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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교통 패스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 방법 시민들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각 지자체에서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다. 그 중 지난 1월 서울시에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26만 장 이상이 판매되면서 당초 준비한 수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어 추가 생산에 나서기도 하였다. 현재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온 여러 대안 중 현명한 소비를 위해 본인에게 맞는 교통 패스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자. 기후동행카드 서울시에서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천 원으로 서울시의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는 1~8호선 고객안전실 혹은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구매 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별도 카드 구매 비용 없이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계좌 연동으로 편리한 충전이 가능하다. 단, 사용 가능 지역이 서울 지역 내로 한정되어 있어 서울 구간이 아닌 타지역의 지하철역에서 승하차하거나 타지역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인천, 김포, 군포시 등이 최근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선언하며 참여 지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으로 만19~34세 청년은 월 5만 8천원으로 구매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청년권도 출시할 예정으로 더욱 많은 혜택이 기대되는 바이다. ▲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K-패스 국토교통부에서 출시하는 K-패스는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대중교통 적립형 할인 카드이다. 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해당 카드는 선지급 방식이 아닌 다음 달에 환급 받는 방식이다. 11개의 카드사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고 기존에 운영 중이던 알뜰교통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발급 없이 기존 카드로 K-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전체 이용분의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만19~39세는 30%, 저소득층의 경우는 최대 5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지자체의 대중교통이 혜택 대상이며, 기후동행카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도 이용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할인 인정 횟수가 최소 15회에서 최대 60회로 제한되어 있다. The 경기 패스, 인천 I-패스 경기도와 인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K-패스의 단점을 개선한 The 경기 패스, 인천 I-패스도 이용 가능하다.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The 경기 패스는 환승과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는 경기도의 특성을 반영해 월 최대 60회 적립 제한을 없애고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무제한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K-패스와 동일하게 광역버스, GTX를 이용해도 환급 적용된다. 인천 I-패스도 The 경기 패스와 동일한 혜택을 가지고 있다. 해당 카드들은 K-패스를 기반으로 되어있어 11개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후 K-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소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반영된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교통 패스는 무엇일까? 월 41회 이상 서울 시내 대중교통 및 따릉이를 이용하거나 월 교통비가 8만원 이상이라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가 한 달 대중교통 이용 횟수 40회를 기준으로 삼아 나온 가격이기 때문에 그 이상 횟수를 이용해야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경기도 지역과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은 이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서울, 경기도 지역을 넘나들며 월 15회~40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 교통비가 8만원 이하라면 K-패스를 추천한다. 매달 교통비가 8만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일반인은 1만 6천원을 환급 받게 된다.즉, K-패스 사용시 월 교통비가 6만 4천원으로 정액권인 6만 5천원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청년층이나 저소득층의 경우는 추가 적립까지 있으니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는 더욱 많은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또한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을 위한 The 경기 패스, 인천 I-패스는 K-패스와 유사한 혜택에다가 월 60회 환급 제한도 없어 많이 탈수록 더 이득이기 때문에 경기, 인천 시민이라면 추천한다. ▲ 국토부, 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 설명회 (출처: 동아일보) 나날이 증가하는 교통비 때문에 고민이 많은 시민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해결 방안을 내놓아 사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카드별로 교통 할인 체계가 달라 선택이 더욱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시민의 편의를 위한다는 본래의 취지의 맞게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 전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전까지는 개인이 스스로의 교통수단 이용 패턴을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혜택을 찾아 현명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 수습기자 박소연 (21) BizOn Online Newletter Vol.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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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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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청의 유료화 무료로 시청하던 야구의 시대는 끝났나? 전세계적으로 모두에게 열광받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스포츠가 빠질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프로 스포츠 인기나 규모로 보았을 때, 지역색이 뚜렷하고 오래된 충성적인 팬들을 많이 보유한 프로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뽑힌다. 지금까지는 프로야구 전 경기를 네이버, 카카오 등 익숙한 포털 사이트에서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었으며, 생중계뿐만 아니라 여러 하이라이트 클립과 다시 보기까지 볼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났다. 이러한 장점을 가졌던 프로 야구를 이제는 유료로 시청해야 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많은 프로야구 팬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와 관련하여 BizOn과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자. ▲ 2024~2026시즌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 (출처: KBO) 프로야구 중계권은 크게 TV 중계권과 유무선 중계권으로 나뉜다. 두 가지 권리는 KBO와 별도로 계약을 맺고 진행된다. TV중계권은 2020년 지상파 3사가 4년 간 연간 2160억원에 계약했으며, 올해에도 이변이 없는 한 지상파 3사가 재계약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른 바 뉴미디어 중계권이라고 불리는 유무선 중계권은 OTT와 인터넷 포털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권리이다.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 카카오, KT, LG U+, SK브로드밴드)이 가지고 있었다. 당시 5년 간 총 1100억 원에 계약했으며, 직전 계약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광고가 나오지만 프로야구 시청자들은 자사 채널이나 포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쉽고 편리하게 프로 야구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클립을 즐길 수 있었다. ▲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티빙 (출처: IK미디어) 2023년 말, 계약이 끝나고 2024년 올해부터 3년 간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의 입찰이 열리게 되었고, 입찰에는 티빙의 모기업 CJ ENM, 네이버·SK텔레콤·LG U+·아프리카TV로 이루어진 통신·포털 컨소시엄, 스포티비 및 OTT 스포티비나우를 운영하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로 총 3곳이 참가했다. 지난 해까지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의 사업권자였던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도 기존 방식의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프로야구 팬들에게 익숙하고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운 것이다. 자체 OTT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 또한 무료 시청을 보장했다. 포털과 같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에 재판매해 일반 시청자들의 원활한 접근을 보장하겠다는 방안 또한 내놓았다. 그렇지만, 우선 협상 대상자에는 연간 400억원 규모의 중계권료를 제시한 티빙의 모기업 CJ ENM이 입찰 금액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었다. CJ ENM은 자체 OTT 서비스인 티빙을 통해 프로야구를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최종 프레젠테이션 당시 제안서에 무료 시청 관련 내용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유료화 가능성과 서비스에 대한 질의에도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아 프로야구 업계에서는 티빙의 유료화 전략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대한 프로야구 팬들과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의 우려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기존 중계권은 프로야구 팬들이 쉽게 접근하여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었으나, 프로야구 전면 유료화가 실시되면 이로 인해 프로야구 팬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렇지만, 아직 프로야구 유료화가 확실히 결정된 점은 아니다. 티빙은 이제 KBO 및 구단들과의 세부적인 논의에 들어가게 되며, 유료화가 가장 주요한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KBO 유무선 중계권의 유료화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서비스 차별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과연 티빙이 프로야구 유료화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기자 정수민 (21) 디자인 손영채 (22) BizOn Online Newletter Vol.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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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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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지방대학, 단지 학령인구 감소 때문일까? 서울 밀집 현상과 대학(大學)의 필요성이 의심되는 시대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기정사실로 예견되며, 이전에 난립(亂立)되었던 지방대학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 관련하여 이번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에서는 비수도권 지방대 34곳이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시 지원자가 '0명'인 학과도 속출했다. 이에 일각에선 지방대 위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유명 입시학원 중 하나인 종로학원은 전국 190개 대학의 2024 대입 정시 전형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5개 대학의 163개 학과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경기권 대학 1곳의 1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와 같이 지방대가 존폐의 갈림길에 서있게 된 대표적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이지만, 이외에도 복합적인 사회적 배경 역시 존재한다. 관련 내용에 대해 BizOn과 자세히 알아보자. 학령인구 감소의 본격적인 시작과 지방대 통폐합 논란 학령인구란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 아동의 총인원수를 말하며, 통상 6~21세 사이의 인구를 말한다. 2023년 12월에 발표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50만명이었던 학령인구는 2040년에는 412만명, 2072년에는 278만명까지 감소한다. 이 중 대학교 학령인구(18-21세)는 2022년 210만명, 2040년 119만명으로 무려 2022년의 56.6% 수준에 그친다. 향후 18년간 100만명에 가까운 대학생이 사라진다고 전망할 수 있는 수치이다. 이러한 감소추세가 지속된다면, 2040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대학의 약 40%가 사라질 운명에 직면한다. ▲ 2024 장래인구추계 보고서 중 학령인구전망 관련 지표 (출처: 통계청) 지방대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023년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관련 내용으로는 대학교에 5년간 약 1,000억원에 가까운 물질적 지원을 해주는 대신, 인접한 지방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최우선 조건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에 작년인 2023년에는 부산대·부산교대를 포함한 4개의 학교가 공동으로 선정되어 장기적인 합병절차에 돌입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대학 간의 서열이 확실하게 정해진 국가인 만큼 재학생들의 반발 역시 적지 않지만, 대학교 입장에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기에 단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서울 선호 현상과 대학 진학만이 정답이 아닌 사회 “인서울에 들지 못하면, 청춘을 포기하더라도 차라리 한 해 더 공부하여 다시 인서울에 도전하고 싶다." 2024학년도 수능이 끝난 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YTN 뉴스의 인터뷰 중 김 모 학생의 발언이다. 지방대학 출신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연구해온 곽영신 세명언론대학원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본인이 다니거나 혹은 다녔던 대학은 한 사람을 정의하는 빠르고 단순한 방법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즉 대학을 객관적인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수능 점수를 활용해 순위를 매기는 만큼, 사람들은 학교 이름에 따라 개개인을 중심으로 정해진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서열화에 있어 인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은 피라미드의 상단에 위치하고, 필연적으로 서울 밀집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의 대학은 ‘보이지 않는 명함’이라는 말 역시 허황된 소리로 들리진 않는다. ▲ 수험생들이 서울 성균관대 2024학년도 입학을 위한 논술 시험을 치른 뒤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다. (출처: 뉴시스) 추가적으로 대학 진학만이 정답이 아닌 현재의 사회적 풍토 역시 지방대의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며 경제활동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학 진학만으로는 일자리를 보증할 수 없게 되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SNS 크리에이터 혹은 개인사업 등으로 전향하는 20대 인구 역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2023년 초등학생 희망직업조사에서는 유튜버·크리에이터가 희망직업 4위를 기록하며, 대학진학 대상인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은 지방대의 존폐위기가 당면한 현 상황 속 해법 중 하나는 ‘지속성’을 갖추는 것이다. 젊은 세대가 지방 대학을 졸업한 후, 해당 지역에 일자리를 비롯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어 수도권과 비교하여 지방에서도 머물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관련하여 장기적 차원에선 정부와 대학, 그리고 지자체 모두가 출구찾기에 나서야 한다. 이제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한 지방대학이 당면한 현재의 위기는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이다. 수습기자 조원우 (21) 디자인 허구름 (22) BizOn Online Newletter Vol.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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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 작성자한예빈
- 작성일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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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의 종말과 그 미래 한국 사회의 학벌 사회: 장단점, 미래 전망 및 사회적 대안 수능이 막 끝나면서 대학입시가 막바지로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대학입시와 수시, 정시를 통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출신 학교의 지위가 개인의 능력과는 별개로 중요시되는 사회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능과 학벌 사회가 가져오는 장단점, 미래에 미칠 영향, 그리고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대안에 대해 BizOn과 함께 종합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학벌사회란 개인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출신 학교의 지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현상을 뜻한다. 학벌 사회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경쟁과 성취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등한 학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 사회적 승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노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높은 학력을 추구함으로써 전문성과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가 늘어나며, 이는 산업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일조한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사회의 주요 부분을 차지함으로써 사회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유명 기업들의 수장이나 임원진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명문대"를 졸업하였으며, 몇몇은 해외 유명대학을 졸업하기도 했다. ▲대학순위 평가 (출처 : 티스토리) 그러나 학벌 사회의 한계와 단점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학력에 따른 사회적 격차로 인해 낮은 학력을 가진 사람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제한을 받게 되며, 이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격차의 증대를 초래할 수 있다.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는 고등한 학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또한, 학벌 중시로 인해 다양성이 간과되어 다양한 잠재력과 장점을 가진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대학 졸업장 유뮤에 따른 차별에 대한 여론조사 (출처 : 국제신문) 특히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학력 수준을 중시하는 학벌 사회의 영향을 받아왔다. 이러한 사회적 특징은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의 인적 자본과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학력이 사람의 지표로 활용되었다. 특히,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달이 급격히 발달하기 전까지는 학력이 사람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기도 했다. 더 좋은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더 효율적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경우가 더 높았다는 객관적 지표들이 증거로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인공지능과 자동화 등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미래의 노동 시장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산업 부문이 중요성이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벌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능력과 창의성이 더욱 중요시될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 통합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벌 사회가 강조되는 한편, 사회적 평등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의 필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능력과 경험을 존중하며 사회적으로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학벌사회는 교육 수준이 취업 기회와 사회적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학력 중심의 평가 기준이 기업 및 사회 구조에 미치는 장점과 함께 사회적 격차, 다양성 부족 등의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미래에는 급변하는 노동 시장에서 능력 중심의 사회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채용 시스템에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학벌 이외의 역량과 경험을 강조하는 다양성 확대는 사회적 공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고, 학력 외의 다양한 경로로도 성공이 가능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여,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 미래 대안이 될 것 같다. 수습기자 함태균 (23)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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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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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들은 지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쟁탈전 중 새로운 크리스마스 시즌 전략과 과잉 경쟁 양상 전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연말 최대 기념일인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거리나 카페에서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맞이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유통 업계들도 본격적으로 연말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업계들은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크리스마스 명소를 찾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새로운 전략 또한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관련 업계들은 소비자들을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장식 경쟁의 과열 양상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모션 (출처: 한국경제) 지난 1일부터 백화점 업계들은 일명 "포토 스팟" 경쟁에 나섰다. 포토 스팟은 사진이 잘 나오는 좋은 장소를 뜻하는데, 올해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단장을 시작한 건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해리의 꿈의 상점" 테마의 H 빌리지를 공개했다. 작년에 이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배치했고 이국적인 골목길을 연출했다. 이에 발 빠르게 신세계 백화점도 건물 외관에 연말 거리의 환상적인 뮤지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롯데백화점 또한 크리스마스 장식 꾸미기에 심혈을 기울여 "소망"을 주제로 편지로 안부를 주고받던 시절의 빈티지한 감성을 녹여냈다고 전했다. 한편, 유통 업계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매년 새로운 시즌 음료와 e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로는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등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주류를 무알코올로 재해석하며 '마이 윈터 페이버릿'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겨울 시즌 음료를 출시했다. 또한, 가게 안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테마에 맞게 장식물을 배치하고 시즌 포스터가 벽면에 부착되는 등 실내장식에도 변화를 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 현대백화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출처: 뉴시스) 이처럼 업계 내에서는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어 크리스마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업계들이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유는 바로 접객 효과 때문이다. 연말 분위기를 형성해 소비자를 폭넓게 불러들일 수 있고 인증 사진을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매출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대목 역할을 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인파로 점등이 시작된 11월 15일부터 연말까지 본점 식사 상품군 매출이 약 70%가량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온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물건을 구매해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부차적으로 나타난다며 이제 업계 안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의미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크리스마스 장식을 통한 집객 효과가 확인되면서 업계들의 크리스마스 단장은 매년 빨라지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빠르게 크리스마스 기지개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업들의 피 튀기는 장식 경쟁은 결국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해 지갑을 열게 하여 연말에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업계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빨라질수록 기업 매출의 기여도도 그만큼 증가해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지만, 소비자들은 충동적 구매 현상과 SNS 업로드 목적으로 방문한 '보여주기'식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과도한 경쟁 양상을 줄이고 소비자들도 소비 의식에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습기자 김은서 (22) 디자인 곽나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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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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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과 위스키 '평균 실종'으로 나타난 주류 소비 문화의 변화 MBTI, 퍼스널 컬러 등 개인의 취향과 성향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이 대세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평균 실종’이란 한 집단에 대해 그 집단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특징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것으로 ‘대중적’인 의미가 사라짐을 뜻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 따르면 경제적 양극화, 소비의 개인화, 가치의 다양성 증대로 모든 분야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던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차별화·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이와 같은 평균 실종 현상은 어느 분야에서나 나타나고 있으며 주류에서도 마찬가지다. ‘평균 실종’ 현상으로 인한 주류 시장의 변화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위스키 (출처: 트래드 링스) 상반기 국내 위스키 수입량이 16,900t(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올해 위스키 수입량이 최고 기록인 2002년의 27,379t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이 새로운 음주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취할 때까지 마시는 기존의 술자리 문화와 달리, 홈술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와인, 위스키 등 고급 주류시장이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최근 위스키가 대세 주류로 떠오른 이유는 새로운 소비권력인 MZ세대에 있다. 고물가 시대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경험을 사고자 하는 '스몰 럭셔리'와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 소비'가 맞물려 기존의 40·50세대가 마시는 일명 ‘아재 술’로 불리던 위스키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술'로 여겨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까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대의 위스키를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평균 도수 40%의 높은 알코올 도수로 장기간 보관하기 용이하여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더해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주류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열풍에 따라 소량의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로 위스키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 칭따오 논알콜릭 (출처: 뉴스탭) 위스키와 함께 인기 있는 주류는 바로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다. ‘무알코올’은 알코올 도수가 0%, ‘논알코올’은 1% 미만으로 평균 도수 40% 이상의 위스키와는 상반되는 제품이다. 무알코올·논알코올은 위스키처럼 즐길 수 있는 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동시에 건강이 메가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절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 제로 0.00'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현재 2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현재의 10배인 2,000억원으로 커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알코올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주류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해외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자사의 무알코올 맥주 제품인 ‘칭따오 논알콜릭’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알코올의 인기는 이제 무알코올 맥주를 넘어 하이볼, 무알코올 칵테일 등 저도주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평균 실종 현상으로 인해 국내의 주류 소비 문화에도 도수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높은 도수의 고급주류인 위스키와 알코올 도수 0%의 무알코올이 동시에 주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도수의 양극화로 주류 시장 트렌드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 기업에서 어떤 주류 제품을 선보일지, 새로운 주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수습기자 구신희 (22) 편집 정수민 (21) 디자인 허구름 (22)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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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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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국가소멸의 카운트다운 23년 2분기 합계출산율 0.7명 .. 원인과 향후 전망은? 통상 반기를 기점으로 측정하는 통계청의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을 기록하며, 2023년 합계출산율이 0.6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가의 미래에 관한 암울한 전망을 내비쳤던 2022년의 합계출산율인 0.78에 비해 더욱 낮아진 수치이다. 저출산 대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간 정부는 저출산 문제 완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시도해 왔고, 이러한 기조는 현 윤석열 정권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관련하여 최근 정부는 내년인 2024년의 저출산 대응 신규·보완 정책에 쓰일 예산으로 총 15조 4천억 원을 확장 편성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도리어 악화되는 2가지 원인과 대한민국의 향후 전망에 대해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 2023년 8월 31일자 한국경제신문이 기재한 저출산 관련 내용 (출처: 한국경제신문) 저출산 대응 정책에서 제외된 ‘청년’들 이제까지 시행되어 온 저출산 대응 정책은 실질적으로 ‘결혼한 가구’를 주된 대상으로 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해당 학계의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의 방향성이 ‘출산율 상승’이라는 단편적 목표에만 치중해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대응 정책의 핵심 사업인 '육아휴직 급여와 지급 기간 확대,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 보육시설의 확대와 개선, 출산에 대한 지원금 확대 사업'은 모두 결혼해 가정을 꾸린 부부의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는 정책이다. 즉,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은 여전히 저출산 대응 정책의 주된 대상에서 비켜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혼한 가구'를 위한 지원 사업은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임으로써 저출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적인 정책이지만, 현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들은 놓치고 있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 현행 정책은 ‘저소득층’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충분치 못하다 현행 저출산 대응 정책의 효과는 출산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 즉 국가의 지원 없이도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어느 정도 갖춘 ‘소득 중상위 계층’에서 나타난다. 위의 현상은 대다수의 소득 가구가 출산의 경계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효과만으로는 자녀를 낳을 수 있는 형편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정부에서 제공하는 현행 정책은 출산을 염두에 두는 저소득층 가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저소득 가구의 출산율이 중상위 소득 가구 출산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통계는 현 상황을 적절히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위의 예시로 한국노동패널의 추계 분석을 이용한 가구주 연령 15~49세 기준 100가구당 소득 계층별 출산 가구 수를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소득 하위층은 1.34가구, 소득 중위층은 3.56가구, 소득 상위층은 5.78가구로 나타났다. 앞선 통계로부터 소득 하위층에 비(比)한 상위층의 출산가구 수는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정부의 현행 출산장려정책이 고소득 가구로부터 저소득 가구로 갈수록 미미하게 작용한다고 추론해볼 수 있는 통계이다. ▲ 최근 5개년의 합계출산율 추이를 시각화 한 그림 (출처: YTN 뉴스) 암울한 현 상황, 대한민국의 전망과 해법은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는 2020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통계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총인구수는 2020년에는 3만 명, 2021년은 6만 명, 2022년은 12만 명이 감소했다. 3년간 대략 20만 명이 줄어드는 가속화 중인 추세임을 고려하면, 10년 내 적어도 인구의 80만 명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진 않는다. 이러한 인구감소 수치보다도 주목해야 할 점은 ‘평균 출산 연령’에 관한 수치이다. 2022년 기준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0세 남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5.3세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여성의 경우는 OECD 평균(29.3세)보다 무려 3.7세 높은 수준이다. 이는 아이를 키우기 위한 적절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가 점차 늦춰지는 것과 더불어, 아이를 낳을 기회조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책의 잠재적 대상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제는 저출산 대응 정책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정책과 경제정책 전반의 근본적인 변혁을 꾀할 때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다만 저출산 정책은 범주가 방대하기에 행위 주체가 단일 국가만으로는 실행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행위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국가뿐만 아니라 시, 기업, 지역 내 단체, 시민 등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구성원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함께 힘써야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수습기자 조원우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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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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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 배리어프리 ‘배리어프리’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고, 다양성을 추구하게 되는 사회가 지속되면서 '배리어프리'라는 용어가 생기게 되었다. ‘배리어프리’란 '장벽’이라는 단어와 ‘자유’가 합쳐진 단어로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의미이다. 이 용어는 문화, 예술, 법률,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시되며,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디지털 기기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가 어떻게 등장했고, 어디서 사용되는지 알아보자. 1974년 건축 분야에서 처음 등장한 '배리어프리'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다양한 시설이나 실내에 편하게 들어가기 위해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며 시작되었다. 건축 분야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에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제도적 장벽뿐만 아니라 차별, 편견과 같은 장벽도 허물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된다. 현재 사회에서 '배리어프리'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출처: 주식회사 닷 홈페이지) 키오스크는 비대면으로 빠르게 주문할 수 있어 우리 삶에서 흔히 접할 수 있지만 장애인, 고령자가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통은 직원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무인점포의 경우 물건을 선택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다. 음성지원이나 점자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키오스크를 만들기 때문에 구매가 쉽지 않다. 이런 키오스크 디자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최근에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등장하고 있다.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높낮이를 자동으로 바꾸는 기술은 물론이고 음성, 수어 안내와 글자 크기 확대 기능 등도 구현된다. 실제로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버튼을 누르면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점자 디스플레이와 각종 버튼을 통해 부담 없이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수원시 선별진료소에 설치되어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키오스크 모니터의 글씨를 키우고,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구분이 쉽게 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배리어프리 연극 (출처: 국립극단 유튜브) 공연 예술계에서도 장애에 상관없이 공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관객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효과음, 노래 가사는 자막으로 제공하고, 대사는 수어와 음성 해설로 전달하며 공연 관람 중에 발생하는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연장 시설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관련 장비와 인력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런 공연이 있더라도 홍보에 힘쓰지 않아 관객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단체와 커뮤니티를 통해 '배리어프리 공연'을 알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배리어프리'를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배리어프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목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교통이다.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교통 장벽으로 인해 장애인의 이동권이 제한되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으며, 저상버스도 휠체어 탑승에 있어서 편의성이 떨어진다. 장애인 콜택시도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 2시간 이상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영국은 2020년부터 모든 좌석 버스에 휠체어 탑승을 위한 설비와 보조 등 기준을 충족하도록 정책을 마련했다. 지하철에는 접이식 좌석을 설치해 장애인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독일도 장애인 맞춤 승용차와 저상 버스로 배리어프리 교통을 실현하고 있다. 저상 버스의 경우에는 버스 자체가 인도 쪽으로 기울어져 발판을 내리지 않더라도 휠체어 이용자들이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교통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노력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더욱 통합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배리어프리'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수습기자 이재연 (22) 편집 정수민 (21) 디자인 조혜진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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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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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에 미소 짓게 만든 푸바오, 정서적 전략의 힘 푸바오 마케팅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한국과 중국 간의 푸바오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푸바오의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과 외교적 성과는 주목받고 있다. 푸바오는 그 뛰어난 귀여움과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로써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통해 푸바오의 성공 비결과 현재의 국제 정세 속에서의 위치를 알아보자. ▲ 사육사와 교감하는 푸바오 (출처: 에버랜드) 반중 정서 속 푸바오 외교: 성공인지 실패인지 현재의 국제 정세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민감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은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조율하고자 하고 있는데, 이 중 푸바오가 가장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출생한 암컷 자이언트 판다로 중국과의 계약에 따라 만 4살이 되는 기점인 내년 7월 이전에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이러한 푸바오의 반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푸바오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가 취한 외교적 입장은 그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냈느냐에 따라 성공인지 실패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에서 푸바오 외교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때, 이에 관한 성과는 정치, 경제, 군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중국과의 긴밀한 경제적 연계와 정치적 교류 속에서 푸바오가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그 결과가 국제 사회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푸바오의 긍정적 이미지 중국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다. 경제적 성장과 함께 강대국의 부상을 강조하는 이들은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인권 문제와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중국을 비판하는 시각을 갖는 이들도 많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19개국 국민을 상대로 한 지난해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이는 68%이며, 그중 한국인의 77%가 중국에 대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이미지와 대조적으로, 푸바오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식된다. 강철원 사육사와 교감하는 영상이 유튜브 콘텐츠로 인기를 얻으면서 푸바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했는데, 이처럼 사육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며 친밀감을 느끼게 한 것이 핵심이다. 반중 정서가 지배적인 한국 문화 속에서, 사람들이 중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준다는 점에서 푸바오는 분명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 다양한 푸바오의 굿즈들 (출처: 텐바이텐) 푸바오 마케팅의 성공 전략과 원인 푸바오의 성공적인 이미지를 분석하기 위해선 에버랜드가 택한 마케팅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속해서 푸바오와 사육사의 일상을 대중들에게 공개해 왔다.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와 팔짱을 끼며 데이트하는 동영상은 조회수 2,000만 회를 넘길 정도이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관련하여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며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사람들은 푸바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인기는 지난여름,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에서 1만 3,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모여 454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또한, 에버랜드 유튜브 계정 외에도 TV 동물농장과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밀감을 앞세울 수 있었고, 태어났을 때부터 성장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푸바오라는 이름 또한 응모를 통해 선정했기 때문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판다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 특성, 사육사와의 관계성, 그리고 성장 서사를 내세운 푸바오 마케팅은 지식재산을 브랜드화하는 IP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MZ세대의 소비 패턴에 맞춰 콘텐츠를 구상하고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소비자와 소통하는 마케팅을 전략을 세운 것이다. 또한, 유튜브 영상뿐만 아니라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숏폼 콘텐츠로 영상을 재생산하며 많은 사람에게 푸바오를 노출하며 탄탄한 팬덤 층을 쌓을 수 있었다. 매거진 한경에 따르면 에버랜드 기념품 매장의 판다 관련 굿즈 판매량은 약 60% 증가했으며 2021년 출시된 ‘푸바오는 한 살’ 이모티콘 또한 인기 순위 Top 100에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열풍과 팬덤 층을 활용하여 에버랜드는 처음으로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서 ‘푸바오, 마이 스위트홈’이라는 이름으로 팝업 스토어 또한 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푸바오는 반중 정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성장 중이다.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과 긍정적인 이미지는 푸바오의 귀여운 매력과 사육사와의 친밀한 관계, 그리고 성장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결과이다. 푸바오 마케팅의 성공은 단순히 동물의 매력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를 잘 살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푸바오의 이러한 성과는 현재의 국제 정세와 중국과의 관계가 주는 민감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문화를 선물해 주고 있어, 향후 국제 외교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푸바오는 내년에 중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지만, 푸바오의 인기를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수습기자 오서영 (23) 디자인 석지효 (23)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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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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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사능 오염수 속 삼중수소, 안전할까? 2011년 쓰나미에 이은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원전 부지 내의 약 1천 개 탱크에 저장했다. 사고 발생 12년이 지나면서 빗물과 지하수 등이 원전 부지의 탱크에 유입되어 더는 보관할 수 없게 되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여러 가지 처리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결정된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식과,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2023년 여름, 탱크 만재 시기가 다가오면서 2051년까지 방사능 오염수 130만 톤을 방류할 예정이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을 약 500개 넘게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1차 방류가 진행됐으며 2024년 3월 말까지 4번의 방류가 예정돼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해 중국은 반대, 한국은 용인, 미국과 유럽은 이해하는 쪽으로 입장이 나뉘고 있다. ▲ 도쿄전력 관계자가 오염수가 희석된 물에 광어를 키우고 있다. (출처: 시사IN, 전혜원)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를 선택했다. 해양 방류, 대기 방출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까지 3가지 방안이 있었지만 가장 돈이 덜 드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 미만으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방사능 검사 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엄격해 방류하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등 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60종 넘게 포함돼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이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넙치와 전복을 두 그룹으로 나눠 일반 바닷물과 삼중수소가 희석된 물에 보관하는 실험이다. 희석된 물에 있는 동안 두 생물의 방사능 수치는 상승했지만, 바닷물에 넣고 며칠 만에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삼중수소로 인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한다. 또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해안에서 3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방사능이 증가하지 않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공동 연구팀의 한국방재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4~5년 뒤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제주해역에 유입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서울시민의 소변에서도 소량 검출되며, 평소에도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다. 일본의 오염수가 바닷물에 희석되면 우리가 마시는 물에 들어가 있는 농도의 100만분의 1 수준이 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시뮬레이션만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응도 있다. 국민들은 이번 방류로 인해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고, 어민들도 피해를 받고 있다. 안전성은 물론 부정적인 소비 심리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15개의 국가에서 시행 중인 수입 규제 조치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의무화하는 국가도 있으며 농수산물과 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도 있는데, 계속해서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 어떤 방향으로 방사능 오염수가 처리될지는 정부와 전문가들 간의 결정과 협의에 달려 있다. 다양한 국가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수습기자 이재연 (22) 편집 정수민 (21) 디자인 박수현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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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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