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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뛰어든 쿠팡의 히든카드 '스포츠 중계' 블루오션인 스포츠 중계 시장 공략해 와우 멤버십 활성화 얼마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ATM, 맨시티, PSG가 내한해 친선전을 치뤘다. 지난해 토트넘과 세비야에 이어 중계로만 볼 수 있던 유명 축구팀들의 내한은 국내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M의 경기엔 6만 4185명의 관중이 몰렸다. 평일인 데다 부산에서 개최되어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을지 우려되었던 8월 3일 전북현대와 PSG의 경기 또한 4만 3520명의 관중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쳤다. ▲ 쿠팡플레이 시리즈 (출처: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는 와우 멤버십에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이번 내한의 티켓 예매는 와우 멤버십 전용으로 이뤄졌다. 초청된 팀들의 입국부터 기자회견, 오픈 트레이닝, 경기까지 모든 순간이 쿠팡플레이 단독 중계였다. 이를 통해 와우 멤버십과 쿠팡플레이는 많은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 앱 통계 분석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열린 7월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19만 8554명으로 국내 OTT 2위인 티빙(522만 1802명)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올해 1월 양사 간 MAU 차이가 76만 명에서 2만 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기존 국내 OTT 3위이던 웨이브는 올해 쿠팡플레이에 그 자리를 내 주었다. 맨시티와 ATM의 경기가 있었던 7월 30일 일간실사용자수(DAU)는 115만4827명으로 같은 달인 1일부터 29일까지 일평균 DAU 65만 1656명보다 77.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국내 OTT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 (출처: 서울경제) 2020년 말 OTT 업계 후발 주자로 시작한 쿠팡 플레이는 기존 OTT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해 쿠팡 와우 멤버십에 제공되는 부가 서비스 쯤으로 여겨졌다. OTT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리지널 콘텐츠이다. OTT 업체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해당 OTT에서만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여러 OTT업체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나 제작에 많은 투자비가 필요해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긴 후 구독을 끊을 수 있어 고정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OTT 업체들에는 큰 부담이다. 쿠팡플레이는 포화한 OTT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했고, 그것이 바로 스포츠 중계 시장이었다. 스포츠 중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성격이 다르다. 스포츠 중계는 제작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꾸준하게 경기를 시청하는 고정층이 있다. 흥행이 보장돼 리스크는 적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스포츠는 한 시즌이 반년이 넘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동으로 반년 이상 고정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K리그,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덴마크 수페르리가, NFL, F1을 중계하며 2025년부터는 AFC 주관 국가대표 및 클럽 경기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왜 OTT 시장에 뛰어든 것일까? 네이버,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쿠팡은 아마존의 '락인 효과'를 눈여겨봤다. 락인 효과란 특정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것이다. 아마존은 2016년 아마존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무료로 제공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도입 이후 아마존 프라임의 고객 수는 가격 인상에도 증가해 2020년 고객 2억 명을 돌파했다. 2020년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트가 아마존프라임을 구독하는 이유(중복응답 가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루 배송 89%에 이어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57%로 뒤를 이었다. 한 번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새 상품이 나와도 전환비용 때문에 기존 상품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락인 효과를 제대로 본 것이다. 쿠팡은 쇼핑 멤버십의 특성상 여성 회원이 많은 와우 멤버십에 스포츠 중계 서비스로 남성 가입자를 유입시켜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을 경신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하였다. 2010년 창업 이래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기록한 적 없던 쿠팡이 올해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전통 유통업계 강자인 이마트의 영업 이익과 순이익을 앞지르며 이커머스 업계를 넘어 유통 업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계속해서 사업 확장을 꾀하는 쿠팡은 올해 쿠팡플레이와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포함된 신사업 부문에 4,000억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쿠팡이다. 수습기자 박민혜 (23) 편집 곽해원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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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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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알기쉬운 회계학: 고정원가와 지렛대효과 심호식 교수가 설명하는 회계학 개념 회계학의 세부전공 중 재무회계는 자본조달을 위한 재무제표 작성에 주요사항인 반면 원가 관리회계는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의 활용을 다루는 분야로,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본 기고문에서는 관리회계 중에서도 원가행태에 따른 변동원가와 고정원가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변동원가란 판매량(생산량)과 같은 조업도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원가(예: 원재료 등)를 말하고, 고정원가란 조업도와 상관없이 일정기간동안 일정한 금액이 발생하는 원가(예: 공장건 물의 임차료, 기계장치의 감가상각비 등)를 말한다. 총원가(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변동원가와 고정원가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이 여러 의사결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판매량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가? - 판매가격을 변경하면 이익은 얼마나 달라지는가? -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원가를 어떻게 절감해야 하는가? 예를 들어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나 AI기술의 도입 등 제조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과거 해오던 대로 일의 양에 따라 조절가능한 노동력을 계속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일시에 큰 돈을 들여 공장자동화로 변경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데, 이러한 원가분석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측면이 있다. 그것은 이 상황이 원가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시킨다 는 점이다. 즉, 노동력에 의존하는 작업방식을 기계에 주로 의존하는 자본집약적 방식으로 변경하면, 아래 그림처럼 노무원가와 같은 변동원가는 감소하는 대신에 감가상각비와 같은 고정 원가는 커지게 된다. 이러한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고정원가를 부담할수록 판매량 변화율에 비해 이익의 변화율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고정원가의 손익 확대효과를 레버리지효과 (leverage effect: 지렛대효과)라고 부른다. 아래의 두 상황을 보면서 레버리지효과를 이해해 보자. 고정원가가 전혀 없는 왼쪽 표에서 보면, 판매량이 10% 증가하면 전액 변동원가로만 구성되어 있는 총비용 역시 10% 증가하므로 결과적인 이익도 10%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고정원가가 있는 오른쪽 표에서 보면, 판매량이 10% 증가해도 이와 무관한 고정원가는 변하지 않고 변동원가만 10% 증가하게 되므로 총비용은 10%보다 작게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이익은 10%보다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손익확대의 폭(이를 레버리지효과라 한다)은 고정원가의 크기가 클수록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고정원가는 클수록 항상 좋은 것인가? 매출이 항상 증가만 한다면 좋겠지만, 오를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고정원가가 큰 경우 판매가 감소하는 시기에는 매출 감소율보다 이익 감소율이 훨씬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버리지는 기업의 영업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하며, 앞으로 우리 회사가 속한 산업과 제품의 전망을 잘 분석하여 원가구조를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수준의 레버리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황의 시기에 높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는 것은 폭탄을 안고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편집 강민군(22) 편집 김다민(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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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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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시장의 판을 뒤흔든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가능성에 카드사와 소비자 부담 우려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 무려 9년 만에 국내에 도입된 이후, 휴대전화 기반의 간편결제 수수료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불거졌다. 특히,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되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들도 수수료 유료화에 대해 고려하면서 카드사들의 속앓이가 들려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애플페이를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한 현대카드 (출처: 연합뉴스) 애플페이란 애플이 제공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착용 기기를 이용하여 실물 카드 없이도 신속하고 안전한 결제를 가능하게 해준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결제 1건당 결제액의 0.1~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그동안 카드 업체들과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계약을 했다. 이 같은 삼성페이의 '무료 수수료’ 계약은 오는 8월에 만료되며, 신규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의 가능성이 커졌다. 카드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페이와 동일하게 삼성페이에 0.15%의 수수료를 받고,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슬라이딩 결제 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계약이 각 기업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카드사마다 수수료가 다르게 책정될 가능성도 보인다. ▲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출처: 네이버 파이낸셜)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순익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수수료 유료화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간편결제 시장 전반으로 이어질 경우 카드사의 수익 악화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페이를 들여와 수수료 유료화에 불씨를 지핀 현대카드에 대한 원망과 비판의 소리까지 들려오고 있는데,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의 수수료 부과가 성사된다면 그 수수료는 연간 2천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이며 각종 간편결제 업체도 연쇄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할 것이고 점차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카드 업계의 수익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이며 카드사의 수익성 유지를 위해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이자 혜택, 할인 한도 등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2년 이후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가 시행되면서 네 차례 영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고객들이 받는 혜택도 축소되는 등 알짜·혜자 카드들이 대거 단종되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란, 일종의 원가로 자금조달비나 위험관리비, 일반관리비, 카드 벤(VAN) 비용, 마케팅비, 조정비용 등 다양한 관련 비용을 고려해 산정한 금액을 확인하여 수수료율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 국내 간편결제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이에 뒤따라오는 수수료 유료화라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비용 부담은 결국 카드사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존 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사와 기업들은 수수료를 통해 얻는 이익을 우선시 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혜택 감소등의 문제를 방지하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기자 장서연(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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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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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한정판을 떨어뜨리다 '드롭 마케팅' 마케팅계를 휩쓸고 있는 드롭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마케팅은 기업의 전략 중 매출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폐션업계와 같이 유행에 민감한 업계는 소비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다양하고 신기한 마케팅을 실행한다. 그 중 많은 브랜드가 특정한 요일이나 시간대를 정해 신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드롭 마케팅' 기법을 실행하고 있는데, '드롭 마케팅'이 어떻게 진행되고 브랜드와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 드롭 마케팅 이미지 (출처: 게이티이미지 코리아) 드롭 마케팅이란 제품을 예약 주문하거나 구매하기 위해 소수의 고객에게 제한된 기간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빠른 결정을 내리게 된다. 또한 드롭 마케팅은 필수적으로 실제 제작할 수 있는 물량보다 더 적은 물량을 생산하고 ‘한정 수량’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특별함을 강조한다. 드롭 마케팅이 성공한 원인에 있어서는 SNS를 뽑을 수 있다. 드롭 마케팅은 해당 브랜드의 행사 이전에 SNS와 같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사람의 기본적인 욕망인 소유욕을 자극하고 한정판에 주목하게한다. 시장이 열리기 전, 기간을 두고 SNS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제품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로써 SNS를 통해서 서로 공유되면서 그 전략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이용한 드롭 마케팅 전략도 매우 효과적이다. 인플루언서들을 관심 있게 보며 닮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들의 추천을 받는 제품은 많은 소비자에게 노출된다. 그래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을 예약 주문하는 데에 도움을 주거나, 제품 출시를 알리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방식은 일반적인 고객은 물론이고 잠정적인 고객들을 모두 끌어내는 방법이다. 기업들이 드롭 마케팅을 선호하는 이유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는 것 외에도 회사의 금전적인 부분과도 관련이 있다. 사실 제품의 물량을 줄인다는 것이 브랜드에 있어서 이익인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파는 것이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재고를 엄청난 물량으로 준비한다고 했을 때 이 제품들이 판매되기 전까지 머물 공간과 같은, 즉 관리 비용이 필요하다. 브랜드에 있어서 대량의 제품을 관리하는 것은 돈과 이어지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기업들에게도 드롭 마케팅은 성공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롭 마케팅 전략의 성공 여부는 제품의 품질과 마케팅 전략의 실행에 따라 결정된다.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드롭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 슈프림의 한정판 제품 사진 (출처: 슈프림 공식 홈페이지) 대표적인 예시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트릿브랜드 슈림프’ 브랜드로, 이는 드롭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스트릿브랜드 슈프림'은 ‘목요일 드롭' 방식을 이용해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매장을 열고 신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 바 있다. 몇 곳 안 되는 매장에서만 신제품을 판매하는데, 마니아들은 이를 구입하기 위해 드롭을 기다리며 줄을 서기까지 하는 한정판 품귀현상을 만들었다. 제한된 수의 제품을 제한된 시간 동안 판매하므로, 소비자들은 신속하게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스트릿브랜드 슈프림'의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속도를 높인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신제품을 산 리셀러들이 더 비싼 가격에 제품을 되파는 현상이 빈번히 일기도 했다. 드롭 마케팅은 단순한 마케팅 방식을 넘어서서 ‘한정판’, ’줄 세우기’ 같은 사회적인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보여주기식’ , ‘능력 이상의 소비 형성’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드롭 마케팅은 성공한 전략이기에 이와 같은 소비자를 자극하는 마케팅 법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이다.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얻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이 빠르게 다양화되는 만큼 소비자들도 더욱더 똑똑히 소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떤 마케팅이 우리 곁에 찾아올지 주목해 보도록 하자! 수습기자 김세아(21) 편집 곽해원(21) 디자인 박종현(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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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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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충격을 준 SG증권 주가폭락사태 자본시장의 신뢰도 하락... 그 원인은? 지난 24일, 국내 증시는 8개 종목 주가의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흔들렸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을 통해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의 매물이 쏟아지며 모두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총 8조 2,083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8개의 종목 중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은 무려 27일까지 3일 간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뚜렷한 악재 없는 폭락에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투자심리도 위축되었다. 폭락을 유발한 매도물량의 근원지는 SG 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였다. SG 증권의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로 인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SG 폭락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어떻게 주가 폭락사태를 유발했는지 알아보자. ▲ SG발 주가 폭락 사태로 하락한 8개 종목의 하락 폭 (출처: 조선일보) 차액결제거래(CFD)란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액인 매매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하여 이에 따른 수익은 투자자가 가져가는 방식이기에 일정 증거금이 요구된다. 증거금이란, 주식거래를 위해 미리 예탁해야 하는 금액을 말한다. 이때 종목별 증거금률은 40%~100%로, 최대 2.5배 레버리지 효과를 갖는데 레버리지 효과란, 타인 자본을 이용해서 기존 자기 자본만으로 낼 수 있는 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이다. 예를 들면 증거금률이 40%이면 1주에 100원인 주식의 1,000원어치인 10주를 구매하기 위해 400원만 증거금으로 보유하면 된다. 다만, 모든 개인이 아닌 여러 요건을 만족해야 하는 전문투자자만이 CFD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적은 증거금으로 높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에서 요구하는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반대매매가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대매매란, 증권사의 돈을 빌려 투자할 때 요구되는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주식을 강제로 일괄 매도하는 매매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들은 더 많은 증거금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 들어가며, 언급한 8종목은 CFD 계좌에서의 반대매매로 인해 물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 3년 전부터 뚜렷한 호재 없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는 점과 뚜렷한 악재 없이 동시에 폭락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었다. ▲ CFD(차액결제거래)와 주식 비교 (출처: 머니투데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8개의 종목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대부분 유통주식 비율이 50% 이하로 거래량이 낮은 종목들이었다. 유통되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주가를 조작하기 용이했다. 둘째, 해당 기업들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신용도가 높았다. 즉, 빌려온 자금을 통한 거래가 가능해 주식담보 대출도 가능했다. 따라서 해당 종목들은 주가조작 세력들에게 통정 거래의 대상이 되었다. 통정 거래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일정 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주가 조작 수법이다. 즉, 투자자들에게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주가 상승으로 판단을 흐리게 한다. 주가조작 세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장외 파생상품인 CFD를 이용한 것이다. 목표한 주가에 도달하면 세력은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떠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기지만,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된다. 조작 세력은 통정 거래를 통해 주가를 올려 차익을 실현하다가 보유한 종목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증권사들이 CFD 계좌들에 추가 증거금을 요구했지만 이를 채우지 못해 반대매매로 엄청난 매도물량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 것이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조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위고하라던가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하며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금융감독원은 35개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했다. 그리고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의 마케팅 자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더 나아가 금융위원회는 금감원과 CDF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증권시장에서 공정성이 보장되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당 폭락사태의 문제점은 누구의 책임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불공정 거래 방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을 보호하여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지기에 모든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해당 사태로 투자자들은 주식투자의 원금손실 위험을 이해하고, 이를 감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기자 박승정(20) 편집 곽해원(21) 디자인 손현태(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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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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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 속출, 피해자들의 눈물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예방법과 대처방안은? 최근 주택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란 보증채권자가 전세 계약의 해지 또는 종료 후 1월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전세 목적물에 대해 경매 또는 공매가 실시되어 배당 후 보증채권자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보증금 미반환 피해는 22년 10월, 704건에서 23년 3월, 1,38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전세 사기 피해 규모가 7,900원 육박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 이른바 ‘건축왕’ 전세 사기 사건이 일어나 388억 원대의 피해가 추산되었고, 서울 강서구에서도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렇게 이름이 알려진 피해가 아니더라도 집단화가 어려운 소규모 피해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금 사기를 당한 사람 3명 중 2명이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층의 피해가 심각하다. BizOn과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예방법과 해당 피해에 대한 정부 대처에 대해 알아보자. ▲ 주택 유형별, 연도별 전세 보증 사고 현황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먼저, 전세 계약 체결 전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주택 시세와 보증금의 규모가 비슷한 이른바 ‘깡통주택’은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의 매매정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부동산 앱 등을 통해 주택의 매매가격과 보증금을 비교하고 보증금이 시세의 80%를 넘지 않는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기부등본을 통해 임대인의 실명과 부채 정도를 명확히 확인하고 이전에 임차권 관련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계약 체결 시에는 나와 실제로 계약하고 있는 사람이 등기부등본에 있는 임대인이 맞는지, 그리고 해당 임대인이 법률행위에 대한 효력을 가질 수 있는 행위능력이 있는 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라면 위임장의 내용에 주의하고 임대인과의 통화를 통해 계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임대인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의 신분도 확인해야 한다. 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나 국가공간정보포털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받아 국세청 홈페이지에 조회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계약 내용과 특약사항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임대차 계약기간, 옵션과 같은 부분이나 집주인이 구두로 한 약속까지 계약서에 분명하게 적어 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까지 주택의 점유와 전입신고, 확정일자를 유지하여 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효력을 가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가져야 한다. 보증금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해야 하는 경우에는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여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임차권 등기가 완료되고 이사나 전출해야 보호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전세 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적용 기준 (출처: KBS)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자들의 잇따른 비극으로 인해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대응이 전개되고 있다.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인천과 서울 강서구에서는 전세 피해지원센터를 통해 법률 상담과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국회에서는 전세 사기 특별법을 발의하고 있다. 하지만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 사기 문제를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하는 의원들과 전세 사기 또한 다른 사기 사건들과의 형평성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 사이에 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전세 사기 특별법의 적용 대상에 대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 사기 특별법의 적용 대상은 모든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자가 아니라 위 6가지 조건의 해당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이다. 이에 대해 지원 대상이 너무 협소하여 피해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는 조건을 4가지로 줄여 수정안을 제시하였다. 그런데도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 등의 문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21년 말 기준 서울의 전세 거주 비율은 25.7%이다. 이는 수많은 사람이 전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소개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의 예방법을 참고하여 학우들이 피해를 겪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 이런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함께 바라며 정부가 어떠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지 BizOn과 지켜보도록 하자. 수습기자 장연우(21) 편집 김나영(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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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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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충격적 실적 카카오 실적 악화의 원인과 향후 대책은? 지난 4일,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실적이 발표되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 7,403억 원, 영업이익 711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측치를 훨씬 밑도는 성과를 낸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둔화된 성장세 속에서 급격한 실적 악화를 맞게 된 카카오, 실적 악화의 원인과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 2023년 1분기 카카오 실적 요약 (출처: 카카오) 최근 카카오의 실적과 관련하여 큰 우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여 반절도 안 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인데 카카오의 실적이 이렇게 급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카오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하여 매출이 5%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였다. 지난해 성남시 SK C & C 데이터센터 화제로 인한 장시간 ‘먹통’ 사태와, 경기 침체로 인한 홍보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영업비용이 12%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데이터센터 화제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외주 인프라 비용이 늘어났다. 또한 접속 장애 사태의 보상으로 실시한 전 사용자 대상 이모티콘 지급은 이모티콘 판매량 감소로 이어져 카카오의 사업 부문들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톡비즈’ 부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갈까? ▲ 2022년 4분기 포털 사이트 점유율 (출처: 인터넷트렌드, 그래픽=박서현 기자 ⓒ스카이데일리) 지난 4일, 카카오는 2014년 검색 포털 사이트 다음과 합병한 이후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다음을 독립기업으로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41% 순이었다. 최근 검색엔진 시장에서 다음의 입지가 좁아지며 카카오는 다음을 빠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독립된 다음은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의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CIC의 대표는 네이버,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을 역임한 황유지 현 다음사업 부문장이 맡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수익성이 적은 다음을 성장시키기보다는, 매각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의 AI 사업 부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브레인(카카오의 AI 자회사)이 올해 상반기에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여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고도화하고,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한다며, “코GPT 2.0이 파라미터나 데이터가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어 특화한 모델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이미지 생성 관련 AI인 ‘칼로 2.0’과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올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AI 투자에 따른 재무 전망 질문에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비용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 언급하고, “핵심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이 낮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정리 중”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브레인에서 상용화 가능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수익화와 관련한 진전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카카오의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플랫폼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 악화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가운데, 카카오는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다음을 독립시켜 운영하고, 최근 떠오르는 AI부문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적 악화가 경기침체와 데이터 센터 화제 사건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카카오의 경영 부진으로 인해 지속될 현상인지 한 해 동안 다음 CIC와 AI 사업 부문에 주목하며 지켜보도록 하자. 수습기자 김윤성(23) 편집 김나영(20) 디자인 손현태(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9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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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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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국 경제 반도체, 부동산, 무역이 모두 어려워진 2023년, 과연 해결책은? 2023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잇달아 발표된 기업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를 수출해 많은 돈을 버는 나라인데, 최근 반도체 산업이 불황기에 들어가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이래로 쭉 주가가 쭉 감소하고 있는 SK 하이닉스의 내년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바뀔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른 반도체 회사들의 재고 역시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하지만 반도체 뿐만 아니라, 한국 산업 전반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이렇듯 큰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BizOn과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기업과 노동자 먼저, 코로나19 당시 호황이었던 가전 산업은 코로나19의 안정에 따라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다시 불황에 빠지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지금 당장의 기업 가치보다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를 받아오는 스타트업 기업은 일반적으로 적자운영이 되어왔다. 하지만 최근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투자금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하였고, 회사의 규모를 더 이상 유지할 자본이 없는 많은 스타트업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마켓컬리’이다. 이 두 회사 모두 충분한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심지어 코스피 상장도 연기하는 선택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업이 어려워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한테 가게 된다. 실제로 올해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해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들어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면서 일자리도 줄어들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다. ▲ 올해 기업 10곳 중 5곳은 신규 고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오히려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서울경제) 부동산 침체 기업과 노동자만 힘든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다. 부동산 재고도 안 팔리고 계속 쌓이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작년 1년 새 3배가 증가했다. 한국은 보통 공사와 동시에 분양에 들어가고 호황기 때는 3개월이면 매물이 팔리는데, 지금은 공사가 다 끝나도 사람들이 거래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청약도 잘 넣지 않아서 경쟁률도 크게 감소했다. 심지어 당첨되어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자, 청약으로 얻은 집에 들어가는 것보다 새로운 매물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판단하여 사람들이 청약 포기 후 10년 동안 청약 당첨이 안 되는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이를 포기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통 선진국들은 성장이 정체되면서 경제성장률이 2~3% 선에 머물게 된다. 한국도 최근 10년 동안 2~3%를 기록해왔으나, 올해는 1%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는 코로나19 때 국민들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 이에 정부가 투자한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금리 인상을 가장 먼저 시행하였다. 실제로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이것의 가장 큰 목표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부작용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흐름이 현재 대한민국 경제에서 보이고 있다.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한 회사들이 부채를 갚지 못하고 부도를 선언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이는 소비 침체로 이어진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은 기존의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연봉을 동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 기업들이 물건을 팔지 못하면서 매출을 올리지 못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결국 투자 규모를 계속해서 줄일 수밖에 없고 이것이 고용축소와 소비감소로 이어지는 경기 침체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 점점 상승하는 물가 (출처: 서울신문)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은 그 나라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다. 나라의 경제가 좋아야 국민들도 더욱더 윤택한 삶을 영위하고 그만큼 국가가 성장할 수 있다. 물가는 사회, 경제, 문화를 모든 것을 포괄하는 만큼 국가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이 기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자 김효선 (20) 디자인 남재유 (19)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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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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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위협하는 챗GPT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AI 요즘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포털에 들어가 검색부터 하는 이른바 검색 시대이다. 그런데 최근 포털 시장의 대표인 구글을 제치고 빠르게 떠오르고 있는 오픈 AI가 있다. 바로 챗GPT이다.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고, 두 달이 지나서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챗GPT의 등장은 아이폰의 등장 이후 가장 큰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챗GPT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에 대해 알아보자. ▲ 챗GPT 홈페이지 (출처: 오픈AI) 챗GPT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2022년 12월 1일 출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이다. 오픈AI에서 만든 대규모 언어 예측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 즉 어떤 텍스트가 제시되었을 때 다음 텍스트가 무엇인지까지 예측하며 글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 오픈AI는 1년 내 GPT-4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챗GPT의 주요 기능이자 다른 AI와 다른 점은 ‘대화 능력’이다. 챗GPT는 인터넷에서 얻은 수많은 사람의 각종 질문과 답변, 문장들을 수집하고 스스로 익히는 강화 학습을 거듭한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사람에 버금가는 정교한 대화 능력을 구사한다. 기존 AI와의 대화에서는 대화가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면 챗GPT와의 대화에서는 실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한글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틀린 코드를 수정해주는 챗GPT (출처: 오픈AI) 챗GPT는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시를 짓기도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쓴 논문은 표절 검사도 손쉽게 통과할 정도로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쓰기 능력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능력도 갖추고 있어 코드에 있는 오류를 설명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류를 찾는 것을 넘어 개발자들에게 코드를 어떻게 작성하면 효율적일지까지 알려준다. 프로그램 개발 영역만 본다면 막 학부를 졸업한 개발자보다도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챗GPT의 뛰어난 능력을 여러 분야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챗GPT를 악용하는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챗GPT를 베껴 숙제하는 일이 늘어나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직접 손으로 쓴 논문과 구술시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의 기술 책임자 또한 챗GPT의 악용 가능성과 저작권 문제를 인정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챗GPT의 빠른 발전 가능성과 향후 우리 삶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과연 현재 우려되고 있는 사항들을 우리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질문하게 된다. 규제 기관과 정부, 그리고 모든 사용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운데, 점차 발전해 나갈 챗GPT의 미래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수습기자 정수민 (21)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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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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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성공전략 ‘팝업 스토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 전성시대 팝업스토어 (POP-UP STORE)는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임시 오프라인 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이 빠르게 떴다 사라진다’는 의미를 가진 인터넷 팝업창에서 유래하였다. 새로운 상품이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의 개성을 살려 공간을 꾸며두고, 1개월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운영되다가 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최근 유통업계에서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와 MZ세대가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기사에서 함께 살펴보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끝나가고 일상이 정상화되면서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 규모는 크게 성장했지만, 그것이 아직 오프라인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접 경험하는 것을 중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는 MZ 세대는 자발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찾고 SNS에 업로드한다. 조사에 따르면 팝업스토어에 대한 검색량은 20~24세, 25~29세, 13~19세, 30~34세 순으로 많으며 이는 MZ 세대의 팝업 스토어에 관한 관심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23년 2월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은 38.6만 개에 달한다. ▲ 연령대 별 '팝업스토어' 검색량 증가 추이 (출처: 조선 비즈) MZ 세대의 팝업스토어를 향한 열광은 다음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더현대 서울의 지하 2층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로 MZ세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에는 팝업 아이코닉, 팝업 웨스트, 팝업 이스트 총 세 군데의 팝업 전용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250개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되었다. 22년 8월 더현대 서울의 아이코닉에서 열린 걸그룹 ‘뉴진스’ 팝업 스토어는 오픈 당일 대기 시간만 4~5시간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팝업스토어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슬램덩크 팝업 스토어는 누적 관객 수 167만 명을 기록하는 흥행에 힘 입어 한정판 피규어 등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팬들을 위해 진행되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오픈 전날부터 오픈런(Open-run) 현상이 벌어졌고 오픈 당일 오전에 이미 대기 번호가 800번을 넘어가 일찍 대기 마감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 더현대 서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현장 (출처: 이코노미스트) 이렇게 팝업스토어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백화점과 유통업계는 이들을 공략하여 팝업스토어 기획에 열을 쏟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소비자들을 오프라인으로 모이게 하고 팝업을 찾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브랜드 매장에도 방문하도록 하는 집객 효과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 또한 SNS에 ‘색다른’, ‘한정된’ 경험을 공유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이 팝업에 방문한 후 이를 SNS에 업로드를 하면 그걸 본 다른 소비자들이 또다시 방문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에 브랜드는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브랜드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추어 ‘SNS에 올릴만한’ 팝업 공간을 기획하며, 제품 판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판매에 초점을 맞추어 브랜드의 지향점이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이색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활동이 점점 더 활성화되면서 앞으로의 유통업계 팝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MZ세대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서 젊은 감각을 보여주기 위해 차별적인 팝업 기획을 노력하고 있다. 여러 팝업스토어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스크 미착용이 권고 되고 봄이 찾아오고 있는 요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을 때 인근의 팝업 스토어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린 팝업스토어를 잘 활용해보자. 앞으로 기업들이 각자의 컨셉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줄지 기대된다. 기자 김나영 (20) BizOn Online Newsletter Vol.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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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주협
- 작성일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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