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지친 시험 기간의 활력소
2020년 2학기 학부별 중간고사 간식 행사

 

코로나로 인해 캠퍼스는 텅 비었어도 경영대의 시간은 간다. 장마로 시작해서 태풍으로 끝난 여름방학이 지나고 살랑살랑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 또 하나의 불청객, 바로 중간고사다. 실시간과 녹화가 혼재된 강의, 끝없는 과제, 시험공부로 지친 학우들을 위해 경영대학 학부별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간식 행사를 준비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강의로 인해, 모든 행사가 기프티콘 제공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간식 행사 메뉴 사전 수요조사도 직접 스티커를 붙여서 투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해의 경우 이를 생략하거나 공식 계정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대면 강의를 할 때는 보통 선착순으로 줄을 서 간식을 받는 형식이었지만 이번 학기는 새롭게 달라진 모습이다. 그럼 학부별로 개성 있는 간식 행사를 알아보자.

 

먼저 경영학부부터 살펴본다. 경영학전공 학생회 ‘하루’가 준비한 간식은 버거킹 와퍼 세트였다. 최다 인원을 자랑하는 전공답게 간식 행사 참여 방식도 간결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경영학전공 이메일 kmuharu@naver.com으로 본인의 [이름 / 학번 / 전화번호]를 발송하면 선착순으로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었다. 본 행사는 3일간 진행되어 매일 저녁 6시에 집계 후 기프티콘을 일괄 발송했다. 바쁜 학우들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 경영학전공 간식행사 포스터 (출처: 경영학전공 학생회)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학기도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구글 폼을 이용하여 ‘써브웨이 에그마요-쿠키 세트, 죠스떡볶이 1인 세트, 맥도날드 빅맥 세트’ 중 택1 하는 방식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써브웨이 에그마요-쿠키 세트가 뽑혔다.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은 참신한 참여 방법을 채택했다. 전공 카카오톡 채널(kmu_bas13)로 시험공부 인증샷을 보내는 방법이었다. 학업 장려와 동시에 비대면 행사로서 재미를 추가했다. 선착순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일괄발송하여 행사를 마무리했다.

 

▲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간식행사 포스터 (출처: 빅데이터경영통계전공 비상대책위원회)

 

다음 경영정보학부 비상대책위원회 ‘화음’의 간식 행사도 써브웨이 이탈리안 비엠티-쿠키 세트를 제공했다. 경영정보학부는 타 학부와 차별화된 참여 방법을 택했다. 구글폼을 통해 간단한 퀴즈를 맞혀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었다. 퀴즈 정답자 중 선착순 60명에게 간식을 전달했다. 팍팍한 시험 기간에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획이었다.

 

▲ 경영정보학부 간식행사 포스터 (출처: 경영정보학부 비상대책위원회)

 

마지막으로 재무금융회계학부 비상대책위원회는 통 큰 행사를 준비했다. 버거킹 몬스터 X 세트를 무려 130명에게 선착순 제공하였다. 별도의 회원가입이 필요 없는 구글폼으로 몇 가지 정보만 보내면 되기 때문에 간편했다. 다만 이렇게 파격적인 조건임에도 모든 학부가 그렇듯 공식 SNS 계정을 통한 공지이기 때문에 개인 SNS 계정이 없는 학우는 확인이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

 

▲ 재무금융회계학부 간식행사 포스터 (출처: 재무금융회계학부 비상대책위원회)

 

제4대 경영학전공 학생회 ‘하루’의 부학생회장 김지연(18) 학우는 ‘비대면 행사의 가장 아쉬운 점은 소통의 창구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대면 행사를 진행할 때는 학우들의 얼굴을 마주 보며 간식을 나누는 것이 참 행복했다. 실시간으로 피드백도 받고 즐겁게 간식 행사를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에 서로 기분이 좋았는데,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비대면 간식 행사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대면 간식 행사가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는 학우가 많았다. 이 부분이 항상 고민스러웠는데, 온라인 신청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직접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부분도 다소 불편한 시스템이었다. 통로를 막지 않도록 질서유지를 하면서 모든 학우가 길게는 몇십 분을 서서 기다릴 때도 있었다. 그러나 기프티콘 발송으로 이 부분이 개선되어 기쁘다. 그뿐만 아니라 원래 간식 행사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음식이 식을까 전전긍긍했었는데, 이젠 학우가 원하는 시간에 바꿔 먹을 수 있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 학기에는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대면 행사이길 바란다.’라며 아쉬움과 코로나 종식에 대한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경영대의 북적이는 시험 기간 풍경은 사라졌지만, 넘치는 학구열과 학우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전하다. 이들이 정성껏 준비한 간식 덕분에 학우들이 이번 학기도 잘 이겨낼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간식 행사의 특성상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이번 행사가 잘 이루어질 수 있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이 밖에도 e스포츠 대회, 사진 이벤트, 정보제공 카드 뉴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학우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남은 학기 동안 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기획할 비대면 행사가 더욱더 기다려진다.