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1년 동안 어땠어요? #Epilogue 01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과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을 만나다

 

 

2015년 한 해 동안 경영대학과 경영정보학부를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봉사하고 함께해준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과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을 만나보았다. 그들의 1년간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하나 되는 경영대학 발전하는 경영대학, 2015년도 경영대학 학생회 STEP UP의 1년을 돌아보며

 

 

 

STEP UP 활동 포스터

 

Q.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으며, 출마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경영대학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싶었는가?
성여희 학생회장(이하 성여희): 2012-2013, 2년간 학생회를 했다. 좀 더 학우들 가까이서 지내고 봉사하고 싶었고, 좋은 학생회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토대로 STEP UP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경영대학이 크기 때문에 더 학부들이 전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들을 만들고자 했다.
변기백 부학생회장(이하 변기백): 학부학생회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과대 학생회를 만나게 되었는데 학우들에게 더욱 봉사하고 싶었다. 또한, 학생회를 다가오기 어려워하는 학우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모든 학우분에게 가족같이 편안한 존재가 되어 많은 학우가 우리에게 편하게 다가올 수 있게 하고 싶었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성여희: 올해는 정말 공간 문제가 이슈였다. 학장님도 많이 뵙게 되었고 학회랑 학부 단원의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 밖에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거 같다.
변기백: 경영대학 학생회는 경영학부와 경영대학 학생회를 겸임하고 있다. 학부 간의 조율이 필요한 경우 경영학부 학생들의 상황을 대변해야 하기도 하고 학부 간의 이견 조율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머리 아픈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학부 회장들 간 조율이 잘되어 큰 문제는 없었다.

 

Q. 가장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스스로 1년을 평가해본다면?
성여희: 서로 사이가 좋아야 일도 잘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부랑 중운위랑 학생회랑 관계유지를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서로 잘 협동, 배려해가며 경영대학 내 일들을 큰 무리 없이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고 최대한 많이 반응했다고 생각한다.
변기백: 몇몇 학회장들은 역학기여서 바뀌기도 하였지만, 학부와 학회를 이끌어가는 회장단과 학회장들이 친해지도록 많은 친목 도모 자리를 만들었고 그 결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자신들의 학부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전혀 없이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였기에 가장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성여희&변기백: 저희는 100점 만점에 과연 몇 점이었을까요?

 

얘들아, 1년동안 언니 오빠 믿고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고 너희들이 도와줘서 스텝업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 우리 우정 FOREVER~

성여희 STEP UP 학생회장이, STEP UP에게


나보고 맨날 정치꾼이라고 했었지. 학생회 외 사람들에게는 맨날 웃고 상냥한데 너희한테는 웃고 때리고 욕하고….

그리고 못되게 굴고 일 많이 시켰었는데 많이 미안하고 우리 가족 같은 분위기 평생 갔으면 좋겠다!

변기백 STEP UP 부학생회장이, STEP UP에게


Q. 공약들의 진행 상황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성여희&변기백: 공약이 너무 많고 다양하여 어떻게 이행하나 고민과 걱정이 많았었다. 모든 공약을 이행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상황과 조건에 따라 몇몇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e-sports, 당구대회,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신설하였고 복지사업 또한 확대 및 확충하였다. 또한, 학우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전공서적 벼룩시장을 매 학기 진행하였고, 시험 기간 때 대형강의실을 열람실로 제공하였으며 학회 연합회도 창설하였다. 업체 제휴할인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준비 기간도 길어지고 조금 어려운 점도 있었다. 북악발전위원회에서는 공간, 시설, 행정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다음 학생회도 꾸준한 요구를 지속해주었으면 좋겠다.

 

Q. 공간/학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는가?
성여희: 학회들의 문제는 없다. 굳이 꼽자면 학회실의 청결 정도? 그러나 학회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그들을 관심 없이 바라본다면 별로 하는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알아본다면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 모든 것이 드러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 같다. 학교와 학회 간의 의견 충돌을 학생회가 중간에서 잘 조율해서 서로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변기백: 학부가 많이 생기고 학회와 연구회 등이 생겨나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게 되었다. 겨울에도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학우들을 위한 공간이 더 늘어나길 바라고 있다. 압박보다는 지원과 격려를 통한 활발한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학회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했다. 인식개선을 위해 발표, 자료화, 그리고 BizOn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였다. 여기까지 인식을 높이는 데만도 오랜 기간이 걸렸던 거 같다.


Q.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경영대학을 이끌어나가 주었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을 남긴다면?
성여희: 당선이 된 후보들도 되지 못한 후보들도 모두 경영대학과 학부에 애정이 있기에 나오신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관계가 좋아야 일 처리가 잘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관계 유지를 잘하셨으면 좋겠다. 특히 오해가 쌓이면 나중에 독이 될 수 있어서…. 학우들에게 더 자세를 낮춰서 다가가고 귀 기울여준다면 경영대학은 아마 잘 운영될 거 같다.
변기백: 어느 학부나 학회에 치우치지 않고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를 챙겨주었으면 좋겠다. 어깨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넓어지는 학생회가 되었으면 한다.


정말 감사하다. 조금씩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같이 성장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STEP UP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학생회가 다할 수 없었던 것들을 BizOn이 도와주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았다.

BizOn, K-Angel, 그리고 학생회 모두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 더욱 큰 경영대학의 도약을 위해 힘썼으면 좋겠다.

성여희·변기백 STEP UP 회장단이, 학생회의 1년을 마무리하며

 


 

2015 경영정보학부 학생회 uSSum의 1년을 돌아보며

 

uSSum 활동 포스터

 

 

Q. 어떤 계기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되었으며, 출마 당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이었는가? 또, 경영대학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싶었는가?
윤태욱 학생회장(이하 윤태욱): 학부에 애정이 있어서 출마하게 되었었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학교생활을 오래 하게 되었고, 회장은 처음이지만 2010년과 2011년에 학부 학생회원으로 활동했다. 그때부터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더 나아가 학생회장이 되어 학부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군대 다녀오고 난 후 기회가 되어 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됐었다. 남은 학교생활이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민수 학우와 뜻이 맞아 결심을 한 부분도 있었다.

김민수 부학생회장(이하 김민수): 1학년 때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학생회장으로 나가려는 생각이 있었다. 복학하고 나서는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작아졌었는데, 입대 전부터 안면이 있던 윤태욱 학우와 대화를 하다 보니 뜻이 맞아서 함께 출마하게 되었다. 

 

Q. 1년 동안 학생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윤태욱&김민수: 가장 처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홈커밍데이 이다. 많은 학우분과 교수님들은 모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행사로 기대하셨을 것이다. 작년에는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뿐만 아니라 올해보다는 넉넉한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하였기에 분명 성대하고 화려했다. 작년 규모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줄어든 예산으로 그에 따르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기에 학생회 친구들이 많이 고생했다. 올해는 예산 부담이 좀 컸던 거 같다. 그래서 한번 행사를 기획할 때마다 다음 행사까지 생각을 많이 해야 했다. 예산 부담은 학생회비를 걷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비를 걷는 것에 있어서 인터넷상에도 여러 논란이 있었기에 우리는 100% 자발성에 의하여 학생회비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부족한 학생회비를 가지고 1년 행사를 기획했었다. 경영대학이 공간의 변화를 시작하면서 방학 때도 여러 일로 수고했었다.


Q. 가장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스스로 1년을 평가해본다면?
윤태욱: 학생회끼리 좋은 ‘끌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uSSum이 이 정도로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친한 덕이었던 것 같다. 학우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하였는데 목표한 만큼은 운영하였던 거 같다. 우리는 100점 만점 75점 정도인 것 같다. 처음엔 정말 의욕이 넘치며 운영하였지만, 적응되고 여러 개인적인 문제들이 생겨나면서 후반부에는 조금은 나태해진 모습을 보였던 거 같다. 더 열심히 힘을 내서 해야 했지만, 설렁설렁 넘어가려고 했던 점들이 지금 생각이 난다.

김민수: 거창할 수도 있지만,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라는 뜻인데, 학생회라는 조직이 화목했기에 1년간 경영정보학부를 무탈하게 잘 운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물론 uSSum만의 진한 친함이 나중에 학우분들에게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소식을 살짝 접했었는데 앞으로는 uSSum이라는 타이틀은 남겨두고 경영정보의 선배와 후배로 학우분들과 더욱 친밀하게 함께 어울려보고자 한다. 나는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방학이랑 중요한 행사 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많이 못 도와준 적이 있다. 아직도 그 점에 대해서는 어썸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Q. 공약이었던 부분들의 진행상황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려준다면?
윤태욱&김민수: uSSum의 공약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 경영정보학부는 최근 몇 년간 수많은 변화를 시도해왔기에, 우리는 지금 있는 제도들도 충분히 좋았기에 선배 학생회 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들을 다져가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약 중 의견 개진함은 들어오는 의견 수가 많지 않았고 장난용도 있어서 실효성이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네이버 카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였지만, SNS가 너무 많아지기도 하여서 결국은 사진 정도만 게시하게 되었다. 학생운영위원회는 매번 열면서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나누며 경영정보학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하였다.


Q. 학생회 1년을 돌아보며 느낀 점과 얻은 점이 있다면?
윤태욱: 민수가 조직적인 측면에서 많이 말해준 것 같아 개인적인 측면에서 말해보자면 작년 한 해 동안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많은 사람의 대표가 되어 볼 수 있겠나 하는 감사함이 늘 있었는데 이에 학생회를 1년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나 스스로에 대해 부족함이었고 그에 따라 얻은 점은 그것을 채워갈 방법과 경험들이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얻어 배워서 나를 한층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음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민수가 얻은 것을 언급한 것 중에 한 번 더 하고 싶은 것은 가장 큰 얻음은 영원히 함께할 우리 uSSum 식구들이었다.

김민수: 얻은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많은 학부생 즉 신입생 재학생 할 것 없이 여러 사람을 알게 되었고 경영대학 각 학부, 과 회장 부회장들 등 여러 사람을 알게 된 것이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대중 앞에서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엄청나게 심했는데, 학생회를 하며 여러 사람 앞에 자주 서게 되다 보니 이러한 점도 극복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평생을 가족처럼 지낼 우리 uSSum 친구들이 아닌가 싶다.


Q. 차기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경영정보학부를 이끌어나가 주었으면 좋겠는지? 당부나 조언의 말을 남긴다면?
윤태욱: 차기 학생회에서는 반드시 꼭 해줬으면 하는 것 세 가지 정도는 인수인계하며 전달해두었다. 그것 말고는 더 남길 당부나 조언은 그들만이 해나갈 학생회 운영에 조금이나마 간섭이 될까 안 하려 한다. 다만 항상 깊고 넓고 멀리 바라보고 생각하여 중심을 지켜서 1년 동안 자신들이 말한 것을 지키는 학생회가 되어 학부를 잘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전대 학생회의 회장으로서 언제든 도움을 원한다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

김민수: 짧고 간단하게 말하겠다. 알아서 열심히 해라!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

 


평소에 늘 전했던 말이니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말하기는 낯간지럽다.

윤태욱 uSSum 학생회장이, uSSum에게

 

학생회 식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1년간 정말 열심히 해준 친구들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갈등 한 번 없이 늘 화목하고 즐겁게 좋은 추억 많이 남겨줘서 행복한 대학생활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장인 태욱이에게 가장 고생했단 말 하고 싶고, 우리 평생 가자.

김민수 uSSum 부학생회장이, uSSum에게



1년간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그들 모두 2015년 경영대학과 경영정보학부를 위해 열정을 쏟아 최선을 다하였다는 것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변화의 시기에 굳건히 자리를 지켜준 두 학생회 STEP UP uSSum에게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