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리그, 그 안에 경영대학은?

열심히 뛴 당신, 리그를 즐겨라!



매년 국민대는 중앙동아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과들의 축구팀들이 예선전을 거친 후 북악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북악리그는 두 개의 리그로 다시 나뉘는데 하나는 해공리그, 또 다른 하나는 성곡리그이다. 해공리그와 성곡리그는 먼저 전년도 우승팀과 준 우승팀을 각각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팀들은 조 추첨을 통해서 각 팀이 속하게 될 리그가 결정된다. 이렇게 각 리그는 11팀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11팀이서 리그전을 통하여 승점이 높은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다.


경영대학에 속해있는 축구팀 중 이번 북악리그에 출전하게 된 팀은 성곡리그에 경영학부 바이퍼스가, 해공리그에 경영정보학부 FC-BIT가 있다. 그리고 바이퍼스와 FC-BIT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각 팀의 주장들을 만나 이들의 자세한 축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FC-BIT 주장 이성일 학우 (부주장 손동환 학우, 매캡 이슬 학우)                                                       ▲바이퍼스 주장 박준석 학우

 

Q. 바이퍼스/FC-BIT 주장님 팀소개 및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주장(바이퍼스 경영10): 안녕하세요. 경영학과 10학번 바이퍼스 주장 박준석입니다. 바이퍼스는 2005년에 창단되었으며 선수와 매니저들을 포함하여 1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현재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국민대 경영대학 대표축구팀입니다.
A. 이성일 주장(FC-BIT 경정11): 안녕하세요. 2015년 경영정보학부 축구소모임 FC-BIT의 주장을 맡은 11학번 이성일입니다. 2003년도에 창단되었으며 활동 중인 선수와 매니저들, 졸업생들과 휴학생들을 포함하여 12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올 한해 팀을 이끌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A. 박준석: 최근에 경기한 레알모멘트전(건설시스템)이 기억이 납니다. 이 경기를 지면 플레이오프가 좌절되는 상황이었는데 후반 직후 동점 골을 넣고 경기종료 직전 역전 골을 넣어 승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 이후 바이퍼스는 시즌 첫 연승과 확실한 상승세를 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 이성일: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어준 바레지나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북악리그는 예측하기 힘든 경기결과 속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리그 마지막 경기라 교수님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학우분이 와서 응원을 해주어서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Q. 주장으로서 힘들었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A. 박준석: 주장을 맡고 주전 9명이 졸업을 한 상태에서 팀을 다시 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 3연패 후 팀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A. 이성일: 아무래도 운동장을 대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운동장을 대여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Q. 북악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신 소감은 무엇입니까?
A. 박준석: 시즌 초반 3연패라는 큰 시련을 겪었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후반기 3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그런지 감동이 두배고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A. 이성일: 리그 초반 연승으로 팀 분위기가 굉장히 들떠있었지만 리그 중반에 주춤하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까지 갔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또한 FC-BIT는 최근 4년간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이었기 때문에 15년에도 그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어 뿌듯합니다.


 

▲바이퍼스

 

Q. 여기까지 함께 뛰어준 팀원들께 한마디 해주시고 남은 경기에 대한 다짐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연패를 해도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께 감사드리고 북악리그 우승 트로피보다 바이퍼스라는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 더욱 좋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좋은 결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A. 이성일: 학기 중 10번의 리그경기, 그리고 수시로 치러졌던 연습경기에 계속 참석해서 열심히 1년 동안 서로를 믿고 뛰어준 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발, 비선발 상관 없이 축구의 즐거움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모였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올해로 주장직을 내려놓으신다면 내년도 팀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십니까?
A. 박준석: 이번 바이퍼스의 세대교체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번처럼 주장 말 잘 듣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북악리그 성적도 중요하지만 바이퍼스가 잘 뭉치고 좋은 유대관계를 지속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A. 이성일:. 내년에는 주장직에서 물러나 팀원으로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 같은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발전해서 소외되는 인원 없이 함께 즐기는 소모임, 가입하고 싶은 소모임, 선후배 사이가 끈끈한 소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FC-BIT

 

Q. 함께해준 매니저들과 학우분들에게 감사인사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1년 동안 바이퍼스를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경영대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A. 이성일: FC-BIT의 12번째 선수인 매니저들의 홍보물 제작과 SNS 관리 수고와 무엇보다 궂은 날씨에도 연연치 않고 응원석을 달궈준 매니저분들의 목소리가 선수들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응원하러 와주시는 경영정보 학우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박준석: 북악리그는 각 단과대의 명예가 걸린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경영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경기장에 오시면 후회 없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학우들의 열정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하여 바이퍼스의 보금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영대학 파이팅! 바이퍼스 파이팅! Spero Spera!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

A. 이성일: FC-BIT는 저의 대학생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체입니다. 모든 것이 어려웠던 신입생 시절부터 저를 당겨주고 이끌어준 많은 선배들이 있었고 이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선배의 위치에 섰습니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부분들은 주위 동료들이 함께 채워주었습니다. 많은 학우분이 저처럼 FC-BIT에 애정을 갖고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IT 파이팅!

 

FC-BIT는 한마음(체육대학)과의 8강전을 끝으로 그리고 바이퍼스는 AIGU(학군단) 과의 4강전으로 2015 북악리그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주장들의 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대단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뜨겁고 박진감 넘치는 북악리그,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경영대학 소속 팀들인 FC-BIT와 바이퍼스의 도전과 열정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