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회계학부 학생회 For Us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첫발을 내딛는 경영대학의 신설학과, 잘해낼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던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이하 파보경)가 벌써 2대 학생회를 맞았다. 단일후보로 출마하였던 'For Us(이하 포러스)'는 파보경 전체 학생들의 82.2%에 달하는 74명 중 62표의 지지표를 받으며 새로운 학생회의 시작을 열었다. 다가오는 2016학년도 학부 개편으로 인하여 기존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는 파이낸스회계전공이 소속된 파이낸스회계학부의 '전공'이 되었다. 전공 별 55명 정도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전체 신입생의 수는 110명 정도로 대폭 늘어난다.

 

새로 개편되는 학부인 만큼 학생회한테 거는 학생들의 기대도 학생회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러스는 개의치 않고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For Us, 발음 상으로는 포어스가 맞는데, 학우들에게 편하게 불리고 싶어 포러스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다. 세심한것 하나하나 학우들을 생각하는 포러스. 포러스의 회장 김정훈 학우(14학번)와 부회장 김민하 학우(14학번)를 만나보자.

▲부회장 김민하 학우와 회장 김정훈 학우 (사진제공: 포어스)

 

Q. 학생회 이름인 For Us의 뜻과 작명 계기가 무엇인가?
김정훈 : 여러 가지 의미를 많이 찾아봤었다. 부학생회장인 김민하 양이 제시했던 이름이었다. 'For Us'라는 단어를. 처음에는 와 닿지 않았는데, 일반 학우들 입장에서 우리를 감싸주고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뜻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김민하 : 하나의 파보경을 만들고,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Q. 출마하게 된 계기는?
김정훈 : 1학년 때는 과대표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학생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과를 위해 일해왔었다. 지쳤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힘들지만, 나로 인해 다른 이들이 혜택을 보고, 우리 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의 부학생회장을 만나 한 번의 도전을 더 하게 됐다. 이 친구가 아니었다면 안 했을지도 모르겠다.
김민하 : 비상에서 총무부장으로 일했었는데, 그때 학생들을 위해 일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뿌듯했다. 부학생회장이라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이 직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그간의 경험을 통해 잘해나갈 수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

 

Q. 학생회를 꾸리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김정훈 : 정말 뽑고 싶은 친구들도 있는데, 군대에 가는 인재들도 있었다. 신설학과다 보니 군대로 인한 인력 부재를 피할 수가 없었다. 정말 같이 일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 출마과정에서는 힘든 점이 없었나?
김정훈 : 2016학년도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해라 학생회를 하지 않으려 했다. 주변에서 물어볼 때도 그래서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김민하 부학생회장이 '오빠 아니면 안 하겠다'고 하더라. 그때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급히 결정을 하다 보니 사퇴 공고 마감이 12시였는데 11시 30분에서야 사퇴공문을 작성해 올리게 되는 등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사퇴공문, 공약, 사진 등 모든 것이 급하게 이뤄졌다. 선거를 한번 겪어 봤음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아쉽고 죄송하다.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부학생회장 친구에게도 많이 아직 미안하다. 실수가 잦았지만 그래도 '단선이니까 되겠지'하는 안일한 모습과 생각이 아니라 '단선인데도 열심히 한다'라는 말을 당연히 들을 수 있는 후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포스터에 쓰인 공약 외적으로도 행사 진행 등 실제로 보여드리고 싶다.

 

Q. 포러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있다면?
김정훈 : 학생회 경험도 해봤고, 일도 해봤다. 능력 있는 친구들은 많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어려움이 닥친다. 예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던가, 무산된다든가 하는 부분들에 있어 말이다. 하지만 이때 학생회 안에서의 화합과 소통이 있으면 어떻게든 해결책이 나오고 문제가 해결된다.

김민하 : 같은 생각이다. 작년의 학생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소통이 없으면 오해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소통이 잘 되면 시너지 효과 등 많은 부분에 있어 효과가 극대화되더라. 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싶다.

 

Q. 그럼 그 소통과 화합을 실행하기 위해 적용한 공약이 있다면?
김정훈 : 소리함이 대표적인 공약 같다. 공청회 때 BizOn 측에서 '소리함 익명성' 관련해 설치 위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그 이후 소리함 설치 위치를 물색하고 있다. 많은 의견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는 건 알고 있다. 다만 3~4줄의 의견이라도, 단 한 번의 의견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학생회가 될 것이다. 정말로.
김민하 : 이전까지는 '언제 종강파티를 한다.' 등 형식적인 공지만이 올라왔다. 과 내 공지방에 말이다. 이 공지방을 잘 이용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꼭 줄 수 있었으면 한다. 교환학생, 베한경 등 말이다.

 

Q. 기존의 학생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김민하 : 학생회 내부적으로도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학생회 내부에서 소통적인 측면을 강화해서 안에서부터 조합이 잘 이뤄진다면 밖까지도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믿고 그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훈 : 회장단의 지시에 따라 부장단이 부원들과 함께 세부적인 일을 진행했다. 회장단과 부장단 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부원들에게까지 영향이 끼쳐 전체적으로 일이 더뎌지더라. 일에 차질이 생기니 서로 기분이 상하는 일도 있었고. 같은 동기가 아니다 보니 함께한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다. 우리끼리 친해지고 우리끼리 화합이 돼야 과 전체를 화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포러스 학생회원들에게 한 마디?
김민하 : 서로 믿고 소통해가며 일 년을 잘 꾸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일 년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

김정훈 : 나부터가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학생회가 박수를 받으면 우리 'For Us'가 잘한 것이고, 못해서 욕을 먹을 땐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니까 나 믿고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아끼고 좋아합니다, 포러스.

 

Q. 학부 전체 학생들에게 한 마디?
김정훈 :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조금 다르지 않나. 잘하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김민하 : 올해부터 학부에 개편이 생기고 전공이 2개로 나뉘면서 전공 간의 경계가 생길까 우려가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계전공 학생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적절한 인원 구성을 할 것이다. 회계학부 모든 학생과 친한 관계로 가고 싶다. 앞으로 그럴 수 있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부학생회장이 되겠다.

 

 

제 2대 학생회 포러스는 인터뷰 내 새로운 학생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한 자신감과 포부를 내비쳤다. 많은 학생들의 기대를 안고 시작하는만큼, 그들이 이끌어나갈 파이낸스회계학부의 앞 날이 밝길 바란다. 김정훈 학생회장의 말대로 모두에게 기억 될 포러스가 되기위해 말이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비록 학생회는 매번 바뀌지만, 우리 for us 학생회를 우리 과에서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재학생과 학생회가 함께 걸어가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학생회는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학교의 눈치를 보는 학생회가 아닌, 학생의 눈치를 보는 학생회가 될 것이다."

제 2대 학생회 포러스 학생회장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