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전 세계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코로나19 백신의 국내와 해외 반응에 대해 알아보자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느린 움직임이 예상치 못하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다. 모임 단위의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고 하는 생활들이 익숙해져 가는 요즈음 개발된 백신의 개발은 당연 모두가 기다린 소식일 것이다. 그렇지만 기뻐하기도 잠시, 백신의 부작용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오늘은 백신의 부작용과 전 세계의 대처에 대해 알아보자.

 

▲ 코로나19 백신 (출처: 매일경제)


코로나19 백신이 주한미군 기지로 12월 말에 한국으로 들어옴에 따라 국내 첫 반입이 된 후로 물량 조달을 통하여 국내 허가를 받은 여러 제약사들의 백신이 속속들이 도착하여 226일부터 첫 접종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국가 출하 승인이 된 업체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로, 217일에 157.4만 도즈 (787천여 명분)를 승인했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부작용의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3월 10일 기준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의하면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건수가 15명으로 늘어났으며, 인과성을 조사 중에 있다. 또한 3월 12일 기준으로 백신 누적 접종자는 54만 6,277명이며, 이상 반응 의심 신고 누적은 7,648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경우, 접종 후 가장 흔하게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 발열, 접종 부위의 통증이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특별한 조치 없이도 72시간 내에 회복된다. 다만, 증상 조절을 위한 해열제 복용이 권장되며, 그런데도 체온이 39℃ 이상으로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기를 권장한다.  특히나 접종 후 발열과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일부는 일상 업무 및 생활에 지장이 갈 수 있을 정도의 증상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증상 대처법 전달을 더 자세히 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접종자에게 휴가를 주는 등의 방안을 제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백신 부작용 사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이다. 청원 내용에 의하면 기저질환이 없는 20대의 건강한 남성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척수염증이 발병하였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을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에 질병관리청 콜센터에서는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었기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안내를 했다고 전하며,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고 글을 작성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질병청에서 인과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에서 보고된 백신 접종 후의 사망자 수는 221일 기준 460명이며,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226일까지 약 591만 명의 접종을 마친 독일에서의 접종 후 사망사례는 330명으로 밝혀졌다. 유럽의 일부 국가(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한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약회사의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형성되었다는 보고가 나왔으며, 지난 7일 오스트리아에서는 한 여성이 해당 제약사의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로 인하여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증거는 없으나 예방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할 것으로 발표했다. 유럽 의약품 청에서는 성명을 통해 일부 회원국의 해당 제약사 백신 접종 중단 사실을 알고 있으나 직접적인 초래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보건당국에서는 이 상황과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접종 뒤 혈전이 생기는 증상은 없었다고 밝히며 접종을 독려했다.

 

▲ 강원대학교병원 이승준 병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이다. (출처: 뉴스핌)


국내에서는 정부뿐 아니라 많은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접종 후 부작용 발생 시 보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대통령의 경우 G7 정상 회의에 맞춰 4월 초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 지역의 의료진들이 먼저 나와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으며, 전남지역 병원장들은 릴레이 접종에 참여하며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병원을 필두로 서울의 주요 병원의 병원장들이 병원 내 1호 접종자를 자처하며 나섰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건국대병원 등의 병원장들이 1호 접종자로 나서면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모든 성인이 맞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백신 접종을 꺼리는 비율이 30%에 달한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 4명이 광고에 동반 출연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광고의 내용은 전직 대통령들이 전직 영부인들과 함께 백신을 맞는 모습이 나오며, 접종을 독려하는 한마디씩을 나눴다. 티베트에서는 정신적 지도자라고 불리는 달라이 라마 14세가 직접 백신을 접종받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36일 인도 북구의 병원에서 영국 제약사가 개발한 후 인도에서 제조한 코비실드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접종 이후 영상 메시지를 통하여 용기를 가지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예상치도 못하게 길어진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그만큼 더 전 세계적으로 발 빠르게 백신을 만들어 내는 등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기에 곧 다시 이전처럼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어본다. 아직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불안을 아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앞장서서 불안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들을 통해서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길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