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1년 동안 어땠어요? #Epilogue 02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KIBS 학생회

 

각 학부(과)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힘겹게 한 발 한 발을 내디딘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학생회 'PACEMAKER'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학생회 '비상' 그리고 KIBS 학생회 'COOKIS'의 1년은 어떠했을까? 학부(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학생회장단을 만나보았다. 각 학부(과)의 2015년은 어떠했는지 BizOn과 함께 알아보자!

 

#01. 2015년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의 제3대 학생회 PACEMAKER의 1년을 돌아보며

 

PACEMAKER 활동 포스터

 

Q. 학생회장으로 출마할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학과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싶었는가?

1학년 때부터 학생회를 했기 때문에 그때 느꼈던 시행착오들을 잘 해결하고 싶었다. 또한, 학과의 규모가 작고 제가 1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학과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교수님들과의 교류, 선후배 간의 교류 등 하나 되는 학를 만들고 싶었다.

 

Q. 학우들과 발맞춰 뛰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학생회의 이름을 'PACEMAKER'라고 정하셨는데 이름에 걸맞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나?

처음 학생회가 출범한 뒤 모든 학생의 이야기를 다 들으려고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일의 진행이 자꾸 더뎌졌기 때문에 모두의 의견을 수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고 대다수 의견을 수용하되 일 처리가 늦어지지 않도록 학번별로 이야기를 많이 하여 골고루 된 의견을 들었다. 기대에 미치진 못하지만, 학우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한 를 보낸 것 같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신설과 이기 때문에 남학생들이 군대에 가 과 전체적으로 남학우가 부족해 힘들었다. 특히 13학번엔 남학우가 1~2명 정도밖에 없었고, 학생회원 중에도 15학번을 제외하면 남학우는 1명밖에 없어 남학생들을 챙기는 것이 어려웠다.

 

Q. 공약들의 진행 상황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가장 중요시했던 공약이 경영학부와의 분리 즉, 독립된 과로서의 경영통계를 만드는 이었다. 2014년도까지는 경영학부에 소속되어있는 것이 아주 많았다. 복지물품 대여도 경영대 학생회실에서 받아갔지만, 작년부터는 복지사업, 간식 행사를 경영대와 따로 진행해 공약이 잘 이행되었다. 하지만 이행하지 못한 공약 또한 존재한다. 이행하지 못한 가장 아쉬운 공약은 빅데이터라는 특수한 전공을 살려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래도 신설과다 보니 재학생이 얼마 되지 않아 진행하지 못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운 것 같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연합 학술제를 개최했으면 한다. 또한, 겨울방학을 이용해 연탄 봉사를 계획하였지만, 학기 중에 학번별로 다녀와 계획이 무산되었다. 그래도 서로 잘 다녀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빅데이터 경영통계학과 전대 학생회장 김보경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1년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여러분들이 저희 전공을 믿고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경영학부 안에 있어서 그런지 경영학 전공을 생각하는 학우들이 몇 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보면 저는 너무 안타까워요.

전공과목들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경영학에 마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수님들을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메리트가 있는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희 전공을 믿는 것과 같이 여러분들도 빅데이터경영통계 전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작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는 여러분들과 학과가 되길 바랍니다! 빅데이터경영통계 파이팅!

김보경 PACEMAKER 학생회장이,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에게

 

Q. 2016년도 학생회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결성되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사실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된다고 들었을 때 “설마 비대위겠어.” 하는 생각이 컸다. 누군가는 나오겠지 싶었는데 정말 비대위가 결성된 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는 남학우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자 두 명이 학생회장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여러 의미로 어렵다는 것은 직접 해봐서 잘 안다. 학생회장단을 하다 보면 힘을 써야 하는 일도 종종 생기고, 신입생은 남학생이 더 많은데 학생회원을 비롯한 남자 선배가 부족해 남학생들을 챙기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일단 비대위가 된 이상 2월까지는 비대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6학번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잡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3월에도 후보가 없다면 내가 다시 등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교수님들 또한 그 부분에 걱정이 많으셔서 일단은 후보가 나오는 것이 최선이지만 차후 상황을 봐서 잘 결정해야 할 것 같다.

 

Q. 아직 학생회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지만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학과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을 남긴다면?

누가 되든지 분명히 일은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학생회들끼리 좀 더 돈독하게 지냈으면 한다. 'PACEMAKER’ 내에 큰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학생회의 모습에 따라 학생들이 학생회를 하고 싶을 수도, 안 하고 싶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학생회 운영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우들이 학생회를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아주 잘 해왔지만, 학생회가 좀 더 돈독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안녕 애들아. 너희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짠해져. 내가 완벽을 추구하느라 너희를 피곤하게 만든 것 같아.

열심히 했고 분명히 나쁘지 않은 결과인데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욕심을 부린 것 같아.

너희에게 너무 미안해. 또 많이 못 챙겨 줘서 자꾸 마음이 쓰인다. 부족한 학생회장이었지만 믿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

앞으로 하는 일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할게!

김보경 PACEMAKER 학생회장이, PACEMAKER에게

 

 

2015년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제1대 학생회 비상의 1년을 돌아보며

 


비상 활동 포스터

 

Q.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으며, 출마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학과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싶었는가?

사실 1대라는 타이틀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선배가 없다 보니 이끌어줄 사람이 없었고 그러므로 학생들끼리 많이 의지해야 했다. 14년도 1학년 과대표를 했던 전 부회장 김정훈 학우가 이런 점에서 많이 힘들어했고, 특히 통솔력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내비쳤다. 그런 점을 보았을 때 그래도 경험이 많은 제가 그 부분을 함께 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미래의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를 위한 화합, 규칙을 만드는 준비를 위한 단계를 이뤄내고 싶어 학생회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Q. 비상이라는 학생회 이름을 가지고 활동을 했는데 1년 동안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는 얼마나 “비상”했다고 생각하는가?

경험이 많이 부족해 처음 계획했던 것만큼 비상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학과가 처음 신설된 2014년에 비해 입지가 확고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리 잡게 도와준 경영대학 다른 학부(과)들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Q. 페이스북에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라는 말을 게시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기업컨택과 기업방문을 통한 실무에 대한 이야기',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와 특색이 같은 타 대학 학부(과)들과 연합 학술제 진행'이라는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였다. 사실 첫 번째 기업 컨택 부분은 ING 서초지점과 실무 관련 일에 대한 컨택을 완료했었다. 하지만 진행 도중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기업 컨택은 학과와 관련된 실무가 아니라는 판단을 해 진행하지 않았다. 또한, 1학기 때 준비하던 금융 감독원 현장 방문은 메르스의 창궐로 인해 스케줄 조정을 하는데 차질이 생겨 진행하지 못하였다. 학술제에 관련해서는 한양대 에리카에 있는 학과와의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고 있는 경영정보학부 학생회의 조언을 듣고 단기적으로 연합 학술제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좀 더 장기적으로 체계적인 프로젝트 계획을 구상해야겠다고 생각해 잠시 접어두었다. 다음 학생회인 'ForUs'가 이러한 공약들을 이어받아 보다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하길 바란다.

 

Q. 1년 동안 함께한 재학생 혹은 학생회원에게 한마디 한다면?

사실 1년 동안 학생회를 하면서 재학생들과 트러블이 있었다. 그때 학생들에게 넓은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신입생 친구들에게는 좀 더 체계적인 행사들을 제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와중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잘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다. 학생회 친구들에게는 일도 많이 시키고 혼도 많이 냈지만 모두들 끝까지 잘 참여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1년동안 학생회를 하면서, 여러분들과 트러블이 있었죠. 그 때 재학생 여러분께 넓은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신입생 친구들에게는 좀 더 체계적인 행사를 제공하지 못해 미안하구요. 그 와중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학과 행사에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친구들! 일도 많이 시켰고 혼도 많이 냈지만 모두 끝까지 잘 해줘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전현준 비상 학생회장이,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에게

 

Q. 1년 동안 학생회장을 역임한 지금, 다시 학생회장에 출마한다면 어떤 공약을 가장 우선으로 내세울 것인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가 신설된 지 3년이 되었고, 1기 학생들도 3년 차로 접어들게 되었다. 2학년까지는 학과생활을 즐기는 여유를 강조하였지만 3학년이 된 이 상황에서는 취업에 관련된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커지기 시작했고, 그만큼 많은 정보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취업과 관련해 교수님들과의 면담을 갖고 학생 전체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를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씀을 전한다면?

아마 학생회장이라는 역할 외에도 개인적인 일이 많이 바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올해, 'ForUs'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3년째 학과를 위해 일하게 된 김정훈 학생, 짧지 않았던 3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내공으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일을 미루지 않는 모습, 그리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 말고 발전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회장, 그리고 'Forus'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KIBS의 제4대 학생회 COOKIS의 1년을 돌아보며

 

 

▲KIBS 학생회 COOKIS (사진제공 : COOKIS)

 

Q. 학생회장 출마 당시 각오와 마음가짐은 어떠했나?

독일로 여름 계절학기를 갔었다. 독일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기존 학생회가 조금 더 소통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일을 한다면, 학생들을 위해 일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모두 나누고 공유해서 한마음으로 일하고 하나 되어 움직이는,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학과를 만들고 싶생각을 했다.

 

Q. COOKIS가 꿈꿨던 학과의 모습은? 어떻게 이끌어가고 싶었나?

소통하는 학과를 만들려 노력을 많이 했다. 콘텐츠 적인 면에서는 학과에 소속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문화를 공유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특별하고 싶은 날을 학과 측면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지만 학기 후반으로 갈수록 각자 생활로 인한 참여도 저조와 예산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완벽하게 시행할 수는 없었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Q. 학생회의 소통 측면에서 만족하나?

완벽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건의함을 통해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건의했던 것은 혹시라도 학우들의 의견이 스쳐 지나가게 될까 걱정돼서였다. 건의함을 통해 정식 접수된다면 그런 부분은 해결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다. 건의함 사용이 어렵다면 각 학번 대표들을 통해 전달해달라고 부탁했고, 실제로 건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Q. 이름에 맞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은가? 자신들의 1년을 평가해본다면?

이름에 맞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학교생활이 싫은 친구도 있었고, 당장 졸업반인 친구도, 성적에 더 집중해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자기 생활을 뒤로 미루고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학과만을 위해 집중해주었다. 행사가 끝날 때마다 학과 친구들의 페이스북 좋아요, 감사 인사 등을 통해 학과 친구들의 마음도 잘 전달받았다고 생각한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나가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학과생들의 행사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각자 생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학과를 위해 이런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자신의 생활이 있고, 목표가 있고, 교우관계 등 자신만의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걸 다 제치고 학과만을 위해 참여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강압적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메우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학우들의 참여 자체에 큰 의미를 둔 것은 아니었다. 소속감을 느끼고 '우리 학과', '우리의 울타리'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또한, 논란이 되었던 '거기 가서 뭐해?'라는 말은 조금 아쉽다. 같이 수업 듣는 같은 반 친구를 넘어서서 선배는 후배에게 조언을, 후배는 선배에게 다가서는 것 등 사람들을 통해 뭔가를 배우고 느껴갈 수 있는 KIS가 됐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아 아쉽다.

 

Q. 공약 진행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나들이 지원금'과 'Business Contest', 그리고 '교수평가제도'가 미이행됐다. '나들이 지원금' 같은 경우, 선후배가 친해지기 위해 그룹 지어 활동하겠다고 하면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에 한해 1인당 5,000원 정도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여러 공약을 이행하다 보니 예산 측면에서 부족함이 보였고, 본 취지와 다르게 지급되는 부분을 발견, 해당 예산을 만우절 이벤트 등 다른 부분으로 돌리기로 했다. 또한 '교수평가제도'는 교수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수업을 듣는 것보다 미리 들어봤던 선배들의 정보를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수강신청을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평가지표를 만드는 부분이 어려웠다. 주관적인 의견이 담기기도 하고 이 평가로 교수님들의 수업 자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까 봐 염려되었다. 한쪽에선 정보를 모아두자는 방향도 제시됐지만 열람 여부 등에 대한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결국, 이 제도로 인해 누군가 악영향을 받는 것보다는 공약이 미이행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진행하지 않았다.

 

Q. 소통을 위해 건의함을 설치했다고 들었다. 이용도와 실효성은 어땠나?

'소통의 장' 행사가 건의함 설치를 통한 소통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과방 에어컨 설치, 공기청정기 설치, 예비군 버스 운행' 등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건의함이 없었다면 '흘러가는 의견'이 됐을 것이고, 불만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모든 의견에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는 없었지만, 불만에 대한 설명이 될 순 있지 않았나 싶다. 보다 빠른 해결 과정과 공식적인 해결이 가능했다고 본다.

 

Q. 'Fun 선배, Fun 후배' 제도는 평이 좀 갈리는 것 같다. 학생회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하다.

대면식을 해도 그 자리에서는 통성명만 할 뿐 자연스럽지 못하다 생각했다. 학번끼리만 뭉친다면 교류가 부족해질 거로 생각해 다양한 학번이 친해질 수 있게 '멍석을 깔아주자'는 취지였다. 연락할 구실을 만들어주자는 게 기획이었다. 하지만 조금 안일했던 것 같다. 제비뽑기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제비뽑기 결과를 바꾼 친구들도 있었고, 잘못된 연락처 기재로 인해 불통이 된 경우도 있고, 알면서 연락을 안 한 친구들도 있었다. 이러한 행동들은 학생회의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Fun 선배, Fun 후배'에 대한 것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학생회가 자신들의 Fun 후배를 많이 챙겨줬다. 그런데 물질적인 측면이 많이 두드러지다 보니 선배 입장에서도 후배 입장에서도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배 입장에서 대뜸 '선배님!' 하고 연락하긴 어려워서 'Fun 선배, Fun 후배'라는 구실을 통해 연락하길 바랐는데 마니또 개념이 된 것 같아 아쉽다.

 

진짜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학생회 친구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이 내겐 대학생활 하는 중 가장 값지고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많이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어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 '사람'이라는 부분을 대학교에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어요.

박현석 COOKIS 학생회장이, COOKIS에게

 

Q. 차기 학생회에게 당부 한마디 한다면?

회장단에겐 일이 잘 안되거나 화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긴다면 이것을 절대 남의 탓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탓이라 생각하며 같이 일해주고 있는 학생회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되새기며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전하고 싶다. 회장단 친구들은 특히나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남들이 뭐라고 해도 둘만큼은 서로 같은 편이 돼주고 일이 안될 때도 일의 중심에 본인들이 있음을 알고, 올라서지 않는 학생회가 목표라는 것은 알지만, 학과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되어줬으면 한다. 학과의 균형을 잡는 일이 본인들의 일이라는 걸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학생회원 친구들은 하기 싫은 일도 어려운 일도 답답한 일도 많겠지만, 회장단을 신뢰하며,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며 15년도 학생회 친구들이 그랬듯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걸음마 단계인 신설 과를 이끌어야 했던 빅데이터경영통계 학생회 PACEMAKER와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 학생회 비상, 그리고 KIBS 학생회 COOKIS의 1년 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노력과 땀방울을 바탕으로, 2016년 신 학생회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새로운 회장단, 그리고 학생회원들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