜버를 앞세워 망 사용료를 비판하는 등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망 사용료 논쟁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 심지어는 소비자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렸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양 사 간 서로 분담을 통해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망 사용료 논쟁이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양 사가 현명하게 이 상황을 해결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수습기자 정수민(21) 디자인 권나현(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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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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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의 병역의 의무 한국에서의 군대란 대한민국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국가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남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서 약 2년 가량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것은 정치인, 슈퍼스타, 재벌 모두에게 예외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린 K-POP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위해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국회의 의견이 나오면서 많은 말들이 오갔다. 결국,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문제는 멤버들이 입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하며 그 논란의 마침표를 찍었다. 본 기사를 통해 바뀔 수도 있었던 병역법 변경 이슈와 군대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병역특례와 조건 병역특례의 정의를 살펴보면 이는 국가가 개인의 특정한 자격을 인정해 대체 복무나 전시근로역과 같은 신분으로 전환해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에 포함되는 분야는 산업기능 요원, 전문연구 요원, 그리고 예술체육 요원이다. 그리고 바로 방탄소년단의 논란과 연관 있는 부분이 바로 예술체육 요원이다. 이 조건에 충족되려면 체육 요원은 올림픽에 출전하여 3위 이상의 성적 혹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여 1위의 성적을 차지하면 된다. 예술 요원 같은 경우 병무청에서 정한 국제 및 국내 예술 대회에서 1위 혹은 2위에 입상하면 된다. 그 외 대중문화나 문학과 같은 부문에서의 수상은 전혀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하면서 대중문화 예술인도 앞으로는 병역 혜택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 것이다. 다만 국가를 대표한 것이 아닌 개인의 영리 목적으로 활동을 한 이상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법을 실제로 개정하지는 못하였다. ▲ 군대에서 사용한 오래된 수통 모양 (출처: 아시아 경제) 군대가 가야 할 방향 대한민국에서 남성들에게 군대의 이미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기에 특히 병역 특혜 및 기피하는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군대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우선은 부실한 보병용 장비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널리 알려진 일화로 “6·25 때 쓰던 수통을 썼다”, 혹은 “물에서 압록강 맛이 난다”와 같은 말들이 인터넷에서 돌곤 했다. 실제로 2007년 30년 만에 접합선이 없는 알루미늄 수통이 개발된 후 2013년까지 수통의 교체율은 고작 60%밖에 안 되었다. 이 말은 즉 장병들은 30~40년 된 수통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드라마 ‘D.P’에서 많이 알려진 병영 내 부조리이다. 모든 부대가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부대 안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가혹한 행위가 일어난다. 그 중에서는 신체적 폭력, 인격 모독, 성폭력 등이 있다. 이러한 부조리는 선임 병사들이 후임 병사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윤 일병 사건이나, 가혹 행위에 앙심을 품고 총기 난사를 한 임 병장 사건과 같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군인들에게 스마트폰을 보급하고 마음의 편지와 같은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며 군대를 개선하려는 변화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군대 병역을 덜 꺼릴 것이라 기대해본다. ▲ 대한민국 군사력 순위 (출처: Global Firepower) 대한민국의 영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작지만, 군사력은 무려 세계에서 6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는 면적 대비 매우 놀라운 성취이며 이를 달성한 군인들의 노력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내에서 군대와 군인에 대한 인식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에 비교해 보았을 때 좋지 못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징병제를 유지하지 못하고 모병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또한 존재하는데, 지금과 같이 군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면 모병제로 병력을 충원할 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군대를 뺄 수 있으면 빼야 하는 곳이 아닌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곳으로 개선해 가야 할 것이다. 수습기자 황재원(22) 편집 강민군(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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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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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요금 만원의 시대 내년 2월부터 택시 기본요금 3,800원에서 4,800원까지 인상, 심야 호출료는 최대 5,000원 인상 현재 3,8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 2월에는 1천 원 올라 4,800원이 된다. 또한 올해 연말인 12월 1일부터는 심야 할증 시간과 요율이 조정된다. 이와 더불어 11월 3일부터 시행된 ‘심야 탄력 호출료’ 제도로 인해 수도권에서 심야에 택시를 호출하는 요금이 기존 3,000원에서 최고 5,000원까지 인상된다. 이렇듯, 인상된 심야 할증요금과 호출료까지 더하면 내년 2월부터는 밤에 택시를 불러 타기만 해도 기본 1만 원은 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요금이 인상되었고, 이에 대한 택시 기사들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아보자. 일단 택시 기본요금의 인상 이유를 알아보면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택시 난과 심야에 택시를 잡기가 어려운 이른바 ‘심야 택시 대란’에 따른 이용자 감소이다. 약 2년여의 팬데믹 동안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인해 이용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택시기사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또한 심야에 택시기사들이 목적지를 미리 확인하고 의도적으로 호출을 거절해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없는 이용자들의 불만도 쇄도했다. 이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새로 도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첫 번째 정책은 ‘심야 탄력 호출료’이다. 이는 국토부가 심야 승차난 완화를 위해 발표한 주요 대책 중 하나로 심야 시간대에 따라 호출료를 추가로 받는 것이다. 호출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았던 일반 택시도 이제는 플랫폼을 이용해 부르면 호출료를 지불해야 한다. 호출료는 수요가 많은 시간대와 지역일수록 높아지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인상된 호출료를 받게 되면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볼 수 없어 목적지에 따라서 호출을 가려 받아 생기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호출료를 인상함과 더불어 심야 할증 시간도 확대해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인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확대되었다. ▲ 플랫폼에 따른 수도권 심야 택시 호출료 (출처: 파이낸셜뉴스) 또한 정부는 택시 심야 운행 조를 도입해 영업시간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급증한 심야 수요에 대응하는 공급을 확대하고 ‘강제 휴무제’를 해제해 택시기사들이 원하는 날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도 새롭게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택시 이용자들을 위해 불친절, 부당요금 등 고객 불만이 생겼을 때 적정 금액을 환불해주는 '불친절 요금 환불제'도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사용자와 택시 기사의 입장도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년 2월부터 할증료가 가장 비싼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호출료가 5천 원인 카카오T 블루나 마카롱 택시와 같은 가맹 택시를 타면 기본으로 1만 1,700원이나 되는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택시 기사의 경우에도 심야 운행을 감행할 정도의 인상액은 아니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해당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물론 아직 새로운 정책들이 실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내년 2월 이전까지는 기본요금이 1천 원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제도가 정착되고 소비자와 택시기사들이 적응할 때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이후로도 불만이 계속 나오게 된다면 정부는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목적지 미표시’보다 택시 기사들의 회피 대상인 단거리의 호출료를 인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언급했다. 코로나19가 점점 잠잠해지면서 택시의 수요와 공급이 더 중요해진 만큼 정부 차원에서 택시기사들과 이용자들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논의해 수렴해야 할 것이다. 기자 김효선(20) 디자인 송영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6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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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작성자김은서
- 작성일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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